빛의 크레파스
김희인 지음 / 좋은땅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알라딘 램프의 요정 지니, 소원은 무엇이든 들어주는 지니처럼 소원을 이루어주는 크레파스, 크레파스에 담긴 한편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에 잠시나마 행복해집니다.

냄새가 코를 찌르는 노숙자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몇푼 안되는 돈을 적선하고는 그 보답으로 받은 파란 크레파스 한조각! 이 한조각의 파란 크레파스는 대현에게 첫사랑의 설레임과 지수와의 사랑과 가족의 사랑등 일상에서 감동을 주는 소중한 매개체가 됩니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크레파스리는 환타지가 이야기를 일곱빛깔 무지개로 알록달록 물들이는 느낌이 드는 소설입니다.

'사랑과 소원을 이루어주는 크레파스'

무심코 파란크레파스로 그린 지수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첫사랑의 설레임으로 지수를 위해 그린 그림들이 하나 둘 눈앞에 실현되는 순간의 행복에 빠져 자신이 잃어가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합니다. 대현은 지수를 사랑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이 닿지 않는 것들을 크레파스로 그려서 이루게 됩니다. 지수에게 줄 선물이라던지 좋아하는 작가를 만나게 해주는 상황까지도 그림으로 그리면 무엇이든 이루어주는 크레파스!

지수에게 더 많은 것들을 해주고 싶어 돈을 그려보지만 그 소원만큼은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팔과 다리에 마비가 와서 쓰러지고 맙니다.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에 절망하게 되지만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건강하게 만들어준 파란크레파스의 기적을 떠올리게 됩니다. 몇날 며칠을 자신의 건강힌 모습을 스케치하고 파란크레파스로 덫칠하던 순간 사랑하는 지수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게 됩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대현이 크레파스의 도움을 받아 원하는 바를 그림으로 그렸지만 그것들을 이루게 해주는 누군가가 반드시 존재합니다. 대현은 그 사람들을 지니라고 여기고 지니를 찾아 헤매기도 하는데요 어쩌면 그 지니는 내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변에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는 누군가에게 내가 가진 것으로 혹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존재라면 누구나 지니가 될 수 있다는 사실! 대현이 지수에게 지수가 대현에게 그랬던 것처럼요!

소원을 이루어주는 크레파스라는 약간의 판타지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가면서 첫사랑으로 만난 두 연인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가슴설레이는 러브스토리에 잠시 행복해지는 힐링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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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집에 고양이 한마리가 있어요. 녀석, 어찌나 시크한지 절대 먼저 다가오는 법이 없어요. 그럴땐 고양이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게 되요. 그런데 정말로 고양이 말을 알아듣게 된다면?

어쩌다 백수가 된지 6개월, 통장 잔고는 바닥나고 월세는 밀리고 어떻게 해야하나 막막해하다가 빗속에 검은 고양이 한마리를 구하게 된 구루미, 그날 이후로 그녀는 정말 엉뚱한 삶을 살아가게 되요. 잘생긴 미남으로부터 고양이 목걸이를 요구받게 되는가하면 자신의 집사가 되어 달라고 하니 이무슨 엉뚱한! 그런데 알고보니 그 잘생긴 미남은 자신이 구해준 검은 고양이! 고양이가 인간으로 둔갑을 하다니요! 뭐 어쩌다 고양이 말을 알아듣게 된 구루미는 그로인해 고양이의 문제에 어쩔 수 없이 관여하게 된답니다. 늘 까칠한 검은고양이 포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바닥난 통장 잔고 덕분에 숙식이 제공되는 카페에서 검은 고양이 포와 함께 살아가게 된 구루미! 고양이가 점장이고 인간이 점원인 이 카페에는 사람보다 고양이가 우선! 첫손님이라고 반가이 맞이한 사람도 역시 삼색고양이! 자신이 곁에 있으면 주인이 위험하게 되어 떠나야 한다는 이 고양이 남자는 까칠한 포와 달리 위로 할 줄 아는 다정한 고양이, 알고보니 그의 문제는 다름아닌 고양이 알레르기가 심한 인간의 문제! 어쩔 수 없이 주인을 떠나 검은 고양이 카페에 함께 머물게 되요.

한번의 고양이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고양이의 말을 알아듣는다고 찾아온 할머니 유미, 남편이 남기고 간 소중한 고양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며 속상해하지만 오히려 자신을 남기고 간 남편을 원망하는 사자머리 러시안블루 고양이! 그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는걸 말이 통하지 않는 인간은 알길이 없으니! 엉겁결에 사자머리 고양이의 사정까지 해결하고 이제는 러시안블루까지 합세해 고양이 세마리가 된 카페! 구루미는 적자 운영을 해결하기 위해 드디어 고양이카페를 기획하고 새로이 문을 열기로 한답니다.

고양이의 문제는 인간의 문제!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와 그저 웃을 수 없는 상황(세마리 고양이가 알몸의 남자로 변신한 모습 등)을 상상하며 혼자 킥킥거리며 읽게 되는 고양이 소설! 기습적으로 뼈를 때리는 포의 한마디와 다정한 마케타, 터프하지만 따뜻한 심장을 가진 유리, 각각의 고양이들이 저마다 개성이 있어서 앞으로 고양이 카페가 어떻게 굴러가게 될지 상상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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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당신의 기록,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01357&custno=1605662

지난해 제가 책을 5권밖에 구입하지 않았군요.
책은 많이 읽은거 같은데...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은 제 애정 책방!
올해는 더 자주 이용해야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엉터리ㅠㅠ

제 관심 분야는 에세이 소설 취미실용이에요.

지난해도 어쨌거나 알라딘에 책리뷰와 페이퍼 열심히 작성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활동할거 같아요.

2020년 새해복많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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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20-01-01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많이 읽으셔서 구입도 많이 하신줄 알았는데, 대단하세요~~
올해에도 좋은책 리뷰 부탁드립니다.
책방꽃방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책방꽃방 2020-01-02 06:58   좋아요 0 | URL
사실 서평단활동을 주로 해서 알라딘은 리뷰만 올렸어요. 책구매는 타서점에서 주로 했던거 같아요. 알라딘은 원두를 더 많이 주문한듯. 아이러니하게도!ㅋㅋ
 

아이들이 태어나고 처음 눈을 뜨는 순간의 감동을 기억하세요? 처음 뒤집기를 하고 처음 이가 난 순간을 발견하고 또 처음 옹알이를 하던 순간은요? 무엇보다 첫걸음마의 감동은 정말 잊을수가 없어요. 아이는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의 처음을 기록해준다면 어떨까요?

육아 일기가 아닌 아이와 함께한 순간을 짤막하게 적어 기록하는 책이랍니다. 그림이 순하고 이뻐서 아가 곁에 두고 그때 그때 기록할 수 있다면 더 좋을거 같아요. 여리여리한 아네모네 꽃잎속에서 태어난것 같은 고슴도치 한마리! 그만큼 우리 아가들은 만지면 부서질거 같이 여립니다. 게다가 우리는 아무리 못나도 예쁜 우리아가라고 해서 고슴도치 엄마라는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래서 그림속 주인공이 고슴도치인걸까요?

우리 아기의 이름과 사진을 붙이는 것으로 그림책은 시작합니다. 아가의 이름을 쓰면서 소중한 이름을 짓게 된 과정도 떠올려보고 막 태어났을때의 아가 사진을 붙여주면서 아가가 태어났을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떠올려봅니다. 그렇게 이 책은 아주 특별한 책이 됩니다.

아이의 봄여름가을겨울 첫 사계절, 아이가 좋아한것, 싫어한것, 첫생일에 찾아 온 손님과 선물과 첫돌에 있었던 일들, 처음 크리스마스와 첫 걸음마! 아가에게 모든게 처음이듯이 엄마 아빠에게도 아이의 모든게 처음인 첫 감동!

이미 너무 자라버린 우리 아이들!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처음 태어나던 그 순간의 감동들을 고스란히 떠오르게 한 책, 한동안 그 기억을 더듬어 아이의 사진을 뒤적이게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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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쥐어짜는 게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다. 회사를 뒤하고 떠난 여행, 큰돈과 긴 시간을 투자한 취미, 아슬이슬고 위험한 도전 등, 다양한 경험과 충분한 투자는 신선한 글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도움이 될 뿐‘이라고 덧붙이고 싶다. 글감은 경험이 많은 사람은 물론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에게도 주어진다. 쓸 만한 이야기는 낯선 곳에 있는 게 아니 다. 가깝고 익숙한 곳에서도 발견된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글쎄다. 등잔 밑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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