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책 읽기 - 뚜루와 함께 고고씽~ 베스트컬렉션 39 카페에서 책 읽기 1
뚜루 지음 / 나무발전소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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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칼럼으로 봤었던 뚜루의 만화 서평이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니 너무 반가운걸요, 재밌게 책 소개를 하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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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의 인생
최인호 지음 / 여백
최인호 등단 50주년 신작 ‘작품집’
에세이도 아니고 소설집도 아닌, 최인호 작가 스스로 '작품집'이라고 부르는 책이다. 50년의 문학 인생, 5년간의 투병… 그리고 재생의 시간. 책에는 생의 그 어떤 때보다도 치열했던 지난 5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육신의 쇠락보다 문학적 죽음 앞에서 더욱 아파하고 좌절했으나, 고통을 신이 내려준 선물로 받아들이고 영혼의 재생을 경험하며 감사함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들이,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가운데에도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책의 말미에는 우리 곁을 떠난 세 사람의 ‘어른’, 이태석 신부, 김수환 추기경, 법정 스님과 맺었던 인연과 이별의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
남무성, 황희연 지음 / 오픈하우스
이보다 재미있는 영화사는 없습니다
시리즈와 으로 예술사를 만화로 풀어내는 능력을 검증 받은 남무현의 영화사 만화. 특유의 유머 센스가 도처에서 빛난다. 어디선가 본 듯한 배우의 스틸이나 영화사의 놓칠 수 없는 장면들은 올드팬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며, 그 영화의 이면을 가득 채운 숱한 이야기들은 영화의 역사가 그 어떤 예술사보다 다이내믹하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라이벌간의 대립을 기본 구도로 영화의 역사를 풀어내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재미와 교양을 두루 갖춘 즐거운 영화 역사 이야기.
자고 있어, 곁이니까
김경주 지음 / 난다
시인 김경주 신작, 아비가 되어가는 40주의 기록
시인 김경주의 신작 산문집. 이 책은 김경주 시인이 자신의 아이를 갖게 된 날부터 세상에 태어나 만나는 순간까지, 40주간 동안 관찰하고, 느끼고, 체험한 모든 것에 관한 기록이다. 그 안에는 아이를 통해 시인 자신과 아내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시와 편지, 에세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려진다. 혹자는 남편이 쓴 출산 일기로 치부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한 생명의 탄생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답고 운명적인 일인지 시인의 언어로 한 문장 한 문장 적어 내려가며 독자들에게 그 감동을 고스란히 전하는, 기쁨의 선물과도 같은 책이다.
옥수동 타이거스
최지운 지음 / 민음사
제1회 한국경제 청년신춘문예당선작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문제아들이 모인 실업계 고등학교 용공고. 교육청으로부터 이전 명령이 내려온 그곳에는 싸움을 잘하는 다섯 녀석이 모여 결성한 '오호장군'이라는 폭력서클이 있다. 한편 용공고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 시설과 명성을 자랑하는 중앙외고. 이 학교의 다섯 녀석이 모여 결성한 서클이 '캡틴파이브'로, 부잣집 도련님들에 공부밖에 모르는 샌님이라는 편견을 깨고 엄청난 싸움 실력으로 자신들과 중앙외고 학생들을 괴롭히는 놈들을 모조리 때려눕힌다. 소설은 오호장군과 캡틴파이브 맞대결과 옥수동 뉴타운사업 갈등을 경쾌한 필치로 그린다.
모르는 척
안보윤 지음 / 문예중앙
폭력을 모르는 척, 우리가 보지 않는 것들
소설은 근친살해의 사건현장검증에서 시작된다. 변계숙의 뒤통수를 15파운드짜리 볼링공으로 내리치고 검은 점퍼로 머리를 싸매는 모습을 재현하는 살인범은 다름 아닌 큰아들 조인근이다. 살인자의 가족인 동시에 피살자의 가족이 된 가족의 파국이 괴롭다. 보험사기에 가담한 이모,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말하는 엄마, 아들의 꿈은 점점 파괴된다. 어리고 가여운 사람들이 줄지어 걸어가는, 슬프고 무서운 폭력의 풍경. " 폭력에 대한 당신들의 무심함과 무책임함이 진정한 폭력이다"라고 말하는 소설, 안보윤의 글은 아프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미카미 엔 지음 / 디앤씨미디어
이 따뜻한 서점에 들러 보시겠어요?
호러에서 판타지, 미스터리까지 폭 넓은 작품으로 활약하고 있는 작가 미카미 엔 소설. 가마쿠라의 한 고즈넉한 마을에 있는 고서점 비블리아 고서당. 그곳은 누구보다도 깊이 헌책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여성 시노카와 시오리코의 가게다. 조용하고 낯가림이 심하지만 책에 대해서만큼은 놀라운 추리력을 보이는 그녀는 손님들이 가져온 한 권의 책에서 사람과 사람의 인연, 그리고 비밀을 따스하게 밝혀낸다.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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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낳은 그림 천재들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11
조정육 지음 / 길벗어린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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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 아이들이 어릴적에 창의 미술수업을 진행했던 적이 있다. 그 당시 좋아하는 화가를 물을라 치면 너도 나도 고흐나 피카소를 외치던 아이들에게 우리 화가를 알려 주어야겠다는 의무감이 들어 수업 시작전에 우리 화가를 짤막하게 소개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렇게 잠깐 소개한다고 아이들이 우리 화가를 다 기억할리는 없지만 우리에게도 남부럽지 않은 훌륭한 화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고 싶었었다.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조금 더 우리 화가를 인상깊게 소개했을지도 모를일이다.

 

조선시대 화가라고 하면 얼마전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덕분에라도 김홍도, 신윤복 정도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신사임당, 정선, 김정희, 장승업 또한 낯설지 않다. 하지만 안견, 김명국, 윤두서, 심사정등의 이름은 조금 멀게 느껴질듯하다. 이 책은 이렇게 열명의 조선시대의 위대한 화가들의 삶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한편의 짤막한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들려주고 있다. 각화가들의 일대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와 그를 대표하는 그림과 그 그림이 탄생하게된 배경을 역사적 자료에 기초해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발휘되어진 이야기라는 사실이 흥미롭다.

 

안평대군의 꿈 이야기를 듣고 그의 속사정을 꿰뚫어 기존의 그림과는 달리 왼쪽에서 펼쳐보게 하는 반전을 담아 몽유도원도를 그려냈던 안견은 그를 가장 아꼈던 안평대군을 버려야만 했던 아픈 속내를 안고 끝까지 그림을 그리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아 후대에 조선전기를 대표하는 화가가 되었다. 하지만 그의 그림 [몽유도원도]가 현재 일본에 소장되어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또한 여자로써 자유롭지 못했던 시대의 한계를 탓하지 않고 뛰어 넘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그림을 그렸던 신사임당은 운명에 굴하지 않고 모든이의 귀감이 된 현모양처로 어려서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작고 보잘것 없는것도 귀하고 소중히 여겨 초충도와 같은 아기자기하고 이쁜 그림을 그려 냈다.

 

조선에서 직업화가로 천대 받던 김명국이 일본 통신사를 수행하러 왔다가 천금을 받으며 대접을 받게 되면서 임진왜란으로 고통받았던 조선을 생각하고 겉과 속이 다른 일본을 이길수 있는 힘은 무력이 아닌 머리를 숙이게 하는 것이란 사실을 깨닫게 된다. 윤두서의 경우 출세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멀리 고향 해남으로 내려와 쓸쓸하게 지내던 자신의 마음을 담아 자신의 삶을 반성하기 위한 초상화를 그리는가 하면 정선의 경우 그렇게 갈고 닦았던 중국의 그림 기법을 모두 버리고 진짜 우리 산천에 맞는 선을 찾아 진경산수화라는 기법을 만들었으며 역적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불행을 겪어야했던 심사정은 자신의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그림만 그렸기에 고목에 꽃이 피고 딱다구리가 앉은 아름다운 그림이 후손에 남기게 된것이다.

 

정조 임금을 위해 조선 백성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풍속화를 그란 김홍도와 양반과 기생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담아낸 신윤복과 술을 좋아하는 거친 겉모습과는 달리 부드럽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내었던 장승업등의 이야기 또한 그들의 대표적인 그림들과 함께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먼 후대에 이르기까지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로 그 이름을 떨칠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의 환경에 굴하지 않고 오로지 그림에만 몰두했으며 특히 자신들의 개성을 담은 그림을 그리려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 아이들 또한 화가를 꿈꾸거나 아니거나 자신이 좋아하고 할 수 있는것을 찾아 어떤 어려움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가지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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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5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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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느낌을 그냥 단순하게 말하자면 아직 미성숙한 어린 여자아이를 님펫이라 칭하며 사랑한 한 남자의 무척이나 수다스러운 고백을 듣는 기분? 어쩌면 자신의 비 정상적인 집착과 사랑과 애증을 증명받고 싶어 안달하는 것만 같은 절규? 누군가로부터의 이해를 구하거나 용서를 구하고자 하는 고백이 아닌 어쩔수 없이 찾아든 치명적 사랑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고백을 담은 이야기랄까?

 

책을 읽다보면 우리는 자신을 어떤 명확한 이름으로도 칭하지 못하는 한 남자의 보통의 사람이라면 결코 겉으로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을 이야기를 꼭 이글을 쓴 작가의 자전적 소설처럼 느끼며 읽게 되는데 그런 면에 대한 작가의 변명과도 같은 이야기가 이책의 뒷편에 실려 있다. 그러니까 이 글은 거짓을 꾸며낸 소설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인데 어쩜 이토록 리얼하게 쓸 수 있는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천재적인 글 솜씨에 놀라게 된달까?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은 결코 선정적인 문구로 가득 채운 애로틱한 그런 소설이 아니다. 물론 전반부의 롤리타를 만나 사랑에 빠져 혼자 허우적 거리는 장면에 있어서는 사람의 원초적인 부분을 자극하는 선정적인 글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중반부를 접어들면서부터 님펫을 사랑해서 병적으로 집착하기에 이른 한남자의 질투에 눈이 먼 심리적 갈등을 담은 어째 쉽게 읽기 어려운 문장들을 대충 섞어 놓은 글을 어렵사리 읽어 내려가게 된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내 심장 밑에서 푸른 파도가 불쑥 솟구치고,

햇빛이 쏟아지는 돋자리 위에 반라의 몸으로 무릎을 꿇은 내 리비에라의 연인' ---p64

 

롤리타와의 첫만남을 이토록 격하게 표현한 주인공 험버트는 열세살 어린시절 바닷가에서의 못다 이룬 첫사랑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아직 미성숙하고 여린 피부의 여자라고 칭하기에 아직 이른 소녀를 요정 즉 님펫이라 칭하며 병적인 사랑을 하기에 이른다. 그는 서른 여덟의 나이에 과부로 살아가고 있는 샬럿의 집에 하숙을 하게 되면서 그녀의 딸인 열세살 그 시절 첫사랑과 똑같은 나이의 어린 롤리타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되는데 이 소녀를 스치거나 혹은 자신의 눈앞에서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모습을 관찰하며 쓴 찬양의 글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롤리타를 끔찍하게 사랑하는지 알게 될수록 병적인 그의 사랑에 독자들은 살짝 방황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실 사랑에는 국경도 없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성숙한 어른들의 사랑이 아닌 아직 탐해서는 안되는 어린 소녀를 탐하는 어른의 탐욕적인 사랑이라는 생각에 치를 떨게 되기도 하지만 그가 전하는 절절한 사랑을 담은 문장들과 그 애틋한 감정들은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에 이르는데 결국엔 그 잘못된 사랑으로 아빠를 가장해 한 소녀를 범하고 자신의 울안에 가두려 했던 이 남자의 좌절에 이르는 후편의 이야기를 읽어내려 가면서 그의 인생이 참 가련하다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나는 너를 사랑했다. 내 비록 다리가 다섯 달린 괴물이었지만 너를 사랑했다. 내 비록 비열하고 잔인했지만, 간악했지만, 무슨 말을 들어도 싸지만, 그래도 너를 사랑했다. 너를 사랑했다! 그리고 때로는 네 심정을 헤아릴 수 있었고, 그때마다 지옥의 괴로움을 맛보았다. 나의 아이야, 롤리타, 씩씩한 돌리 스킬러. --- p458

 

결국엔 자신을 속이고 떠나버린 사랑이지만 그사랑을 끝까지 지키고 싶어했던 이 남자의 잘못된 사랑도 사랑이라고 여겨야하는걸까? 자신을 괴물이라 칭하면서까지도 어린 소녀를 사랑해야 했던 이 남자의 사랑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왜 이 소설가는 이런 문제적 소설을 써야만 했을까? 성숙한 여인을 사랑한 한 남자의 이야기였다면 아름다울 수 있었을 문장들이 미성숙한 한 소녀를 사랑하고 집착했다는 이유로 그를 경멸하고 처벌해야하는게 맞는걸까?

 

이 책에는 책을 좀 더 깊이 있게 사실적으로 혹은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험버트와 롤리타가 둘만의 여정에 올랐던 미국의 여정이 담긴 지도와 여행지가 한눈에 정리되어 있으며 롤리타의 연대기와 작가의 연대기가 실려 있다. 롤리타 콤플렉스라는 말을 유행시키기까지 한 블라디미르 나브코프의 이 소설은 아마도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서 문제작이 될 수 밖에 없을듯 한데 소아성애를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이거나 문장과 문장사이를 또 다른 문장이끼어들다 못해 주를 달아 놓은 형식의 글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쉽게 읽히지 않는 소설인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알듯 모를듯한 문장과 수려한 수식어가 달린 글들은 어느 문학작품의 글 못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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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백설 공주는 누구인가 미래의 고전 33
유순희 지음 / 푸른책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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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우리를 비추는 거짓된 거울은 아닐까?

 

우리는 미의 기준을 너무 세상의 잣대에만 맞추려 든다. 세상이 말하는 기준의 미에 맞춰 에스라인을 만들고 브이라인을 만들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고 턱을 깎는등 자신의 본모습이 가진 매력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다. 외모적으로 보이는 그런 것들이 미의 기준이 되어 버렸다는 그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한데 어릴적부터 우리는 이쁘고 아름다운 공주와 멋진 왕자가 등장하는 동화책들을 통해 그 잣대가 맞추어진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그래서 가끔 명작동화를 페러디 한 이런 책들이 나오면 왠지 가슴 설레며 들여다 보게 되는데 백설공주보다 그 백설공주를 시기질투한 왕비의 뒷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어 전혀 새로운 결말을 끄집어 낸 이 작가의 글솜씨가 놀랍기만 하다.

 

이야기는 백반증을 앓고 있는 지금 시대의 여름이와 동화책속에 등장하는 왕비 루시아의 두 이야기가 교차하고 있다. 멜라닌 색소가 보통의 피부색을 만들어 내지 못해 피부와 털들이 모두 하얗게 변해가는 자신들의 모습을 감추고 거울을 들여다 보며 그 속에 자신들의 아름다운 모습만을 비추려 화장을 하기에까지 이르는 두사람은 정말 닮아 있다. 여름이는 자신의 이상형인 은아를 보며 그 아름다움과 가까워지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멀어져만 가고 루시아는 백설공주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인정하려 하지만 그럴수록 거울은 그것은 진짜 아름다움이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어느순간 거울이 보여주는 거짓된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는데 그것은 어느 누구에 의한 것이 아닌 자신 스스로의 깨달음이다.

 

거울이 말하는 하얀 얼굴에 흑단처럼 검은 머리와 빨간 입술을 가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설공주는 그 누구라도 될 수 있다. 하지만 백설공주가 아니라고 해서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 이야기는 백설공주가 가지고 있지 않은 자신만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면 누구든 거울속 가장 아름다운 백설공주가 될수 있음을 알려주는 이야기다.

 

아침이면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거울속에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내가 서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떨까? 어디선가 못생긴 내 얼굴을 가리려 두꺼운 화장을 하기 보다는 내 얼굴에 남들과 다른 매력을 가진 이쁜 부분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세상의 거울에 내모습을 맞추려 하기 보다 나만의 거울에 나자신만이 가진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꾸는 우리 아이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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