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추억을 떠올릭 하는 짱뚱이 책으로 유명한 오진희님의 봄나물 책이에요,
봄이면 겨우내 얼었던 땅에서 온갖 이름모를 풀들이 부지런히 기지개를 켜요,
쑥이 자라고 냉이가 땅바닥에 자리를 펴고 달래가 몰래 숨어서 삐죽 올라오는등
그래서 봄만 되면 나물캐러 가고 싶어 엉덩이가 저절로 들썩들썩 한다죠,
물론 여려서 시골에 살면서 봄만 되면 소쿠리 가득 나물캐던 기억때문이에요,
꼭 시골에서 살지 않았어도 수퍼나 시장에만 가도 향긋한 봄나물들이 눈길을 끌잖아요,
아이들이 이 책을 본다면 뭐가 뭔지는 잘 몰라도 우리들과 산에서 나는 나물들이
우리몸에 어떻게 좋은지 알고 봄나물 캐러 가자고 조를것만 같아요,
자연에서 멀어져 회색 콘크리트 속에 사는 도심의 아이들에게 자연의 보물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할머니 아빠 엄마와 함께 사는 보슬이와 보람이는 봄만 되면 나물캐러 다니느라 신이난답니다.
그런데다 할머니께서는 요기 조기 보물같은 나물들을 알려주시고 어디에 좋은지까지 가르쳐주세요,
추위에도 끄덕없이 자라는 냉이는 뿌리까지 캐어 된장국을 끓여 먹으면 속이 튼튼해지구요
우리민족을 닮은 쑥은 그야말로 소화도, 키도, 똥또 쑥쑥 잘 나오게 하구요 떡도 해먹을 수 있어요,
살살 달래듯 캐야 뿌리까지 캘수 있는 달래는 다리에 힘이 생겨 달리기를 잘하게 하구요,
들판에 아무렇게나 자라나는것 같은 질경이는 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질긴 생명력으로 몸을 깨끗하게 해 준대요,
어디 그뿐인가요? 개발 바람이 불어 들판에 자라나는 야생풀들이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과
나물 비빔밥을 해서 이웃과 나눠 먹는 인심과 좋은 걸 남겨 좋은 씨를 뿌리게 하는 배려,
냉이의 종류와 쑥으로 만든 일절미를 구워먹는 재미와 모기도 쫓아주는 쑥에 대한 고마움,
온가족이 산으로 봄소풍을 떠나 취나물을 뜯어 쌈밥을 해먹으며 가족애를 돈독하게 하는 등
아이들이 나물을 통해서 참많은것들을 얻고도 나눌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니 정말 좋은 책이에요,
보슬이와 보람이처럼 우리 아이들도 제철에 나는 봄나물들이 얼마나 우리 몸을 튼튼하게 해 주는지 알고
밥상위에 올라오는 달고 맵고 쓰고 쌉싸름한 봄나물들을 맛나게 먹을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