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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서둘러 찾아오고 용기는 더디게 힘을 낸다 - 더 행복한 삶을 만드는 용기에 관한 진실 31
고든 리빙스턴 지음, 노혜숙 옮김 / 리더스북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언젠가 읽었던 [너무 일찍 나이들어 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 버린]이라는 책 제목도 그렇고 [두려움은 서둘러 찾아오고, 용기는 더디게 힘을 낸다]라는 이 책 제목 또한 참으로 절묘하다는 생각을 한다. 정말이지 두려움이란 놈은 어쩌면 그렇게 서둘러 찾아와 내 곁에 딱 붙어 있으려 하고 용기란 녀석은 당췌 힘을 내기가 어려운지 누구나 다 그렇게 느끼고 있는 이야기를 고든 리빙스턴은 그 진실을 어떻게 들려줄까?
인간은 참 많은 두려움을 느끼며 산다. 두려움이란 실체가 없는 것인데도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을 두려워하듯 그렇게 두려워한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찻길을 건널때면 차에 치일까 두려워하고 아이들이 혹여 다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떠나버리지는 않을까 두려워한다. 그것들은 모두 아직 일어나지 않은, 아니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미래의 일들이다. 지금 현재를 살아가기도 바쁜데 왜 우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걸까?
사람들은 잘모르는것, 막연한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공포에 떠는가 하면 잘 알지 못하면서 무지하기까지 한데다 그것이 폭력과 만나 참혹한 결말을 가져오기도 한다는 사실을 9.11이나 혹은 베트남 전쟁등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완벽한 상대를 찾아 결혼하려 하지만 서로가 생각하는 완벽함의 잣대가 다르기 때문에 결혼을 하고도 결국 행복해 지지 못하고 이혼이라는 슬픈 현실과 맞딱드리게 된다는 사실을 들어 물질 만능주의와 외모지상주의로 인한 이혼률이 점 점 높아지는 요즘의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쩌면 용기는 그리 거창한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철로에 뛰어들어 넘어진 사람을 구해내거나, 타인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만이 용기는 아닙니다. 용기는 다양한 형태로 발휘될 수 있지요, 아이들로부터 외면받는 친구에게 다가가 손을 내미는것, 홀로 사는 노인을 찾아가 말벗이 되어주는것, 부당한 일 앞에서 분노하는것도 용기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일이 아니라는 방관자적인 태도에서 벗어나는 것이 지금의 우리에겐 무엇보다 절실한 일입니다. ---.p164
정말이지 용기란 그리 거창한것이 아니다. 그런데 철로에 떨어진 누군가를 구하고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내는 용기를 대단하다 말하며 모범시민상이니 용감한 시민상이니 하는 명목으로 표창을 한다. 그런 것들을 화제거리로 삼아 방송하고 떠들어대는 언론매체 때문에 씨알만한 용기를 가진 사람들은 괜히 주눅이 들곤 한다.
진정한 변화와 동력은 언제나 내안에 있다. 힘들었던 과거의 기억, 마주보기 힘든, 고통스런 현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의 모습, 그런것들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고 정면으로 응시했을 때 우리는 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작은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의 의지와 노력에서 비롯돼야 합니다. 나를 도울수 있는 가장 좋은 친구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 - --p182
고든 리빙스턴은 이 책을 통해 두려움과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서른한가지나 되는 주제로 구구절절 이야기하지만 두려움을 마주하고 극복해야하는 것이나 용기를 내는것 모두 그 시작은 나로부터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오늘 내게 밀려오는 두려움에 당당히 맞서고 작지만 용기라는 녀석에게 힘을 실어 좀 더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인생의 지침서와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