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알라딘 14주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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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30619_jinsun_canvasbag&start=pbanner

 

 

무엇이건 내 손으로 만든다는건 쉬운일은 아니다 ,

그러기 때문에 더 애틋하고 정이가는 것들,

요즘 같이 비오는 장마에는 캔버스 가방이 비에 젖으니 좀 그렇지만

비가 그치고 해가 쨍하는 날에는 이쁜 캔버스 가방 메고 다니는 모습이 시원해 보일듯 하다.

집에 에코 가방이라고 서너개 있는데 영 모양새가 맘에 안든다,

그런것들을 재활용해서 이쁜 가방 하나 만들수도 있을듯 한데 한번 해봐?

자수여행 책이 집에 있으니 수를 놓아봐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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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정유정 장편소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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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정유정 작가 답게 숨을 멈추고 읽어야 할것처럼 긴박하게 이야기를 써내려 가고 있다. 사실 처음엔 등장인물들이 좀 많은데다 이야기도 여러갈래라 가닥이 잘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각자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하나하나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어 점 점 몰입해서 읽다보니 중반쯤 접어들 즈음 대충 감을 잡게 된다. 인간뿐 아니라 늑대 같은 개가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감동적이기도 하지만 사력을 다해 복수를 감행하는 끈질김이 좀 질리기도 한다. 그리고 언뜻 인간이 극한 상황에 몰리게 되면 그야말로 앞뒤를 가리지 못하는 동물이 되어가는  이 비스무리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영화와 책이 떠오르게 되는데 어느 한사람 주인공이 아닌 사람이 없다는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

 

북극 설원을 썰매개들과 경주를 하며 달리던 서재형이라는 인물이 죽음에 맞닥드린 이야기로 시작의 문을 연다. 화양으로 장소가 이동되어 서재형은 예전과 달리 유기견이나 폭력에 시달리던 개들을 구출하고 돌보는 전혀 새로운 일을 하고 있다.  정말 황당한 기사 덕분에 지금 있는 곳을 떠나려 하지만 빨간눈 전염병과 늑대인지 개인지 모를 링고와 엉뚱한 기사를 쓴 김윤주라는 인물로 인해 화양에 남아 있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구해준 스타를 죽이려 드는 동해로 인해 시시각각 늘 긴장속에 살아가는 서재형은 왠지 외롭고 쓸쓸하고 힘겨운 캐릭터다. 하지만 개를 사랑하는데 있어서는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듯, 어쩌면 북극에서 죽은 썰매개들에 대한 미안함을 개를 돌보는 일로 용서받으려 하는건지도, 그래서 어쩌면 링고에 대한 미련을 끝까지 버리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집안에 혼자 있는 노인을 구하기 위해 119 구조대가 출동하고 그곳에서 개 한마리가 뛰어 나온다. 그 개가 바로 이 책속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링고다. 링고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자신이 이곳까지 오게 된 배경과 이 소설의 가장 큰 배경이 되고 있는 빨간눈 전염병 발병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거의 죽어가고 있는 스타를 구해내고 사랑에 빠지는가 하면 빨간눈 전염병이 화양시를 완전히 장악한 상황에서 개를 생매장 시키는 인간들의 만행을 지켜보게 된다. 하지만 개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소방관 기준에 의해 스타를 잃게 된 링고는 스타를 죽게 한 기준에 대한 복수의 일념을 굽히지 않고 결국 처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처음 빨간눈이 발병되어 죽은 노인을 구해주고도 빨간눈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 기준은 각종 응급상황에 대처해 나가면서 자신의 아내와 아이를 지키려 무진 애를 쓰게 된다. 도시 전체가 격리되기에까지 이른 상황에서 개때들에게 습격을 당해 아내와 아이가 죽임을 당하자 이성적인 판단이 아닌 동물적인 본능으로 온갖 개들에게 복수를 행하는 기준. 그러다 결국 스타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링고와 대적하게 되는 둘은 정말 악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쌍둥이 남동생과 아버지의 행방을 수소문하는 간호사 수진, 화양의 실상을 생생하게 기사로 써야하는 윤주, 싸이코패스의 전형을 보여주는 동해등 참 여러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어 하나의 이야기가 끝이 나면 그와 관련된 또다른 인물이 주인고이 되어 각각의 이야기가 맞물리듯 다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가상의 도시 화양이 빨간눈 전염병으로 인해 외부와 차단되고 완전히 고립되어 지면서 아직까지 전염병에 걸리지 않은 서재형, 김윤주, 기준, 수진, 동해등의 인물들이 중심이 되어 점 점 그 끝을 알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드는 것같이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전염병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채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이르는가 하면 온갖 폭행과 약탈이 서슴없이 행해지는 등 그야말로 인간이 극한의 상황에 처하게 되면 어떤 모습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재난 스릴러 소설이다. 빨간눈 전염병이 미궁에 빠진 상태에서 인간을 믿지 못하게 된 개를 구하려 애쓰는 서재형이라는 인물은 도무지 이해불가한 캐릭터다. 극한 상황에서 서로 의지가 되어주고 사랑에 빠지게 된 그녀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는 없었던걸까?

 

28일간 한 도시가 어떻게 몰락해 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이 소설은 현실의 구제역과 연관지어 전염병으로 인해 인간 또한 동물들을 생매장시키듯 생매장 당할수 있다는 사실을 통해 야만적인 인간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든다. 한가지 아쉬운건 인간과 동물간의 희망의 끈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 정유정 다운 소설이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건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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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코스투라 1 - 그림자 여인 시라 샘터 외국소설선 9
마리아 두에냐스 지음, 엄지영 옮김 / 샘터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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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 믿었던 남자로부터 재산을 몽땅 털리고 빚까지 지게 된 시라앞에 새로운 운명의 문이 기다리고 있다. 시련이 힘이 되어 바느질이라는 특별한 재주를 이용해 성장해가는 시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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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코스투라 1 - 그림자 여인 시라 샘터 외국소설선 9
마리아 두에냐스 지음, 엄지영 옮김 / 샘터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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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 있는 마드리드, 언제 어떻게 될지 불안불안한 시기에 바느질로 먹고 사는 두 모녀에게 운명은 가혹라히 만치 힘겨운 시련으로 닥쳐오게 되는데 옷을 재단하고 바느질하는 손재주를 타고난 시라는 자신의 운명에 맞서 어떻게든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물론 그녀가 그렇게 시련을 견딜수 있었던건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그저 사랑에 눈이 멀어 한 남자에게 모든걸 빼앗긴채 버림을 받는 한차례 시련이 그녀에게 세상 보는 눈을 뜨이게한지도,  혹은 그녀를 도와주는 손길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여리여리한 겉보기와는 달리 스스로 운명에 맞서려는 강한 의지를 지닌 여자이기 때문인것도 같다.  


 

무엇보다 그녀를 운명의 수렁에서 빠져 나올수 있게 해준것은 그녀만이 가진 특별한 바느질 재주다. 이 책의 제목 '라코스투라'는 바느질을 의미하고 있기도 하지만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하여 완성되는 하나의 작품처럼 이 세상 모든것들이 그렇게 하나하나 연결이 되어 이 세계를 그녀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엄마와 함께 바느질을 배워 바느질로 먹고 살던 시라는 약혼자를 만나 결혼할일만 남겨두고 있지만 어느날 첫눈에 사랑에 빠져 결국 약혼을 파기하고 그 남자와 살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그녀 앞에 나타난 아버지는 많은 재산을 물려주지만 그 재산으로 인해 그녀는 전혀 새로운 세상으로 발을 들이게 되고 그녀의 파란만장한 생이 시작된다.  어쨌든 자신의 특기인 바느질로 다시 일어서게 되는걸 보니 그런 재주가 있어 다해이라 여겨진달까? 하지만 달콤한 사랑의 말을 속삭이며 시라를 한순간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던 첫 남자와의 인연은 어쩐지 불안불안하기만 하다.


사랑에 푹 빠진 남자를 따라 엄마가 있는 고향을 떠나 모로코에서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하리라는 창대한 꿈을 꾸고 있던 시라! 자신의 사랑이라고 철썩같이 믿었던 남자에게 모든 재산을 털리고 빚까지 떠안은채 다시 스페인 테투안으로 쫓기듯 도망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을 잡으러 쫓아온 경찰관에게 오히려 도움을 받고 머무르게 된 여관집에서 암담한 하루하루를 보내다 여관집 여주인으로 인해 우연히 시작하게 된 바느질로 새로운 삶을 모색하기에 이른다. 어쩌면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여전히 전쟁으로 오도 가도 못하는 마드리드에 홀로 남아 있을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스파이로 활약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사랑에 눈뜨게 된다. 다시는 사랑같은거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시라지만 큐피트의 사랑의 화살은 누구도 피해갈수 없는듯,

세계대전이 일렁이는 유럽을 배경으로 비참한 나락으로 떨어진 시라라는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우리는 고통과 아픈 시련으 견디고 성장해가는 시라의 모습과 유럽의 역사를 동시에 즐길수 있다. 게다가 비밀 첩보작전처럼 전개되는 이야기가 무척 흥미진진하며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시라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주변인물들 또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준다. 이제 다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난 시라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다음권이 자못 기대가 되며 얼마전 끝난 장옥정이라는 바느질 잘하던 궁녀가 중전이 되었다가 사약을 마시는 지경에 이르게된 드라마가 파노라마처럼 지나가기도 한다.

 

이야기가 좀 장황한 느낌이 없지 않아 들지만 어쨌든 한 여자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대서사극이라는 사실에 괜히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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