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내어 읽는 즐거움 - 삶을 바꾸는 우리말 낭독의 힘
정여울 지음 / 홍익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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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늘 아침햇살이 너무 좋네요!
해서 햇살이 비치는 시간에 얼른 베란다카페에 앉았어요!
베란다카페라고 하니 뭔가 정말 특별한 느낌이 드나요?ㅋㅋ
별거 없어요!
온갖 식물이 나름 질서를 잡고 늘어서 있는 베란다 한쪽에
낚시 의자 같은 캠핑의자를 놓아 앉은것-뿐!
그런데 여기 앉아 있으면 그냥 좋더라구요!
참 희안해요 ㅋㅋ

아무튼 오늘은 정여울님의 소리내어 읽은 즐거움을 펼쳐듭니다!
물론 그전에 김제동 책을 또 한두개 읽었어요!
요게 하루 시작의 힐링도서!
차가 막히는 길을 가며 출퇴근시간 막히는 길을 가장 빨리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프랑스에서 그런 낙서대회가 있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팔당댐이 있는 양평에 가면
꽉 막히는 그 도로변 담벼락에 연인들의 낙서가 가득하던데
혹시 프랑스 낙서대회를 흉내낸건가요?

아무튼 그 대회에서 1등한 답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간다‘에요!
역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진리!

본론보다 서론이 긴듯 ㅋㅋ
정여울의 이 책은 정말 소리내어 문장을 읽어야 하는 책이에요!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람들의 문장!
박완서, 김탁환, 박경리, 추사 김정희, 박목월,
한용운, 윤동주,박제가, 김삿갓, 기형도 등등
옥택연의 목소리로 읽어주던 문장이 좋았던 기억이 나는데
저도 감히 소리내어 읽기에 도전!
좀 오글거렸지만 제 목소리의 울림이 문장을 더욱 가슴 깊이 파고드는 느낌이더라구요!

김탁환의 ‘누군가의 아름다운 핑계가 되고 싶다는 문장!
‘혁명; 광활한 정도전의 도전‘이라는 책에서 뽑은 문장이에요!
얼마전 드라마로 흥미진진하게 보면서
두 사람의 우정과 결국 뜻이 달라 대립하게 되는 이야기까지
가슴이 찌릿했던 기억이 나는데
정도전은 늘 스승에게 사랑받던 정몽주가
타인의 핑계거리가 되었던걸 부러워했나봐요!
누군가의 핑계가 되어도 좋을 정도의 심성이라니!

그리고 장정일의 삼중당 문고 이야기!
학창시절 교과서 사이에 몰래 소설책이나 만화책을
끼워 읽은 추억은 다들 있지 않을까 싶어요!
장정일이라는 사람은 늘 이 문고판 삼중당 문고를 좋아했다구요!
저도 그런 책이 있긴한데 삼중당책이 아니라
고등학교시절 여학생들이 돌려읽던 하이틴로맨스 ㅋㅋ
물론 호기심에 두세권 읽으니 그게 그 얘기라 시들해졌지만!
순정만화도 한몫했구요!
그당시 서정윤의 홀로서기도 빼놓을 수 없죠!
저는 조병화의 남남 이라는 시집도 좋아했어요!
나중에 삼중당 문고 문고판을
대학 통학버스를 타고 다니며 읽은 기억이 나요!
얄브레하고 글씨가 빽빽하던 삼국지를 한번 읽어보겠다고 ㅋㅋ

아무튼 지금도 기억에 남는건 통학하며 읽었던
나의라임오렌지나무라는 책이네요!
눈물을 참느라 어찌나 고생을 했던지..
여러분은 교과서 사이에 끼워 읽은 책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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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데스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혜정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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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덩컨'의 작가가 새롭게 쓴 죽음후의 세계! 목이 잘려 죽음을 맞이하게 된 한 젊은 사업가가 사후의 세계에 적응하고 음모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가 꽤나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소설이다.




우리는 죽으면 육신을 벗어난 영혼이 이승을 벗어나 천국이나 지옥으로 가거나 한이 많은 영혼은 구천을 맴돌게 된다고 말한다. 육체를 가지고 살아갈때 간혹 알 수 없는 일들이 생길때가 있는데 그것 또한 영혼들의 장난이라는 사실등을 잘 버무려 놓은 소설이다.

사무라이의 칼에 베이듯 목이 잘린 채 살해를 당한 제레미! 몸은 죽어 땅에 묻혔지만 영혼 또한 인간의 세상에 머물면서 인간이 내뿜는 갖가지 색깔의 안개로 살아가야 하고 또 안개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자신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면서 새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되고 이부동생을 위험한 기운으로부터 벗어나게 만드는가 하면 자신처럼 억울하게 죽게 된 앨리슨을 사랑하게 되고 그녀를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데...





영혼이 머무는 세계란 정말 있는것일까? 영원히 죽지 않는 영혼의 세계에도 암투와 권모 술수가 판을 치고 복수와 음모가 가득하다는 설정이 다소 짜증스러우면서도 타당하다는 생각도 든다. 영혼이 따로 분리 되었을뿐 육체가 있을때와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는 짐작을 대충 하곤 했는데 인간이 내뿜는 갖가지 감정의 색깔안개를 먹는다는 설정은 신선했다. 하지만 어딘가 부딪히게 되면 똑같이 고통을 느끼게 되고 잠을 잔다는 등의 설정은 인간인지 영혼인지를 다소 혼동하게 만든다. 

그리고 죽은 영혼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또한 적잖으며 얼마든지 내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 육체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승의 삶이 나만의 삶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소름이 돋는다. 무엇보다 아직 죽어보지 못한 사후의 세계가 지금 이세계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마치 한편의 블럭버스터급 영화같은 소설로 그려낸 작가의 상상력이 그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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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이유 - 생텍쥐페리 잠언집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송혜연 옮김 / 생각속의집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생텍쥐페리하면 어린왕자가 먼저 떠오르시죠?
저도 그래요!
그런데 그가 남긴 작품이 꽤 많더라구요!

남방우편기, 야간비행, 바람과모래와별들, 아라스로의비행, 어느인질에게보내는편지,
어린왕자, 사막의도시, 평화냐전쟁이냐, 카르넷등
생텍쥐페리의 책들 중에 좋은 글귀들을 모아 놓은 생텍쥐페리 잠언집이에요!

학창시절 어린왕자를 읽으며 필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린왕자가 별을 여행하며 만난 어른들은 어찌 그리 하나같이 못났는지,,,
그들과의 대화속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되곤 하는데
학창시절의 느낌과 어른이 된 지금의 느낌이 사뭇 다르게 다가오는 그의 문장들!

기찻길 철도원과 어린왕자와의 대화!
왠지 이유도 없이 바쁜 사람들! 분명 목적지는 있지만 어디로 가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
반대편에서 오는 기차를 이해하지 못한 어린왕자는 아까 갔던 기차가 벌써 되돌아온거냐고 묻는답니다.
어린왕자의 물음이 우습게 들리기도 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정말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기차에 몸을 싣고 있는지도 몰라요!

사랑은 마주보는게 이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거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었는데
그 이야기가 생텍쥐페리의 `바람과 모래와 별들`이라는 책에등장하네요!
서로 마주보고만 있다면 그 사랑은 쉬이 지치고 힘겨워지죠.
함께 같은 곳을 보며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나아갈때에야 비로소
진정 사랑하게 된다는 사실을 그는 벌써부터 알고 있었던거에요!

네개의 기둥과 지붕만 있다고 집이 아니란 이야기!
그 공간에 대한 추억과 애착이 그것을 진짜 집으로 만들어준다는 사실!
집하면 떠올리게 되는 것들이 많죠!
엄마가 해주는 집밥을 먹는 공간, 아이들과 하하호호 웃으며 보내는 시간,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던 사람들과의 추억이 가득한 풍경들!
멀리 있을때 집이 그리운건 어쩌면 그런 따스한 추억들이 떠올라서인지도 몰라요!

1900년에 태어나 마흔넷의 나이에 비행기를 타고 사라져버린 생텍쥐페리!
다행히 그가 남긴 글들이 있어 그를 추억하며 사랑에 관한 혹은 관계에 관한 조언을 듣게 되네요!
이 가을에 필사하기 좋은 문장들이 가득한 생텍튀페리의 명언 모음집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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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나린 2016-11-09 2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랑은 같은곳도 바라보다 마주보기도 하다가 잠시 각자 먼곳도 응시했다가..결국은 그러면서 끝까지 함께 하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아름다운 책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향기의 미술관 (책 + 명화향수 체험 키트)
노인호 지음 / 라고디자인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향수메거진 사업을 접고 방황하던 저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무작정 뉴욕으로 건너가 힘겨웠던 나날,
위로가 되었던 명화 그림을 보며 떠올린 아이디어가 대성공!
그건 다름 아닌 후각을 통한 미술관람투어!

미술관에 가면 벽에 걸린 명화 한점 한점
그렇게 보다보면 지루한감이 없지 않아요!
그런데 그림과 어울리는 향을 느끼며 그림을 감상한다면 어떨까요?
후각을 자극해 명화 감상에 더욱 흥미를 준다니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쳐봅니다!

이 책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앙리 루소의 꿈, 클로드 모네의 수련,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피에 오귀사트 르느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다섯개의 향수가 있어요!
시약지가 다섯개 있어서 각각의 향수를 묻혀 향을 맡으며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저자가 들려주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들!

그래서 어땠냐구여?
일단 향수의 뚜껑을 열고 시약지에 묻히는 과정에서부터
뭔가 특별한 느낌을 주네요!
그리고 시약지에 묻힌 향을 맡으며 그림을 감상하니 그림에 집중이 더 잘 된달까요?

어둠이 내려앉은 조용한 시골마을,
고요함이 감도는 밤의 향기,
무게감이 느껴지는 그윽한 향의 시작!
.
.
.

저자의 글귀를 읽어내려가며 맡게되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향수!
정신이상의 상태로 그려낸 그림이지만
소용돌이 치는 별 그림이 주는 황홀함때문에
이 그림이 아름다운데 그에 걸맞는 향기까지 전해지니
후각을 통해 온몸으로 그림을 받아들이게 되는 느낌이에요!

고흐에게는 마지막까지 남은 친구가 둘 있었다구요!
영원한 친구이자 후원자인 친동생 테오!
그와 주고 받은 편지가 무려 668통!
그리고 또 한사람은 그들에게 편지를 전해주던 우체부!
그를 위해 그려준 조셉 롤랭의 초상은 현재 1200억원이 넘는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지요!
누군가를 진솔하게 대한 값어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법!
나는 누군가에게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그런 친구가 되고 있는지 자문하게 되요!

앙리루소는 그림이라고는 배워본적이 없는 화가!
식물원 식물들만 보고 자신의 숲을 그려낸 사람!
그의 그림은 일러스트적이면서도
감히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판타지함이 있죠!
후각을 통해 전해지는 향기는 마치 나를 그가 그린
꿈속으로 데리고 가는 것만 같아요!

미술관의 그림앞에서 그림과 어우러지는 향을 느끼며
그림을 감상하게 된다는 상상만으로도 몸이 즐거워지고
지루하지 않은 미술관이 될거 같은 기분도 드네요!
향기 미술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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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비가 오면
현현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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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비가 오시더니 꽤 쌀쌀해졌어요!
옷깃을 여미며 움츠러 드는 이 계절!
미처 물들지 못하고 후드득 떨어져 버리고 마는 단풍잎들이 쌓이듯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느닷없이 찾아와 내 안에 쌓일때는 어떻게 하나요?

그라폴리오 인기작가 현현의 그림책
[파리에 비가오면]은 그런 그리움의 감성을 모두 담은 책이라고 할까요?
혹은 잊어버리고 있던 감성들을 불러일으키는 그림들!
그리움이 절절히 묻어나는 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엮어 놓은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유난히 비가 오는 그림이 많은 현현 작가의 그림들은
때로 너무 환상적이어서 눈이 뗄수가 없네요!
그야말로 감성자극 할링북!

혹시 누군가 간절히 그리운 이가 있나요?
지금 막 사랑이라는 감정에 푹 빠져 있거나
이별후에 밀려드는 감정들을 어찌해야할지 막막하거나
그런가요?
현현의 감성돋는 그림과 함께 그 감정들을 모두 끌어올려
흠뻑 젖어 보는건 어떨까요?
나도 어쩌지 못하는 감정의 봇물을 그냥 터뜨려보는것도
힐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꾸만 쌀쌀해지는 이 계절,
가을이 좀 더 머물기를 바라면서 현현의 그림책을 붙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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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나린 2016-11-08 09: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우와~~주문하러 갑니당^^
따끈따끈한 좋은책 알려주셔서 감사해용!

책방꽃방 2016-11-08 11:43   좋아요 3 | URL
그림이 정말 감성 퐁당입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