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7.1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샘터 해오름달 
어느새 2017년 새해 첫달의 잡지라니
마치 시간여행이라도 하는 기분!
ㅋㅋ

매달 받으면서도 우리말 표현을 유심히 보지 못한거 같다.
새해 아침 힘차게 해가 솟아 오르는 달이란 뜻의
우리말이라니 참 이쁘다.
새해의 문을 여는 첫 해오름달의 샘터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새해엔 좀 더 깊은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새해엔 좀 더 잘 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새해엔 좀 더 잘 듣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새해엔 좀 더 잘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새해엔 좀 더 잘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p19(이해인 수녀의 구름러브레터)

이달에 만난 사람 황금찬 시인에 이어
내가 좋아하는 이해인 수녀의 러브레터!
더우기 내가 좋아하는 박완서님에게 보내는
수녀님의 편지라 더 감동!
박완서 작가가 세상을 떠난지 벌써 6년이라니ㅠㅠ
살아생전 박완서작가와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노트에 적은 다짐들을 나도 따라 적어본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요즘 독특하고 기빌한 생각을 하는
청년사업가들이 참 많은데
얼마전 박람회장에서 만났던 잼 있는 인생!
잼 이름들이 참 특이해서
잼한병 사들고 온 기억이 나는데
샘터에서 그들을 소개하고 있어 넘 반가웠다.
이처럼 창의적이고 기발한생각으로
삶을 잘 꾸려나가는 청년사업가들에게 화이팅!




흔히 오십견이라고 말하는 어깨 통증!
올해 나를 가장 힘들게 한게 바로 이 어깨통증이다.
병원 한번 가는 일이 없던 나였는데
나이드는것도 서러운 지경에 어깨통증이라니!ㅠㅠ
진작 이런 운동을 했더라면 하는 휘회를 한다.
나는 그렇더라도 다른 이들은 이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기를!




그리고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만화가 등장!
맨발이의 일기!
그림체도 아기자기하고 깔끔해서 보기에 좋은데
이야기도 참 재미나다.

요즘은 어깨통증으로 두꺼운 책 대신
얇으면서 재미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한
샘터를 꼭 챙겨넣고 다닌다.
언제 어디서 어디를 펼쳐 보아도 좋은
길동무 같은 월간잡지 샘터!
새해에도 좋은 친구가 되어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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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3 2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방꽃방님, 2016 서재의달인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책방꽃방 2016-12-24 17:4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축하드려요^^
 
공간의 온도 - 나를 품어주는 일상의 사소한 곳들
박정은 지음 / 다온북스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네이버 그라폴리오 연재작
나를 품어주는 일상의 사소한 곳들, 공간의 온도 책이 2017년 캘린더 엽서와 함께 제게 왔어요! 익숙한 작가의 그림이 그려진 열두달 캘린더 엽서 참 이쁘네요! 한해를 선물 받는 기분!




가까이에 있는 일상의 공간에서부터 종종 들르게 되는 공간, 좀 멀리 나들이하던 공간까지 기쁘고 슬프고 아프고 즐거운 기억 모두를 떠올리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무척 공감하게 된답니다. 누구나 추억 한자락쯤 가지고 있을 비슷할수도 전혀 다를 수도 있는 공간에 대한 기억들! 마치 추억의 서랍을 열어 잊고 있던 기억을 하나둘 끄집에 내는것 같은 책이에요!



어릴적 책상속에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어보지 않은 아이가 있을까요? 벽장이나 옷장이라는 공간 또한 마찬가지! 형제가 넷이나 되었던 우리는 서로 벽장속을 차지하려 다투었고 다락방에 숨어 들어 잠이 드는 바람에 동생이 사라진줄로만 알고 온동네를 찾아다녔던 기억도 나요. 다락방 상자속에서 벌견하고 몰래 읽었던 부모님의 연애편지! 문득 창고 안 상자속 우리 부부의 연애편지도 우리 아이들이 몰래 읽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이네요!ㅋㅋ




세탁소, 이용원, 공중전화등의 자주 지나다디던 동네 장소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 그중 공중전화에 대한 기억이 유독 많이 떠오르네요! 동전을 넣고 다이얼을 눌러 통화를 나누던 설레던 그 순간의 기억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뚜뚜 거릴때의 그 조바심! 누군가 돈이 남아 올려두고 간 전화기를 만나면 행운을 만난듯 반갑게 들어가 모자란 동전을 채우며 전화하던 기억! 아무때나 무제한 통화가 가능해진 지금은 오히려 그때의 그런 설레임도 없고 통화도 잘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해요!




저도 한때 교보문고를 참 많이 들락거린적이 있어요! 서울에 이사와 처음으로 그렇게 책이 많은 공간을 가게 되니 그저 황홀무아지경! 그당시 앉을 의자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닥에 주저 앉기를 꺼려하지 않고 책을 펼쳐들었었는데... 책장 빼곡히 책이 들어찬 그런 공간이 왜 그렇게 좋은걸까요? 책을 맘껏 읽고 나면 꼭 들렀던 아트박스! 이쁘고 아기자기한 문구들에 푹 빠져 한참 구경하다 결국 이쁜 스티커나 펜이나 노트를 지르고야 말았던 기억들! 그런데 언제부터 서점을 가지 않게 된건지...

시골에 살다가 서울로 이사와서 가장 처음 가본 곳이 남산! 아빠의 깊은 뜻에 의해(ㅋㅋ)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던 남산은 어느순간부터 제게 산책과 사색 그리고 나들이의 공간이 되었다지요! 남산순환산책로가 생기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버스가 생기자 그동안 남산에 가기 힘들었던 엄마도 이제 편하게 남산엘 가신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봄 가을로 꽃구경 단풍구경을 하러 가는 남산! 누구에게나 추억 한자락쯤 있을듯하네요!

가끔은 아무생각없이 털썩 앉아 오래도록 멍하니 하늘만 바라볼 수 있는 그런 나만의 공간 하나쯤 찾고 싶다는 바램이 드는 이 책! 공간에 대한 추억을 공감하고 나와 다른 추억을 공유하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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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거울에 나를 비추다 - 춘추전국, 인간의 도리와 세상의 의리를 찾아서 아우름 15
공원국 지음 / 샘터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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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책중에 은근 기다리게 되는 책이 있어요! 바로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얼마전 히사이시조의 [나는 매일 감동을 만나고 싶다] 글을 읽으며 그와의 즐거운 만남이 있었는데 인문 교양책이지만 그닥 무겁지 않게 가볍고 짧은 한두장 정도의 글들이 지금 살아가는 내 삶을 돌아보게 하고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더라구요!

이번 도서는 동양학을 공부한 공원국님의 글이에요! 정신의 근육에도 단련이 필요하다는 여는 글에서부터 나는 정신 근육 단련을 어떻게 하고 있나 생각하게 되요! 도의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지만 그걸 잘 지키며 사는게 어려운 건 왤까요? 그건 도의를 너무 고상하고 멀게만 여겨 곁에 두고 쓰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도의도 복잡한 몸의 기능과 같아서 신체와 정신의 근육을 단련 시켜야한다구요! 신체의 근육은 대충 알겠는데 그럼 정신의 근육은 어떻게 단련시켜야 할까요? 그건 바로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 고전 읽기를 하는거라구요! 그 시작이 바로 이 공원국님의 책이 될거 같네요!

춘추전국시대의 사람과 사회, 그 시대의 이야기등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면서 첫번째 장을 엽니다. 그리고 춘추전국 시대를 주름잡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전을 읽는 재미와 현재를 돌이켜 삶의 지혜와 올바른 자세를 길러줍니다. 관포지교의 관중과 포숙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선한 존재가 되어 묵묵히 서로를 길러주는 이야기를 합니다.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는 말이 아마 관중과 포숙에게서부터 비롯되지 않았나 싶네요!ㅋㅋ

좀 멀리 돌아가더라도 즐기며 간다면 난관은 반드시 극복할 수 있으며 선은 본질적으로 더디지만 악은 한순간만으로도 더 큰 악을 불러 온다느뉴사셀을 알고 경계해야하며 부와 권력은 화려해 보이지만 속빈 강정으로 평범한 삶이 오히려 밀도 있고 아름답다. 진정한 위인은 자신의 결점을 알고 남에게 관대하며 지나치면 독이되는 술에 취하지 말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 취하라고 합니다.

온갖 권모술수와 비리가 난무하는 세상이지만 도의를 곁에 두고 정신 근육을 단련시켜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하거나 망설임 없이 도의를 펼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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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다이어리 1
정수현.김영은 지음 / 곁(beside)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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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은 웹툰이나 웹소설이 로맨스 소설의 주를 이루는듯 하다. 일단 일러스트 그림만으로도 혹하게 만드는 조선판 퓨전 사극 [햔양다이어리]는 지금으로부터150년전 역사속 소용돌이속에 운명적으로 만나 사랑하게 되는 세 남녀의 이야기로 정작 본인들은 알지 못하는 숨겨진 과거의 진실들이 하나둘 밝혀지게 되면서 안타까움과 애절함을 느끼게 하는 로맨스소설이다. 뭐 그렇고 그런 삼각관계와 만나서는 안될 사람들이 만나 사랑을 하고 애간장을 태우며 자신의 속내를 스스로 알게 되기까지 누군가는 그저 바라만 보며 애타하는 이런 로맨스소설은 어쨌거나 흥미진진하다.




내노라 하는 고관대작의 아들이면서도 자신의 신분을 감춘채  조선최고의 구락부(지금의 클럽)를 들락거리며 온갖 여인네들의 마음을 훔치고도 만족할 줄 모르는 바람둥이 을지로! 또한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구락부의 실상을 제 눈으로 확인하려 변복을 하고 잠행을 나온 을지로의 지기이자 이나라의 임금 이태원!이 두남자를 단숨에 사로잡은 한 여인이 있었으니 그녀는 바로 구락부의 공방에서 향이나 분을 만드는 일을 하는 청담! 그녀의 향이 그들을 홀린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숙명이 그들을 그렇게 끌어당긴것인지 어쨌거나 세사람은 삼각관계에 이르게 되고 운명의 소용돌이속으로 점 점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한나라의 왕이긴 하지만 꼭두각시에 불과한 태원은 나라의 정권을 쥐고 흔드는 아버지 대원군과 늘 티격태격하며 친정을 해보려 기를 쓰지만 번번히 대원군의 권력에 막혀 기를 펴지 못하고 서자로 태어난 설움으로 대접받고 자라지 못하는 을지로(조유하) 또한 선대 왕의 후손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역모를 꾸미는 아버지를 따르려하기 보다 사랑하는 한 여인을 지키기 위한 길을 택하게 된다. 그러나 그 여인 청담의 마음이 자신이 아닌 왕에게 있음을 알게 된 을지로, 허나 그녀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게 되면서 더더욱 왕으로부터 그녀를 지키기 위한 길을 택하게 되는데,,,






결국 정체가 밝혀진 청담을 죽이기 위해 달려가는 아버지 대원군의 칼을 막아 선 임금 태원, 하지만 죽음의 화살이 날아 드는 순간 청담을 지키고자 부둥켜 안은 지로가 절벽에 몰려 두사람은 벼랑끝 나락으로 떨어지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둘이 죽은줄만 알고 자신의 운명을 처연히 받아들이게 된 태원은 국혼을 치르게 되고 그리고 7년후 한양 나룻터에는 한쪽눈이 가려진 미청년과 곱디 고운 미소년이 배에서 내려서게 되는데 지로와 청담이 한양으로 살아돌아 온 것이다. 

드문드문 현대의 우리에게 익숙한 소품이나 장소가 등장을 하고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쓰는 말들이 등장해 분명 조선의 역사로맨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현대적이라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이 소설! 이 겨울 누군가의 가슴을 콩닥콩닥 설레게 하고 달달함이 손발을 오글거리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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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편지 푸른 동시놀이터 3
서덕출 지음, 신형건 엮음, 김혜영 그림 / 푸른책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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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두컴컴한 아침!
푸른책들의 푸른동시놀이터 서덕출시인의 동시를 읽습니다. 알록달록 원색의 동시집을 펼쳐들고 동시를 하나하나 눈으로 읽어내려가니 참 좋습니다! 문득 눈이라도 내릴것만 같은 창밖을 한번 힐끔 바라보고는 서덕출 시인님의 동시를 소리내어 읽어보니 더 좋습니다.

하얀 꽃송이---서덕출
송이 송이 눈꽃송이 하얀 꽃송이
하늘에서 피어오는 하얀 꽃송이
나무에나 뜰 위에나 동구 밖에나
골고루 나부끼니 보기도 좋네

어디서 들어본 거 같다구요?
맞아요! 첫눈 펑펑 내리면 부르던 그 노래!
그 노래가 바로 서덕출님의 동시랍니다!
눈송이를 하얀 눈꽃송이라고 표현할 줄 아는 서덕출 시인의 동시!

서덕출 시인의 동시를 읽다보면 반복되는 단어들이 재미나면서 생생하게 다가오구요 지금은 잘쓰지 않는 단어들이 구수한 느낌이 들어 시골 들판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드는데다 잃어버린 어릴적 동심을 불러오는 것 같습니다. 그의 동시속에는 아이같은 즐거움과 그리움 그리고 바램과 기원,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게다가 추억들이 군데군데 묻어나 회상에 잠기게 하네요!

봄편지--- 서덕출
연못가에 새로 핀 버들잎을 따서요
우표한장 붙여서 강남으로 보내면
작년에 간 제비가 푸른 편지 보고요
조선 봄이 그리워 다시 찾아옵니다.

이 동시집의 대표 제목으로 뽑힌 봄편지!
봄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뿍 담긴 이 한편의 동시를 읽으며 올 겨울 추위를 달래보려합니다.

딱 오늘처럼 약간 어두컴컴한 날씨랑 이 동시집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건 아마도 동시가 포근하고 따스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인듯 합니다.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시고 이제는 고인이 되어 유고시집을 남긴 서덕출 시인님에게 버들잎 우표 붙인 그리운 편지 한장 띄워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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