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셀프트래블 - 2018-2019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6
김수정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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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10여년전쯤 새해를 맞아 친정 식구들과 부산에서 배를 타고 떠났던 후쿠오카 여행, 배타고 가는 여행이 너무 힘들었지만 이맘때만 되면 온천여행을 가고 싶어 기웃거리게 되는데 마침 셀프트래블 후쿠오카 여행서를 받게 되니 그저 반갑다.

자유여행, 배낭여행이 대세인 요즘은 셀프트래블 여행서 한권이면 문제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으니 세상 참 좋아졌다. 먹거리, 볼거리는 물론 교통, 숙박, 쇼핑목록까지 알짜배기 정보만 가득 담은 이 책 한권이면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고 해도 하나 걱정없이 여행을 할 수 있을것만 같다.

후쿠오카는 서울의 반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도시지만 인공운하를 중심으로 후쿠오카의 랜드마크 커널시티가 있으며 패션과 쇼핑의 중심지 텐진,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아름다운 시사이드 모모치해변, 학문의 신을 모시는 다자이후, 일본에서 온천수가 가장 많이 나오는 100엔 자연온천 벳푸와 긴린코 호수가 있는 유후인온천마을, 작은 네덜란드라 불이는 하누스텐보까지 짧고 굵은 여행지로 제격이다.

후쿠오카 여행은 온천이 메인이니 온천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많다. 짧은 여행으로 당일치기로 들러야 하는 온천에 대한 정보와 하룻밤 머물며 카이세키 요리와 온천욕을 만끽할 수 있는 료칸에 대한 정보까지! 후쿠오카의 온천을 떠올려보면 실내와 노천온천이 구분지어져 있는데 노천온천의 경우 가벽이 워낙 얇아서 옆 남탕에서의 소리가 다 들릴정도였으며 온천에서 마을이 건너다 보이던 풍경이 무척 당황스러우면서도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후쿠오카에서 가장 기대되는 온천마을 유후인!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기도 하지만 워낙 좋기로 소문이 난데다 새벽 안개가 깔린 긴린호수가 그렇게 멋지다는 이야기에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물론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은 유노쓰보를 산책하고 크림이 가득한 롤케익을 맛보고 내이름이 쓰여진 젓가락도 장만할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을듯!

먹거리 정보에서 일본의 포장마타 야타이를 보니 지난 후쿠오카에서의 추억이 떠오른다. 가이드와의 일정을 마치고 모두가 잠든 시간 때마침 지나가던 전차에 무조건 올라 후쿠오카 도심으로 나가서는 아무 포장마차에 들어가 꼬치를 주문해서 먹고 처음 본 일본 사람들과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값을 흥정했던 그때 일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때는 아직도 운행중인 전차가 그저 신기하기만 했는데 후쿠오카에 가게되면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 경험이다.

손에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맵북에는 100앤버스 노선과 후쿠오카 지하철 노선까지 들어 있어 아주 유용하게 쓰일듯 하다. 조만간 후쿠오카로의 온천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마음은 벌써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온천에 몸을 푹 담그고 있는 그런 기분으로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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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
장지 지음, 차혜정 옮김 / 살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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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엔 우유배달과 신문 배달을 하고 낮엔 삼륜차를 끌며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라도 마다하지 않으며 가족을 위해 열심을 다하는 한 남자가 살아가는 이야기가 왜이리도 고단할까? 소설로 쓰여졌지만 지금 사람들의 삶과 다를바 없는 한 남자의 삶이 리얼 다큐멘터리처럼 펼쳐진다.

가족이 살아가는 힘이 되어야 하는데 가진것도 없고 변변한 직장도 없는 주인공에게 가족은 너무도 큰 무게로 그의 삶을 짓누르게 된다. 푼돈이라도 열심을 다해 벌어보려는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그에게 더 많은 돈을 요구한다. 수완이 좋아 이일 저일 시도해 보지만 예기치 않은 일들이 그의 수심만 더욱 깊어지게 만드는데 한번씩 돈벌이로 찾아가게 되는 절은 오히려 그에게 숨통을 틔어주는 안식처가 되어준다.

처음엔 스님이 되면 돈을 엄청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출가에 관심을 가졌지만 아내마저 돈벌이에 뛰어 들게 만들어야 하는 삶의 현실이 그를 점 점 더 벼랑으로 몰아가게 되고 능엄경을 외우며 진짜 출가에 대한 바램이 커져만 간다. 그러던 중 우연찮은 기회로 작은 절을 물려 받은 그는 아내에게는 미처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절을 꾸려가게 되는데 그마저도 쉬운일이 아님을 알게 된다.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성격인 그에게 승려가 되어 사는 일 또한 정직하지 못하다는 사실이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만들고 만다.

소원하던 아들을 낳고 출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늘 마음이 불편했던 그는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며 정말로 출가를 결심하고 아내에게 털어놓게 되는데 이야기 내내 현실을 도피하듯 출가를 하는 그가 못마땅하게 여겨지는것도 사실이지만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그에게 위안이 되어주고 꿈을 꾸게 해주는 출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이 소설.

온갖 일들을 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돈과 행복이 절로 찾아올거라는 바램과 달리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가난이라는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는 너무도 현실적인 그의 이야기를 작가는 참으로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가정을 떠나 출가하는 그를 나무랄 수만은 없게 만드는 이런 이야기는 그 무게를 고스란히 떠앉게 만들어 쉽게 책장을 덥지 못하게 만든다. 부질없는 희망이라도 그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은데 왜 세상은 자꾸만 더 큰 고통과 인내를 요구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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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가 예술이 되는 50가지 상상
세르주 블로크 지음, 김두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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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좋아하세요?
무심코 종이에
뭔가를 끄적이고 계시나요?
낙서가 예술이 된다면 어떻겠어요?

낙서가 예술이 되는 50가지 상상
일상 주변의 사물들에
생명을 불어 넣어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주는 상상!

햄버거 빵이 몇가지 낙서 만으로
우주선으로 변신!
미국 일러스트협회 금메달,
라가치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세르주 블로크!
무심한 사물에 생명을 불어 넣어
멋진 예술작품으로 만들었네요!

탁자위 스프 접시가
오븐기와 가스레인지가
그냥 무심해 보인다구요?
하지만 이제부터는 좀 달라지실걸요!
가지가 밥솥과 소라껍질과 치즈가
끄적끄적 몇번만에
살아있는 생명체가 되었네요!
요런 그림장난은 어린이만 하는거라고
그렇게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꽉꽉 막힌 차안에서
어떤걸 해보고 싶으세요?
책 좋아하고 차마시기 좋아하는
제 취향이 그림에 고스란히!
사람그리기 참 어렵지만
그냥 되는대로 낙서하듯!
잘그리겠다는 욕심만 버린다면!

누가 가장 힘이 셀까요?
엄마 아빠?
혹은 수퍼맨, 뽀빠이등
수퍼 영웅들을 그릴 수도 있겠지만
두사람이 합심한 힘이
젤루 강력하죠!
ㅋㅋ

아스파라거스 숲속!
사이사이에 숨은 동물들!
그림을 그리다보면
제 상상력의 한계를 알게되요.
생각나는 동물이 어쩜 이리 평범한지...
그러면 또 어때요?
아무렇게나 생각나는대로 그리면 그만!

낙서가 예술이 되는 50가지 상상
신개념놀이책!
끄적끄적 낙서가 예술이 된다니
도전해 보고 싶죠?

이제 일상의 소품들이
살아 움직이는 뭔가로 보이기 시작할지도!
혼자하기보다 연인이랑
가족이랑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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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하게 산다 - 몸과 마음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일상의 습관
오키 사치코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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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하게 산다는 의미가 뭘까?
더 이상 가지려고 욕심 내지 않고
가지고 있는것도 하나둘 정리해서 비우고
몸과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사는것!
다름 아닌 정리정돈의 생활습관에서
온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

가진것에 만족하고 있는것을 고쳐쓰고
남들이 다 가진 것에 집착하지 않고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고 결정하기!
나이 들더라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며
늘 온화한 표정을 짓는 사람으로 나이들기를!
가끔은 혼자가 되어 나 자신과 마주하고
나를 위해 주어진 시간을 소비하며
나를 알아가는 기회로 삼기!
일단 나를 먼저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물건에 대한 소유와 집착을 버리는 마음과
중년이후의 온화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중년이 내게 올거 같지 않지만 누구에게나 온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고 새겨두자!

물건을 줄이는 습관은 정말 꼭 필요하다.
물건을 하나씩 줄이며 사지 않는 습관!
갖고 싶은걸 즉각 사기보다
사는 즐거움을 떠올리며 여기저기 둘러보며
시간을 끌다가 물건이 없어지면
나와 인연이 없었다고 생각하자는 이야기는
나와 참 비슷한 사고방식이라 깜짝 놀랐다.
내가 벌써 중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걸까?
사은품이나 증정품 정리 이야기에 뜨끔!
어찌 그리 필요하지도 않은 것들을 꼭 챙기는지!ㅠㅠ

저자의 물건을 줄이는 습관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그저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물건이 많으면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는 사실!
이것저것 늘어 놓는게 많다보니 치우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게다가 지저분하기까지!
청소기를 사고 조리도구를 사는등
괜히 시간과 돈 낭비는 물론 늘어 놓지 말고
빗자루로 청소하고 칼로 손수 채를 써는등
몸을 움직여 일을 하자는 이야기!
한해두해 안입는 옷은 날잡아 패션쇼를 하고
처분하자는 생각도 참 괜찮다.
또 가진건 몇번이고 정성껏 사용해주고
없어도 되는 것이지만 마음을 울리는 것이라면
나를 위해 장만하자는 이야기에는 공감!

생활의 달인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에는
존경을 넘어 경외감마저 들 지경!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는 바로바로
화장실이나 세면실도 사용할때 바로 청소!
현관은 외출이나 귀가시 바로바로 정리등
거실에서 쉴때도, 식사때도, 자기전까지!
사용한 직후 바로바로 정리하고 청소하는 습관!
물건을 사용하면 반드시 손질해두는 습관!
‘~하면서, ~하는 김에‘의 1분안의
단기간 짧은 가사 노동습관은
그야말로 생활습관의 달인 인정!

한마디로 저자의 평생을 정리하며 사는 습관!
이렇게 습관을 들인다면 평생 깔끔하고
홀가분하게 살 수는 있겠지만
‘좀 지저분하면 어때‘하는 마음가짐을바꾸지 않는 한 내게는 너무도 버거운 습관!
처음 이야기처럼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내게 필요한 습관만 골라 가져도 되지 않을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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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퀴즈 대회 큰곰자리 34
전은지 지음, 신지수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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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거 좋아하세요?
책을 고르는 기준은 뭐에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고 싶을때 어떻게 하세요?

상이라고는 한번도 받아 본적 없는 노수혜는
상장 테두리 금박을 벗겨보고 싶다는 충동에
독서퀴즈 대회에 관심을 가지게 된답니다.
독서에 취미를 붙여주기 위한 학교의 취지는 좋으나 독서퀴즈 대회용 책읽기는 또 다르네요.
책속의 이야기를 위주로 읽어야 하는게 아니라
지명, 사건 주인공 이름등을 외워야 하거든요.
게다가 제목부터 별로 재미없어 보이는 책들!

일단 책 고르기부터 고민에 빠진 수혜!
자신이 좋아하는 책 제목이 아니라
죄다 사람이름인지 지명인지 모를 제목들!
‘철산을 피로 물들인 한 맺힌 처녀귀신,장화와 홍련‘ ‘지킬 박사, 희대의 살인마 하이드 되다‘
등 주인공이 나중에 새롭게 붙인 제목인데
귀신이 살인마가 등장하는 이야기에
흥미가 많은 수혜의 취향이 딱 드러나죠!

세계명작을 읽어보려니 생소한데다
읽기도 어려운 지명들과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한국고전은 또 너무도 낯선 문장들이
주인공을 당황스럽게 만드네요.
사실 수혜는 어린이용으로 쉽게 쓰인 책이 아닌
원서를 그대로 번역한 책을 먼저 접했던거에요.
그러니 두껍고 글씨만 깨알같이 많은 책이
재밌을리가 없죠!

그러다 친구의 수첩을 탐내게 되는 수혜!
책은 읽지도 않고 수첩에 적힌 내용만 외우니
갑작스러운 독후감 미션에 엉뚱한걸 쓰게 되요.
선생님께 들켜 그동안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선생님이 추천해주는 책을 읽기로 합니다.
글밥도 작고 그림도 나오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이 등장하니 재밌게 읽게 되는거죠!

자신의 수준에 딱 맞는 어린이용 책으로
여섯권의 책을 모두 읽고 상장은 물론
또 다른 책을 읽고 있는 수혜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네요.

아이들의 독서를 위한 접근 방법,
책에 관심을 갖게 유도하는 방법,
책을 고르는 기준과 책연령에 대한 이야기를
독서퀴즈대회를 소재로 재밌게 들려줍니다.
또한 신지수 그림작가의 삽화가 한몫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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