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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정원 - 겨울에 아름다운 정원이 사계절 아름답다
김장훈 지음 / 가지출판사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정원이라고 하면 우리는 꽃이 가득하고 초록잎이 가득한 봄 여름의 정원을 떠올리게 되죠! 그런데 겨울정원은 어떨까요? 꽃은 없고 나무가지만 앙상해서 쓸쓸할거 같다구요?
겨울 정원의 모습과 가드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 나무가 앙상하게 가지를 드러내고 제 모습을 온전히 다 보여주는 겨울, 그제야 정원의 진짜 모습을 보는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답니다. 겨울에도 푸르른 상록의 나무들이 여름보다 더 싱그럽고 아름답게 여겨지는가 하면 꽃보다 더 이쁜 알록달록한 열매와 풀들은 또 어떻구요. 춥다고 집에만 틀어 박혀 있을게 아니라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만나러 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네요.
영국의 겨울 정원, 핑크빛의 풀들과 반짝이는 것 같은 나무들이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지 깜짝 놀라게 되네요. 분명 우리의 들에서도 본 적이 있는 붉은 빛의 풀들! 가지밖에 없는 나무가 앙상하게 여겨지기 보다는 신비롭구요, 우리 눈엔 잘 띄지 않지만 겨울 숲에는 갖가지 생명들이 숨어 있구요 지난 계절의 흔적들이 보물처럼 감춰져 있답니다. 또한 붉은 색의 열매들이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겨울이면 문득 문득 하늘을 올려다 보게 되요. 아주 날이 추운날엔 파란 하늘로 뻗어 나가는듯한 나뭇가지가 주는 느낌이 너무도 신비롭거든요. 또한 각 나무마다 제각각의 모습을 보져주고 있어 지루하지도 않아요.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계절은 겨울뿐이라는 사실! 초록잎에 가려 제 모습을 감추고 있던 나무가 아무도 관심 주지 않는 겨울에 본모습을 보여주는건 무슨 이유일까요?
그리고 갈색의 황금 물결! 억새가 아름다운때는 갈색으로 물들었을때잖아요. 이런 상태로 겨울을 나게 되는 억새나 갈대 같은 풀들은 초록이 사라져버린 우리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여 반짝거리게 한답니다. 언제부턴가 서울 곳곳에 슈크렁 풀들을 심어 가을부터 겨울내내 강아지 꼬리 같은 갈색의 흔들거림이 보는 즐거움을 주더라구요.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되면 한번쯤은 들르게 되는 곶자왈! 한겨울 곶자왈 숲속은 정말 깜짝 놀랄 정글 같은 풍경을 보여주더라구요. 분명 다른 곳과는 다른 기후와 습도때문이지만 분명 겨울정원의 모습이에요. 이처럼 겨울에 푸르른 나무들도 분명 있어요. 사철나무, 향나무, 소나무등등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초록의 나무들! 그 초록의 나무들조차도 전혀 같은게 없어서 지루하지 않답니다.
아직 겨울의 끝자락, 다가오는 봄을 기다리는 겨울 정원에 일찍 피는 꽃과 새싹과 같은 식물들! 여리여리한 그 빛깔이 너무도 아름답고 꽃은 그 어느때보다도 향기롭다죠! 이 또한 겨울 정원의 모습!
마지막 페이지의 겨울 정원에 어울리는 식물들은 가드닝을 하시는 분들에게 참 좋은 정보가 되어 줄 부분이네요. 수형이나 줄기와 가지가 아름다운 나무, 겨울 열매가 아름다운 나무, 마른 모습이 아름다운 풀과 꽃과 그래스, 겨울동안 낙엽이 지지 않는 나무등 겨울정원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게 만드는 식물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봄여름가을이 아름다운 서울의 겨울 정원도 아름다워지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