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나요? 그 사람과 어떤 모습으로 함께 있나요? 그 사람과 손을 잡고 있나요 아니면 서로 팔배개를 하고 있나요? 뭐 어떻게 있든 서로 사랑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습니다만!

그라폴리오 화제의 연재작이며 인스타그램 63만 팔로워의 하트를 받은 그림, 미국 프랑스 스페인등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집시의 첫그림에세이 닿음! 자 지금부터 사랑하는 연인의 봄 여름 가을 겨을 사계절 닿음에 푹 빠져보시기를요!

언제 어느순간에건 사랑하는 사람과의 그 시간과 공간은 설레고 달콤하고 행복합니다. 서로의 보드라운 살결을 느끼고 그저 꼬옥 안아주거나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좋은 그 순간들! 서로의 머리칼을 쓸어올리고 서로의 숨결에 달뜨고 입술이 살짝만 닿아도 화끈해지는 순간들! 그의 이야기도 그녀의 이야기도 서로의 느낌은 서로에게 닿아 그렇게 아련합니다.

사랑하는 이의 잠든 얼굴을 바라봅니다. 사랑하는 이의 눈썹, 입술등을 요모조모 살펴보다가 너무도 사랑스러워서 결국 가만히 손을 대어봅니다. 사랑하는 이의 목에 얼굴을 파묻고 그의 체취를 느끼며 나른함에 빠집니다. 서로의 무릎을 배고 서로의 손길에 몸을 맡기는 그 순간만큼은 그 어떤 순간보다도 편안합니다. 

사랑하는 이와 어떤 순간이 가장 행복한가요? 서로 손만 잡아도? 맞닿은 손으로 서로의 손바닥을 간지럽힐때? 서로의 보드라운 얼굴에 입술이 닿을때? 은근슬쩍 보일락말락하는 속살을 만질때? 발가락을 놀리며 간지럼을 태울때? 서로 아무 이야기없이 꼭 안아줄때? 서로 사랑한다면 그 어떤 순간이라도 좋겠지만 맥주 한캔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그 시간만큼 행복한 시간이 있을까요?

아름다우면서도 에로틱하면서도 달달하면서도 판타지한 집시의 봄여름가을겨울 로맨틱 연인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를 기르고 아이를 키운다는건 어떤걸까요? 

버려진 강아지를 데려다 키우고 갓난 아기를 함께 키우면서 일어나는 갖가지 이야기들이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담은 글이라면 잠시 미소짓고 말겠지만 종일 책을 들여다보면서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개를 돌보는것과 아이를 기르는 것을 병행하게 되면서 비로소 저자는 개의 주인이 되고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하나 둘 깨닫게 됩니다. 그런 과정들을 보면서 나는 어떤 엄마였는지 뒤돌아보게 되네요.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유기견이 다시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주기까지 기다려야하는 시간들, 결국 애를 쓰고 정을 주다보면 마음을 열어줍니다. 그러고나면 사람들은 개에게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하고 원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어느날 문득  깨닫게 되는건 아이의 말에 귀기울여주기보다 엄마의 말만 따라주기만 바랬다는 사실입니다. 개가 할 줄 아는게 너무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기가 울기만 하고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걸 보면서 개가 그동안 참 많은 것들을 혼자서 해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개를 키우면서 아기를 기르는걸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그저 1녀1견이라는 식으로 당당하게 대처할 줄 아는 저자의 모습에 감동받게 됩니다. 개와 사람이 함께 살 수 있다면 아기와 개 또한 함께 살 수 있다는 사실!

아기는 늘 개와 함께 놀고 개와 함께 자랍니다. 그러던 어느날은 자신이 개로 변신하고 싶다며 개처럼 발을 핥고 무엇이든 개처럼 하려고 애를 씁니다. 심지어 병솔을 꼬리처럼 달고 다니며 개가 되고 싶다는 아이의 이야기는 정말 너무 사랑스럽고 가슴 뭉클합니다. 엄마는 부정의 말을 하기보다 그저 지켜보며 아이와 함께 고민합니다. 아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참 인상적이었던 글은 개의 입장에서 들려주는 글입니다. 아기 사람이 얼마나 귀찮은 존재인지 토로하면서 다른 개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남기는 이 개, 가끔씩 개의 입장이 되어 보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어느날 아이는 자신이 개주인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지나다니면서 주워들은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는거죠. 주인이 뭔지 정확히 모르지만 아이는 압니다. 그저 안아주는 사람이라는 사실을요. 복종의 관계를 의미하는 그런 주인이 아니라 그저 사랑해주고 안아주는 그런 관계라는 사실을요. 엄마 또한 아이의 보호자가 되어 엄마 뜻대로 아이를 가르치고 다그치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아이를 보듬어주고 안아주고 사랑해줘야 한다는 것을요!

‘사랑했다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좋다. 우리는 이미 서로에게 사랑이었다.‘

아이의 말 한마디 한마디 행동 하나가 참으로 사랑스럽습니다. 개와 함께 살아가면서 스스로 터득하는 삶의 지혜들이 어른들을 부끄럽게 할때도 있습니다. 종이 뭐냐고 묻는 이웃집 오빠에게 그냥 우리집 개라고 우길줄 아는 아이! 세상의 잣대와 묵은 때가 아이의 순수함을 더럽히지 말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아이와 개가 함께 하는 사진과 개는 늙어가지만 아이는 점점 자라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가슴 찡하게 합니다. 아이는 이제 걷고 뛰고 말하고 어린이집에도 다니지만 개는 점 점 늙고 기력이 다해 느릿느릿 움직이고 잘 듣지도 못하고 산책도 거부하며 종일 웅크리고만 있습니다. 어느새 아이가 자라 이제 아이에게 내주었던 자리를 늙은 개에게 다시 내어주며 함께 산책을 합니다. 개와 아이와 함께 서툴지만 엄마가 되어가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가 참 따스한 오후 햇살처럼 느껴지는 이 책, 참 좋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 - 도둑 까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어느 계절에 읽어도 좋은 거 같아요. 태엽감는새 연대기 추억돋는 책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세돌 바둑천재가 인공지능에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며 영화에서나 벌어지는 로봇과 인공지능컴퓨터에게 지배당하는 그런 세상이 정말 오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적이 있다.

아라이 노리코 저자는 인공지능 도로보군이 과연 동경대에 입학할 수 있을까 하는 연구를 통해 동경대는 아니지만 그 이하의 대학엔 입학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수학 문제 풀이에 있어서는 월등히 뛰어나지만 복잡한 문장 독해력에 있어서는 제대로 인하지 못한다는 사실과 더불어 우리 아이들의 문장 독해 능력 또한 80%이상이 인공지능만도 못하다는 사실에 지금의 교육현실의 문제점을 파고들게 된다.

‘제1장, AI대학에 합격하다‘ 에서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AI의 용어에 대해 먼저 설명한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인공지능로봇 AI는 아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지적능력과 행동을 할 수 있는 그런 로봇은 아직 어디에도 없다. 그저 AI기술만 존재할 뿐!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으므로 헷갈리지 않기 위해 그저 AI라는 용어로 이야기를 할뿐이다. 아주 오래전 공장이 들어서고 기계가 물건들을 찍어 낼때도 우리는 우리의 일자리를 기계에게 빼앗기게 될까봐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가만 따지고 보면 분명 노동기술자가 아닌 화이트칼라로 일할 수 있음에도 그런 분야에 대해 배운적이 없으니 실업자가 늘어난 것일뿐! 앞으로 미래산업혁명에서도 마찬가지다.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할게 아니라 AI기술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로 AI진화의 역사부터 들여다 보게한다.

‘2장, 도로보군은 왜 도쿄대학에 들어갈 수 없는가‘ 에서는 도로보군의 독해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나 푸는 방식이 어떻게 인간과 다른지 설명한다. 문을 여닫는일이나 냉장고에서 주스를 꺼내 마시게 하는 일등 인간이 생각하기에 아주 단순한 일들이 AI에게는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 일인지를 여러 예를 들어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이야기가 꽤 흥미로워 빠져들어 읽게 된다. 온갖 통계 자료와 검색을 통해 가장 많은 경우의 수와 가장 근접한 답을 찾은 AI와 달리 사람은 바로 즉석에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사실이 AI와는 확연히 다른 점이다. AI는 의미를 이해하는 척 할뿐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AI가 인간과 동등한 지능을 얻으려면 인간이 인식하는 모든것을 계산 가능한 숫자로 바꿔야만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을 뛰어넘는 AI란 거의 불가능하다.

‘3장, 전국 독해력 조사를 통해 드러난 충격적인 현실‘에서는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일을 인간이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중고학생의 독해력이 얼마나 부족한가에 대해 심각하게 파고든다. 수학 문제 풀이가 어려워 문과를 선택했지만 알고보니 단순히 수학문제를 읽어내지 못해 어렵게 생각되었을 뿐, 독해력을 키우는 일이 다이어트 하는 방법처럼 간단하지가 않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입시교육의 문제점과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도 독해력은 충분히 키울 수 있다는 사실까지!

‘4장, 독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독해력을 갖추지 못해 AI에게 일자리를 내어 줄 수 밖에 없는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수가 없다. AI가 할 수 없는 일을 인간이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지금의 교육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며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중학교 과정을 모두 이해하고 졸업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한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미래에 절대 AI가 대신 할 수 없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일이란 독해력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을 끝까지 강조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려 650페이지가 넘는 이 책, 넘나 두꺼워서 이걸 어떻게 읽나 하는 생각을 하겠지만 첫장을 넘기기만하면 마지막장을 덮을때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는 사실! 

크리스틴해나의 나의 아름다운 고독, 이라는 제목을 듣고 언뜻 청춘의 고뇌 혹은 중년의 삶에 대한 갈등과 회의 등등 뭐 그런 생각을 먼저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지만 이 소설은 사랑이 변하지 않아서 넘나 아름다웠다가 고통스러웠다가 참혹한 지경에 이르끼까지 하는 그 과정을 온몸으로 감당해야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다. 배경은 그에 딱 어울리는 알래스카! 지금은 한번쯤 가서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할지도 모를 알래스카지만 전기도 없이 원시적인 삶을 살아야했던 70년대의 알래스카는 삶 아니면 죽음을 택하게 만드는 현실을 직면하게 되는 그런 곳! 

‘알래스카에서 실수는 한 번만 용납되죠. 두 번째 실수는 곧 죽음을 뜻하니까요‘


이제 열세살 레니는 배트남 전쟁으로 군대에 끌려갔다가 6년을 포로가 되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져 전쟁전과는 180도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온 아빠의 변덕으로 알래스카라는 아직 미개한 곳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동년배의 남자친구도 만나게 되고 이웃들의 도움으로 알래스카에 점점 완벽하게 적응하며 살아가게 되는데 그 반면 긴 겨울만 찾아오면 더욱 심해지는 아빠의 악몽과 그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엄마를 보며 부모의 사랑하는 방식이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시하게 된다. 알래스카에 불어닥치는 개혁의 바람을 받아들이지 못해 사람들과 등을 지고 울타리를 치는 아빠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려 해보지만 그 굴레가 너무 깊이 박혀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전쟁의 고통으로 늘 플래시백과 악몽에 시달리고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어디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술을 먹을때면 아내를 위협하고 폭행을 휘둘러 레니에게 공포심을 갖게 하는 아빠. 하지만 금방 후회하고 미안해하며 자신의 잘못에 용서를 구하는 아빠, 처음엔 그것이 진짜 사랑인줄만  알았던 레니, 너무 사랑해서 그런거라고 말하며 아빠를 벗어나지 못하던 엄마 또한 결국 자신의 딸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을 보고서야 정신을 차리게 된다. 하지만 그 시기가 너무 늦어 해서는 안될 참혹한 일까지 벌이게 되는데... 사랑이 더이상 사랑이 아니라는 사실을, 사랑의 환상에 사로잡혀 자신의 딸마저 고통속에 빠트리고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걸까? 자신 또한 남편의 폭력이 무서워 벗어나지 못하는 그 고통을 왜 아이에게까지 안겨주어야 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었던 엄마의 행동! 

‘사랑은 사그라들거나 죽지 않아‘

70년대 미개발도시 알래스카, 그곳의 겨울은 너무도 길고 어두워 멀쩡한 사람에게도 죽음의 손길이 뻗치는 곳. 그런 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보겠다고 알래스카를 찾아간 레니의 가족! 겨울이 그렇게 길지만 않았어도 어쩌면 그들은 그저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았을지도 모른다. 아니 남편의 폭력을 직시하고 대책을 강구했더라면 그런 참혹한 지경에까지 이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런 고통속에서도 다행히 천혜자연의 환경속과 이웃들의 도움으로 건강하게 자란 레니의 성장과 친구처럼 지내며 서로 마음을 의지하고 위기의 순간 서로를 구하려 애썼던 매슈와의 사랑은 아름답고도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사랑이 사람을 아름답게도 고독하게도 슬프게도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는 소설!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삶과 사랑이야기가 슬프도록 아름다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이 책,  아마존 올해의 책, 아마존•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에 걸맞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