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나 타마로의 흔들리지 말고 마음가는대로

어떤것에도 현혹 당하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리고 기다려 보렴..
네 마음이 하는 말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 봐. 그러다 네 마음이말을 할 때, 그때 일어나서 마음 가는 대로 가거라.
p279

울지 마라. 물론 내가 너보다 먼저 세상을 뜨겠지. 하지만 내가 여기 없다고 해도, 난 네 안에서, 네 행복한 기억 안에서 살아있을 거야. 나무랑 채소들이랑 꽃들을 볼 때마다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떠올릴 수 있을 거야. 내 안락의자에 앉을 때도 그렇겠지. 그리고 오늘 가르쳐준 대로 네가 케이크를 만들 때면, 난저기 네 앞에서 코에 초콜릿을 묻히고 서 있을 거란다.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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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딱 어울리는 그림책 한권, 하얀하루! 눈이 소복히 쌓인 그런 겨울의 이야기 하면 어떤 기억이 먼저 떠오르세요? 아마도 대부분 눈사람을 만들던 기억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주 특별한 눈사람을 만드는 동물마을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세요!

https://youtu.be/IuXgcecJmkk
실제 이 책의 주인공인 도톨의 모델이 된 작가의 아들이 초등생때 작곡한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책을 본다면 더 좋아요.

너무 추워서 꼼짝도 하기 싫은 겨울, 그래도 학교에 가야해서 문을 열었을때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다면 어쩌겠어요? 어쩌긴 뭘 어째요. 당장 눈을 뭉치고 눈사람을 만들어야죠! 뽀드득 뽀드득 새하얀 눈을 밟으며!ㅋㅋ

도톨은 아주 진지하게 눈을 뭉치기 시작해요. 장갑낀 손으로도 한기가 서려 입김을 호호 불어가면서도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아요. 눈덩이는 점점 커지는데 언덕이 나타나자 도톨은 난감해합니다. 하지만 그때 친구가 등장해요.

처음엔 토끼 친구 자야가, 점 점 더 커지고 무거워졌을땐 곰돌이 친구 동동이가 함께 밀어줘서 세친구가 함께 언덕 꼭대기에 이릅니다. 늘 그림책을 보면 친구들이 하나 둘 모여 힘겨운 일을 함께 해결하곤 해요. 이 대목에선 우리 아이들도 손을 보태고 싶어할거 같네요.

한껏 힘이 들었던 친구들이 잠시 한숨을 고르는 사이 생각지 못한 큰일이 벌어집니다. 크고 무거워진 눈덩이가 언덕 아래로 저절로 굴러가기 시작한거죠! 아 이를 어째요!ㅠㅠ

그렇게 굴러가면서 점점 거 커져버린 눈덩이는 심술씨네 집을 부수고 매앰 영감님 지팡이를 부러뜨리고 학교 울타리를 들이박고 나서야 멈추게 된답니다. 누가 다치거나 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네요. 어쩌다보니 학교앞까지 실려가게 된 눈덩이! 이제 어떻하면 좋을까요?

동물친구들의 생각과 우리 아이들의 생각이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걸 확인하게 되는 마지막 장면! 아이들이 학교에 올 시간이 지나 걱정하던 선생님도 이런 풍경 앞에서는 동심으로 돌아가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온 세상이 하얀 겨울이 된다면 어릴적 아이들과 함께 그랬던 것처럼 눈을 굴리고 눈사람을 만들고 싶네요. 하얀하루를 기다리게 만드는 책입니다. 음악도 참 재미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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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어떻게 보내셨나요?
2018 크리스마스도 이제 안녕이네요.
이번 크리스마스는 아들이 휴가를 나와서 함께 보내고 있어요.
크리스마스날 뭐할까 고민하다가 얼마전 동네에 오픈한
만화카페 놀숲에 다녀왔답니다.
만화카페 몇군데 가봤는데 놀숲 분위기 좋더라구요.

마음같아서는 종일 머물고 싶었지만
2시간 이용하는걸로!
시간제로 결재하는거로 운영되더라구요.
2시간 정말 금방 가요.
책 서너권 볼거라면 차라리 종일권을 끊는게 나아요.

오늘 만화카페에서 볼려고 한 책은 백귀야행이었지만
책장을 살피다 천계영 만화가 보여서 꺼냈다가
오늘은 천계영 만화만 봤네요.

10미터 반경안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가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앱!
이런 앱이 진짜 있을까요?
(스마트폰으로 뭐든 못할까 싶은 ㅋㅋ)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나를 좋아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이상하게 서로 엇갈리는 일이 대부분!
그렇게 해서 생기는 갖가지 에피소드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자기를 좋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발하게 된 좋알람앱!
하지만 그녀는 그의 바램과는 달리 그를 역겨워해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짝사랑일때는
그저 설레는 그 마음이 좋은건데
상대방도 나를 좋아하는지를 확인해 보고 싶지만
만약 나와같은 마음이 아니라면 실망하기마련!
하지만 서로 같은 마음이라면 이런 기적이 또 있을까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일은 기계가 아닌
인간대 인간으로 다가가고 고백하는 용기!
그 용기가 필요한게 아닌가 싶네요.
시간이 없어서 끝을 보지 못했는데
드라마로 나온다는 얘기가 들리네요.
기대됩니다.

다음에 시간되면 종일 만화보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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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좋아하세요? 요즘은 커피 한잔도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서 마시는게 트랜드! 집에서도 카페 분위기 내자고 커피머신도 장만하고 이쁜 컵도 사다놓고 해보지만 역시 분위기를 무시 못해요. 아름다운 카페를 찾아 세계를 주름잡고 다니는 네명의 카페러버스가 들려주는 진짜 카페 이야기가 이 한권의 책속에 가득!

일본의 핫한 인스타그래머 네명의 여자들이 들려주는 카페이야기는 그저 단순히 카페만 담은건 아니에요. 맛있는 커피는 물론 사이드메뉴와 멋진 인증샷, 카페 인테리어 그리고 패션까지 알짜 팁을 주는 카페러버스! 평소 분위기 독특한 카페에서 멋진 인증샷 남기기 즐기는 사람들에게 환영받을 책. 또한 카페 창업을 준비하며 카페인테리어와 매뉴를 고심하는 사람들에게도 꿀팁을 줄 책이에요. 물론 카페 창업을 준비하거나 멋진 인증샷을 찍는걸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그저 책장 하나하나를 넘기며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 줄 책이랍니다.

카페는 인테리어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독특한 외관은 물론 실내 장식까지 개성있는 멋진 카페들이 한가득! 어디쯤에 서서 커피잔을 어떻게 들고 찍어야 사진이 잘 찍히는지 늘 고민인데 그런 면에 있어서 이 책은 정말 필요한 정보를 줍니다. 심플하고 세련된 벽화에 커피잔을 들고 찍거나 그림이 이쁜 카페라떼의 경우엔 라떼아트가 잘 보이도록, 외관이 특히 이쁜 카페에서는 카페를 배경으로 찍는 팁, 컵의 느낌을 살리고 싶을땐 소품을 이용해서 찍거나 속이 훤히 보이는 음료의 경우는 색이 밝은 벽을 배경으로!

특히나 눈길이 가는건 네사람의 패션과 개성을 살린 포즈와 배경과 넘나 잘 어울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에요. 평소 사람을 담아 사진을 찍는걸 즐기는 편이라 손을 어떻게 연출해야할지 고민했었는데 카페러버스를 보며 하나둘 배우게 되네요.

맨 뒷페이지의 세계의 카페에서도 깜짝 놀라게되요. 또한 카페에 대한 주소나 정보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담고 있는 책이에요. 부록 또한 알차네요. 도쿄 베스트5 카페와 요코하마, 간토, 오키나와의 카페 주소와 지도를 수록해 놓은 휴대용 지도와 서울의 카페러버스의 소개 그리고 서울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날 추운 이런 계절엔 특히나 실내로만 들어가게 되는데 카페러버스 책 들고 이쁜 카페 찾아갔어요. 얼마전 알쓸신잡에도 소개된 강화의 조양방직! 이곳 인테리어도 정말 멋지구요 골동품들이 여기저기 작품이 되어 놓여 있어서 어디를 어떻게 찍어도 인생샷이 됩니다. 게다가 커피도 케익도 맛있어서 카페러버스 책이랑 한컷 담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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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친구같은 고양이 한마리쯤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뭐 이러저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고양이를 키울일은 없을듯 하지만 고양이 관련 에세이나 소설을 읽는 것으로 대신한다.

첫단편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소설이 아닌 작가의 실제 일기같은 이야기속에 빠져들게 된다. 고양이를 손님으로 맞이하다가 자신의 고양이처럼 여기기까지의 일상의 이야기를 짤막하게 담은 산문인듯 읽히지만 이 책은 소설이다. 마치 눈앞에 펼쳐보이는 듯한 너무도 실감나고 세밀한 장면 묘사 덕분에 에세이가 맞을듯한데 그야말로 산문과 소설의 경계를 허문 소설! 작가의 실제 경험담이 글속에 자연스럽게 잘 스며들어 소설이라 생각지 못할 유려한 문장으로 담아낸듯 하다. 소설을 쓰는 작가들의 가장 큰 바램이 자신의 소설을 진짜처럼 여겨주는게 아닐까?

교토의 전통 일본식 집의 묘사에서는 얼마전 교토여행에서 묵었던 일본 전통집의 모습과 겹쳐져 실제로 그 집에 있는 것처럼 글을 읽게 된다. 이웃집 바둑무늬 미인 고양이 치비, 처음엔 세침을 떨며 가까워지지 않으려는듯 하던 고양이가 점점 이 부부의 일상으로 파고 들어 어느새 아내에게 친구같은 고양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만든다. 고양이가 드나들만한 작은 공간만큼 문을 열어두고 고양이가 먹을만한 것들을 챙겨주게 되자 어느새 자신의 집인것마냥 드나들고 잠까지 자고 가게 된 이웃집 고양이 손님 치비! 그 와중에 주인집 할아버지나 부부의 지인의 죽음이 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리고 전혀 생각지 못한 고양이 손님의 부재! 일본 전통집 정원의 변화나 그림자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집의 구조덕분에 발견하게 되는 신비로운 그림자 이야기와 깡종거리며 뛰어다니는 새나 짝짓기를 하는 잠자리, 매미를 잡아 먹는 사마귀등의 이야기를 간간이 들려주는 장면에서는 우화같은 느낌도 갖게 된다.

처음 손님으로 찾아왔던 고양이를 우리 고양이로까지 생각하게 된 어느순간 더이상 찾아오지 않게 된 치비의 소식은 독자인 나까지 궁금해서 애가 타게 만든다. 드문드문 이야기속에 등장했던 누군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은 어쩌면 고양이 치비의 죽음에 대한 예고 같은 건지도! 이세상을 살아가는 생명이라면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생과 죽음을 산문같은 소설로 참으로 절묘하게 엮어낸 글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치비의 죽음에 대해 속시원한 해답을 얻지도 맘껏 슬퍼하지도 못한채 이사를 하게 되는 주인공 부부! 비록 이웃집 고양이지만 함께 이뻐해주고 사랑해주었다는 이유로 추억을 공유하고 함께 슬퍼하기는 커녕 이상하게 미움까지 받게 되는 현실의 이야기는 동물보다 못한 이웃관계를 보여주는것 같아서 씁쓸하기까지 하다.

고양이 치비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하고 새로운 고양이 가족을 맞아들이는 주인공부부, 근 10년을 전혀 엉뚱한 날에 고양이 치비의 죽음을 애도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토록 오랜 세월동안 고양이 한마리를 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더 놀라울뿐!

산문같지만 소설인 고양이 손님, 짤막한 스물아홉편의 이야기속에서 참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깨치게 되는 이 소설, 나쓰메 소시키의 문장과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 아름다운 문학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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