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갔다가 며칠전이지만ㅋㅋ
분위기도 좋고 무엇보다 앉아서 책읽을 수 있는 자리가 많아서 좋았던 아크앤북 서점에 다녀왔어요.
서점에서 책읽기 넘 좋더라구요.
책을 책장에 잔뜩 꽂아 넣기보다
빼서 바로 읽을 수 있게 전시해 놓은거 같은 분위기도 좋았구요 책을 붙여서 꾸며놓은 책터널도 아깝긴 하지만 좋았어요.
한권 한권 보고 싶은 책을 빼서 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네요.

제가 차를 자주 마시다보니 홍차관련 코너에서 눈이 반짝반짝!
이책 저책 만져보기만 해도 힐링!
그중에 정말 맘에 들어사 찜한 책이 있어요.
행복한 꽃차만들기책!
꽃차도 좋아해서 자주 마시는데
직접 꽃차를 만든다는건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그걸 사진으로 어찌나 이쁘게 담았는지
그 정성이 정말 지극합니다.
꼭 한번은 만들어 보고 싶은 꽃차!
그렇지 못하더라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었어요.
얼른 꽃사러 꽃시장에 가야할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라딘엔 늘 책에 관련된 글을 쓰려고 애는 쓰는데
리뷰가 대부분일뿐인데
서재의 달인에 북풀마니아라고 선물을 보내주셨네요.
피너츠 스누피일력은 깜짝 선물같아요.
스누피 좋아하는 딸아이에게 줬더니 좋아라합니다.
본투리드 머그컵은 작고 아기자기해서 좋구요
그런데 도라에몽다이어리ㅠㅠ
해가 갈수록 다이어리가 더 커지는건 왤까요?
가방에 쏙 넣고 다닐 수 있는 작고 얇은거면 되는데ㅠㅠ
아무래도다이어리는 거의 방치될거 같고
머그컵은 이쁘게 써줄거 같아요.
그냥 재미로 글 올리는것 뿐인데 해마다
선물을 챙겨주시니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사람의 일생을 읽는 다는 것은 참 감동적인 일입니다. 한번도 만나본적도 없는 사람이지만 작가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이야기로 전해듣다보면 직접 만난것 이상의 감동의 물결이 입니다. 오가와이토, 달팽이 식당으로 반했던 작가의 이번 소설은 리트비아 한 마을의 아직도 살아서 전해지는 전통을 담고 있습니다.

라트비아에서는 엄지장갑을 뜨는 풍습이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날때는 할머니가 손수 엄지장갑을 떠주고 10살이 되면 엄지장갑을 뜨는 시험을 통과해야하며 사랑하는 사람의 청혼을 받으면 그 사람에게 꼭맞는 엄지장갑을 떠서 예스를 표해야하고 결혼식 하객들에게 나눠 줄 엄지장갑을 한궤짝을 채워 떠야하고 살아가면서 생활에 필요한 엄지장갑을 뜨게 되고 죽어서 장례식에서도 사용되는 엄지장갑! 이모든건 전통이 살아 있지 않는한 대를 이어 전해지기 어렵습니다. 그런 전통이 살아 숨쉬는 루프마이제공화국을 배경으로 마리카의 일생이 살아 움직이는 소설입니다.

엄지장갑은 털실로 쓴 편지 같은 것.

루프마이제공화국의 마리카는 오빠들 틈에 선머슴처럼 자라났습니다. 할머니나 엄마에게 장갑뜨는걸 배우는 것보다 들로 산으로 다니며 뛰어 노는 것을 더 좋아했던 마리카! 10살에 통과해야하는 시험에서도 엄지장갑을 엉망으로 떠 겨우겨우 통과했을 정도입니다. 그런 마리카에게도 가슴설에는 첫사랑이 찾아오고 사랑하는 이와 결혼을 하기 위해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엄지장갑을 뜹니다. 예스라는 말이 없었던 루프마이제공화국은 참 낭만적인 나라인거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점점 엄지장갑의 매력에 흠뻑빠지게 되는 마리카는 가족을 떠나보내고 얼음제국의 지배를 받는 혹한의 시간속에 홀로 남아 자신만의 엄지장갑을 뜨기까지 결코 좌절하거나 슬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엄지장갑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장갑의 실을 풀어 필요한걸 만들거나 뜨는 법을 알려주며 인생여정을 마치는 순간까지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paldies!‘(감사합니다)

직접 손을 잡아 줄 수 없어 엄지장갑을 떠서 선물하는 것입니다.엄지장갑은 손의 온기를 대신 전해주는 마리카의 분신입니다.

어릴적엔 엄마가 직접식구들의 조끼나 쉐타를 떠서 입고 그 옷이 작아지면 풀어서 다른걸로 떠서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때 그시절 뜨개질은 가난의 상징 같아서 엄마는 뜨개질을 배우지 못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어깨너머 몰래 배워 목도리를 직접 뜨거나 인형을 만들어 친구나 애인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바느질도 마찬가지였지만 나이들수록 바느질과 뜨개질을 다시 하게 되면서 문득 왜 우리에겐 뜨개나 바느질이 아름다운 전통으로 남지 못했을까 돌아보게 됩니다.

나무에도 정령이 있어 함부로 베지 않고 죽어서는 여행을 한다고 여기는 참 아름아운 마을 루프마이제공화국, 꽃을 선물하기 쑥스러워 꽃씨를 선물하는 야니스와 호수에 알몸으로 뛰어들어 수영을 즐기는 마리카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와 살아가면서 터득하고 깨닫게 되는 삶의 지혜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는 이 소설! 오가와 이토는 이토록 감동적인 이야기를 쓰기위해 라트비아를 3번이나 방문했다고 합니다.

나무나 꽃 혹은 동물등에도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던 라트비아가 소련의 침략으로부터 독립된지 이제 24년, 어두운 시대속에서도 사라지지 않았던 라트비아의 엄지장갑의 전통이 더 오래오래 남아지기를 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갖가지 상징이 담긴 아름다운 무늬로 엄지장갑을 뜨는 라트비아에 가보고 싶어지는 소설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뺀 세상의 전부

김소연 시인의 신작 산문집. 시인은 기존의 산문집과 다르게 경험한 것들만 쓰겠다는 다짐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일상을 자세히, 섬세한 시선으로 적어보고자 시작했고 오직 직접 만났거나 겪었던 일들만을 글로 옮겨 기록했다. <나를 뺀 세상의 전부>는 오직 경험하고 생각한 것, 직접 만나고, 보고, 겪은 것들을 쓴 ‘몸으로 기록한 책‘이다.

읽을 것들은 이토록 쌓여가고

난다의 읽어본다 시리즈. 이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 이들은 서효인 시인과 박혜진 문학평론가. 책을 권하고 책을 읽고 책을 말하고 나아가 새로운 책을 탄생시킬 수 있는 힘을 언제나 책의 초심에서 찾는 이들. 이 둘의 독서일기를 보고 있노라면 우리가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바로 그러한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아주 조금은 찾을 수 있게 된다.

이슬라

<국경시장> 김성중 소설. 열다섯 소년·소녀의 사랑을 신과 인간의 그것처럼 ‘신비한 일‘로 그려내면서 삶에 대한 절망이 아닌 삶에 대한 애착, 즉 죽음에 대한 공포를 말하는 소설이다. 현대문학 핀시리즈, 허은경의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한다.

내가 사랑한 캔디 / 불쌍한 꼬마 한스

백민석 소설. <내가 사랑한 캔디>(1996, 김영사)와 <불쌍한 꼬마 한스>(1998, 현대문학)를 합본으로 엮었다. 다양한 이미지와 비현실적인 시공간을 통해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회적 ‘낙오자들’의 절망과 허기를 핍진하게 그리고 있다.

환송대

크리스 마커 감독 <환송대>(1962)의 ‘영화-소설‘. 단 한 장면을 제외하면 전부 사진으로 이루어진 영화 <환송대> 에 사용된 사진과 내레이션을 담은 소설로, 마커가 ‘정지된 이미지‘를 활용하여 ‘움직이는 이미지‘의 영화로 만들어낸 것을 다시 종이 위에 ‘고정‘시킨 결과물로,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이 영화의 아름다움을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게 해준다.

왕과 서정시

<아주주간>에서 ‘2017 중국 10대 소설‘ 1위로 선정된 작품이다. 2050년, 노벨문학상 수상이 예정된 시인 위원왕후가 자살한다. 그의 친구이자 사서인 리푸레이는 그 이유를 파헤치다, 언어에서 ‘서정성‘을 제거해 인류의 영생을 이루려는 거대 그룹 ‘제국‘의 실체를 알게 되고, 사라져 가는 문자를 지키기 위해 맞선다. ‘한자‘를 통해 전개되는 중국 작가만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인문 SF.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은 집으로 돌아오기 위한 여정이라거나 돌아올 집이 있어 여행이 좋은거라는 그런 이야기들이 있다. 그냥 가만히 살아가도 되는데 우리는 왜 자꾸 떠나려고하는걸까? 고슴도치와 개미, 코끼리와 까치등 온갖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해답을 찾게 되는 우화집!

그냥 쉽게 읽히는 책이 있는가 하면 좀 생각하면서 읽어야하는데다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해야하는 책이 있다. 다람쥐와 개미, 코끼리, 까치, 거북이와 달팽이등 동물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지만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거지?‘ 하며 끝까지 읽고 나면 ‘아 그런거구나‘하게 되는 이 책! 책은 참 얇은데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읽다보면 무릎을 치게 되고 동물들의 엉뚱한 행동에 웃게 되기도 한다.

저 구름뒤로는 말이야,
더 이상 갈데가 없었어. 내가그
걸 알았겠니?

책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이 대부분 저멀리 뭐가 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르고 떠난다. 성격상 아마도 다람쥐가 제일루 분주하다보니 집에 가만 있지 못하고 자꾸만 떠나게 되는데 여기 저기 온갖 곳을 다니지만 아무것도 그렇다고 특별할 것도 없다는 사실만 확인한채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야 안도하게 된다. 코끼리도 마찬가지다. 멀리 떠나보지만 늘 익숙했던 나무가 반갑고 엉뚱하게도 날아보려 하지만 무모한 도전이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달팽이와 거북이는 여행을 계획하지만 언쟁을 벌이다 결국 떠나보지도 못하고 여행을 미루게 되기도 하고 까치는 영원히 떠나게 될거 같다면서 영원히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한다. 게다가 개구리마저 왜가리의 생일을 뒤로한채 떠나보지만 특별한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먼곳으로의 여행으로 만족한다.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여행도 그렇고 인생 여정이 다 그런게 아닐까 싶다.

다람쥐는 생각했다. 만약 그곳이 아무것도 아니라면 여기가 전부라는 말이네. 그러니까 이게 전부야. 더이상은 뭐가 없는거야.

어느날 다람쥐와 개미는 아주 멀리에까지 가보기로 한다. 높은 곳에 올라 본 개미가 아무것도 없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반면 다람쥐는 그너머가 아무것도 아니라면 여기가 전부라는 깨우침을 얻는다. 물이 반정도 남겨진 물병속을 보며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르듯 다람쥐와 개미도 서로 다르게 느낀다. 그러면서 세상과 아무것도 아닌 것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줄 아는 다람쥐와 개미는 진짜 찰떡궁합이다.

결국은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한다. 지금 머물고 있는 집이 결국 돌아와야할 곳이고 평온한 곳이라고! 우리 인생이 그런거 같다. 저 멀리에 뭐가 있는지 구름뒤에 뭐가 있는지 모르지만 자꾸 떠나게 되고 모험을 하고 날고 싶은 건 지금 이순간이 얼마나 행복한 순간인지를 알기 위한 한걸음이라는 거! 코끼리가 다가갈수록 멀어졌던 나무가 그걸 더 확실히 말해준다. 쫓아가려하기 보다 지금 이 자리에 멈춰 있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마지막 17장 다람쥐가 떠나는 길을 따라가다보면 우리의 인생길이 그렇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언제나 한걸음은 가장 안전한 곳에 내딛지만 옆길이 보이면 옆길로 새기도 하고 가끔은 목적지를 잊어버린채 가기도 하며 간절히 원하던 길을 가다가도 그 길을 벗어나야 할때도 있으며 가장 빠른 길이지만 고통을 수반하거나 고진감래를 맛보게 되기도 하는 인생여정! 친구들이 지긋지긋해 할 정도의 많은 이야기를 우리는 지금 살아내고 있으니 잘 다녀오기만 하면 된다는 사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8-12-31 2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방꽃방님, 새해인사 드립니다.
올해도 좋은 책 소개 감사했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2019년 새해가 시작됩니다.
새해에는 항상 좋은 일들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따뜻한 연말 좋은 새해 맞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책방꽃방 2019-01-01 19:52   좋아요 1 | URL
네 서니데이님두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 일상 이야기 또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