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이해하기로 여가란, 결코 물질적 이익을 바라지 않고 (설사 그것이 결국엔 우리는 물론 타인에게 실질적 도움이된다고 해도) 순전히 그 즐거움을 위해서 자유로이 선택한 것,
빈둥거리고, 깃들이고, 단장하고, 취미 활동을 하는 등 광범위한 영역을 두루 아우를 때 쓰는 단어다. 여가를 누릴 때에는 가치보다는 기교가 훨씬 중요하다. 현명하게 선택한 여가는 아무리 짧은 삶에도 깊이를 준다. 느긋하게 있을 때 우리는 가장 치열하고 유쾌하게 인간다울 수 있다.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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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첫번째 책!
이번 추석에 받은 특별한 책선물!
명화그림속 책이라는 소재를 찾아 명언과 함께
담아 놓은 책이라 아무떼나 펼쳐봐도 좋아요!^^






책은 절대 당신을 포기하지 않는다.
당신은 분명자주 책을 그냥 버려두고,
가끔은 배신까지 하지만,
책은 결코 당신에게서 등을 돌리지 않는다.
책꽂이에서, 더없이 겸손한 자세로,
가장 완벽한 침묵 속에서당신을 기다릴 뿐
--- 아모스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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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잘 보내고 계시죠?
보름달도 떴던데 소원도 비시구요?
오늘 하루 남았는데 잘 마무리하시고 편한한 하루 되시길요!

저는 이번 추석에는 특별한 선물을 받았어요.
제가 책을 좋아하는 걸 알고
여동생이 선물한 책이에요.
명절에 이런 저런 복잡한 일들 가운데
그냥 아무데나 펼쳐 읽으니 힐링이 되는 책이에요.
그림도 명화라 더 특별한데 명언들이 또 재치있고 재밌고 가슴을 때리기도 하고 그러네요.
선물 받은 책이라 더 소중히 하게 되요.
같은 시리즈로 고양이와 엄마도 있는데
선물용으로 딱인듯!
책장에 꽂아주니 예쁘고 손에 잡기 쉬운 사이즈인데다 책이 이쁘게 잘 나왔어요!^^

 책은 절대 당신을 포기하지 않는다.
 당신은 분명 자주 책을 그냥 버려두고,
가끔은 배신까지 하지만,
책은 결코 당신에게서 등을 돌리지 않는다.
책꽂이에서, 더없이 겸손한 자세로,
 가장 완벽한 침묵 속에서당신을 기다릴 뿐.
-- 아모스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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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시나리오가 쓰여지고 영화로 만들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이 책! 그 소재가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여서 모든 국민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가 역사왜곡이라는 논란에 그만 조기종영해야했던 나랏말싸미 맹가노니!

역사왜곡 어쩌고 해서 영화관엔 가지 못했지만 소설은 소설일뿐이듯 영화는 영화일뿐이라는 생각에 일단 책을 보기 전에 영화를 먼저 본다. 그래야 책의 내용이 더 쉽게 다가올거 같아서! 실제로 영화를 먼저 본다면 훨씬 책을 이해하기가 쉽다. 왜냐면 이 책은 영화의 각본가가 영화 시나리오에 대해 여러가지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문에서도 영화적 허구를 위해 어느정도의 역사 왜곡은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어쩌면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소설은 용서가 되는데 왜 영화는? 세계적으로 문자를 만든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며 그 문자를 만든 사람이 바로 새종대왕이라고 세뇌되듯 배워온 우리에게 불교의 꼴통같은 스님이 한글을 만들었다는 이런 가설은 불교 신자가 아니라면 거북 할 수 밖에 없다. 한글창제 과정에 있어 신미라는 스님이 도우미가 되어 한글을 만들고 반포하는데 기여를 했다는 이야기로 풀어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허구만이 귀한 돈과 시간을 튜자해 영화를 보러 간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이와 같이 각본을 쓴 저자는 세종에 관한 역사적 사료와 신미에 관한 사료들을 긁어 모아 그리고 살면서 얻은 경험들로 자신만의 허구를 만들어 냈을뿐이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쓴다면 영화가 아닌 역사서를 보면 되는 것이므로 그건 오히려 관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하지만 결과적으로 각본을 쓴 이도 감독도 그들의 의도와는 달리 역사왜곡이라는 비판을 받게 되었으니 그 선을 좀 과하게 넘은듯!

‘지금 행복할 수 있는 나라, 그게 세종의 꿈‘

라고 말한 저자의 바램과는 달리 영화속에서 내내 소갈증을 앓는 연약한 왕으로 등장하는 세종, 그 세종을 부추기는 역할로 소헌왕후가 오히려 더 강단이 있으며 신미와의 만남에 다리가 되어주기까지 한다. 한글을 만들고 반포하는 일에도 역시 상궁들에게 고향에 계신 어머님께 편지를 쓰게 하는등 암탉이 울어야 집안이 흥한다는 식의 현대적 발상으로 소헌왕후의 역할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게다가 신미스님과의 말대결에서는 절대 이길 수가 없다. 그래도 한나라의 왕인데 왕앞에 절대 절을 하지 않고 하대하듯 왕 노릇이나 똑바로 하라는 이야기를 하는 스님이라니! 세종은 오히려 모든 일을 자신의 야망에만 이용하는 것 같은 왕으로 등장한다. 이런 역사에 반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이야기를 끌어가야하는 작가는 할말이 많다.

영화만 놓고 본다면 흥미진진하다. 자음을 만드는 과정과 모음의 탄생과정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으며 아직 글자가 만들어지지 못했을 당시의 초성만으로 대화가 가능한 장면도 그렇다. 한글 창제의 어려움을 상상하기가 어려운 관객 입장에서 어쩌면 그림처럼 선명하게 남겨질 영화를 좀 더 신중하게 만들었더라면 하는 이쉬움이 든다. 어쨌거나 할말 많은 저자의 이야기가 흥미로운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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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9-12 1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방꽃방님,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가족과 함께 즐겁고 좋은 추석 보내세요.^^

책방꽃방 2019-09-15 07:34   좋아요 1 | URL
님두 즐거운 추석연휴되세요!^^
 
덕규의 끄덕끄덕 드로잉
덕규 지음 / 북센스 / 201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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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끄적끄적 하기를 좋아하는거 같아요. 저도 전화를 받거나 이야기하면서 펜으로 끄적거리거든요. 그럴때마다 늘 아쉬운건 낙서로 끝난다는 거에요. 낙서말고 뭔가 의미있는 그림은 어떨까요?

일상에서 발견하게 되는 작은 깨달음? 뭐 그런것들을 그림과 글로 남겨 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기록을 엮어 공감을 얻는 책, 덕규의 끄덕끄덕 드로잉으로 한수 배워봅니다. 일상의 끄적임이 책이 될 수 있다니 그저 놀랍네요. 책날개를 활용해 책갈피를 만들 수 있게 편집하는 센스도 놓아요!^^

기분이 좋아지면 물위에 둥둥 뜬다는 마리모! 탈출을 꿈꾸던 마리모가 기분이 좋아져 물에 둥둥뜨게 되고 그게 너무 좋아서 그냥 살기로 하는 이야기에 정말 그렇겠구나 하고 무릎을 치게 됩니다.

김밥에 우엉을 넣으면서 이런 생각 한번도 못해봤는데 그러고보니 진짜 우엉은 슬플때 나는 소리네요. 인간들중에 막장으로 가는 집안을 콩가루집안이라 라는데 콩가루 집안은 진정 콩가루 가득 묻힌 인절미 가족! 만두라는 단어로 상상할 수 있는 내마음을 이해할 만두는 참 기발하네요. 그동안 누가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나요? 중간에 두어개 일러스트 그림 강습도 있어요. 단순한 그림이지만 아무나 생각해 내지 못하는 일러스트 캐릭터! 작가님 덕분에 이모티콘 그리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일상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작은 재미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일러스트로 담는 작가! 일상의 끄적임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덕규의 끄덕끄덕 드로잉에서 배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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