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멘부커상 수상작!
지금 우리 시대를 비추는 책 같아서 읽어보고싶네요.
걸어가며 책읽기를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

책소개>>>

전 세계가 주목한 50주년 맨부커상 수상작. 일인칭 화자인 ‘나’는 십남매 중 ‘가운데아이’로 걸어가며 책 읽기를 좋아하는 열여덟살 여자다. 여느 날처럼 책을 읽으며 길을 가는데 한 남자가 흰 승합차를 세우고 나의 가족을 아는 척하며 말을 건넨다. 사람들이 ‘밀크맨’(우유배달부)이라 부르는 그 남자는 마흔한살 유부남이자 무장독립투쟁 조직의 주요 인사로서 지역사회에서 명망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길 하나를 두고 ‘길 이쪽’(국가 반대자=가톨릭교도=북아일랜드 분리독립파=친아일랜드파)과 ‘길 저쪽’(국가 수호자=개신교도=친영국파)이 대립하며 폭발과 총격이 일상화된 마을에서, 저항군의 핵심 간부라는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그날 이후로 ‘나’의 일상은 손톱으로 신경을 긁는 듯 은밀하고 불쾌한 긴장에 휩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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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도 아픔도 실패도 없이 어떻게 성숙이 오나요.
아프게 치른 만큼 되돌려주는 것도 그것에 상응하는 선물이 아닐까요)꽃길만 걷자라고 하는데, 어떻게 삶이 꽃길만 있을 수 있나요.
우리의 경험을 막지 말아 주세요.
우리는 다만 내가 부르는 노래 속에 나의 이야기를 담고 싶을 뿐이에요.

어디에 있든 어떻게 살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건 자신의 삶을 얼마나 사랑하느냐, 하는 거예요. 그 사람의 인생이 행과 불행으로 갈리는 건 그 차이에서 오는 거라고 당신이 내게 해준 말 기억 안 나요?"

봐, 너희들은 해냈잖아. 그리고 너희들의 행동이 앞으로 많은 파급력을 낳을 거야. 세상은 그렇게 더 좋아지기도 더 나빠지기도 하는 것 같아. 나빠지는 속도는 무척 빠른데 한번 나빠진 것을 되돌리는 것은 더디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래. 그런 세상에 점을 찍는 일이 될지라도 누군가는 해야 나빠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지 않겠어? 어른들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게 했으니 그것만으 로도 큰일을 한 거야. 더군다나 너희들은 사람을 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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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사고 파는 일이 가능할까? 라는 호기심으로 인터넷에서 시간을 파는 상점을 운영하게 된 온조! 1편의 갖가지 사건 사고를 통해 난주, 이현, 혜지와 함께 공동으로 새롭게 상점을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 정말로 이런 상점이 있을까?

소방관이었던 아빠의 이른 죽음으로 못다이룬 그 뜻을 이어 누군가 해결하지 못한 일을 대신 해결해주는 일을 하겠다던 온조는 여러 난관에 부딛히게 된다. 그러면서 스스로 성장해 가는 당찬 소녀! 새로운 멤버들과 시간을 파는 상점의 운영방침을 새로이 개편하면서 돈을 주고 받는 카페가 아닌 진짜 시간을 사고 파는 상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누군가의 일을 의뢰 받아 해결하게 되면 그만큼의 시간을 타임백에 담게 되고 타임백에 담긴 시간은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쓸 수 있게 되는 시스템!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아직 사랑과 사회에 순수해서 여러감정들이 교차하는 청소년들의 마음이 더해져 참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계약직으로 일하던 학교 지킴이 아저씨의 해고를 막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반대 시위에 나서게 된 친구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보지만 멤버인 혜지조차도 발을 빼려 하고 학교측의 반발로 난관에 부딛히게 된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한 선배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사람에 대한 신뢰를 얻게 되지만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알았던 특별한 감정을 가졌던 존재의 정체를 알게 된 온조는 당황하게 된다.

온조의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소환하는 의뢰를 해결하러 간 이현은 온몸이 마비된채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라는 절망감에 스스로 죽고 싶어하는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심란함에 빠지게 된다. 마침 비슷한 연배와 취미를 가진 지킴이 아저씨에게 부탁해 함께 아저씨를 다시 찾아가 삶의 희망을 찾아주려 애쓰는 이현!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까지 작가는 청소년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삶과 죽음이 어떤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진지한 이야기를 참 감동적이며 흥미롭게 펼쳐보이고 있다.

지킴이 아저씨의 해고 문제가 해결되지만 알고 싶지 않은 일을 알게 되어 심란한 와중에 두꺼비 살리기에 열을 올리던 엄마의 사고 소식에 아빠에 이어 엄마마저 잃을까봐 조바심이 난 온조! 그와중에도 온조를 다독이는 엄마의 한마디 한마디가 어른인 나에게조차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비록 하나의 점에 불과하지만 나쁜 일을 막을 수 있는 일의 시작점이 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해주는 이런 엄마라니!

결국 시간을 사고 파는 것은 나를 위한 시간이자 너를 위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 나를 위한 시간을 우리는 너무 아무렇지 않게 쓰고 있는것은 아닌지, 앞으로 어떤 시간을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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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모든 애인들에게 - 지구상에서 가장 특별한 203가지 사랑 이야기
올린카 비슈티차.드라젠 그루비시치 지음, 박다솜 옮김 / 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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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하면 남겨지는 버리기도 간직하기도 곤란한 물건을 맡아주는 이별의 박물관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그 박물관에는 어떤 물건과 사연이 보관되어 있을까?

어느 연인이 서로가 이별하면서 소중히 간직했던 물건을 어찌할까 하는 고민에서 서로가 나누고 어쩌고 하느니 보관소에 저장하자는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생겨난 이별의 박물관! 크로아티아를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 각자의 이별에 대한 사연을 담은 전시품들 중 203점의 사연을 책으로 담았다. 어쩌면 내 이야기일수도 우리 가족 이야기 혹은 친구 이야기일수도 있는 아주 특별한 이별이야기에 놀라움과 감동을 함께 느끼게 되는 책이다.

사랑을 속삭이며 영원히 함께 할 수 있을거 같은 연인들의 사랑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끝이 나게 된다. 서로가 사랑할때는 좋아하는 감정을 한껏 담아 직접 만든 소중한 무언가를 선물하거나 사랑의 징표와도 같은 물건을 공유하거나 서로를 이어주었던 어떤 물건을 간직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랑의 감정이 식어 더이상 간직할 수 없게 되었을때 쓰레기통에 버려지기보다 한때나마 사랑했던 진실된 마음이 고이 간직된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다.

세상에 똑같은 사연은 없겠지만 이별 전리품들과 함께 읽게 되는 사연들은 어쩜 이리도 다를 수 있는지 깜짝 놀라게 된다. 사랑할때 함께 공유하던 물건을 이별후 돌려받고 그녀의 안타까운 죽음 소식을 듣게 되는 사연, 한번도 자기 손으로 뭔가를 만들줄 모르던 사람이 손수 만들어준 종이 꽃, 병이 들어 힘겨운 연인의 병상을 끝까지 지켜주었지만 연인이 건강해지자 이별 통보와 함께 돌려둔 커플반지, 함께 세계여행을 하며 데리고 다니자고 했던 인형, 장거리 연애중 온갖 다양한 방법으로 주고 받았던 편지(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깃털 편지라니!!)등등 애틋함은 물론 감동은 덤이다.

연인들의 사랑에만 이별이 있는건 아니다. 엄마와의 이별, 애증 어린 아버지와의 이별, 친구와의 이별등 이 세상에는 정말 많은 이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된다. 십자말풀이를 즐겨하던 아버지가 다 풀지못하고 남기고 간 십자말풀이, 친구같은 엄마의 애장품, 애증 가득한 아버지의 선물, 동성과의 사랑에 대한 시선을 견디지 못해 이별한 연인과의 애장품, 전쟁 중에 썼지만 전해주지 못한 러브레터, 바람난 남자의 포르노 잡지, 사랑하는 이에게 받은 호신용 무기등등 정말 이런것도 있네 할 정도의 물건들이 가득했다.

사랑할때는 그 누구보다도 열렬히 사랑했을 세상 모든 이들의 이별의 박물관! 무척 의외의 사연도 여럿 있지만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지금 문득 버리지 못한 물건이 있다면 이별의 박물관에 보내 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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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녀오면 조잘조잘 오늘 있었던 일을 쉼없이 떠들어대는 아이, 그런데 오늘 일기를 쓰라거나 독후감을 쓰라고하면 한줄 쓰기도 어려워하는 아이! 그런데 말하기가 잘 되면 글도 잘 쓸 수 있다는 사실 아세요? 어떻게?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일단 책을 끝까지 읽는것, 책속에서 좋은 문장을 찾는것, 책속의 주요 등장인물이나 핵심적이 이야기 찾기? 책을 읽고 떠오르는 것들을 적는것?‘ 우리는 늘 이런 것들을 강조해오고 있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책을 읽고 막상 아이에게 글을 써보자고 하면 막막해한다는 사실 아이를 키워본 부모들은 잘 아실거에요. 그런데 말로 하라고 하면 술술 잘도 이야기하는 아이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우선 말하기독서로 책읽는 즐거움을 찾게 하고 생각을 키우게 하는등의 과정을 거쳐야함을 사례를 들어 잘 설명하는 책이에요.

책은 총 4파트로 나누어 첫번째파트에서는 왜 말하기가 우선이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두번째 파트에서는 그림책을 시작으로 창의적인 말하기와 동시를 통해 언어의 힘을 키우게 하며 동화책의 단계로 넘어가 생각을 키우는 말하기, 좀 더 깊이 있는 지식책 말하기까지 단계별로 말하기 방법을 일러줍니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글쓰기 힘을 키워주기 위한 말하기를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구요 마지막 파트에서는 유형별 독서 지도법까지 챙겨주는 아주 친절한 책이에요.

그림책은 아이들이나 보는 책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집중해서 봐줘야 할 이 부분! 같은 그림책을 보더라도 그 사람이 살아온 성장배경에 따라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는것이 달라질 수 있어 창의적이며 말을 잘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시의 경우 짤막한 시 한편으로도 머리속에 떠올려지는 이미지가 달라지고 낭송하고 암송하다보면 말하기는 물론 글쓰기에도 자신감이 붙습니다.

책을 읽고 누군가에게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읽은 책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어서 독서기록을 남기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글쓰기에 앞서 글로 써야할 부분을 먼저 말로 하게 하거나 읽은 책에 대한 각자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자신과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까지 더해져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어떤것을 글로 써야할지 가닥이 잡힙니다. 아이가 외향적이라면 아이에게 소리내어 책을 읽게하고 함께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좋지만 내향적인 아이의 경우 우선 책을 먼저 읽어보게 하고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는게 좋습니다.

우리는 책읽기를 강조하지만 책을 즐겁게 읽는것에 대해서는 그닥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독서를 즐겨하고 글로 옮기는 일도 즐거울 수 있는 말하기 독서법, 지금 가장 필요한 독서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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