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모험이야기 좋아하세요?
누구보다 악랄하기로 소문난 기사가 되겠다고 약탈기사를 찾아가는 꼬마둥이의 모험이야기, 무척 흥미롭게 들리지 않나요?

모모의 미하엘 엔데 작가의 유작을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5년 뒤, 독일의 아동 문학 작가 빌란트 프로인트가 완성한 책! 두려움도 뭣도 모르고 그저 악당이 되겠다는 꼬마둥이와 악명 높기로 소문났지만 실은 누구보다 두려움이 많은 약탈 기사 로드리고 라우바인의 모험 이야기! 이야기가 시작부터 흥미진진합니다.

중세 암흑시대가 배경이고 동화속 캐릭터들이 개성넘치고 매력적인 이야기! 진짜 이름은 따로 있지만 그냥 꼬마둥이로 부르기로 한 주인공은 두려움을 몰라 악당이 되려하고 그 이름만 들어도 무서움에 벌벌 떨게 만드는 약탈기사는 선인장을 애지중지하며 텃밭을 가꾸고 바깥이 두려워서 자기성에 숨어살아요. 심지어 자신의 시동이 되겠다고 찾아온 겁없는 꼬마둥이에게 쩔쩔매기까지 합니다!

약탈기사의 시동이 되기위한 관문으로 나쁜 짓을 하러 나섰다가 자신을 납치하러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야단치는 어린공주를 만난 꼬마둥이! 꼬마둥이에게 아주 중요한 정보까지 제공하고 나서네요. 중세 암흑기는 다들 이렇게 엉뚱한가요? 아무튼 이야기가 시작부터 흥미진진! 과연 꼬마둥이는 공주와 함께 소원하는 약탈기사의 시동이 될 수 있을까요?

뭔가 엉뚱하기 그지없는 캐릭터들이 어찌나 흥미로운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들게 되는 미하엘엔데의 유고작! 지루한 여름에 딱 어울리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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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둥그니까 땅을 파면 반대편에 어디가 나올까? 하면서 지구본을 보며 찾았던 그곳 아르헨티나! 축구도 안좋아하는 세명의 남자들이 축구의 나라 아르헨티나에 떴다!

얼마전 티비 방송으로 하던 트래블러 아르핸티나를 정작 티비에서는 보지 못하고 책으로 만났다. 내가 좋아하는 강하늘배우와 안재홍 그리고 잘 모르는 한 남자까지 셋이 함께 아르헨티나 여행을 한다는 걸 살짝 보기는 했는데 뭐하느라 바빠서 아쉽게 놓친 프로를 책으로 만나게 되니 감회가 더 새롭다!

아르헨티나의 보라색 꽃 하카란다가 반기는 계절, 그렇게 뭉친 남자 셋의 여행은 정말로 유쾌하고 흥겹다. 생생한 사진 한장이 마치 현장을 보는 듯 펼쳐지고 각자의 나레이션은 각각의 배우들의 목소리로 들린다.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고 맛있는 음식과 맥주 앞에서 아르헨티나의 언어로 건배를 외치고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은 물론 흥겨운 탱고춤까지 즐기는 모습들이 어쩜 이리도 싱그러울까! 각자의 개성이 가끔은 여행의 별미가 되어주기도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주며 점점 더 가까워니 남자셋의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

아르헨티나의 한나라에만 머물면서도 빙하의 도시까지 계절의 변화무쌍함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글라이더를 타거나 언덕에서 타이타닉을 연출하고 악마의 아가리같은 폭포에서 폭포수를 맞으며 빙하의 계곡에서 400년된 빙하를 담은 위스키를 들이키고 사람없는 펭귄섬에서 펭귄을 보며 힐링하는 그들! 비록 책이지만 남자 셋과 함께 여행하게 되는 아르헨티나가 책을 덮은 지금도 눈에 선하게 펼쳐진다.

코로나19가 얼른 사라지고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마음맞는 친구 둘과 여자셋의 아르헨티나 여행을 꿈꾸게 하는 여행에세이! 여름에 힐링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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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이야기와 가슴뭉클한 감동을 주는 동화!

열세살 동생이 혼자 세상에 맞서
사라진 언니를 찾으며 성장하는 이야기!
책은 언니가 들려주는 솔개나라 두공주가 등장하는 진짜 동화와 강해라, 강하라 두 자매가 등장하는 현실의 이야기, 두개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솔개나라에서는 보름꽃을 찾아 나서는 언니의 모험담이 현실에서는 동생이 언니없는 동안 세상과 부딛혀 성장하는 이야기! 두개의 각각 다른 이야기로 자매의 성장이야기을 펼쳐보이는 작가의 놀라운 글솜씨!

거짓말로 늘어 놓는 언니의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괴물들은 모두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안타까운 존재들! 사라진 언니의 흔적을 이곳저곳에서 찾다가 언니의 이야기가 다 거짓말은 아니라는 걸 알게되는 강해라 동생 강하리! 늘 그 언니의 그 동생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길줄 아는 강하리의 언니찾기가 참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잘못된건 아니라는 사실과 동생에게 거짓말이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괴물과 같은 존재를 미리 알게 하는 언니라니 이런 언니 진짜 있나요? 언니의 이야기가 거짓말인줄 진작 눈치채지만 모른척 언니를 믿고 언니만큼 씩씩하게 살아가는 강하리 같은 동생은요?

동화속에 또 다른 언니의 거짓말 동화까지 흥미로운데 애슝작가님의 일러스트 그림이 이야기에 더욱 흥미를 불어넣어주어 재미와 감동이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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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솔직한 삶의 이야기!

덜 성숙한 인간에 대한 질책을 서슴없이 하는 작가네요.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거나 타인의 행복이 궁금하지 않은 상식적인 인간이 되지 못한 사람들은 어른이 되지 못한 덜성숙한 인간이라고 따끔하게 꼬집습니다. 글 좀 쓰는 사람들이라면 결론은 어쨌든 열심히 노력하라거나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라거나 뭐 그런 이야기를 하겠지만 소노 아야코는 그런식의 고전적인 멘트를 날리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노력한 만큼 보답받고 싶어한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실패할 때가 있다. 노력한 만큼대가가 따라오는 것이라면 세상에 슬퍼할 사람이 없다. 그리고 인생은 자연과학이 아니다. 성분을 분석하듯 성공과 실패를 구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작가는 문학을 한다. ‘일 더하기 일은
- P112

이 아니라 ‘삼‘, 혹은 ‘마이너스 일‘이 되곤 하는 불가사의한 불합리를 즐겁게 써내려가는 것이다.
- P113

인생에서 반드시 배워야 될 지혜는 단념이다. 단념을 통해 우리는 기대하지 못했던 평안과 만난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단념을 용납하지 않는다. 단념은 비도덕이며, 불법이다. 참으로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언제,
어디서, 무엇을 계기로 단념하는 게 좋을까. 정해진룰은 없다. 그의 마음이 알려주는 것이 이유이며, 그의 마음이 그만두자고 말하는 그때가 기회다.
- P116

성숙이란 상처 없는 인격을 말하는 게 아니다.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열매가 익어가듯 변해가는 과정이다. 인생에서는 시간의 양보다질이 중요하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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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폭염주의보일 정도로 날이 점점 더 더워지고 있어요. 코로나19 덕분에도 바깥 나들이가 쉽지 않았는데 햇살이 등떠미는 이런 계절은 차라리 집이 낫잖아요.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손에 잡히면 읽을만한 책 한권 찾으신다면 에쿠니 가오리의 [한동안 머물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추천합니다.

사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읽을때면 다소 파격적이면서도 사람간의 이야기를 참 잘 풀어낸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그녀의 읽기와 쓰기와 삶을 담은 짤막한 글들은 느낌이 또 다른거 같아요. 매일 2시간씩 꼭 목욕을 한다는 그녀의 삶이 책 표지 그림으로도 보여지네요. 병원에 갔더니 자신에게 스노보드가 하나 걸려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온갖 잡동사니를 모으듯 모아놓은 지우개가 탈출하는 이야기, 어린시절 그릇장속에 있지만 사용되지 않는 그릇처럼 고독했다는 이야기등등 소설과 에세이가 한데 어우러져 그 경계를 넘나들며 무척 흥미롭게 읽혀요.

‘여행지에서 죽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그 경우, 시신은 누구도 발견하지 못해 풍화되는 것이 이상적이니, 길거리가아니라 숲이나 들판에서 .‘

뭐 아직 그럴나이는 아니라지만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 한번쯤 어떻게 죽을지에 대한 생각을 해볼수는 있잖아요. 에쿠니 가오리는 돈이 생기면 훌쩍 여행을 떠났다가 돈이 떨어지면 집으로 돌아오곤 했답니다. 그만큼 여행을 좋아하는 그녀이다보니 죽음조차 여행을 하다가 죽기를 희망하는거 같아요. 게다가 아무도 발견하지 않고 사라지는 죽음! 어떤 사람들의 프로필에는 태어난 해는 있지만 마지막은 물음표로 남아 죽음에 대한 미스테리를 남기곤 하는데 어쩌면 에쿠니 가오리의 죽음도 그렇게 남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너무 오래 살지 않고 싶다는 생각은 해봤지만 어떻게 죽을지에 대해서는 아직인데 한번쯤 생각해봐야겠어요.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곳으로 떠나는 일이고, 떠나고 나면 현실은 비어 버립니다. 누군가가 현실을 비우면서까지찾아와 한동안 머물면서, 바깥으로 나가고 싶지 않게 되는 책을,나도 쓰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책 제목과는 전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는 에쿠니 가오리! 누군가의 책을 읽고 그 속에 빠져들게 되는 그녀는 그런 책들처럼 자신도 그렇게 빠져들 수 있는 책을 쓰고 싶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지만 소설을 읽는 상황을 이처럼 현실을 비운다느니, 글을 읽는 행위를 한동안 머문다느니 하는 식으로 표현하는건 역시 기발하네요. 글을 쓰면 글자만큼 자신에게 구멍이 뚫린다느니 하는 표현방식은 어떻게 하면 가능한걸까요? 또한 그림책을 좋아하는 그녀라니 왠지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사실 에쿠니 가오리의 글을 읽다보면 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녀만의 표현 방식이겠지만 20퍼센트밖에 현실에 살지 않는다는 그녀의 이야기에 따라 그녀는 어쩌면 늘 소설을 살아내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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