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사라진 어느 날 마음이 자라는 나무 11
루스 화이트 지음, 김경미 옮김, 이정은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어느날 엄마나 아빠가 갑자기 집을 떠나 버린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화상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참지 못하고 자살한 집시의 아빠!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져버린 우드로의 엄마!

집시와 우드로는 어찌보면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아이들이다.

자신들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지만

그런것과는 아무 상관 없이 자신들을 떠나버린 엄마 아빠라는 공통점!

그래서 그것을 받아들이기까지 고통과 혼란속에 그것을 부정하려 한다는 공통점!

하지만 그런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용서하면서 아이들은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우드로의 재치있는 말솜씨와 순수하고 호기심많은 집시를 통해 독자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우리가 진실을 깨닫게 된 것은 그 순간이었던 것 같다.

벨 이모는 아빠가 나를 떠난 것처럼 자신의 의지로 우드로를 떠났다.

우리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 아니다.

너무나 사랑했지만, 사랑보다 고통이 더 컸던 것이다.

그러니 그분들을 용서해야만 한다.

-----------p 247,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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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는 사춘기 - 좋은책어린이문고 국내창작 1 좋은책어린이문고
김혜리 지음, 이윤희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미나를 보니 내 동생이 그랬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위로 언니든 오빠든 아무나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투덜거리며 부러워했던 난

호사를 누리며 배부른지도 모르고 자란건지도 모르겠다.

지금12살인 아들아이는 이 책을 읽더니 미나의 마음이 자기 맘이라고 말한다.

정말 미나를 그렇게 느낀다면 우리 아들도 사춘기라는 이야기?

 

미나는 정말 사춘기다.

'이제 10살밖에 안된 아이가 무슨?'

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요즘 아이들은 사회환경의 영향때문인지 참 빨리자란다.

이제 갓 입학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가 맞나 싶을 때가 있다.

 

미나는 위로 언니와 오빠가 있어서 정말 괴롭다.

어릴적엔(아직도 어리지만) 언니 오빠가 이쁘다는 말이 진짜인줄 알고

열심히 심부름을 했지만 이제는 무언가 공평지 못하다는 생각이들어

왠지 자기만 부려먹으려는 언니 오빠가 얄밉기만하다.

호기심도 강하고 탐구심도 강한 시기의 미나는

대추나무랑 탱자나무의 과일색이 빨갛고 노란것을 보니

뿌리도 그럴까 싶어 나무밑을 직접 파보기도 하는

엉뚱하고 당돌한 짓을 하기도 하지만

아무도 미나를 이해해주려하지 않아 속상하기만하다.

정말 엉뚱하기 짝이 없는 미나지만 한편으로는 기특하기도하다.

 

학교에서는 친구들이 벌써 생리를 한다며 떠드는데

엄마들은 아직도 아이 같기만해서 뒷처리도 제대로 못할거라며

괜한 걱정을 사서한다고 미나는 자신들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어릴때를 생각하면 생리를 하고 가슴이 나오는 것을

알려서는 안되는 부끄러운것처럼 여겨 조심스러웠는데

이 아이들의 대화를 들으니 세상이 참 많이 달라졌음을 새삼 느낀다.

 

그리고 자신의 집에 새들어 살게된 아픈 친구를 알게되었는데

어느날 구급차에 실려 가는것을 보고 자신이 바깥구경 기켜주려고 데리고 나갔던것을 두고 두고 후회하게 되지만

더 치료를 잘 받을 수있도록 누군가 도와주고자 데려갔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의 짐을 덜어 내게 된다.

그리고 중학생이 되어 미술에 소질을 보이던 미나는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게 되는데 그곳에서 대상을 받은 그림이 낮설지가 않다.

알고보니 자신과 함께 나들이 했던 그 추억이 담긴 그림이었고

그림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바로 그 아픈 친구였던 것이다.

 

참 가슴 찡하게 하는 미나의 사춘기이야기는

아이들이 어설프게 사춘기 시절을 보내더라도

멋진 추억을 만들수 있음을 보여주는 참 멋진 사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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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러브 메타포 8
엘렌 위트링거 지음, 김율희 옮김 / 메타포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책은 읽은지 좀 되었는데 정리가 쉽게 되지 않는다.
주인공 존이 1인잡지를 통해 마리솔과 만나고
만남과 함께 인정하려 하지 않지만 사랑은 시작되고
그것을 서로 알고 있지만 모른척하고
그것이 확인 되는 순간 그만두려하는
정말 힘든 사랑이다.
그냥 사랑하면 안되나?

성의 정체성?
마리솔은 동성애자란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은
지금 이 아이들은 그런 사랑의 성장통을 겪는 이야기다.
외모의 변화로 육체적인 성장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원하지 않지만 가장 먼저 찾아오는 첫사랑의 감정!
사랑이란 것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 놓고 사랑을 하려하는데
왜 그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하고 힘겹게 하는 것일까?
이루어지지 않는 첫사랑이어서?

마리솔이란 여자아이는 자신의 사랑의 대상을 동성에서 찾으려 하고
그렇게 자신은 동성애자라고 표명하고 드러내기를 꺼려하지 않는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 존이지만 1인잡지의 그녀의 글을 읽고
자신이 만든 1인잡지도 그녀가 보아주기를 바라며 그녀를 기다린다.
그렇게 그들의 만남은 시작되는데 이것이 첫사랑의 시작인줄은 누구도 알지 못했다.
그러나 점점 둘의 만남이 잦아지고 댄스파티에 마리솔을 파트너로 초대하면서
그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만 그것을 표현하고 만다.
그녀는 동성애자인데 말이다.

그렇게 마리솔 그녀는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는데도
자신을 사랑하는 존에게 화를 낸다.
마리솔은 받아들일 수 없는 존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 주고자
1인잡지인들의 모임에 가기로 한다. 그 핑계로 둘다 가출을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그들은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뿐이다.
어쨌거나 자신의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을 찾고 싶은 마리솔은 드디어 탈출구를 찾았고
이혼한 엄마가 언젠가부터 자신을 아빠와 동일시해 자신을 만지기 조차 싫어한다고 생각했던 존은
엄마의 힘든 사랑을 받아들이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어찌보면 부모 입장에서는 존처럼 비록 가출을 하더라도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를 결심한 존이 더 바람직하다고 느낄것이다.
사랑도 힘든 사랑이겠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삶도 참 힘든 삶이다.
사랑도 인생자체도 어떤것이 정답이라고 말 할 수 없는
그래서 힘든 삶이고 사랑이지만 내가 살아내는 삶이며 사랑은 사랑이다.

하지만 존이, 마리솔이 참 안쓰럽다.
존의 친구 브라이언처럼 그져 평범한 생각을 하고 평범한 사랑을 하고
평범한 보통 사람의 삶을 살 수는 없을까?
그러면서 아름다운 사랑을 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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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우리가 접수한다 즐거운 동화 여행 13
김희숙 지음, 박미경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은 특히 엄마들은 아이가 학교 회장이라도 되면
무슨 큰 벼슬이라도 된것처럼 의기양양이다.
회장도 회장 나름이다.
그저 폼으로, 아이들의 환심이나 사 회장이 된 아이들이라면
그저 자리 지키느라 급급할뿐
아이들을 위해 신발이 마르고 닳도록 열심히 뛰겠다는 말들은
이미 저만치 물러간 상태다.
엄마는 파업중의 저자가 '학교는 우리가 접수한다'란 책으로
회장이란 자고로 이래야한다는 듯 유쾌 통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회장이 되는 일이란 시작부터 혼자서는 가능한 일이 아님을 말하듯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연설을 준비하고 공약을 내세워
아이들의 표를 모으려 애쓰는 모습들이 참 바람직해보인다.
또한 회장이 되어서도 어떤 일이든 혼자서만 해결하는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도움을 받고 또 아이들끼리만이 아닌
학교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과도 일을 도모해야함을 보여주어
정말이지 멋진 회장의 모습을 그려 놓았다.



회장이 되면 해야할일들이란게 그리 거창한것만은 아니다.
화장실에 꽃한송이 들여 놓으므로 화사한 화장실을 만들고
또 음악소리가 울려 퍼지는 학교를 만들고
너무나 부족한 여자 화장실을 한칸이라도 늘이기 위한
아이들의 노력에 교장 선생님 또한 힘을 보태주기도 하는 것을 보니
작은것 하나 하나 바꾸어 가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회장의 역할을 다 하는
것이란 사실을 아이들은 스스로 느낄 수 있을것만 같은 이야기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자신도
친구들과 함께 우리 학교의 잘못된점들을 하나 하나 고쳐 나가는
멋진 회장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꼭 회장이 되지 않아도 좋다.
회장과 힘을 모아 아이들이 꿈꾸는 그런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한걸음씩 한걸음씩 도전해나가는 모습이라면 학교에도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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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도망갈 거야 I LOVE 그림책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신형건 옮김, 클레먼트 허드 그림 / 보물창고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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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말 푸근한 그림동화책을 만났다.

그림동화라고 하면 자고로 그림이 차지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단 생각을 하는 나인데 내가 좋아하는 존 버닝햄의 [우리 할아버지]와 또 글의 구성이 비슷한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같은 책처럼 아이들이 그림과 함께 반복되는 구조의 글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상상할 수 있는 책이란 것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책속의 도망가고 싶어하는 아기 토끼가 꼭 우리 아이들같기만 하다.

아기 토끼는 자꾸만 자꾸만 도망을가지만 어디라도 엄마는 쫓아간다.

물고기, 바위, 꽃, 새, 돛단배 등등이 되어 도망간다는 아기토끼를 

낚시꾼, 등산가, 정원사, 나무 바람 등등 그 어떤 것으로든 쫓아가는 엄마!

그만큼 세상의 온갖 위험에서 아이를 지켜주고 싶은 우리 엄마들의 마음을 담은

예쁜 그림동화책이다.

결국 포근하고 따뜻한 엄마 품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기토끼처럼

우리 아이들도 우리집 우리 엄마 품이 최고란 사실을 알게 되겟지!

 

우리 아이가 엄마를 벗어나 달나라로 도망을 가버린다면

나는 어떻게 아이를 데려올 수 있을까?

우주인이 되어?

이렇게 아가와 엄마가 함께 상상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다.

흑백의 스케치를 통해 아기 토끼와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을 하고

다음 페이지를 열면 아이들의 상상을 그대로 담아 놓은 그림이 펼쳐진다.

이 책을 보며 우리 아이들은 분명 이러니 저러니 하며 도망을 간다고 하겠지!

그러면 엄마는 분명 이렇게 답할것이다.

 

'그래 아가야.

너가 무엇이 되어 어디로 도망을 가든 엄마는 너를 쫓아갈거란다.

넌 정말 나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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