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의 풍속화로 배우는 옛 사람들의 삶 옛 그림 학교 1
최석조 지음 / 아트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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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김홍도의 그림을 보면 그림속 아이들의 표정이나 사람들의 표정
그리고 그들의 옷주름과 어깨선을 들여다보며 재미난 상상을 할것이다. 
또한 그들이 한줄로 늘어서 있는지 둥그렇게 모여있는지 아니면 사각형구도를 하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시선으로 그림에서 느껴지는 안정감과 조마조마하고 아슬아슬한 느낌을 가지게 될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분명 틀린 모양을 하고 시침을 뚝 떼고 있을터이니 꼭 찾아내고 말것이다.
 
만약 아이들이 곁에 있다면 [씨름]이라는 그림속 두 사람 중 누가 이길것 같냐고 물을것이며
그 유명한 [서당]그림 앞에서는 힌트를 주려고 소곤거리는 아이가 누구인지 찾아보라고 할것이며
지금 초등학교에서도 가르쳐주고 있는 [고누]그림을 보면 무언지 알겠냐고
[쟁기질]을 바라보며 어느 소가 힘이 더 셀거 같냐고 물을것이다.
또한 [활쏘기] 그림에서는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저 사람이 왜 저리 불안한 자세인지
들썩 들썩 흥얼 흥얼 한바탕 신명나게 놀고 있는 [무동] 그림 앞에서는 김홍도가 있다고
[말 탄 사람들]을 보며 아무런 짐도 없이 가는 이 사람들은 말장사군이란 이야기를 들려줄것이다.
[길쌈] 그림을 들여다보며 아기업은 저 할머니는 왜 심통이 났는지 물을것이며
할머니 옷고름을 잡고 있는 아이가 손에 든 것이 무엇인지 물을것이다.
 
내가 이렇게 아이들과 재미난 그림 보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책 때문이다.
아니 이 책 덕분이란 말이 맞겠다.
언제나 그림을 보러가면 아이들은 그림이 어려워 휙휙 지나가버리기 일쑤다.
그런 아이들을 붙잡고 그림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키려 그림속 사람수를 세어본다든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상상해 보라느니 또 어느계절일지 맞춰 보거나
그림의 제목을 맞추는 게임을 하곤 했는데 그림에 대한 아무런 이해가 없는 엄마는
그림에 대한 깊이를 더해 줄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우리들이나 아이들에게 그림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로 말을 걸어온다.
 
아이들도 분명 김홍도의 그림뿐 아니라 우리의 민화나 풍속화 산수화 그리고 서양화등을 보면서도
이 책의 선생님의 설명에 도움을 받아 그림속에서 재미난 것들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 한권이면 김홍도의 풍속화를 속속들이 들여다볼수 있을 뿐아니라
더이상 지루하기만하고 어려운 그림감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것만같은 생각이다.
더 나아가 그림속에서 우리 조상들의 생활모습과 시대상황등을 엿볼수 있어서 좋다.
대화체 형식으로 쓰여 있어 책읽기에 부담이 없으며 아이들만의 토론장 또한 흥미롭다.
무엇보다 조각조각 그림들을 맞춰 나가는 퍼즐형식의 그림 보기가 참  흥미롭다.
 
더불어 다음에 나올 책이 엄청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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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8-11-20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방님 리뷰가 더 재미있어요.^^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줄 멋진 책이군요.^^
잘 지내고 계시죠?
전 냉동실 청소하다가 새끼발가락이 골절되서 깁스했어요.^^;;;
꽃방님도 매사에 조심하시고, 추워진 날씨에 감기도 조심하세요.^^

책방꽃방 2008-11-20 18:26   좋아요 0 | URL
저런 저런~ 빨리 쾌차하시기 바래요!
그러고보니 저도 냉동실 청소 언제 한지 모르겠네요!
조심 조심 청소해야겠군요^^
 

 

 

 

 

 

 

 

 

 

 

 

 

 

 

 

 

 

 

 

 

 

 

 

 

내서재 들어오다 배경화면에 깜짝 놀랐다.

넘 강렬해서!

암튼 매일 바꿔주는 랜덤 스킨 너무 좋다.

 

텔레비젼에서 타샤투더 스페셜을 보았다.

왠지 그녀의 삶은 생계유지와 시대와 맞지 않는 자신의 신조로 너무 고달프단 생각이 들엇다.

그래서 무척 쓸쓸했다.

그런데 새들을 사랑하는 큰딸, 엄마를 가장 많이 닮아 농부의 부인이 되어 부지런한 작은딸,

그리고 탐과 그의 한국아내의 모습은 행복해 보였다.

물론 첫딸이 홀로 사는 모습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타샤투더는 살아생전 고달픈 삶을 아이들을 통해 달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문득 비쳐주는 달력 한장!

그녀가 죽기 전날 날짜 고대로 멈춰버린 그녀의 시간은 이제 영원히 그대로란 생각이 슬프기도 했고 그녀의 그 멋진 정원을 두고 두고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염려가 들었다.

벌써 그녀가 살아생전 누릴수 있엇던 멋진 풍경이 아니란 사실이 더 안타깝기만 하다.

 

아이들을 위해 인형옷을 만들고 소품을 직접 제작하고 만들던 그녀의 손이

이제 더이상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참 슬프다.

자신의 생을 다 바쳐 살다간 타샤 할머니는 지금쯤 미소 짓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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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침대 - 10점
박현욱 지음/문학동네

[아내가 결혼했다]로 한때 화제가 되었던 이 소설가가 신작을 내 놓았다.

축구와 이야기가 함께 공존하고 있어서 참 독특한 구성이란 생각을 가졌었는데

게다가 이미 결혼한 아내가 또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겠다니....

ㅜㅜ

글루미 선데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다.

두 남자가 모두 좋은 이 여자를 두 남자가 모두 좋아해서 50%라도 그녀와 함께라면 좋겠다는

그런 ...

음악이 무척 우울했던 그 영화!

그런데 이 사람의 [아내가 결혼했다]란 책도 올해 영화로 만들어졌다.

호기심에 책과는 또 어떻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지 무척 궁금해하고 있는중인데

그의 신작 [그여자의 침대]라 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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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바로 수능일!
왠지 수능한파는 모르는척 고개를 돌리고 있는듯!
내일두 절대로 고개 이쪽으로 돌리지 말기를 바랄뿐!
지난번 관악산을 오르며 향교앞에 서 있던 느티나무를 보았다.
300년이나 되었는데도 그 모습이 젊은 청년의 모습이다.
내일 수능보는 우리 아이들 이 나무의 정기를 받아
모두들 실력이상으로 시험을 잘 치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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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빠져 나오기 전부터 잿빛 산허리에서
어린 병아리 솜털 같은 기운이 아슴아슴하더니,
사람의 마을과 가까운 국도변에서는 산수유 꽃망울이 눈에 띄었다. 매화 보러 가는 길에 산수유가 먼저 반갑게 알은체를 한다.  

                                --- p42---

 

    -책을 읽으며 보통은 나름 혼자만의 상상으로 그림을 그려가고는 하는데 
이 책은 내가 다녀온 그 섬진강의 기억을 고스란히 되감기해서 보여주는것만 같다.
정말이지 그 길을 들어서면 노랗게 부서지는 미니 햇살같은 산수유꽃들이 참 맛나게 피었고
바로 매화 꽃들이 뭉테기 구름들을 가져다 놓은듯 그렇게 고고하게 피어 있던 그 섬진강변!
그때는 이 엄마의 이야기처럼 그 도로가 몸살을 할거란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그래서 차라리 벗나무를 베어 섬진강을 살리자는 이야기가 나오리란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매화 축제가 한창이던 그때 정말 차가 많이 밀려 걸어들어가려다 포기한 끔찍한 기억은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아니지 싶기는 하다.

 

나는 아직 어느 쪾이 더 나은 방법이라고 단정짓지는 못하겠다.
다만 과감하고 자유분방한 언니와 사려 깊고 꼼꼼한 동생이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길 바랄 뿐이다.   
                                     --- p 44 ---

     -그녀의 이야기처럼 첫째와 둘째는 참 많이 다르다. 우리 아이들은 그녀의 아이들과는 반대로
참 소심하고 꼼꼼한 누나와 너무 의욕적이어서 말릴수가 없는 남동생으로
엄마는 반반씩 섞어 주고 싶은 맘이 굴뚝이다.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처럼 어느 아이가 더 옳고 그르다는 판단은 하지 못한다. 다만 서로 의지가 되어주는 남매가 되기를 바랄뿐! 큰아이는 큰아이대로 작은 아이는 작은아이대로 인정해주고 두 아이가 함께 잘 다독거려줄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만 한다.

 

이상은 오늘 읽은 머리부분중에서 적어본 글과 내 넋두리!

지금도 아이엔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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