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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영화 (이메일 보내기) l 20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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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너비가 페이퍼의 제한 너비를 초과한 글입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새창에서 원래 너비의 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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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꽃방 2009-09-29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메니아인데 요런걸 몰랐네~!
 

 

심상치 않은 책표지! 

앵두나무에 걸린 저 사람들은 무얼까? 

배부른 저 여인네는 분명 남촌 공생원일것이고  

앵두나무 한가운데 턱 하니 걸터앉은 저사람이 남촌 공생원? 

그럼 저 나무에 걸린 심상치않은 저 눈초리들을 한 얼굴들은 

남촌 공생원이 의심스러워하는 인물들?  

   

 

 

 

 

김진규 그녀의 책은 [달을 먹다]를 읽으며  

이미 그녀의 글발이 심상치 않음을 알았지만 

이번 해학적인 책이라는 이 장편소설 역시도  

그녀의 재치 넘치는 글발을 만끽할 수 있다.  

   

첫구절이 벌써 그 재미를 주는데...

단오를 넘기면서 나뭇가지마다 조랑조랑 달려있던 앵두들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앵두나무는 봄 한철 층층이 걸리는 담홍색의 꽃구름도 볼 만하거니와, 꽃이 진 뒤의 열매는 또 어찌나 붉고 야문지, 앵두가  황황한 여름에는 문득문득 도화살의 기운마저 내뿜었다. 하여 그 아래서 임자 있는 여인네가 넑을 빼고 있다가는 곧 바람날 조짐이니 두고 보라는 소문에 시달리기 일쑤였다.
           --- 
P9

분명 무슨 조짐이 보인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녀의 재미나고 사랑스럽기까지 한 의성어 의태어들을 한데 모아보았다.

 

조랑조랑
황황한
짯짯하게
퉁명구리며
둥구당당, 챙가챙가
움쭉움쭉
갈피갈피
둥싯거렸다
우쭐우쭐
앙큼스럽거나 앙똥한
츠하
-- 막 아랫배에 신호가 와 쏟아내기전 성질급하게 나오는 방귀소리!
흥이야항이야
  

단어들이 참 이쁘고도 재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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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그녀의 나이 50이라고 했다.

그래서일까?

머리속에 맴돌기만 하던 옛날 노래를 이 책에서 찾게 되다니...

 

막 입학한 고등학교는 이제 막 지어진 건물에

갓졸업한 신입 선생님들이 대부분이었다.

새 건물에서 공부하는 기분이야 최고였지만

체육시간 돌줍기는 의무!

 

사실 중학교도 1회 졸업생이다보니 워낙 단련된 일이어서

그리 불만스럽지는 않았지만

더 불평을 할 수 없었던건 체육선생님때문이다.

지금도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데

그 선생님 이름이 '남완규' 였던가?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 보니 내 기억도 믿을만한게 못된다는 생각이 든다.

키도 훤칠하신 선생님이 얼굴도 말상인데다

목소리가 참 좋았는데

첫수업시간 개구진 동무들이 노래를 시킨다.

그런데 벌개진 얼굴로 그가 부른 노래가 아직도 내 기억에 남아 있는데

'광활한 황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는 어디서 헤매고 있느냐~!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돈도 사랑도 명예도 다싫다.'

라는 가사도 또렷이 기억한다.

물론 가사는 정확한지 모르지만...ㅠㅠ

 

목소리도 가수 뺨치던 선생님의 노래는

우리 소녀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는데

그당시는 그 노래가 누구의 무슨 노래인지 몰라

내내 저 두소절의 가사만 기억하고 음만 읇조리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권지예의 [퍼즐] 마지막 단편 '딥블루블랙'편에서

나는 그 수수께끼를 드이어 풀었다.

그것은 극작가인 김우진을 사랑한 가수 윤심덕의 노래로

가사 첫 구절을 보자마자 '앗 이노래는?'하며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들어본 그녀의 목소리를 떨림 그자체다.

워낙은 성악가가 되어야했던 그녀가 그 당시에는 대중가수가 될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얼까?

그만큼 그시대의 우리 사회는 너무 격조높은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 있었던 탓?

 

나는 가끔 이렇게 책을 통해 옛시절 수수께끼처럼 내 뇌리에 남아 있던

기억들을 해결할때가 종종 있다.

그럴땐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지금 이 [퍼즐]이라는 책의 이야기처럼 하나의 마지막 퍼즐조각이

딱 맞추어지는

그런 느낌!

 

언젠가 김점선과 박인환의 꽃밭이란 책에서도

이런 쌀쌀한 가을만 되면 흥얼거리게 되는 슬픈 노래가

박인환의 [세월이 가면]이란 노래란 사실을 알고 어찌나 반가웠던지...

물론 그렇다고 그걸 지금까지 내내 잘 기억하고 있는것도 아니다.

그러니 내 기억을 믿을수 없는게 당연!

 

아무튼 그 멋쟁이 체육선생님께서 불러주시던 그노래!

김우진이라는 극작가를  너무 사랑해 현해탄에서 서로 껴안고 죽었다는

비운의 여가수의 [사의 찬미]

정말이지 너무 구슬프다.

 

지금쯤 삶의 연륜을 어느정도 쌓은 체육 선생님도

이 노래를 다시 흥얼거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광막한 황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에 가는곳 그 어데이냐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러 가느냐

눈물로 된 이 세상이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것 설움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이 그 운명이 모두 다 같구나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위에 춤추는 자로다.

눈물로 된 이 세상이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것 설움

 

 

허영에 빠져 날뛰는 인생아 너 속았음을 네가 아느냐

세상에 것은 너에게 험니 너 죽으면 모두 다 없도다.

눈물로 된 이 세상이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것 설움

 

 

                    ---- p233

 

정말이지 구슬프고 처량맞고 애절하다.

왜 난 그때 그시절 이런 풍의 노래가 좋았을까?

노래 가사는 안중에 없고 아마도 그 때 소녀시절의 감성이

그 사춘기적 감성이 그 멜로디에 젖었던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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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9-24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사춘기가 아닙니다만 한영애씨 버전 사의 찬미는 지금도 비오는 날 들으면 너무 좋습니다.

책방꽃방 2009-09-24 17:43   좋아요 0 | URL
지금 저두 그 나이가 아니지만 좋아요^^
 
요술 연필 페니 우주 비행 작전 좋은책어린이문고 18
에일린 오헬리 지음, 니키 펠란 그림, 신혜경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처음 나왔을때부터 아들아이는 유독 이 책을 좋아했다. 

아들은 아주 책읽기를 좋아하는 그런 스타일의 아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조건 책을 싫어하는 아이도 아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만화책이 대세이다보니 아들도 만화만 주로 보려고 하는데 

그래도 이 책만은 그 시리즈를 모두 열심히 읽는다.  

지난번 책은 두번이나 책을 들고 읽는 모습을 보았는데  

이번책은 받자 마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다. 

 

'책이 그렇게 재밌니?' 

'응!' 

 

참 싱겁게도 짤막한 한마디뿐이다.  

자기 책읽는거 방해하지 말라는 얘기다. 

 

이번엔 요술연필 페니 랄프를 도와 우주엘 간다.  

더욱 강력해진 검은매직펜의  방해공작이 빠질리가 없다.

하지만 우리의 페니가 누규? 

그런다고 못갈리가 없다.  

 

뻔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사람으로 표현되는 필기구들의 이야기는 왠지 더 흥미진진하고  

관심을 끄는것같다. 

무엇보다 책 옆에 붙여져 있는 페니 연필은 아이가 젤루 좋아하는 연필이다.  

이번엔 알림장도 끼어 왔는데 그게 좀 저학년 용이다보니  

고학년인 아들은 엄청 많이 아쉬워한다. 

 

아무튼 책읽기에 재미를 못붙이는 아이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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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 공생원 마나님의
280일


김진규 지음 / 문학동네

 

이 책 기다리는중이다.  

이제나 저제나 하며 기다리던 그녀의 장편소설! 

어떤 내용일지 무척 기대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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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라 2009-10-12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달을 먹다><남촌 공생원 마나님의 280일>의 작가 김진규, 3일간 온라인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갖습니다^^
10월 14일~10월 16일간 덧글로 질문 남겨주시면 선생님께서 답글 남겨주실거예요.
책을 보면서 평소에 궁금했던 거 마.음.껏^^ 물어봐주세요!
http://cafe.naver.com/mhdn/8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