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청소년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유아 분야 

우리 엄마가 좋은 이유 

내 토끼가 또 사라졌어! 

 

2. 어린이 분야 

아프리카의 눈물  

장화벗은 고양이 

 

3. 청소년 

프랜신의 학교 습격 사건 

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 

 

새해에두 알라딘 신간 평가단으로 멋진 책 만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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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꽃방 2011-04-04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플카의 눈물이 선정되다.
 
이사 로봇, 우리 집을 옮겨 줘 동글이의 엽기 코믹 상상여행 5
야다마 시로 지음, 오세웅 옮김 / 노란우산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지난번 [나는야 마법의 신문 기자]란 책을 통해 상상력이 기발한 작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비슷한 그림의 책 표지가 눈에 띄어 들추어보니 바로 그 '야마다 시로' 작가의 책이 맞다. 

그때도 무언가 생각할 꺼리를 주는 상상이 기발한 멋진 이야기를 들여주었었는데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무척 기대가 된다. 

 

우리는 가끔 우리집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좀 더 넓은 곳으로 좀 더 좋은 곳으로 이사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어떤땐 나무위의 집이 참 로맨틱하게 여겨지기도 하고 강물위에 집이 왠지 좋은거 같아  

그런 집에서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 하기도 하는데 이 책의 이야기는 과연 어떤 집이 좋을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야기속 주인공 동글이네는 지하에 폭탄이 묻혀 있다며 이사로봇을 주고 이사하라는  

땅파기 회사사장의 말을 의아해하면서도 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말에  

성큼 이사로봇을 받아 이사를 하게 된다. 

가족들이 희망하는 나무위의 집, 물위의 집, 땅속의 집, 물속의집 그리고 수퍼마켓안의 집,,, 

어느곳으로 이사를 해도 곧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할만큼 불편하고 불안하고 이상하기만 하다. 

급기야 17번째 마지막 카드를 이상한 별나라고 쓰는 바람에 이제 오도가도 못하는 동글이네! 

동글이네는 이제 어떻게 될까? 

 

나같았으면 어떤 곳으로 이사를 희망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동글이가 이사다니는 모습을 통해 

역시 땅위의 우리집이 최고라는 생각을 더욱 굳혀가게 되는데  

이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흙을 밟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맘을 이야기속에 담았다는 생각을 한다.  

역시 멋지고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의미있는 이야기를 쓰는 작가다. 

다른 책은 또 뭐가 있을까 둘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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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이니까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36
후쿠다 이와오 지음,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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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이와오의 책은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우선 커다란 얼굴과 눈망울을 한 아이들 그림에서부터
주변 사물과 갖가지 표정과 생생한 이야기가 책읽는 재미가 더해진다.

책제목을 통해서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빤히 알지만
그의 그림을 보며 동생이 형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를 보고
왠지 흐뭇함을 느끼게 되는 정이 가득한 그림 동화!

동생은 형이 무조건 좋다.
가끔 엄마 아빠보다 더 큰소리를 치지만 그래도 좋다.
무서운 영화를 볼때면 그렇게 큰소리 치던 형도 화장실에 같이 가자고 하니 좋다.
가끔 놀이를 하다 형한테 져서 울면 울보라고 놀리지만
아빠한테 혼이나서 올고 있는 동생에게 슬그머니 휴지를 가져다 주는 형이 좋다.


어느날 유치원으로 동생을 데릴러 온 형은 가방도 들어주지 않고
혼자서 후다닥 빨리 앞장서 가버리지만 그래도 동생은 형이 좋다.
형을 놓쳐 한참을 모르는 길을 헤메이다 그만 형도 길도 잃어버린 동생!
그동안 형이 큰소리 치고 겁쟁이 울보라고 놀려 대서 얄밉기도 했지만
너무 너무 무서운 지금은 무조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동생!
그순간 나타난 형은 정말이지 이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도 너무너무너무너무 좋다.

'나는 형이 참 좋다. 우리 형이니까' ---30

후쿠다 이와오의 그림책 앞뒤를 보면 형제가 지나온 길을 그려 놓은 마을지도가 있다.
이 지도를 보며 동생이 형을 놓쳐 쫓아갔던 그 길을 다시 되짚어 보며
형제의 우애를 떠올려 볼 수 있어 참 멋진 그림책이다.
게다가 그림을 가만 들여다 보면 일본의 집들이 가진 독특한 구조를 볼 수 있으며
나의 어린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사형제였던 우리집은 맏인 나를 졸 졸 따라다녔던 동생만 셋이었다.
화장실이고 방이고 마당이고 바깥이고 어디고 따라다니던 동생들 덕분에
친구집에도 맘놓고 놀러 갈 수 없었던 그 동생들에게 나는 매번 큰소리를 치고
놀리고 장난치고 그랬지만 어느 순간엔 정말 더없이 돈독한 형제애를 발휘하기도 했던 그때가 생각난다.
형제는 싸우면서 우애도 돈독해지고 커가는 거라지만 그 가운데 자리한 사랑은
마음한구석에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커다란 자리를 차지해 버려
나는 지금 동생들이 참 그립다.

우리 아이들도 이 그림책을 통해 자신들의 모습과 닮아 있는 형제를 보며
흐뭇하게 미소지을거 같은 그림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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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사소한 멜랑꼴리
김도언 지음 / 민음사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멜랑꼴리하단 말은 보통 상황이 이상야릇하게 돌아갈때 쓰는 말이다.

무슨 이야기이길래 사소한 멜랑꼴리라고 하는걸까?

 

문둥병에 걸린 엄마는 소록도로 파계승이 되어 엄마와 다복하게 살던 아버지는

다시 중이 되어 산으로 그리고 남겨진 두 형제!

이 소설의 주인공 형은 시인을 꿈꾸지만 등단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다 결국 하찮은 학원에 국어 강사로 취직을 하고 동생은 군에 있다.

 

이소설은 기둥이 되는 주인공과 주인집 여자와의 이야기가 쭉 이어지면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하나둘씩 가지를 치고 둥지를 트는 이야기 구조로

가만히 읽다보면 서로 어떤 이유에서건 얼크러진 생을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주인공은 늘 자신이 문둥병환자의 자식이라는 그늘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결국 사랑했던 여자 친구와도 헤어져 점점 나락으로 떨어져 셋방살이로

이름도 없는 학원강사로 취직해야하는 자신을 몹시도 의기소침해한다.

그렇게 세들어 살게된 집에 처음 계약을 할때부터 주인남자가 아닌 주인여자가 등장해 의아했던 그는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은 건너편 주인집 여자의 소소한 일상을 벽너머로 듣다가

나중엔 벽에 귀를 대고 그 알 수 없는 소리들에 집착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주인집 여자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녀는 군입대를 앞둔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고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되었지만

남편 없는 집에서 풍에 걸려 꼼짝 못하는 자신의 친정아빠를 건사하며 지낸다.

가끔은 남편을 그리워도 해보지만 임신초기에 아이가 유산되어 버려 허탈하고

걸려온 전화를 빨리 받지 못한다고 자신을 의심하는 남편이 점 점 못미더워진다.

친정아빠는 뿌우뿌우 나팔을 불어 자신의 요의나 변의에 대한 의사전달을 하고

아기도 없는데 항상 기저귀를 빨아 탈탈 털어 널어 볕에 말려야 한다.

그리고 가끔 아빠와의 불화로 삐뚤어져버린 남동생이 가끔 찾아오는 날은

용돈을 쥐어 주어야하고 어쨌든 관계를 회복하려 애쓴다.

  

주인공 남자는 젊은 여자가 남편없이 혼자 산다는 것도 의아한 상황에

아기 소리는 나지 않는데 항상 마당에 기저귀를 털어 볕에 말리는것이 이상하고

벽너머로 뿌우뿌우 하고 들려오는 소리의 정체가 몹시도 궁금한데

독자는 그 이유를 알기 때문에 왠지 주인공 남자에게 답을 해줘야할거 같은 생각을 갖게도 한다.

가끔 찾아오는 양아치같은 복장의 남자는 어딘지 비슷한 구석이 있어 동생쯤으로 생각하지만 전화벨이 울리면 꼭 두번만에 받는 여자의 습관까지 점 점 더 강한 호기심을 갖게 되는 주인공을 보니 분명 둘사이에 뭔 사단이 나지 싶다.

 

주인공이 취직한 종합학원은 생계를 위해 다닐뿐이지 정을 둘 생각이 전혀 없다.

처음 소개받은 영어선생이란 여자에게서 풍기는 묘한 분위기도

학원장과 부원장간의 알 수 없는 공기의 흐름이나 왠지 어색한 그들을 무시하고

자신의 일만 끝나면 자리를 뜨기 바쁘다.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자신은 이 부류속에 섞여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듯,

 

그리고 영어강사의 남성편력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학원장과 부원장에게 돈을 받고 몸을 팔기도 했으며

자신이 좋다는 양아치같은 남자에게 묘한 매력을 느껴 호텔에서 동거를 한다.

그런데 이 남자는 다름아닌 주인집 여자의 남동생,

그리고 주인공의 남동생은 다름 아닌 주인집 남편의 입대한 군의 상사다.

이쯤되니 우리가 그렇게 넓게 생각하는 이 세상이 얼마나 협소한지 생각하게 되고

또 어떤 인물이 주인공과 혹은 다른 인물들과 서로 연관지어져 있을지 기대하게도 된다.

 

양아치같은 그 남동생은 영어강사인 그녀가 자신을 사랑한다는것에 큰 보람을 느끼는듯

어느날은 그녀를 치근덕대는 학원장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고

누나집에서 훔쳐온 누나의 금가락지를 그녀에게 선물하기까지 한다.

그러던 어느날 영어강사는 금가락지를 그만 식당에서 잃어버리는데

그것을 줍게 되는 사람은 다름아닌 주인공!

 

주인집 여자가 자전거를 타고 다가 넘어진걸 도와주면서부터 둘의 관계는 급진전,

그녀는 주인없는 그의 셋방엘 들어가 청소를 하기도 하고 다시 흐트러놓기도 하며

남편없이 외로운 마음을 의지하려 하는데 어느날 술을 잔뜩 먹은 그를 맞아

집으로 옮겨주다 그만 둘은 급격히 몸을 썩는 와중에 남자의 주머니에서 금반지가

떼구르르 굴러 나온다.

 

언제부터인지 어디서부터인지 정말이지 우리의 생은 이토록이나 사소한것에 멜랑꼴리 해지는 걸까?

사소하지만 왠지 거부할 수 없는 생, 사소하지만 왠지 무시할 수 없는 생,

그런 것들이 모여 거대한 힘을 가진 무엇인가가 형성되는 것이 세상인것일까?

자신의 소원은 천사를 죽이는것이며 방안에 있는 모든 책을 불태우는것이라는

주인공 남자의 삶속에 얽힌 갖가지 인생들이 참으로 멜랑꼴리하다.

 

그리고 주인공이 그렇게 벗어나고 싶어했던 엄마는

다름아닌 주인집 여자와 끈이 이어져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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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 웅진 세계그림책 132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1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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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앤서니 브라운의 책이다.
두가지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멋진 그림책!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곰세마리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 책이다.
왼쪽 페이지속의 회색빛 그림과 대조 되게 행복한 곰세마리네 가족!
 

 
따뜻한 색감의 아기곰과 왠지 쓸쓸해보이는 회색빛의 금발 소녀!
 
 

 
밝고 화사하고 따뜻한 색을 담은 이집은 곰세마리네 집이다.
1층엔 아기곰, 2층엔 아빠곰, 지붕밑 다락방엔 엄마곰!
왠지 각각 자신의 위치에서 각자 자신의 일을 하며
행복을 가꾸어가는 집 같은 느낌이다.
 
 

 
왼쪽의 금발 소녀는 엄마와 둘이 집을 나서는 모습이 어딘지 쓸쓸해 보이는 반면 
오른쪽의 곰세마리네는 엄마 아빠 그리고 아기곰까지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다.
 
 

 
스프가 너무 뜨거워 잠시 산책을 나간 사이 날아가버린 풍선을 쫓다가
엄마를 잃은 금발 소녀는 이리 저리 헤메이다 따뜻한 곰세마리네 집으로 들어간다.
그 순간 곰세마리네는 각자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하며 산책을 한다.
함께 나선 나들이 길에 각자 딴생각을 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낯설지만은 않다.
 
따뜻하고 밝은 집이 왠지 궁금해 뛰어든 금발 소녀!
그림의 색의 변화가 금발 소녀를 잠시나마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 든다. 
마침 따끈한 스프가 식탁에 놓여 있으니 풍선을 쫓아 다니다 출출해진 배를 채우고
여러 모양의 소파들이 놓여 있어 부른 배를 쉬어보려 앉기도 해보고
위로 오르는 계단을 따라 침대로 간 금발소녀는 자신도 모르게
편안한 침대에서 잠이 든다.
 
 

 
금발 소녀가 너무 너무 행복한 마음에 이리 저리 호기심을 채우는동안
집으로 돌아온 곰세마리 가족은 누군가 먹어버린 스프때문에
누군가 망가뜨려 버린 의자 때문에 점 점 화가 나서 2층으로 오른다.
마침 아기 침대에 누워 잠이 든 소녀가 화들짝 놀라 달아나는 장면!
그리고 다시 회색빛 그림속으로 뛰어 가는 소녀 위로 내리는 비가 참 슬프다.
 
 
 

 
 
그렇게 놀라 도망가버린 소녀를 안타까이 바라보는 아기곰!
금발 소녀는 이제 어떻게 될까?
소녀가 따뜻한 곰세마리네 집에서 조금만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뒤로 해야하는 참 아쉬운 장면이다.
 
 
 

 
하지만 금발 소녀 또한 자신을 애타게 찾았을 엄마를 만나 그 품안에 폭 안기는
이 마지막 그림은 더 없이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명장면이다.
 
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바로 그 무엇도 아닌
엄마 아빠 품속에서라는 이야기를 앤서니 브라운은
곰세마리와 금발소녀를 참 대조적인 색과 이야기와 그림으로
무척이나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할때나 아플때나 힘들고 괴로울때도
그냥 뛰어들어 푹 안겨 쉴 수 있는 따뜻한 품이 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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