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나의 한 마디
2011년 겨울.
부족한 것도 많고, 지치는 일도 많지만,  
따스한 이웃, 편안한 공간이 있는 '우리집'이 있다면
적당히, 매우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이웃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누군가는 요리를, 누군가는 휴식을, 누군가는 장난을 치고 있을까요?

벽을 사이에 두고 우리는 이웃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가까이 숨쉬며 살고있는 우리의 이웃들은, 우리 몸 속의 심장과 정맥, 위장과 십이지장처럼 알게 모르게 서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어제 저녁 6시 정각.
얼룩말이 외출준비를 하고 있을 때,
개 부부는 노래 연습을 하기 위해 창 밖에 널어두었던 양말을 찾기 시작하고,
그 순간, 참새가 날아오르며 개 부부의 양말을 떨어뜨리고 맙니다.
양말을 때마침 시장에서 돌아오던 양 아주머니의 두꺼운 털 속으로 빠져버리는데,

양말을 잃어버린 개 부부의 성난 고함소리에 아기토끼들은 잠들지 못하고,
아빠 토끼는 감기에 걸려 기침을 일곱 번이나 합니다.

이 때, 누군가의 사소한 친절이 이웃들의 꼬리에 꼬리를 문 사건들을 풀어가기
시작합니다.

'어제 저녁'은 유쾌한 아파트 이웃들의 그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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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나 그녀의 책이라면 무조건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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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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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결론적으로 말하면 내가 너무 피가 차가워진건지 그냥 그랬다. 

사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샤갈전을 보고 그 감흥이 너무 강해서 그랬던건지 

영화시간에 맞추어 영화관에 들거가기 위해 교통체증이 심한 구역을  

요리 조리 피해다니며 긴박하게 운전해야했던 그 상황이 더 긴박해서 그랬는지,,, 

아무튼 너무 밋밋했달까?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는 참 하나 같이 좋았다.  

그런데 왜? 라고 묻는다면 그냥 보면 안다고 할 수  밖에! 

 

매번 엄마에게 돈을 뜯어 내기 바쁜 한심한 아들이 엄마의 죽음앞에서 효심이 발동하고  

갑자기 엄마를 살리겠다고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해보려 하는 상황이 뭔가 좀 억측스러웠다.  

그리고 딸아이의 심장을 구하지 못해 애가 타던 엄마는 갑자기 들어온 응급환자가 뇌사상태란 사실을 알고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녀의 심장을 이식받으려 하는 설정이 또 너무 억측스러웠다.  

 

이 영화가 스릴러나 뭐 그런 쪽으로 방향을 틀었더라면 좀 더 박진감있게 진행이 되고  

반전을 주는 이야기로 전개가 되어 더 감동을 주었을지도 모를일이다.  

스릴러도 아니고 그렇다고 드라마라고 하기에도 무언가 부적절하고 억측스러운 것들이  

내 감성과는 코드가 맞이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엄마는 어떤 나쁜짓도 못하는 천사라고 믿는 아이의 이야기와  

죽어가는 엄마를 보며 오열하는 박해일의 눈물연기와  

김윤진의 딸을 위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절규에 가까운 외침에 코끝이 찡하긴 한다. 

좋은게 좋은거라는 결론을 내는 이영화,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정확히 잡아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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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14 - 지질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14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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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초 실험반 범우주!

과학에 대해 무식하지만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지식을 습득하고

무엇보다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낙천적인 성격덕분에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까지 자신감을 주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이번 지질편에서 암석에 대해 너무도 잘 정리해서 설명해주는 란이에 자극받은 우주는

좀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기위해 다른 팀의 실험을 관찰하려 실험실에 들어갔다가

심사를 하게 되어 아이들의 놀라운 실험에 탄복하기도 하는데

아이들의 실험과정이나 발명품등은 한번쯤 따라해볼 수 있을거 같은 소재로

시리얼에 철분이 들어 있어 물위에 띄워 자석으로 증명하는 실험을 보니

아이들이 자신이 먹는 시리얼에 철분가루가 들었다는것에 놀랄지도 모를일이다.

마침 이곳에서 우주는 이래 저래 실수투성이 유진과 부딛히게 된다.

 

어렸을적 공룡 조련사가 꿈이었던 우주는 공룡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많이 안다고 자부하지만

암석에게 질문하고 답을 듣는다는 선생님의 선생님을 만나 더 많은 정보를 얻는다.

공룡알속의 비밀을 직접 실험을 통해 자세히 알려 주고 있어 이해가 쉽고

또 재료만 얻을 수 있다면 공룡알 정도는 얼마든지 만들어볼 수 있을것만 같다.

 

 



 

그리고 아까 부딛혔던 유진과 다시 부딛혀 암석들을 쏟게 되어

그 암석들의 제자리를 찾아주는 과정을 통해 둘은 더 가까워진다.

암석을 분류하는데 있어 각각의 생김새와 색깔의 차이로 우선 나눠지지만

똑같이 생긴 암석을 구분하는데 있어 염산 한방울의 힘이 얼마나 큰지도 안다.

 

 



 

또한 이런 지식들은 다른 누가 아닌 유진에 의한것들로

유진이 얼마나 똑똑한 아이인지를 안 우주는 유진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데

매화초와 유진이 있는 구만초의 2차전에서 유진은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내일은 실험왕이란 제목에 걸맞게 이 책은 만화를 통해 갖가지 실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으며

한장의 이야기를 마칠때마다 식초를 이용해 석회암을 찾거나 퇴적암 만들기,

구만초와 매화초 대결의 승리를 안겨준 비스무트 결정만들기에 대한 정보를 준다.

또한 지질학자나 암석의 종류와 광물의 분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우주를 통해 만나는 친구들의 모습도 참 각양각색으로 우주만이 주인공이 아닌

각 캐릭터들이 모두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가 전개가 되고 있어

언제나 자신은 주인공이 아닌것 같은 아이들에게도 자신감을 줄수있는 책이며

무엇보다 공룡화석발굴키트가 부록으로 들어 있어 진짜 지질학자가 되어 보게도 한다.

 

 




짠~!

공룡화석발굴 대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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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태어날 거야 웅진 세계그림책 135
존 버닝햄 글, 헬렌 옥슨버리 그림,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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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엄마 배가 점 점 불러 오고 있을때부터 엄마 배속의 동생이 무척 궁금하다.
하지만 또 다른 마음은 동생이 태어나게 되면 벌어질 온갖 것들에 대한 두려움과
엄마의 사랑을 빼앗길거 같은 걱정에 동생이 태어나는것이 반갑기만 한것은 아니다.
 
 

 
어느날 잠자리에 들 시간 엄마는 침대맡에 앉아 동생이 태어 날거라 말한다.
여동생이 태어나면 이름을 수잔이나 조세핀이라고 부르고 싶은 엄마와 달리
아이는 남동생이 태어나 자신과 남자 아이들 놀이를 했으면 좋겠단다.
두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 배속의 아이는 지금 웃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맘때쯤 아이들은 참 되고 싶은것이 많을 그런 시기이다.
소방관도 되고 싶고 경찰관도 되고 깊고 요리사도 되고 싶고,,,
아마도 그래서인지 아이는 엄마와 함께 여러곳을 다니면서
앞으로 태어날 동생이 무엇이 될지 상상하기를 시작한다.
식당에서 상상한 요리사가 된 동생의 모습은 너무 너무 엉망이라
자신은 동생이 만든건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다.
 
 

 
미술관에서 화가가 될 동생을 상상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제멋대로인 동생이 그림을 그리는 상상을 해보니 너무 엉망이어서
자신의 집엔 절대로 그림을 못그리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때로는 정원의 식물들이 쑥쑥 자라듯 동생도 얼른 자라 자신과 놀아주기를 바라기도 하고  
동물원에서 일하는 동생을 상상하니 호랑이에게라도 잡아 먹힐까봐 걱정을 하기도 한다.
 
 

 



때로는 동생이 궂이 필요하지 않으니 태어나지 않으면 안될까 하는 마음이 들기까지
아이가 시시각각 변하는 동생이 좋았다 싫었다 하는 마음이 계절에 따라 변하면서


어느새 동생이 태어날거라 말했던 나뭇잎이 갈색으로 바뀌어 하나둘씩 떨어지는 계절이 되었다.
 

 

 
엄마 배속에 열달동안 비밀스럽게 숨어서 온갖 기대와 걱정을 시키던 동생이 
자신의 상상속에서 함께 했을뿐인데도 내내 함께 있었던 것처럼 정이 들었는지
 
'동생은 언제 태어나요, 엄마? 동생이 보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를 보니 무척이나 감동적이다.
또한 배속에 동생도 얼른 태어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어 할것만 같다.
 
아이를 가지고 배가 점 점 불러오는 엄마는 혼자서만 배속의 아이를 돌보지 않고
먼저 태어난 아이와 함께 배속에 꽁꽁 숨어 있는 아기를 이미 곁에 있는 존재처럼
아이에게 동생의 존재를 상상하게 하고 정이 들게 만들어 급기야는 동생을 기다리게 만들어 버린다.
그래서 태어날 동생도 기다리는 아이도 서로가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참 멋진 그림책이다.

 
엄마 배속에서 열달이라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자라나는 동생을
때로는 싫어하고 또 때로는 걱정하기도 하다 어느새 정이 들어

빨리 동생이 보고 싶어지는 아이의 마음이 참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 그림책을 함께 만든 헬렌과 존 두사람의 설렘도 가득 담겨있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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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소년 조르디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22
얀나 카리올리 글, 마리나 마르콜린 그림, 김현좌 옮김 / 봄봄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등대에서 사는 등대소년 조르디는 친구도 없이 혼자 늘 외롭고 쓸쓸하다.
 
 

 
하지만 그림체의 색감이 따스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조르디의 표정 또한
외롭고 쓸쓸하다는 느낌보다 보통의 남자 아이들처럼 개구진 느낌이 더하다.
그림속 구름들이 물고기로 변신하는 모습은 조르디의 상상인걸까?
 
 



 
조르디는 모든것이 마술처럼 사라져 버리는 안개낀 밤을 참 좋아한다.

조르디의 친구인 바다는 조르디에게 온갖것들을 선물하는데
조르디는 그런것들로 독수리나 용 그리고 도마뱀의 발가락을 만드는 놀이를 한다.
왠지 친구 하나만 더 그려 넣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그림이다.
 

 

 

조르디도 병속에 편지를 넣어 바다에 띄워 보내 주는데
편지는 신문지나, 영수증 등 아무 종이에나 쓴다.

하지만 내용은 언제나 똑같다.
 
 

 
'거기 누구 없어요?'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과 달리 조르디는 무척이나 외롭다고
그렇게 외치는거 같아 마음이 짠하다.
 
 
 

 

그렇게 망망대해를 떠다닐 조르디의 편지를 생각하니
누군가 편지를 받아 답장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된다.
 
 
 

 
그런 마음이 닿은 것일까?
어느날 하얀뚜껑의 붉은 와인병 속에 답장이 전해져 온다.
바다 저편 등대에 사는 마리 오세안느 프랑스 소녀의 답장이다.
혼자 상상하고 혼자 놀며 하루 하루를 보내던 등대소년 조르디는

바다 저편에 자신과 똑같은 등대 소녀가 있다는 사실에
너무 너무 반갑고 그리운 마음에 직접 배를 타고 만나러 간다.  
무척이나 낭만적인 이야기다.

조르디가 병속에 편지를 써 넣었을때는 정말 누군가
편지를 받아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었을거다.
그런 간절한 마음은 아무리 먼거리에 있더라도 전해지는걸까? 

가끔 바다에 가게 되면 조르디처럼 병속에 편지를 담아

미지의 그 누군가에게 띄워 보내고 싶어질때가 있다.
분명 편지의 내용은 내가 누구이며 어디에 살고

지금 몇살이라는 이야기를 적을듯 하다.
사실 누군지 모르지만 마음을 나눌 친구를 바라는지도 모른다.
조르디처럼,,,  

조르디가 이제 등대소녀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상상을 하니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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