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10125_poem  

 

 

 

-빛이 나를 지나가다- p20

손목이 부러지고 깁스한지 한달째,,,
남은 한손에 가방까지 들었는데 하필 비가 올건 또 뭔가, 택시의 얼굴이 하나같이 사납다. 글씨야 안쓰면 그만인데 손다치고 나니까 웬놈의 박수칠 일이 이렇게나 많은지, 용서하자, 빛은 어딘가에 도달하기위해 나를 지나쳤을뿐, 어차피 내 손목이나 내 사랑은 안중에도 없다.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그 뒤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위대함에 견주어 보면 

나는 당신의 행복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그대가 나의 행복을 소중히 하듯이  

나에게 평화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대가 없이는,,, 

1908.11.8 

 

 

남남 27 
 

네게 필요한 존재였으면 했다. 
그 기쁨이었으면 했다. 
사람이기 때문에 지닌 슬픔이라든지, 고통이라든지, 
번뇌라든지,일상의 그 아픔을  
맑게 닦아 낼 수 있는 네 그 음악이었으면 했다. 
산지기가 산을 지키듯이   
가지에서 가지로  
새에서 새에로 
꽃에서 꽃에로 
샘에서 샘에로 
덤불에서 덤불로 
                                        골짜기에서 골짜기에로 
                                        네 가슴의 오솔길에 익숙턴
                                        충실한 네 산지기였으면 했다. 
                                        그리고 네 마음이 미치지 않은곳에 둥우릴 만들어 
                                        내 눈물을 키웠으면 했다. 
                                        그리고 네 깊은 숲에  
                                        보이지 않는 상록의 나무였으면 했다. 
                                        네게 필요한, 그 마지막이었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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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는 원숭이가 아니란다 - 지혜를 쑥쑥 키워 주는 이솝이야기 노란상상 동화 1
안토니 슈나이더 엮음, 알로샤 블라우 그림, 김경연 옮김 / 노란상상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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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들어본적이 있는 이솝우화들을 모아
한페이지의 짧은 이야기와 어우러지는 멋진 그림으로 엮어 놓은 책이다.
우리 삶속에는 사실 알고 보면 참 많은 교훈들이 숨어 있다.
우리는 삶속에서 그냥 지나치는 그런 교훈들을 재미난 우화로 만들어
아이들도 어른들도 함께 공감하며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고대 그리스의 우화 작가 이솝은 참 대단한 사람이다.
 
우리 나라 속담에도 '작은고추가 맵다' 란 것이 있는것 처럼
사자와 생쥐 이야기를 통해 작지만 큰힘이 될 수도 있음을 너무도 잘 안다.
황금을 땅에 묻어 더 많은 이익을 보려던 욕심쟁이 이야기를 통해
돈을 가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어떤 이익도 얻을 수 없음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야기를 통해 만족을 모르면 갖고 있는것도 잃는다는 사실을
 
 
 

 
무도회의 원숭이가 춤을 추자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는 것이 부러워
낙타 자신도 열심히 춤을 추었지만 오히려 쫓겨난 이야기를 통해
자신보다 나은 사람과 겨루려 한다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욕심쟁이 개처럼 자기가 가진것을 깨닫지 못하면 모든걸 다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처럼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어도 노력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늑대와 양의 이야기처럼 진실앞에서는 적 또한 감명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목동이 거짓말을 통해 거짓말 쟁이에게는 진실도 거짓이 된다는 사실을
 
 

 
사자가 바닷가 파도속 돌고래를 만나 서로 친구가 되기로 하지만
사나운 황소에게 쫓기는 사자를 도와주지 못한 돌고래를 배신자라 욕하는 모습을 통해
친구에게 불가능한것을 요구해선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멀리 근사한 배 한척이 떠내려 오는 줄 알고 멋진 모험을 상상한 두 나그네가
점 점 가까워질수록 그것이 배가 아니라 그냥 나무다발이란 사실을 알고 당황하는 이야기를 통해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그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열아홉편의 짤막한 이솝이야기 속에 담긴 교훈은 각자에게 다른 느낌을 준다.
어떤이는 뭐 이미 다 아는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고
또 어떤이는 다시 한번 지금의 자신을 돌이켜 보고 지혜를 얻을 수 있겠다.
사실 어릴적에는 이솝우화를 읽으며 누군가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설명해주어
이해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이야기속에 숨어 있는 교훈을 스스로 찾는걸 보면
나이듦에 따라 이솝우화가 주는 의미도 많이 달라진단 생각을 한다.
 
황금을 땅에 묻은 욕심쟁이처럼 책을 책꽂이에 그냥 꽂아 둘 것이 아니라
손을 뻗으면 닿을 곳에 두고 때때로 꺼내어 한꼭지를 읽어보고
가족들과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것도 참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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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내 인생의 헛발질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 30
노혜영 지음, 박윤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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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그럴줄 알았다. 고작 열두살에 가출이라니 말이다. 물론 자신이 아픈 형에게 신장을 기증하기 위한 맞춤형 시험관 아기로 탄생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너무 화가 날수는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몰래 엿들은 이야기이므로 사실 여부를 확인했어야 하는데 그런것보다 10대의 반항기가 이성을 앞서 감정적으로 가출을 결정하게 되다니 도대체 열두살 조연이를 어쩌면 좋을까?

그렇게 가출을 해서 만난 사람이 도적질을 하고 다니는 노총각 아저씨인데다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등쳐먹는 허둥교에 붙들려 감금당하기까지 하다니 갈수록 이야기는 점 점 더 깊은 수렁속으로 빠져드는것만 같았는데 사람일이란 정말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데다 어떤 사람을 만날지 알수가 없는 법! 인생사 세옹지마라는 말이 맞는것도 같다.

여자 깡패한테 잘못 걸렸다가는 뼈도 못 추린다. 앞으로는 여자 셋이 모인 곳엔 절대 얼씬도 하지 않을 거다.
나도 매일 똥을 안누면 배 속에 그런 구린내가 가득 차겠지?
아, 이래서 어른들이 만날 커피를 마시는구나! 그런데 어른들은 머리 나빠져도 되나?
친구가 한방에 훅 갈 수 있다는 말을 해주면 한번에 알아듣자!
아무리 속없이 좋아 보여도 어른들을 다 믿지는 말자. 우리를 놀라게 할 폭탄 하나씩은 다 숨기고 있으니까!

이것들은 모두 조연이가 가출을 해서 겪는 일들에 대한 간단하면서 뼈있는 느낀점들이다. 열두살 인생의 헛발질이라지만 그것이 결코 무의미한것은 아니란 이야기다. 집나가면 개고생이라고들 하지만 조연이는 집나가서 오히려 철이 든다. 그저 자신의 신장 일부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형에게 주기위해 자신이 태어났다는 사실에 분노했지만 골수를 기증받지 못해 죽어가는 해실이와 자신들과는 상관도 없는 남에게 신장을 기증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남도 아닌 형에게 신장 하나 기증하는일 쯤이야 이젠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으니 말이다. 

'원래 인생길을 가다보믄 별별일이 다 있는 법이여, 항상 험한 길만 있는것도 아니고 , 때로는 아스팔트 깔린 탄탄대로도 나오고, 넓은 바다도 나오고 그러는 것이지.'   ---p115

게다가 도둑질만 하는데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도둑이라는 말을 철썩 같이 믿는 노총각 아저씨가 조연이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까봐 무척이나 걱정스러웠지만 역시 사람은 사람을 잘 만나고 볼일이다. 언제나 자신은 별볼일 없는 인생이며 내일이 없다던 아저씨는 주유소 할아버지를 만나 나쁜짓은 그대로 자신에게 다시 되돌아오는 부메랑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할아버지와 사랑의 장기기증을 하면서 자신도 쓸모가 있다는 사실에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자신을 그렇게 만든 원수 같은 작은 아버지에게 간이식을 해주기도 하고 다시 공부를 하겠다고 멀쩡한 두다리에 깁스를 하는 모습을 보니 인생 오래 살고 볼일이다. 조연이의 말처럼 연구대상감이다.

작가의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의 가출을 다룬 이 소설은 우리가 너무 염려하는것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뿐더러 참 독특한 인물들과의 만남과 해괴한 일들을 겪는 스토리 전개가 참 흥미진진하고 건전하기 그지 없는 이야기들이다. 특히나 가출을 통해 주인공이 오해하고 있던 것들을 풀어 가는 과정들이 가슴진한 감동을 주기까지 한다.

' 엄마가 날 끌어 안고 울었다. 엄마가 우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본적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엄마의 눈에도 눈물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 그것도 나 때문에 눈물을 흘리다니,,,, 내 눈에서도 눈물이 나왔다.'  ---p151

내 정말 그럴줄 알았다. 세상에 자신의 자식을 다른 자식의 장기이식을 위해 낳는 부모는 아무도 없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똑같이 배아파 낳은 자식에 대한 사랑은 다를수가 없다. 

가출을 했다가 돌아온 조연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듣고 조연이 스스로 형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겠다는 말을 듣던 아버지의 '피는 콜라보다 진하다'는 말을 들으니 요즘 세대에 참 적절한 비유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열두살이 아니더라도 살면서 참 많은 헛발질들을 한다. 그렇게 헛발질을 하다보면 분명 잃는것도 있겠지만 경험과 같이 쌓이는 것과 얻는것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드는 참 멋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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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 역사가 잊은 외로운 지도꾼 아이세움 역사 인물 17
서경석 지음, 박지윤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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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숨겨진 역사서적 속에서 겨우 겨우 찾아낸 몇가지 기록만으로 이렇게나 멋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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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주르, 뚜르 -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40
한윤섭 지음, 김진화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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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낯선 이국땅에서 발견하게 된 우리한글의 출처를 찾다 북한에 대해 알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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