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3
그 연애만이 정답이라는 착각,
미디어속 퀴어는 안녕하십니까?
나는 빠질께. 너네 둘이 연애해줘!

어떻게든 무엇에건 딴지를 걸어대는 글이 잔뜩인데
나도 모르게 자꾸 빠져들고
과몰입하게 되고
흥분하게 되고
또 전혀 예상치 못한 시각으로까지 생각이 넓어지는 책,
사랑에도 편파적인 시각이 있었으니
이성애가 아니라면 이상하게 여기고
죄의식을 느끼며
동성애를 보는 관점조차 이성애적인 시각으로
생각하고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책,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 등등
성소수자들에 대한 이야기에 예상치 못한
한방을 맞는 글들에
그들도 사랑을 하고 나도 사랑을하는데
그 사랑에 왜 죄를 부여하는 것일까?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사랑이라는 단어자체가
이미 크게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

꽤나 통쾌하게 글을 쓰는 이 작가가 문득 궁금해지네.
다음 주제가 또
하,
나를 벌써 흥분하게 만드는구나!

이토록 쉽게 불평등해지는 아내라는 위치!


 ‘진짜‘ 이상한 것은 무엇일까? 세상에는 사람과 사랑이 이렇게 많은데, 왜 우리는 서로 다른성별만이 사랑하는 이야기가 자연스럽다고 배웠을까? 어째서 동성애 연기에는 꼭 배우를 이성애자로 전제한 후, ‘내가진짜 동성애자는 아니며 그 경험이 불쾌했다‘라는 대답을유도하듯 질문할까? 성정체성이나 지향성과 무관하게, 다른 성별의 사랑 이야기에 몰입하는 것은 왜 문제라고 여겨질까? 아 오늘 밤도 리디북스에 충전이 스치운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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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의 패러디?
뭐 아무튼 이 가을에 어울리는 그림책 추천이라니
센스 짱!
재밌게 읽었던 팥빙수의 전설
이지은 작가님의 친구의 전설은 아직인데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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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김종민의 어설프고 어눌한 말과 행동을 보며
웃는게 맞나?
그는 난청이어서 못알아듣는거라는데...
시커멓게 분장하고 나온 코미디언을 보고
또는 어눌한 말투를 흉내내는 개그를 보고
무서워서 벌벌 떠는데
번지 점프를 시키는 장면을 보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깜짝 놀라는 사람들을 보고 웃을뿐
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걸까?

가끔 아이들이나 신랑이랑 대화를 하거나
티비를 보다 보면
문제제기를 당할때가 있다.
나는 그냥 못생긴데 웃긴다고 했을뿐인데
남의 외모를 가지고 판단하고 웃으면 안된다고 하고
남자가 왜 그래? 또는 여자가 왜그래?
라고 했다가 왜 남자 여자를 따지냐는등의 이야기를 들어 실랑이를 벌일때가 있다.
전에는 너무 웃겼던 코미디언들의 분장과 대사가
진짜 그렇게 웃는게 맞나? 하는
진짜 왜 아무렇지 않은지 생각해봐야 할때인가보다!




지금 우리가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재미의 기준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타인의 문제제기를 예민하고 피곤한 것으로 몰아가기보다, 왜 나는 아무렇지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한다. 누군가를 푹푹 찌르는데 내 입에서는술술 넘어가는 웃음의 달콤함, 그게 바로 정작 가진 자는모른다는 특권의 맛이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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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럴때 있지.
재밌다고 웃고있지만
이게 맞나 싶을때.
당연하게 여기며 즐기고 있지만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때,
그런 불편한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는 책인듯.
우리는 정말 알게모르게 참 많은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도...

일곱번넘어져도 왜 여덟번째 일어나지 않냐고 다그치고, 남이 흘리는 피가 웃기다고 박수 치는 세상에서 이제 서로의 깨진 무릎을 들여다볼 때다. 우리는 좀 그만 이겨내도 된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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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서리해서 구워먹고 들로 산으로 뛰어 다니며
자연인보다 더 자연인으로 어린시절을 보낸 90년대생 아이돌이 있다는거 아세요? 바로 엠블랙의 미르 방철용이랍니다. 미르와 두 누나, 방가네 삼남매의 진솔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 ‘오늘도 평화로운 방가네입니다‘ 코믹부터 힐링까지, 장르 총집합체 방가네의 진솔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

앰블랙 미르 방철용과 교복 모델을 시작으로
방가네 흥행의 일등공신이 된 둘째 고은아(방효진), 그리고 가장 연예인 같은데 유일한 비 연예인이라는 첫째 방효선! 이 삼남매는 산으로 둘러쌓인 장성의 이단아로 태어나 꿈을 이루기 위해 인천으로 서울로 천방지축 좌충우돌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하고 죄절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만들어갑니다.

엠블랙 미르라는 아이돌 스타지만 한창 인기가 많을땐 너무 바빠서 누릴새가 없었고 어느날 인기가 사라져 삶이 막막해지고 돈이 궁색해지자 빚을 내서 시작한 유튜브는 쫄딱 망하고 여러 우유곡절 끝에 미르네를 방가네로 성공시킨 이야기와 어린 나이에 혼자 버텨내며 연예인으로 우뚝서게 되지만 어느날 찾아온 침체기와 공항장애등으로 술로 인생을 허비하던 고은아의 시련 극복기는 아이돌과 연예인이라는 삶을 엿볼 수 있어 찡해집니다.

‘꿈 없어요, 그딴거!‘

‘꿈이 없다는 걸 고민하지 말고
먼저 인정해 버리길,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길‘

‘방효선이 방효선답게 살아가는 것,
내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

그리고 내게 가장 큰 울림과 공감을 주었던 큰 언니 방효선! 이 언니 참 멋지네요. 꿈이 없다는걸 이렇게나 당당히 말할 수 있다니! 나아가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을 꿈으로 만들어버리는 이 언니에게 감동! 내가 나답게, 어쨌거나 매일매일을 주어진대로 소소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그렇게 살아가는게 꿈이라고 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누구에게나 성장기가 있고 침체기가 있고 화양연화도 있습니다. 어떤 시절에 나이건 내가 나를 사랑해주고 내 안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일상의 리얼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방가네의 가슴속 깊이 묻어둔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책! 그리고 고단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장성이라는 고향이 있다는 사실이 참 부러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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