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드 경성 2 - 격동의 한국 근대사를 뚫고 피어난 불멸의 예술혼 살롱 드 경성 2
김인혜 지음 / 해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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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한창 그림에 빠져 미술관을 다니던때가 있었다. 화가에 대한 짤막한 소개와 그림의 제목을 보며 그림을 감상해보지만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는 없었다.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미술책추천 #한국근대사 #살롱드경성





 

 

"언어와 행동을 은인자중하며 지내다가 기회를 당하면 놓치지 않고 와락 출동하여야하네, 두고 보게"-이세창"

"생명은 모든 것의 원천이며 아름답고 희열에 찬 것이지만, 반면 가장 슬프고 비극적인것"-전혁림

"인생에 있어서 모든 가치는 사랑이 그 바탕이며, 예술은 사랑의 가공"-김종영


모진 가난의 고통을 견디며 여관을 전전하며 살았던 전혁림이 인생역전을 하게 되고 가난에서 벗어난 전혁림이 90세에 자신의 고향 통영의 풍경을 담아 그린 <한려수도의 추상적 풍경>, 피난길에 이산가족이 되고 떠나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윤중식의 <석양>, 동요속 꽃대궐 같은 집에서 자라 동서양을 아우르는 보편성을 지닌 그림을 그리려 애썼던 김종영의 <산동네 풍경>등 나고 자란 환경도 다르고 화풍도 다르지만 그림에 진심이었던 화가들의 이야기가 생생히 전해진다.



1편을 보지 않았더라도 화가와 그림을 만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지만 이왕이면 1편도 함께 보면 더 좋겠다. 화가의 변화되는 삶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한편의 드라마처럼 풀어내고 있어서 쉽게 읽힌다. 우리가 익히 잘 알지 못햇던 화가들까지 다루고 있어 미술적 지식의 폭이 넓어지기도 한다. 화가가 남긴 글과 작품이 더 가깝게 다가오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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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읽는 당신이 옳다 - 공감과 경계로 짓는 필사의 시간
정혜신 지음 / 해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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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한자 문장을 따라 쓰는 것만으로도 지금 나의 마음상태를 해아려주고 다독여주며 온전히 나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친구가 되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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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50만 독자를 위로한 정혜신의 마음 치유서 ‘당신이 옳다‘의 명문장들을 따로 담아 펜으로 따라 쓰면서 한번더 가슴에 새기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만든 필사책이다.

책의 구성은 총 여섯걸음의 테마로 내 마음의 상처를 들여다보며 위로하는 문장과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장들을 실었다. 왼쪽 페이지에는 ‘당신이 옳다‘에서 뽑은 문장을 실어 놓았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필사를 할 수 있는 줄 노트를 두었다. 가끔씩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의 그림을 두어 마치 갤러리의 그림 앞에 머무르듯 그렇게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각 챕터마다 정혜신의 공감편지로 마무리하며 마지막 빈 노트에 나를 공감하는 시간을 끄적이게 한다.

<한사람>
내 고통에 진심으로 눈을 포갠채 듣고 또 듣는 사람,
내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또 물어주는 사람,
대답을 채근하지 않고 먹먹하게 기다려주는 사람,
그한사람이면 누구라도 상관없다.
..

그 ‘한사람‘이 있으면 사람은 산다 .
-p21

친구가 많은 사람도 친구 하나 없는 사람도 오직 자신을 진심으로 대해주는 단 한사람만 있다면 충분하다는 사실을 안다. 그런 친구가 있다면 나 또한 그 친구에게 그런 친구인지를, 만약 그런 친구가 없다면 나자신은 친구에게 그러려고 했는지를 돌이켜 보게 만드는 문장이다.

‘또 다른 자기가 나를 본다면‘

그냥 따라 써 본다. 갑자기 이 한 문장에 멈춰버린다. 나는 나를 들여다본 적이 있나?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하고 행동하는 나를 본다면? 문득 나의 말과 행동이 부끄러워지고 후회스러워진다.

늘 가까이에 두고 마음이 가는 순간 펼쳐서 만나게 되는 문장을 꾹꾹 눌러 써도 좋고 아무렇게나 써도 좋다. 어느 한문장에 마음이 꽂힌다면 그 문장만을 정성들여 쓴다. 그리고 가만 바라보다보면 어느순간 문장속에 내가 스며들어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또 다른 자기가 나를 보는 그런 순간, 마음이 울리고 열리며 또 그렇게 나를 받아 들이게 만들어준다.

한자 한자 문장을 따라 쓰는 것만으로도 지금 나의 마음상태를 해아려주고 다독여주며 온전히 나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친구가 되어주는 책이다.

#책추천 #필사책추천 #에세이추천 #정혜신

#심리치유서 #필사책 #손으로읽는당신이옳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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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오사카 - 나를 찾아 떠난 일본 여행 이야기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7
김에녹 지음 / 세나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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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와 근교의 속살을 들여다보며 자신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게 되는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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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요즘은 일본 소도시 여행이 인기다. 그렇더라도 남들 다가는 오사카 정도는 가줘야 한다. 그런데 남들 다가는 그런 여행이 싫다면?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그만 두고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한 저자의 오사카 한달살기, 오사카하면 떠올려지는 그런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는 이야기가 아닌 오사카와 근교의 속살을 들여다보며 자신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게 되는 여행 이야기다. 우리와는 다른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저자의 눈을 통해 새롭게 들여다 보게 된다.

일본의 벚꽃을 즐기는 색다른 모습과 벚꽃 명소, 왠지 어색한 기분에 다가가지 못한 메이드카페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힙지로 감성을 찾을 수 있는 일본의 덴진바시 덴마, 맥주의 맛을 제대로 알게 되는 맥주 공장 투어, 미술작품을 대하는 일본의 문화를 엿보게 되는 모네 전시회, 축구선수만큼 열정적인 관객들의 응원, 유명 관광지 일일투어를 통한 다짐, 난생 처음 맛보는 닭사시미, 오사카 근교 일순위 휴양지 바다의 힐링등 우리가 늘 하는 여행과는 다른 여행이야기다.

어쩌면 저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이야기겠으나 한번도 가보지 못한 누군가에게는 자신만의 여행을 꿈꾸게 만들수도 있겠다. 오사카는 오래전에 다녀온 적이 있다. 꽤 도시적인 분위기였던 오사카를 다시 가게 된다면 단 며칠이라도 붐비는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들의 일상속에서 살아보고 싶다.


#일본여행 #나를찾는여행 #에세이 #한달의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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