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지난 어느 수요일!
우리 아파트는 이 날이 재활용분리수거를 하는날이다.
그날 아차했으면 버릴뻔했던 홍삼 한박스를 찾아오면서
버려진 책들을 몇권 데려왔는데 그중 신경숙님의 [풍금이 있던 자리]를 읽으며 그의 글의 마력속에 빨려들어가고 있던중이었다.
그런데 추석날 읽겠다고 가지고 간 책이 사라지고 말았다.
찾다 찾다 포기하고 있엇는데 토요일 나들이길에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이 글쎄 트렁크속에서,,,,
아고 미안시러라!
그런데 마침 신경숙님의 새책이 출간되어 예약판매를 하는중이라고 뜬다.
정말 신기했다.
여간 무게감이 있어 사실 한자리에서 한번에 쓱 읽어내기 쉽지 않은 책인지라
오래 오래 내 손을 떠나지 못하는중이기도 하지만
그러고도 읽기를 포기하지 못하게 만드는 그녀의 글속에는 마법가루가 뿌려진것인지
지금까지도 내게 읽혀지고 있으니 놀랍다.
그리고 그녀의 새책 [엄마를 부탁해]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