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빠져 나오기 전부터 잿빛 산허리에서
어린 병아리 솜털 같은 기운이 아슴아슴하더니,
사람의 마을과 가까운 국도변에서는 산수유 꽃망울이 눈에 띄었다. 매화 보러 가는 길에 산수유가 먼저 반갑게 알은체를 한다.  

                                --- p42---

 

    -책을 읽으며 보통은 나름 혼자만의 상상으로 그림을 그려가고는 하는데 
이 책은 내가 다녀온 그 섬진강의 기억을 고스란히 되감기해서 보여주는것만 같다.
정말이지 그 길을 들어서면 노랗게 부서지는 미니 햇살같은 산수유꽃들이 참 맛나게 피었고
바로 매화 꽃들이 뭉테기 구름들을 가져다 놓은듯 그렇게 고고하게 피어 있던 그 섬진강변!
그때는 이 엄마의 이야기처럼 그 도로가 몸살을 할거란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그래서 차라리 벗나무를 베어 섬진강을 살리자는 이야기가 나오리란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매화 축제가 한창이던 그때 정말 차가 많이 밀려 걸어들어가려다 포기한 끔찍한 기억은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아니지 싶기는 하다.

 

나는 아직 어느 쪾이 더 나은 방법이라고 단정짓지는 못하겠다.
다만 과감하고 자유분방한 언니와 사려 깊고 꼼꼼한 동생이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길 바랄 뿐이다.   
                                     --- p 44 ---

     -그녀의 이야기처럼 첫째와 둘째는 참 많이 다르다. 우리 아이들은 그녀의 아이들과는 반대로
참 소심하고 꼼꼼한 누나와 너무 의욕적이어서 말릴수가 없는 남동생으로
엄마는 반반씩 섞어 주고 싶은 맘이 굴뚝이다.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처럼 어느 아이가 더 옳고 그르다는 판단은 하지 못한다. 다만 서로 의지가 되어주는 남매가 되기를 바랄뿐! 큰아이는 큰아이대로 작은 아이는 작은아이대로 인정해주고 두 아이가 함께 잘 다독거려줄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만 한다.

 

이상은 오늘 읽은 머리부분중에서 적어본 글과 내 넋두리!

지금도 아이엔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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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조아 에페 3D 모바일 립글로스

부르조아 모바일 립글로즈다.

사실 지난해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아가씨가 선물해준 이 모바일 립글로즈가

한동안 내 휴대폰을 조금 고급스럽게 보이게도 하고

또 필요할때 바로 바로 입술에 발라줄 수 있어 참 좋았다.

찬바람 부는 계절에 몇개 장만해서 지인들에게 선물할까 싶기도 한 이 모바일 립글로스!

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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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8-11-12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에 정말 필요한 제품이네요.
디자인과 색깔이 참 이뻐요.

책방꽃방 2008-11-13 00:08   좋아요 0 | URL
요거 핸폰에 걸구 다니면 기분도 짱이랍니다.^^
 

 

 

칼리타(Kalita) Original 핸드밀 카리타 핸드밀 원두분쇄기 원두커피 커피 - 10점
/칼리타(Kalita)

 

 

가을은 원두의 계절!

그리하여 아침이면 원두를 내려먹는 나는 갓 볶은 커피 원두를 직접 갈아야하는데

조기 저 분쇄기가 없어 집에 있는 작은 믹서기를 사용한다.

그런데 그 갈림이 너무 잘아 살짝 들 갈아진듯해야 커피의 향이 살아있을터인데

너무 곱게 갈아져 버려 손으로 만져도 보드라운 느낌이 들정도다.

사실 믹서기는 그 회전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내게 저게 꼭 절실하게 필요한데 그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요것 좀 할인해 주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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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의 계절?

아니

가을은 그야말로 나들이 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따뜻한 해살아래 파란 하늘을 이불삼아 두둥실 뭉게구름을 벼개 삼아

초록을 뒤덮은 은행잎 단풍잎들을 깔고 누우면

그야말로 내가 가을이 되어 버릴거 같은 그런 가을!

눈부신 햇살 한줌 살짝 가릴 수 있는 책 한권이라면 그야말로 완벽한 가을!

그래, 이 가을에 한줄 글이라도 책을 친구삼아 들고 다니자!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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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엄마가 보고싶어지는 책! 눈물이 앞을 가릴지라도 엄마를 똑바로 바라보고 싶은책!
천년별곡
박윤규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11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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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나무의 천년 사랑이 노래처럼 시처럼 ,...
사랑 종합선물세트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황윤영 옮김 / 메타포 / 2008년 11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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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랑,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릴수 있는 사랑들의 모음!
달의 궁전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15,800원 → 14,22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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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기우는 달처럼 생은 그렇게 돌고 돌아 다시 그자리에 서게 만드는 ,,,
폴 오스터 그에게 반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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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종합선물세트 메타포 10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황윤영 옮김 / 메타포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랑종합선물세트!
어릴적 아주 어릴적 집에 손님이 오기만을 학수고대했던 적이 있다.
그 이유는 손님들 손에 들려오는 종합선물세트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어릴적 이 선물세트를 받아본 사람이라면 그것에 대한 유혹이 얼마나 강한지 잘 알것이다.
그 선물세트를 받으면 어떤것부터 골라 먹어야할지 잠깐 망설이게 되지만
금새 달려드는 동생들덕분에 어느것이건 먼저 덥석 물어야했던 그 기억!
그리고 상자를 비우게 되면 손가락 쪽 쪽 빨며 느끼는 허무함과 아쉬움 기타등등!

세상은 참 많은 우연과 필연이 가져다 주는 참 많은 이들의 사랑으로 가득하다.
그 수많은 사랑들 중에 이 선물세트에 담겨진 여덟가지의 사랑은 단지 맛보기일뿐!
그치만 그 사랑중에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사랑을 골라 가질수 있다면 좋으련만,,,
내가 그것을 골라 가지기 전에 내게 이미 그것이 나도 모르게 사랑으로 닥쳐오는 일들이 종종이니
무엇이 더 아름답고 무엇이 더 소중하다 말하기는 어렵겠다.

아직 어설프기만할 거 같은 나이의 사랑은 온통 자신을 다 쏟아부을듯한 정렬이 있어 아름다우며
오직 한사람만을 위해 꽃을 바치는 짝사랑 또한 그 무엇에 뒤지지 않을만큼 아름답다.
또한 잠깐 스쳐가듯 만나 우연히라도 한번 더 만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기다리는 그시간만큼은 사랑이며
황혼에 이르러 자신의 세월을 돌아보며 깨우치듯 사랑을 이야기하는 그들에게도 사랑은 퇴색되지 않는다.
사랑을 하는 동안은 비록 나의 취향이 아니며 나의 바램이 아니더라도 그 사랑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것도  사랑이며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만 같았던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그가 없이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그녀의 모습도 사랑이다.
비록 한사람이 아닌 두 여자에게 동시에 가지는 사랑도 그에게 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사랑이며
바라지도 계획하지도 않았지만 잉태된 생명에 대한 어린 부부의 조심스럽게 생명에 다가서는 그 사랑도 사랑이다.

그래도 이들 사랑중에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라 하면 죽을때까지 한사람만을 사랑하고 죽은 후에도 그를 잊지 못하는 사랑과
비록 생각지도 않은 배속의 아기지만 온갖 후회와 걱정을 뒤로하고 그 아기를 위해 가지는 엄마 아빠의 사랑이 아닐까?

"엄마가 나 자신에 대해 네게 말하고 싶은 첫 번째는 엄마가 너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는 거야."

이렇듯 그들의 사랑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말해주고 있듯 아기에 대한 부모의 사랑만큼 큰 것은 이세상에 없다.
그리고 비록 낯설고 어설프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한 최대의 축복과 약속의 말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모든 일이 네게 좋은 쪽으로 풀릴거야,
그리고 내가 어디에 있든 난 그곳에서 평생토록 너에게 너를 지켜 줄 천사들을 보낼거야, 약속해"


사랑종합선물세트는 우리가 살아가며 가질 수 있는 수많은 아름다운 만남과 이별,
기다림과 설레임과 추억이라는 사랑을 가득 싣고 누구에게나 멋진 선물이 되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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