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 아름답다 2009.11 - 전자제품 사용설명서
녹색연합 편집부 엮음 / 녹색연합(잡지)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이번달은 눈마중달이란다.
이름도 참 이쁘다.
그리고 전자제품 사용설명서가 이달의 주제란다.
 

 
코드선에 돋아나는 새싹 그림을 보니
얼른 책을 읽고
나 또한 올바른 전자제품 사용에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이 책은 그림이나 사진이  참 이쁘고 기발하다는 생각을 한다. 
옛모습이 담긴 흑백 사진들이 그 시절을 떠올리게도 하고...
 
 
이쁜 엽서와 초록 지구의 모습을 담은 브러셔가 이색적이다.

우리집 전자제품을 생각해보자!
세탁기, 냉장고, 전자렌지,압력밥통, 전기주전자, 믹서기, 라디오, 텔레비전,
선풍기, 드라이기, 요플레제조기, 커피메이커 등등
 사실 얼마전까지 10여년을 넘게 쓰던 세탁기, 냉장고를 새로 바꿨다.
전기세가 터무늬없이 많이 나오는 이유도 있었지만
물론 이사를 핑계로 벌인 대참상이었단 반성을 한다!
문득 버려진 냉장고랑 세탁기가 어데쯤 가 있을까 생각하려니
좀 살기 어려운 사람에게 잘 쓰여지고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든다.
 


이 책에서는 지금 이순간에도 수없이 버려지는 멀쩡한 전자제품들의
향방을 알려주는데 그것이 꼭 필요한 곳에서 쓰여지고 있다면 기분좋지만
그렇지 않을땐 왠지 내가 바로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어버린듯한 느낌을 준다.
 
전자제품 사용설명서란 다름이 아니라
각 전자제품이 내보내는 환경오염물질과 전기 소모량 그리고
생태적 사용지침을 알려주는 이야기다.
왠만하면 전기에 의존하지 않고
왠만하면 전기를 덜 쓰고
왠만하면 전자제품을 제대로 알고 쓰자는 내용이다.
 
텔레비전, 그냥 습관적으로 채널을 돌려대고 보지도 않는데 틀어놓고 있는건 아닐까? 한달에 하루쯤은 텔레비전도 쉬는날을 주어야지 싶다.
냉장고, 온가족이 한번씩 열면 벌써 네번인데 깜빡증이 심한 엄마는 두세번은 더 연다. 무엇이 들었는지 잘 적어두고 꼭 필요한만큼만 열자.
세탁기, 그냥 무턱대고 빨래를 돌리고 있는건 아닌지모르겠다. 귀찮다는 이유로 세탁기를 너무 혹사 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이젠 좀 제대로 알고 써야겠다.
 


전기가 없는 하루를 생각해보면
참 불편한점이 많겠지만
그래도 한달에 하루정도 이런 체험을 해보는것도 나쁘진 않겠다 싶다.
 


이 책에선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할아버지가 ㄱㅖ시다.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서'란 코너의 손자뻘 되는 아이와 할아버지의 문답인데
이번호에는 지구의 종말을 걱정하는 아이에게 지금을 열심히 살기도 바쁜데
언제 그 먼 미래까지 걱정하며 사느냐는 할아버지의 말씀이 가슴에 점점이 박힌다.
 
 



 
그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온다니 무척 기다려진다.
 
책의 후반부쯤 가니 녹색생활학교를 알려준다.
www.greenkorea.org 녹색연합누리방으로 신청가능하다는데
12시에 입학해서 오후 3시30분까지 녹색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어디 한번 신청하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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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탐정 조셜록 : 유령창고의 비밀 작은아이문고 1
데이브 킨 지음, 유미성 옮김 / 비담어린이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어릴적엔 셜록홈즈랑 괴도루팡이 나오는 추리소설을 엄청 좋아했었다.

그래서 그 시리즈물책이나 영화를 빼놓지 않고 보았지만

이 책속의 주인공처럼 탐정이 되겠다고 그들을 분석해본적은 없다.

책속의 주인공 조셜록은 스스로 미스터리를 푸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

탐정이 되겠다며 열심히 노력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곤 자신이 맡은 가슴뛰는 첫번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사건 제목은 '유령 창고 사건'이다.

모두 문이랑 창문을 꼭꼭 잠그고 아무리 무서워도 숨쉬는건 잊지 말라고 경고한다.

 

어느날 이웃집 아저씨가 불쑥 찾아와 자신의 집에 유령이 있는거 같다며

케잌이랑 인공눈이 사라지고 이상한 소리가 창고에서 들려온다고 하소연한다.

단단히 마음을 먹고 사건의 현장을 찾아나서려니 동생 헤일리가 나타나

소녀의 야영명품 배낭을 메어주고는 워키토키를 들려준다.

가만보니 꼬마탐정 셜록이 애셔아저씨의 사건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어리버리 하고 있을쯤 동생 해일리가 오히려 힌트를 주기도 했고

사건을 해결하러 나서는 오빠가 걱정이되어 이것저것들을 챙겨주기도 한다.

 

지난번에 다른 책으로 만난 제나와 젠더의 아이들 탐정 소설에서도 그랬다.

홈즈의 5대손인 오누이가 어느날 홈즈의 미해결사건파일을 맡아

그 사건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에서 두 오누이는 각자 가진 개성을

서로가 잘 다독이며 미해결 사건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책의 조셜록과 여동생 해일리도 그와 흡사한 이야기 구조를 하고 있다.

물론 오빠와 동생이라는 서열은 달리 했지만 동생이 역시 좀 더 똑똑한듯 보이고

어쩄거나 결국 오빠가 이리 저리 방황하던 끝에 모아온 여러가지 이야기를

퍼즐 맞추듯 맞추어 사건해결의 최종 실마리를 준것도 여동생 해일리다.

 

하지만 내내 엉뚱한 행동으로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이거 정말 탐정 맞아

하는 동안 어느새 셜록은 사건의 실마리들을 하나둘 모으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있었던 갖가지 일들이 모두 사건과는 무관하지만

하나하나를 해결해 내는 조셜록의 재치가 발휘되는 마지막 순간엔

역시 엉뚱하게 허둥대는 조셜록이지만 역시 뭔가가 있었군하며 감탄을 하게 만든다.

 

이 책속의 주인공 셜록은 딱 초등시절 남자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듯해서

고만한 아이들에게 무지 인기 있을법한 무지 산만한듯하고 엉뚱한 캐릭터다.

하지만 사고만 치고 다니는 아이들이라 생각하고 있을즈음

허를 찌르는 기발함을 보여주는 아이들을 대표하는듯해서

그리 싫지만은 않다.

왠지 우리 아이들의 그런 행동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또 결국 중요한 순간엔

자신의 재치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꼬마탐정 조셜록!

다음은 어떤 사건을 엉뚱하게 풀어낼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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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머리에 이가 바글바글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6
크리스틴 스위프트 지음, 엄혜숙 옮김, 헤더 헤이워드 그림 / 봄봄출판사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옛날엔 정말 아이들 머리에 이가 바글바글했던 기억이 난다. 
짝궁이 운동장 조회시간 앞에 서있었는데 이가 스멀스멀 기어가던 장면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래서일까? 자꾸 이생각을 하니 머리속이 근질거린다.   

지금 세상은 참 많이 깨끗해진거 같지만 그래도 이는 있더라! 
예전엔 이가 있어도 그리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이가 생기면 옮긴다고 학교도 오지 못하게 한단다.  
얼마전 조카 아이가 머리에 이가 있어 그 이를 딸아이에게 옮기고 간적이 있다.  
그래서 참빗을 사다가 며칠동안 이를 잡는다고 야단을 떨고  
매일 매일 머리를 감고 난리법석이었는데... 
 
이란 녀석은 어쩜 그리 새까맣고 오동통한 배를 가졌는지 분명 그것이 알주머니겟지만 
그녀석이 종이위에 떨어지면 손톱으로 꾹 눌러준다.  
그러면 톡 하고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를 들어야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이가 알을 깐 서케는 또 어쩜 그리 머리에 딱 붙어 있는지 
색깔도 머리카락이랑 비스무리 해서 찾기도 쉽지않은데 
이것 또한 찾아서 뽑아내어 똑 하고 손톱으로 눌러주어야한다. 

엄마 머리에 이가 생겼다니 참빗을 들고 쫓아 가고 싶다.  
아들이 이을 잡으려 기를 쓰니 이가 이사를 간다.  
그런데 어? 그 이가 어디로 갔을까? 
책을 읽으면 안다.  ^^

그것도 추억이라고 이잡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이 책! 
참 난감하다.  
이가 생기지 않는 대책이라던지 이를 잡는 방법이라던지 
이가 어떻게 옮겨간다던지 이는 왜 생긴다던지,,,, 
뭐 그런 정보 하나 없는 그냥 엄마 머리에 이가 생긴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일뿐! 
아쉽다.

그래도 책은 활용하기 나름이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엄마의 지혜를 발휘한다면 그런 아쉬움보다 더 큰 즐거움이 생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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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좀 내버려 둬 - 제7회 푸른문학상 동화집, 초등 개정교과서 국어 5-1(가) 수록 미래의 고전 12
양인자 외 7인 지음 / 푸른책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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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는 우리 아이들을 구박하는 나쁜 마녀라고 생각하세요? 
엄마랑만 사는 아이는 무언가 부족할거라고 생각하세요?
말 잘 듣는 우리 아이가 너무 너무 착하다고만 생각하세요?
우리와 피부색이 다르고 말도 통하지 않는 새엄마는 어떠세요? 
이 책 한번 읽어보세요!  
아홉명의 주인공을 만나고 나면 모두 내 자식처럼 여겨질지도 몰라요!
그 이야기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살아 있어 재미와 감동이 넘쳐나거든요!

특히 거부하던 새엄마를 따뜻하게 맞아들이는 두아이의 이야기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새엄마에 대한 나쁜 고정관념을 깨트려주기도 하는데
마녀라고만 생각했던 새엄마와 괴물로만 여겼던 남동생이 한순간에 가족으로 바뀌는 이야기! 

'좋다. 내가 백 번 양보해서 마녀라는 이름도 빼준다. 아니다. 앞으로 하는거 봐서,
그래도 집에 가면 소금이랑 설탕 바꿔 놓은건 원래대로 돌려놔야겠지?
욕실에 샴푸와 린스 바꿔 놓은 거 하고,,,, 또 뭐가 있더라?
가만, 벌써 눈치 챘으면 큰일인데? 빨리 집에 가야겠다.'   ----P41

너무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어디쯤 이 주인공이 숨어 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그리고 우리가 어려운 사람을 돕자는 이야기를 할때 멀리만 생각하기 쉬운데
언제나 엄마아빠가 맞벌이를 하느라 바쁜 아랫집 동생 지우를 후원하다가
동생 삼아 버리는 아이의 이야기는 어른인 저를 참 작아지게 만들기도 하더군요!

"언니 동생도 되고 팔짱도 끼고 좋다."
"응, 나도."
"이것도 후원이지?"
"아니야,"
"그럼? 이건 뭐야?"
"그냥 이건 그냥이야. 그냥! 앞으로도 계속 그냥 할거야."    ----P76


정말 사랑스러운 우리의 아이들인거 맞죠?

9편의 이야기중 엄마말을 너무 잘듣지만 자신의 속의 말을 소리 내지 않던  
푸른 목각인형의 주인공은  정말이지 엄마인 저를 너무 너무 답답하게 했어요!
왜 싫다고 말하지 못하고 왜 힘들다고 엄마에게 대들지 못하는지...  
하지만 결국 자신을 메어 놓던 줄을 끊어버린건 바로 자신이라죠! 
그래요, 스스로가 행동하지 않으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사실 
짤막한 이야기지만 아주 강한 메세지를 담고 있더군요! 

여러말이 필요없어요! 
이 책의 각각의 모든 단편들이 우수작으로 뽑힐 만큼 참으로 좋은 이야기들이랍니다.
온가족이 함께 보면 참 좋을 책으로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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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프레지던트 - Good morning, President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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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사실 지루하다. 하지만 잔잔함속에서 재미와 감동을 찾을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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