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스폰지 하우스! 

독립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영화관으로 

북카페와  휴게실이 곳곳에 마련이 되어  

그리 넓지 않은 곳이지만 왠지 편안함을 주는 영화관이다. 


이곳에서 여동생과 영화를 볼일이 생겨 갔더니  

요즘 무슨 행사를 하는지 사람들이 꽤 많다.

중앙일보사에서 주는 영화표라는데 아무거나 골라서 보면 된단다.

그래서 8시 이후에 하는 영화로는 this is it 이 있어 

뭐 그냥 그렇겠지 하는 맘으로 영화관에 들어가 앉았다.  


마이클잭슨!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닌데 그를 화면으로 만나니 기분이 좀 묘했다.

마이클잭슨의 생전 공연 리허설 장면을 담은 영화란다.

그 공연을 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버린 그가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마구 들던 영화!

그의 노래가 그렇게 멋진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는,,,ㅠㅠ

사랑하는 지구를 더이상 망가뜨리는걸 두고 볼수 없었던 그가 외치던

지구는 바로 내가 지금 고쳐야한다는 그의 강한 메시지가

가슴에 남는다.

This is it!





무척 강렬한 영상들에 그만 반해버렸는데

아직도 그의 생생한 리허설 무대가 여운이 남는다.

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박수치며 눈물을 흘릴지도 모르겠다. 

혹 그에게 별 관심 없는 사람이더라도 이후로 그의 팬이 될지도 모를 이 영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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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아주 사춘기적 유치한 감성을 자극하는 소설이나 만화나 영화가 좋다. 
일부러 그런 소재를 찾아 본다면 그것이 그리 좋은것인지 알리 없겠지만
어느 순간 문득 다가온 그것들은 오래  묵혀 새삼 떠올리기 힘겨운  
나의 풋내나는 감성들을  깨우기에 충분하다.   

우선 1편 트와일라잇을 책으로 만났다.  

나는 너없이 못살아,  
너는 나의 전부야,  
네가 없으면 나는 초조해져, 
네가 나를 좋아하는것보다 내가  더 너를 좋아해,   

등등의 낯간지러운 유치한 문장들을 읽어내며 10대의 감성에 푹 빠져  
1편 트와일라잇을 보지 못한 아쉬움에 어제 막 개봉한 뉴문을 설레어하며 보게 되었다.  

 시작부터 낮게 깔리는 배경음악은 왠지 분위기를 참 칙칙하게 만들어주었으며 
내가 책을 읽으며 즐겁게 상상했던 캐릭터들이 나의 기대를 무산한채 마구 돌아다니고 있다 . 
누구나 한번쯤 빠져들고 싶고 사랑해보고 싶은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어야할 주인공 
뱀파이어는 너무나 초래한 복장에 병자같은 구부정한 자세와 초췌해진 피부까지....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심정으로 그래도 혹시 좀 멋지게 분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끝까지 이건 뭐~!ㅠㅠ 

하지만 책에서 만난 천방지축이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여준 벨라의 캐릭터는 살아 있었다.  
아마도 이번 편의 영화에서는 그 비중을 애드워드라는 뱀파이어에 두기보다 제이콥이라는  
새로이 등장하는 늑대인간에 맞춘것인지도 모르겠다.  
사랑이야기에 빠지지 않는 삼각관계 구도를 위해서 말이다 . 

자신때문에 자꾸만 위험에 처하게 되는 벨라를 지키기 위해 애드워드는 자신의 뱀파이어 가족과 함께  
그녀에게 이제 더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는 거짓을 말하고 그녀를 떠난다.  
그러나 벨라의 가슴은 한없이 뻥 뚫려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고 악몽에 시달리며  여러날 밤을

보내고  
그의 흔적을 바라보며 그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를 찾아 나서지만 이젠 그 어디에도 그는 없다.
그렇게 뻥 뚫린 가슴에 찬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던 어느날 그녀가 위험한 상황에 맞딱드리게 되면  
그의 환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가 벼랑끝에 서기까지 한다.  
바다속에 뛰어들어 죽음의 순간을 맞아 만난 애드워드는 역시 그녀의 환상! 
그순간 그녀를 구한건 늑대인간으로 변해버린 제이콥이다.   
-이순간 만약 애드워드가 나타나주었더라면 정말 극적인 클라이막스가 되었을지도 모를일!
그렇게 그녀의 차가운 가슴을 따뜻하게 채워주기 시작한 너무나 뜨거운 제이콥! 

애드워드와의 사랑을 생각하는 독자들이나 관객들이라면 벨라의 이런 행동이 짜증이 날 수도 있겠다.  
내가 그랬으니까, 
같은 여자이지만 자신의 사랑의 무게를 두 남자에게 같이 둘 수 있을까? 
그건 정말 욕심이란 생각을 한다. 오만이거나,ㅠㅠ 
같이 영화를 감상한 그이 또한 나와 같은 이야기를 한다.  
왜 주인공 여자는 이남자에게도 저 남자에게도 마음을 주느냐고,,, 

그리고 어떤 뱀파이어의 능력도 통하지 않는 벨라의 능력 또한 앞으로 지켜볼 이야깃거리다.  
혹시 그녀에겐 그 누구보다 강한 힘이 내재되어 있는건 아닐까? 
벨라를 지키려고 떠난 애드워드가 벨라가 바다에 빠져 죽었다고 생각한 순간  
자신 또한 죽음을 맞으려 세상에 스스로의 존재를 드러내려 할 즈음  
사랑하는 그에게 뛰어드는 벨라, 
이 영화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이어야하는데 그 무게감이 좀 덜했다.  
그리고 스팩터클함을 기대한다면 이영화는 많이 부족하다.  
볼투르족 앞에서 벨라를 지키기 위해 분하던 애드워드의 싸움신 정도가 다다. 
영화 내내 그런 환타지한 장면을 기대했다면 무지 실망이 클 이번 영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망설임없이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그들의 사랑에 내 가슴이 설레는 이유는 뭘까?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전반적인 흐름이 꼭 여름 장맛비같고 가끔 소나기송 호우 한두번쯤! 
그리고 어째서 이런 잔인한 장면과 너무 로맨스적인 이런 영화가 12세 이상 관람가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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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2월 1주

1. 뱀파이어의 연인이 될 수 있다면,,, 

 

 

 

 

 

[뉴문]

트와일라잇이란 영화를 보지 못했다.  
그런데 어제 트와일라잇이란 책을 보았다.  
그래서 보지 못한 전편 영화가 너무 너무 아쉬운 나는 
내일 개봉하는 뉴문을 예매했다.  
평범한 인간으로 뱀파이어의 연인이 된다는것은 정말 아주 특별한 사랑일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과연 그들의 사랑은 아름답게 지켜질 수 있을까? 
너무 너무 사랑하지만 대단히 위험해서 어떻든간에 가까이 하지 않으려 하는 그와  
매번 작별을 말하면서도 자신을 멀리 하지 못하는 그를 곁에 두고 싶은 그녀, 
그들이 이번엔 어떤 사랑 이야기를 그려낼지 무척 기대가 된다.   

애드워드: "너랑 멀리 있으면,,,,, 초조해져. "

벨라: "속상했어, 너를 보지 못해서, 네가 안 보이면 나도 초조해져."
  
무척 낯간지러운 책속의 대사들이 자꾸 첫사랑의 설렘을 불러온다.
뱀파이어의 연인이 될수 있다면,,,, 
말도 안되는 생각을한다.  나도 참 주책이다.

2. 죽음이 사랑을 불러오다.

 

 

 

 

 

 

 [ 천국의 우편 배달부]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여자와 죽은 이들에게 편지를 전하는  
특별한 남자의 14일 간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여자는 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죽은 이들에게 편지를 전하는 남자?
사랑 영화라기보다 왠지 스릴러적인 느낌을 가지게 하는 이 영화! 
왠지 그 죽음이라는 그들의 공통 소재가 호기심을 부추긴다.
그들은 어떤 인연의 끈을 가지고 있을까?
죽은 연인과의 사랑은 어땠을까?
죽은 이들에게 편지를 어떻게 전할까?
호기심을 가득 불러일으키는 이 영화 무척 아름다울거 같은 느낌이다.  

 

3. 이처럼 특별한 사랑이 있을까?   

 

 

 

 

 

  [시간 여행자의 아내]

 시간 여행자! 

어느 시대 어느순간의 공간으로 뛰어 넘어가버릴지 모르는 남자를 사랑한다는건 
엄청난 도박장에 들어서는 것보다 더 아찔할것만 같다.  

어느날 불쑥 찾아들었다가 또 어느순간 불쑥 사라져버리는 시간여행자!
어느순간 자신을 찾아와 운명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여자!
그들의 사랑만큼 특별한것이 또 있을까? 
 

결국 시간을 거슬러 사랑하며 시간을 뛰어 넘어 사랑하는 그들!
그들의 사랑에 푹 빠져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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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타임스퀘어 세계최대 스크린 영화를 보려고 기다렸다.  

마침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하는 영화가 바로이 홍길동의 후예! 

워낙 이범수나 성동일 김수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영화였는데  

사실 보고나니 기대하면 역시 실망이란 말이 기정사실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세계 최대 스크린은 역시 컸다.  

너무 커서 오히려 실감이 더 나지 않았으며 액션이나 화면들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좀 불편하기도 했다.  

스케일이 무지 큰 영화를 봤어야했다는 후회를 하며 뒷얘기를 하기도 했다.  

그래도 홍길동이 누군가? 

 

강산이 수백번 변하는 세월이 흘러 홍길동의 18대 후손이 조상의 뜻을 이어받아 

현시대의 의적 노릇을한다.  

사회적 지위는 고등학교 선생님! 

너무나 멋스럽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은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다 . 

부러 몸을 만들었는지 딴딴하고 매끈한 근육질은 이소룡을 떠올리게 했다.  

이쁜 근육으로 알아주는 권상우와같은 배우라면 그 느낌이 좀 달랐을터인데  

멋지다기보다는 왠지 코믹했다.  

하지만 도둑은 도둑! 

도둑 잡는 직업인 검사 성동일은 아무리 부정부리가 심한 자의 돈을 훔친자라해도  

돈을 훔쳤으니 잡아야한다는 성깔있는 알아주는 검사다.  

그런데 홍무혁의 애인은 그 검사의 여동생! 

여동생 역을 맡은 이시영은 참으로 독특한 키스를 보여준다.  

그것이 설정이건 뭐건 한번쯤 따라하게 되지 않을까? 

^^ 

 

영화는 주연의 비중이 당연히 커야하는데 이 영화는 조연의 영화라고 하겟다. 

워낙 코믹하기로 유명한 성동일은 역시 자신의 끼를 맘껏 발산하며 

구수한 사투리로 정의로운 검사를 보여주지만 역시 의로운 일을 한 도적을 소탕하지는 못한다. 

 

지금 초등6학년 아들아이는 이 영화를 무지 재밌게 봤나보다. 

끝나자 마자 너무 재밌다고 환하게 웃는다  . 

사실 엄마는 그냥 재밌게 보려고 애를 쓰느라 일부러 많이 웃기도 햇지만 

왠지 2% 부족한 영화였다.  

  

참, 김수로는 이번 역할 또한 코믹하면서 악랄한 악역으로  

제 역할을 다 해주었다고 봐야겠다.  

 

어쨌거나 온가족이 보기에는 봐줄만한 영화로  

개구쟁이 아들이 있는 집이라면 강추할만하다.  

다만 커다란 스크린 보다는 일반적인 상영관에서 보기를 권한다. 

이범수의 납치범에게 잡혀가는 애인을 태운 자동차를 쫓는 추격신이 정말 신나는 영화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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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숲 이야기 - 생명이 살아 숨쉬는 녹색 댐 생태동화 3
조임생 지음, 장월궁 그림 / 꿈소담이 / 200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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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참 많이 듣게 되는거 같다.

나무를 심어야 명태가 돌아온다느니

햄버거 때문에 아마존의 밀림이 사라진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을 들을때면 그게 나와 그리 가까운 이야기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데

숲속 살아 숨쉬는 생명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한권의 책은

우리의 삶과 참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것만 같은 느낌으로 가깝게 다가온다.

 

다람쥐에게 먹혀 자신의 명을 다한줄만 알았던 아기도토리나무 한그루!

언제나 숲의 임금이 될 수 있다는 엄마의 한마디를 가슴에 새기고

그것을 믿고 열심히 살아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이건 포기하고 낙담하기보다 희망을 품고 참고 노력한다면

비바람이 불어 온몸에 상처를 입더라도 꿋꿋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기도토리나무 한그루가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아기다람쥐바비의 이야기를 읽으며 참을성이 많이 부족한 요즘 아이들은

바비가 참 멍청하고 미련하고 바보같다고 여길지도 모를일이다.

지나가다 만나는 모든 동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신을 끈질기게 괴롭히기만하는

청설모 몽구리 형에게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는 아기다람쥐 바비!

하지만 결국 바비앞에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하는 청설모몽구리형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 또한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용서할줄 아는 바비가 대견스러워지지 않을까?

 

일벌로 태어나 평생 일만해야하는 꿀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것만이 보람된 일생을 살게 되는것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또한 오목눈이의 뻐꾸기 사랑을 통해 기른정이 얼마나 큰지도

야생화들이 각자의 자랑스러운 점들을 뽐내며 피어나는 이야기를 들으며

길가를 무심코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숲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자연을 어떻게 다루어야할지

조금씩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산에 사는 동물들의 겨울 나기를 위해 그들의 먹을거리를 남겨두어야

우리 사람들의 밭에 내려와 피해를 주는 일이 없음을 알수 있을테고

또 나무 한그루 꽃 한송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은 아들과 10문 10답 독후활동을 통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1. 다섯개의 이야기중 가장 재밌었던 이야기는? 

    아기다람쥐 바비

2. 위의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아기 다람쥐바비,청설모몽구리,반달곰바오, 노루할아버지,맷돼지들보 등등

3. 위의 인물중 가장 관심이 가는 캐릭터는?

    노루 할아버지

4. 3의 이유는?

    오랫동안 사셔서 많은것을 알고 있기 때문

5. 이 이야기속에서 꼭 기억하고 싶은 문장은?

    싸움이란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는 거란다.  --- 노루할아버지P127

6. 주인공과 나의 비슷한점과 다른점 찾기

   비슷한점 --- 남을 잘 이해해준다. 배려심이 있다. 잘 참는다.

   다른점    --- 바비는 인사성이 참 밝다.  나는 의욕이 항상 넘친다.

7. 주인공에게 한마디

   너무 착하기만 하면 안돼. 저번에 청설모몽구리한테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왜 참기만 하느거니?

   그럴땐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한다던지 그만하라고 말할 수 있어야지!

8. 이 책에 주는 별점과 그 이유

   별별별반 --- 내게는 약간 수준이 낮은 책인것 같아서, 하지만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잘 만들어서 재밌었기는하다.

9.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나이는?

   초등학교2~ 4학년

10.추천의 말

    얘들아.

   이 책을 본다면 너희들이 알고 있는 자연과 한 번 비교해봐,

   그러면 너희가 아는것보다 훨씬 많은 자연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단다.

 



이렇게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깊이 있는 책읽기가 되는거 같다.
아이 또한 숲속의 생명의 소리를 그냥 흘려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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