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히 다녀왔습니다 - 범죄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Safe Child Self 안전동화 1
정민지 지음, 서혜진 그림 / 꿈소담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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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보면 우리를 가장 분노케 만드는것이 있다.

바로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유괴나 성추행 같은 범죄사건들이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세상을 알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으로 앞으로 살아가야할 세상에 대해

희망보다는 걱정과 불안과 무서움으로 가득차게 만드는

그런 파렴치한들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너무 너무 화가난다.

 

그래서 요즘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벌어지는 이런 저런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아이 스스로가 자신을 지키고 주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이런 어린이 안전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 참 반가운 일이다.

좋은것들만 들려주고 보여주고 알게하고 싶지만 그렇지못한 세상에 나아가 살아야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위험한 상황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세세한 상황을 예로 들어 보여주고 있고 또 생각할 수 있게해 줄 필요가 있으므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어야 착한 어린이라고 알고 있던 우리 아이들이

그런 이유를 빌미로 나쁜 짓을 하려는 어른들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엄마 친구라면서 자신을 어딘가로 데려가려는 어른들에게

또 혼자 집에 있을때 찾아오는 손님에게

엘리베이터를 모르는 사람과 단 둘이 타게 될때는 떠 어떻게 해야하는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엄마 아빠를 잃어버렸을때

누군가가 나를 만지려고 할때 어떻게 그 순간을 잘 넘길 수 있을지를

어른인 엄마 아빠도 아이와 함께 그 방법을 생각해보고

위기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연습을 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살 수 있다는 말처럼

어떤 위기의 순간에도 당황해서 그 상황을 악화 시키기 보다는

침착하게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예방책을 알려주는 이 책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필수 범죄 예방교과서가 되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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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 문학과지성 시인선 373
이병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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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오랜만이다.
그것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정말 오랜만에 시다운 시를 다시 만나 그 감흥에 젖는다. 
 

사춘기 학창시절 한창 감성이 풍부한 나이에
왜 그랬는지 친구들과 시인들의 한줄 싯구에 절절해져서는
그 시를 베껴가며 교환일기를 썼던 그때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와 버린 지금
시인의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그런 시를 만나
메말라 버렸을법한 가슴 한켠을 다시 내어주려 한다. 시 한 자락쯤에게!

둘이 만나 서는 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서정윤의 ‘홀로서기’의 시작을 알리던 이 싯구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는 것은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그 뒤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위대함에 견주어 보면.


이라 했던 칼릴 지브란의 싯구가 아직도 좋은걸 보면
그동안 그저 그 감흥을 잠시 접어 두었을 뿐!
얼마든지 펼칠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감격한다.


이병률의 시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시는 전반적으로 시인 자신만의 암시적인 싯구들을

발처럼 엮어 놓은 듯 틈사이로 빛이 새어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것은 밤에 가장 빨리

가장 멀리 달린다.
제자리여서 더 빨리 더 멀리 달린다.
아무 없는 어둠을 향한 혼자만의 곡예 혹은 생각처럼

                    ---[햄스터는 달린다.]중에서 ---

이 시를 읽으며 좀 오래전에 남동생이 키워 달라며 부탁했던
그 햄스터 두 마리가 생각났다.
한동안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생명체에 대한 신비로움을

내게는 매일 뒤처리를 해야한다는 일거리를 주었던 햄스터!
요 녀석들은 밤이 되어 모두가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면 꼭 챗바퀴를 돌린다.  

매일 우주를 굴리고 있다고 믿은 햄스터가
실은 별만큼 먼 외로움을 향해 달리고 있다는 것을

                     ---[햄스터는 달린다]중에서 ---

이 시의 그와는 달리 나는 햄스터가 우주를 굴린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없고
그렇게 외로움이 짙어 내내 챗바퀴를 돌린다는 생각은 더더욱 해본적이 없다.
오히려 밤만되면 시끄럽다 여겨 한쪽 베란다로 내다 놓기까지 한
참 야박한 사람이다.
그래서 시인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보다.
햄스터를 빗대어 그가 얼마나 외로이 세상을 버텨 내고 있는지를
참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시다.

또 오기나 하라는 말에
온다는 말 없이 간다는 말 없이

꽃 향은 두고
술 향은 데리고 간다.

             ----[온다는 말 없이 간다는 말없이]중에서---

실연을 당했던 것일까?
얼마나 아픈 상처이길래 죽음을 생각해야 했던 것일까?  

하지만 또 오라하시던 그 할머니가 삶의 끈이 되어 그를  

이세상에 붙들어 두는지도 모르겠다.
혹 내게도 그런 시련이 온다면 세상에 남겨줄 그런 끈 하나쯤  

내게도 있을까? 
 


잠깐 아무것도 아닌 일로
목이 멘 마음에 경계를 세울 시간

             ---[화사한 바늘]중에서---

정말이지 이 얼마나 시적인 표현인가?!
한줄의 시속에 그의 삶과 사랑과 눈물과 외로움등등이 묻어나는
이 시집 한권으로 내 삶도 한번 돌아보면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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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의 비밀노트
랜섬 릭스 지음, 유혜경 옮김 / 디자인이음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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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손안에 들어오는 사이즈의 책 크기와 빨간 책 표지가 맘에 든다. 

게다가 한가운데 홈즈를 떠올리게 하는 검은 실루엣까지! 

그리구 속안의 종이 질이 왠지 오래된 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게해주어 

고전의 맛을 느끼게 해주려는 책만드는 출판사의 노력이 돋보인다. 

 

셜록홈즈! 

이 시리즈물은 어릴적 얄브레한 책으로 만들어져  

책읽는 재미를 더욱 가중시키기도 했었는데 

그때의 셜록홈즈의 이미지는 무척 샤프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얼마전 영화에서 등장한 무지 개구진 셜록홈즈 캐릭터를 보고 

이 홈즈를 다시 생각하게 되기도 했는데 ... 

 

셜록홈즈는 단 한명의 친구인 와슨까지도 백프로 신뢰하지 못했던  

참으로 불행하고 외로웠던 사람인거 같다.  

자신의 가짜로 죽어야했던 상황까지 친구에게 알리지 않았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실은 그것도 친구를 생각하는 그의 마음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볼때 

그에게는 그런것들이 모두 타당한것들인듯!] 

 

또한 그가 마약 중독자였다는 사실은 무척 혼란스러움을 안겨주기도 했는데 

그가 살았던 그 시대적 배경으로볼때 또 그의 자폐적인 소양으로 볼때 

그에게만은 인정해주고 싶은 그만의 탈출구라 하고 싶다.  

물론 내가 어렸을적 책에는 그런 이야기는 등장할 수 없는 내용인지라  

내게 충격이었던거겠지만,,, 

 

그리고 그가 세상 모든것들을 죄 알고 있을거 같았는데 

그도 잘 모르는것이 있다는 사실이 무척 의아스럽기도 했지만 

그의 말을 들어보니  

 

'나는 사람의 두뇌가 원래 작은 빈 다락방 같다고 생각하네.


자네는 그 두뇌를 자네가 선택한 가구로 채워야 한다네,


바보는 온갖 종류의 쓸데 없는 잡동사니로 그곳을 가득 채우기 때문에,


막상 유용한 지식이 들어갈 자리가 없게 되지,


따라서 쓸모없는 사실들이 유용한 지식을 밀어내지 않도록 하는것이


몹시 중요하다네'        ---p194
 

그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어쨌거나 이 책은 셜록 홈즈의 일거수 일투족을 그의 책속에서 모두 파헤치고 있어 

그의 시리즈물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그를 만들어낸 아서코난 도일이란 사람에 대한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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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발명들 - 바늘에서 인터넷까지, 호기심이 만든 빅 아이디어 31
헬레인 베커 지음, 스티브 아토 그림, 하정임 옮김, 정갑수 감수 / 다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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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다보면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과학발며품 경진대회를 준비해야할때가 있다.

그럴때 주로 생활속에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들어 보자고 머리를 쥐어짜기 일쑤인데

그런 불편함을 해결해서 만든 결과물로 상을 받기도 한다.

 

인류문명의 발달은 바로 이 발명으로 이루어졌으며

지금도 발명을 계속 진행되어 지고 있다.

그중 우리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사용해야할

세계 최고의 발명들을 모아놓은 이 책은

그 발명의 역사와 발명에 얽힌 에피소드 그리고 세계역사까지 들추어내고 있다.

 

가만 이 발명품들을 하나 하나 들여다 보다 보면

비에 젖지 않고 좀 더 따뜻할 수 있는 가죽옷을 생각하다 바늘이 등장했고

문자를 좀 더 편하게 사용할 방법이 없을까 해서 만들어진 알파벳이 있고

여행을 하며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보니 나침반이 생겼으며 

좀 더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해서 종이가 나왔고

증발하거나 얼룩을 남기지 않고 잘 볼 수 있는게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렌즈가

우연한 발견으로 순간의 아름다움을 오래 간직하고자 하는 마음에 사진이 발명되었다.

 

그러니깐 그 모든 발명의 순간들에는 '좀 더 낳은 무언가 없을까'

혹은 '불편한 무엇인가를 편하게 할 수 없을까' 하는 인간의 호기심과

좀 더 편한 생활을 갈구하는 욕망에 의해 탄생되어지는 것이다.

그런 발명은 전쟁이라는 불행을 낳기도 했지만

의학술에 더 많은 도움을 주게 되고 생활속에 편리함을 더하게 해준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발명을 했지만 그것을 실생활에 적용시키지 못한 사람은

그 발명의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역사적 사실을 볼때

발명이란 누가 그것을 생각해냈나보다는 그것이 얼마나 실생활에 쓰이는것인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많은 발명속에 사는 우리 인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편하고 더 쉽고 더 많은것들을 원한다.

발명이 발명을 낳기도 하지만 발명이 불행을 안겨주기도 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인류가 영원히 편화롭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발명을 도모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든다.

 


어떤 종이건 이 그림처럼 접고 자르고 순서대로 접어주면
미니북을 만들수 있다.




 


아들은 자신이 생각할때 정말 위대하다고 생각되는 몇가지 발명에 대해

간추려 적고 그 발명에 한줄 발명 아이디어를 생각해본다.


종이의 낭비를 막기위해 쭉쭉 늘어나는 종이는 없을까?


단어외우기가 힘에 겨웠던지 긴영어단어를 짧게 쓸 수 없을까를 생각하고




자신이 죽을 때를 알려주는 시계가 없을지 생각한다.




그리고 생활속에서 스스로가 생각했던 불편함을 떠올리고

그것을 해결할 발명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적는다.

 

어찌보면 참 황당하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지만

모든 발명이 그런 생각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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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inha1234 2010-04-10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덧붙여 말하자면 지나치게 현실적인 범위에서 벗어난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애 생각 자체를 하지 말라는것이 아니라 저는 조금이라도 현실적인 것을 동시에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dsadsasa 2010-08-2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dsfdsfdassfdasfdfds

fdas 2010-08-2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fdsasadfsdfa

fgafd 2010-08-2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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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g 2010-08-2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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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fsa 2010-08-2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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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fasf 2010-08-2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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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jlj 2010-08-2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ljhljhlhlhll
 
몽골의 카우보이 - 몽골 여행이 준 선물 6
아르망딘 페나 지음, 이승환 외 옮김, 아이디 자크무 그림 / 아롬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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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게임이나 야구에 빠져 있는 아들 아이에게

몽골로의 여행을 제안한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이 책속의 주인공 아나톨처럼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수건속에 닌텐도를 돌돌말아 여행가방속에 숨겨가리란건 불을 보듯 뻔하다.

 

몽골이라하면 아기적 엉덩이에 푸른 몽고반점이 퍼뜩 떠오르는데

아주 먼옛날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들의 침략으로 우리와 피가 섞여

그들이 푸른 늑대의 후손이란걸 자랑으로 여기는 그 몽고반점이

우리에게도 남겨지게 되었다는 사실이 그들을 가깝게도 멀게도 만든다.

 

그러나 몽골의 유목민인 그들에게도 전통은 살아 있으니

그들의 거처인 게르나, 오부, 그리고 전통의상이 그것이다.

우리의 집들이 남향으로 창문을 내듯 그들 또한 남쪽을 향해 문을 달고

관광객들의 안전장치로 오부를 두어 그곳을 시계방향으로 돌고

횟수를 홀수로 돌며 조약돌을 돌무덤에 던져 넣어

모든 악운을 몰아낼 수 있다고 여기는데 이것은 우리의 서낭당과 비슷한 의미를 지닌듯!

물론 미신에 불과한것이지만 조금은 마음의 짐을 덜어낼수도 있을듯 하다.

 

아나톨은 몽골에서 같은 나이 또래의 여자 아이를 만나

말타는 법을 배우고 밤마다 몰래 빠져 나가는 여자아이를 따라 나섰다가

그녀의 비밀을 알아버린다.

그리고 아나톨 또한 자신이 몰래 게임기를 숨기고 온 비밀을 하나 알려주기도 하며

아나톨의 몽골생활은 어느새 점 점 정이 들어가고 있다.

 

이제 정이 들어간다고 생각할때쯤 아나톨은 집으로 돌아갈 시간을 맞는다.

처음 몽골에 간다고 불평했던 그 마음이 이제는 몽골을 떠나야한다는

아쉬움으로 뒤바뀌어 손안에 쥐고 흔드는 오락기가 아닌

대 자연의 품안에서 살아 숨쉬기를 소망하는 소년이 된다.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은 두려움과 함께 호기심을 갖게 하는데

아나톨과 같이 기기의 오락속에 빠져 헤어날 줄 모르는 우리 아이들은

우리와 가까우면서도 먼 몽골이라는 나라를 여행하는 아나톨을 통해

자연의 숨결과 그 숨결에 순응하며 살고 있는 몽골유목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도 몽골의 말을 타고 들판을 달리는 꿈을 가질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아들도 몽골의 카우보이가 되어 보려 몽골에 대해 아나톨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을

입체북으로 만들어본다.

페이지를 넘기면 몽골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게르, 오부, 말과 델이  쑥 튀어 나와

얼른 몽골을 한번 다녀가라 손짓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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