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시대에 살면서 과학의 힘을 무시하는 만용을 부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과학이 인간에게 가져다준 혜택을 찬양하는 것과 더불어 과학과 과학자에 대한 진정한 평가를 내리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끊임없는 도전과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수많은 이들의 생명을 구한 과학자들의 위대함을 잘 보여준다. 특히 인류를 위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과학자들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과학이란 무엇이고, 과학을 연구하는 이들의 모습은 어떠한지 세밀하게 포착한다.(우희종,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인명을 구한 사람은 누구일까? 다소 황당한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20세기를 수놓은, 하지만 우리에겐 생소한 최고의 인명 구조원 10명을 찾는 여정이다. 최초로 혈액형을 발견하여 10억8천3백만 명 이상 생명을 구한 카를 란트슈타이너, 인슐린을 찾아내서 1천6백만 명 이상 생명을 구한 프레더릭 밴팅, 홍역/소아마비 백신 개발로 1억1천4백만 명 이상 생명을 구한 존 엔더스 등 저자의 추산에 따르면 이들 10명의 슈퍼 히어로가 구한 생명이 무려 17억 6500만 명이다. 그럼에도 왜 이들은 아인슈타인보다 훨씬 덜 알려진 걸까. 미국을 초토화시킨 천연두를 막아 1억 2200만 명의 목숨을 구한 빌 페이지는 이렇게 말한다.   

“젊은 사람들은 천연두에 대한 기억이 없어요. 정말 근사하지 않나요? 그런 모습을 보는 건 정말 행복했어요.” 그렇다. 연구는 이런 마음으로 해야 한다.(본문) 

수십 억은 아니지만 매일 수백 혹은 수천에게 즐거움을 전해주시는 서민(단국대 의대) 선생님의 추천사 전문을 단독 공개한다. 사정상 책에는 한 단락만 실렸다.

 

열정보단 끈기를

김병만이 열연하는 ‘달인’은 개그콘서트의 최장수 인기프로다. 어떤 기발한 코미디도 6개월이 지나면 식상하기 마련인데, ‘달인’은 예외다. 불가능한 분야에 도전해 매번 그걸 이루어 내는 모습이 웃음과 더불어 감동까지 주니, 김병만에겐 ‘달인’이란 호칭이 아깝지 않다. 하지만 김병만이 연예오락 분야에 쏟는 만큼의 열정을 쏟아 부은, 그래서 인류에게 행복을 선사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어두울 때 아무 생각 없이 켜는 전구는 물론이고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전화기 역시 몇몇 선각자들의 부단한 노력이 아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수많은 ‘달인’들이 있었다. 우리가 천연두를 전혀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것도, 수술할 때 부작용에 대한 걱정 없이 수혈을 할 수 있는 것도 다 그분들 덕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 수많은 ‘그분’들을 다 알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자기가 좋아서 한 건데 뭐!”라는 말은 어느 정도 진실이니까. 다만 이런 생각은 좀 해봄직하다. 인류를 구한 그 수많은 생명과학의 달인들 중 왜 우리나라 사람은 하나도 없을까? 매번 빚만 지고 갚을 생각을 안 하는 사람이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데 동의한다면, 우리 다음, 혹은 다다음 세대에서는 ‘달인’이 나오도록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달인’들은 대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 <미친 연구, 위대한 발견>은 ‘지금까지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사람은?’이란 주제 아래 열 명의 달인들을, 그들의 삶을 조명했다. 이들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열정
이들에겐 세상의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하고자,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풀고자, 혹은 세상에 태어났으니 뭐 하나 도움이 되는 업적을 남기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다. 예컨대 뉴욕 명문고등학교 출신인 데이비드 날린은 화려한 생활을 뒤로한 채 병마와 싸우러 방글라데시로 간다. 천연두 박멸에 성공한 빌 페이지는 “너무 심한 환자를 보면 공포에 질려 달아나고 싶어”지는 나이지리아에서 일했다. 프레더릭 밴팅은 “당뇨에 대한 생각은 잊고 안정되게 정착해 병원 일에 전념”하라는 약혼녀의 요청을 뿌리쳐야 했다. 여기서 “약혼녀가 별로 안 좋았나 보다” 같은 말은 하지 말자.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자기 팔에 찌를 만큼의 열정을 이들이 가지고 있었던 건 틀림없는 사실이니까.

2) 끈기
선각자적인 일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부딪히는 장벽이 많다. 먼저 일이 잘 안 풀리는 경우, “(스타틴이) 쥐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금이 아니라 전혀 낮추지 못한 것이다. 엄청난 충격을 받은 엔도는 실험 결과를 믿을 수 없었다.” “4년의 연구와 349번의 실패 끝에 뮐러는 마침내 그의 350번째 화합물인 디페닐 트리클로로에틸 유도체를 파리가 들어 있는 상자 속에 넣었다.” 그 다음으로 기존의 지식이 바뀌는 걸 원치 않는 보수적인 과학계가 있다. 예컨대 “영국의 유명한 의학 잡지 <랜싯(Lancet)> 지의 표지 기사로 실렸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아무도 그 기사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표지 기사였는데도.” 심지어 연구를 방해하는 세력도 존재한다. “(상사는) 새로운 실험 계획의 단점을 지적하면서, 계획을 조금 미루고 기술 및 임상연구위원회의 평가를 받아보라고 했다....오랫동안 실험을 미루라는 것은 콜레라 실험을 영원히 접으라는 말이나 마찬가지였다.” “콜립(밴팅의 동료)은 인슐린을 정제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았으며, 토론토 대학은 밴팅을 의대 직원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했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는 게 바로 끈기다. 우리나라 연구자들 중에도 열정을 갖고 있는 분은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그 대부분이 끈기가 부족해 위대한 업적을 내지 못한다. 약간의 장벽만 있어도 “우리나라는 연구환경이...” “미국에 비하면 연구비가...” 같은 말을 하면서 연구를 때려치운다. 우리 교육도 앞으로는 열정보다 끈기를 지향해야 할 텐데, 밤늦게까지 아이들을 학원에 잡아놓는 게 그 일환일지 모르겠다.

3) 대가
대단한 연구를 이루고 나면 돈과 명예가 따라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건 아니다. 예컨대 “빈 대학은 란트슈타이너에게 끝까지 전임 교수 자리를 제의하지 않았다.” 획기적인 콜레스테롤 억제제를 개발한 엔도는 돈을 버는 대신 회사에서 내쫓겼고, 페니실린을 약으로 만든 플로리는 그 명예를 플레밍에게 빼앗겼다. 하지만 이들은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다. 간혹 노벨상이 그들에게 보상을 해주긴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건 그것만은 아니다. 페이지의 말, “젊은 사람들은 천연두에 대한 기억이 없어요. 정말 근사하지 않나요? 그런 모습을 보는 건 정말 행복했어요.” 그렇다. 연구는 이런 마음으로 해야 한다. 우리 교육은 아이들에게 이런 태도를 가르치고 있을까? 그건 잘 모르겠지만, <미친 연구, 위대한 발견>을 읽으면 한때나마 그런 마음이 생기는 건 확실하다. 지금 연구의 일선에 있는 분들, 앞으로 연구를 할 분들도 이 책을 읽어야겠지만, 연구와 관계없는 분들도 이 책의 독자가 됐으면 좋겠다. 연구자에게 있어서 필요한 건 일반 대중들의 지지와 격려고, 위대한 연구의 수혜자는 바로 그들이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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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우리나라 보수의 실체와 몰락에 대한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다음 정권을 준비하는 민주 개혁 진영에게도 소중한 교훈을 주는 반가운 책이다. 유쾌하고 꼼꼼한 일독을 권한다.(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시사평론가 김용민의 신작 <보수를 팝니다>는 유통기한이 끝나가는 '보수를 내다 팝니다'와 조중동으로 포장됐던 '보수를 후벼 팝니다'를 콘셉트로 모태 보수의 나약함을 공략하고 기회주의 보수를 실력으로 이기고 무지몽매 보수를 우리 편으로 꼬시며 가장 강력한 자본가 보수와의 긴 싸움을 준비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보수 완정정복 교과서'다. 

다음 주 출간을 앞두고 현재 가장 뜨거운 감자인 한미 FTA 문제에 대한 김용민의 분석을 단독 최초 공개한다. 김용민의 FTA 그레이트 빅엿 "김종훈은 어떻게 노무현을 속였는가"

  

 

예약구매 하기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12124X 

나꼼수 응원댓글 달기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11018_nacom 

김용민 교수 강연회 신청하기 http://blog.aladin.co.kr/culture/5179680  

 

김종훈은 어떻게 노무현을 속였는가

어떻게 자기를 믿어준 대통령까지 속이고 친미할 수 있을까?

‘노무현의 사람’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밥줄을 끊고 내보냈던 이명박 정권에서, 당당하게 살아남아서 지금까지 자리를 지킨 사람이 있다. 바로 통상교섭본부장 김종훈이다. 참여정부 시대에 한-칠레 FTA, 한미 FTA를 주도했던 김종훈은 이명박 정권에서도 FTA의 전도사로서 한미 FTA 재협상에 나섰다.

미국이 쌀을 걸고 나오면 협상을 깨라
그런데 <위키리크스>에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터뜨렸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 전문에 따르면 2007년 8월 29일, 그러니까 한미 양국이 FTA에 서명한 지 두 달 정도 되는 시기에 김종훈은 얼 포머로이 미국 하원의원,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쌀 추가 협상을약속했다. 당시 노 대통령은 “미국이 쌀을 걸고 나오면 협상을 깨라”고 강경하게 주문했고, 그래서 서명 당시 FTA에는 쌀이 제외되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캘리포니아의 곡물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포머로이의 불평에 김종훈은 “한국 정치권은 농민을 ‘사회적 약자’로 보고 강한 보호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어 현재로서는 쌀 문제를 다룰 수 없다…… 그러나 세계무역기구의 쌀 관세화 유예가 2014년에 끝나면 한국 정부가 (미국과) 재논의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결국 노무현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노무현은 개성공단 생산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해서 FTA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상 초기부터 이 문제를 타결 짓도록 지시했지만 김종훈은 멋대로 맨 마지막까지 미뤄버렸다. 역시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의 외교 전문을 보자. 2006년 6월 11일에 조태용 외교부 북미국장은 미국 관료를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 협상에 개
성공단을 포함시킬 것인지 여부가 또 하나의 관심사”라는 질문에 “김종훈 대표가 ‘정치적인 문제는 마지막으로 남겨두겠다’고 말하더라” 라고 대답했다. 결국 이 역시 노무현을 속인 것이다.
  이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다. 사실 노무현이 한미 FTA를 추진한 중요한 이유가 바로 개성공단이었기 때문이었다.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이 한국산으로 인정받아서 미국에 손쉽게 수출된다면 개성공단의 경제적 가치는 급상승할 것이고,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서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북한을 경제 개방으로 끌고 나오는 데 훨씬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노무현은 국내 산업이 겪을 피해를 어느 정도 감수하고서라도 한미 F TA를 추진하려고 했다.
  그런데 협상대표 김종훈은 노무현을 속이고 한미 FTA의 진정한 의미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버린 셈이다. 그나마도 이명박 정부에 들어와서는 참여정부 때보다 더 한국에 불리하고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질시켰다. 바로 그 김종훈이 여전히 협상대표다. 이명박 정부가 이제 와서 ‘노무현이 추진한 FTA’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런데 어떻게 대통령까지도 속이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이것은 관료사회가 가진 지독한 보수 성향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고위 관료들에게는 ‘권력은 결국은 보수의 것’이라는 의식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다. 흔히들 공무원은 ‘영혼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고위직 공무원들이야말로 뼛속까지 보수다. 사실 공무원의 정서에는 보수가 더 맞다. 대중들은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비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공무원이야말로 IMF가 오든 금융위기가 오든 구조조정 당할 걱정이 없는 가장 안정된 자리라고 생각하고 공무원이 되고 싶어 한다. 이들은 변화를 싫어하고 자기 자리를 보전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설렁 정권이 진보 진영 쪽으로 넘어간다고 해도 이들은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 겉으로는 대통령의 말을 듣는 척하면서 뒤로는 온갖 꼼수를 부려서 보수의 이익을 충실하게 챙긴다.

숭미 사대주의에 찌든 외교부
외교 부서는 더 심각하다. 그들의 미국 편향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외교부에서 출세하려면 반드시 북미국을 거쳐야 한다. 한 통계에 따르면 외무부 장차관의 3분의 2가 북미외교라인 출신이고, 나머지 3분의 1은 일본외교라인 쪽에서 나왔다. 이런 상황이니 ‘친미연대’나 ‘숭미 마피아’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외교부의 미국 편향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금은 유엔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반기문도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 노무현을 속인 일이 있었다. 용산기지 이전을 놓고 미국과 협상을 벌이던 당시 외교부 협상팀은 노무현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배제시켜 버렸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2003년 11월 18일에 작성한 ‘용산기지 이전 협상평가 결과보고’에는 이 협상팀이 어떤 방침을 가지고 있었는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담겨 있었다.

● 대통령은 반미주의자이므로 협상개입을 최소화시킨다.
● 용산기지 이전은 미국이 원하는 대로 얼마의 돈이 들든지 추진해야 한다.
● 국회와 국민들이 문제 삼지 않는 수준에서 합의의 형식으로 문자의 표현을 바꾸는 것을 협상의 목표로 한다.

  도대체 이거 어느 나라 협상팀의 방침인가? 한미 양국 모두가 한마음으로 미국의 이익을 챙기고 있는데 이게 무슨 협상이겠는가? 그냥 일방통행이다.
  결국 참여정부가 처음에는 자주 외교를 표방했지만 갈수록 이라크 파병과 한미 FTA를 비롯한 주요한 외교 문제를 겪으면서 점점 미국 쪽으로 기울어지는 모습을 보인 것도, 숭미 사대주의에 찌든 외교부를 떼어 놓고는 생각할 수가 없다. 심지어 대통령까지도 속이고 미국의 이익에만 충실했으니, 오죽하면 참여정부 시절에 한미 FTA에 적극적이었던 정동영이 이제는 김종훈에게 “제2의 이완용”이라고 부르짖고 있겠는가?
  대통령은 권력의 정점이다. 장관은 그 핵심 브레인이다. 그리고 핵심 관료들은 팔다리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의 뜻이 실제로 반영되려면 머리만 진보여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 머리가 원하는 바를 실천하는 부분은 팔다리인데 이 팔다리가 머리에서 내리는 지시를 안 듣고 제멋대로 움직인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뻔한 것이다. 나중에 가면 팔다리가 머리를 조종하는 꼴이 되어 버린다.
  행정부의 지지 기반이 약했던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공무원 사회를 끌어안으려고 했다. 그래서 관료들에게 자율성을 보장해 주면서 개혁에 동참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큰 실책이었다. 정권은 기본적으로 보수의 것이라는 생각이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세력들이 과연 대통령의 말을 들었겠는가? 어림없는 소리다. 오히려 그들은 주어진 자율성을 보수를 위해서 봉사하는 데 악용했다.
  따라서 진보 진영이 집권하게 된다면 공무원 사회를 제대로 개혁하고 수술해서 정부의 머리가 생각한 내용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젊고 유능한, 그리고 혁신적인 사람들이 발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보수 관료들에게 또다시 끌려 다니면서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 하는’ 예전의 실책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개혁의 최대의 적은 보수 정당이 아니다. 그들은 선거 때문에 그래도 가끔은 국민들의 눈치를 보는 척이라도 한다. 탄탄한 철밥통을 갑옷처럼 두른 보수 관료들이야 말로 개혁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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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o 2011-11-05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딴나라당 알바들이 이 블로그 관리 들어간 것 맞군요.
제대로 책 한 권 읽어볼 수준도 안 되는 잡것들이...

gma.... 2011-11-05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고작 저런것들로 속였다라고하기엔...
협상에는 전략이라는것이중요합니다
말할때도마찬가지구요...
제가보기엔.. 속였다라기보다는 옳은판단으로 적재적소때 화제를 꺼낸거같은데요
생각해보세요 미국과 협상자리에 시작하자마자 개성공단이야기 쌀 절대 개방불가 라는이야기를했으면
협상이 제대로 되었겠습니까? 쌀같은경우만봐도 굉장히 중요한문제라고 볼수있는데 보면 협상의 여지를 남겨뒀을뿐이지 포기한다는말도없고 결국 개성공단이야기도 하지않았겠습니까?
중요한건 협상을통해서 그당시 어떤성과를 이루어 냈느냐 가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
글에는 문맥이 있듯 협상에도 협상을하는 대화에도 그에따른 맥이있는것입니다

달그림자 2011-11-05 14:38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그러나 우선순위라는 것이 있죠, 그것이 안될 때는 혐상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우선순위를 정한것을 관리가 함부로 고치면
협상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지요.

shaind 2011-11-06 16:09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협상에서 "뭔가가 안될 때는 협상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식의 경직된 자세는 그 자체가 협상력을 대폭 깎아먹는 악수입니다.

이봐요 2011-11-06 22:37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개성공단과 쌀 문제는 노대통령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특히 개성공단은 노대통령이 fta를 추진한 가장 중요한 이유였는데 협상을 진척시키기 위해 맨 뒤로 미루었다면 이는 수단을 위해 목적을 저버린 것이 아닙니까?

몽실엄니 2011-11-07 11:56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이봐요 님의 글에 전적 동감합니다 이런 의견이 세력화되어 지금이라도 바로 잡을 방법이 없을까요?정말 암울합니다

꾸르몽 2011-11-05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현재 한국의 현상을 볼수있는 올바른 눈들이 하나 둘씩 켜지는것 같아 다행입니다.....
아직 대한민국에는 희망이 남아있습니다.^^

쯔쯔쯔 2011-11-05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수꼴들 댓글다는 꼬라지는 하나같이 지저분하군

가만히 있으면 반감이라도 덜사지

괜히 주댕이 놀리다가 지들 깎아내리는 것도 모르고 말이지

애국자 2011-11-05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싸우지말고 누가 애국자 구 누가매국노냐 가문제아닌가 객관적으로봤을때 김종훈이가 매구노 맟네 시발

no FTA 2011-11-05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김종훈 빨리 잘라야겠어요
저런 위험한 사람을 외교의 중요한 자리에 쓰다니요.
손녀딸하고 세계여행이나 가쇼.

red 2011-11-05 13:51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미국에게 이권을 주고싶고 주권 주고싶은 현 정권이 그 일을 해주는 사람을 자를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정치만 빼면 많이 괜찮은데...
참 맘에 안들죠

siba 2011-11-07 23:15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김종훈도 (to the core) 친미니까요...

kkk7 2011-12-06 12:31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개인적으로 김 종훈본부장님은 우리를 먼저생각하시는 분이십니다, 많이뵙지는않았지만 생각이깊으신분으로 제기억에남아잇는데요,,,요즘 많이힘들어 하시더라구요, 너무청렴결백하시다보니 비쳐지는모습이 직선적이고 당돌하게비쳐지는거겠지만,옆에앉아서애기해보시면 너무좋은분이시랍니다,매국노라는표현은 좀심하신거가군요~~^^

보수웃기네 2011-11-05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누가 보수냐!! 보수라는 색이 바랜지 오래 되지 않았나..그냥 필요없는 세력으로 전략해버린지 오래지..
야당은 솔직히 북한문제만 빼면 나쁘지 않은데..국익을 위해서 더 노력하니 얘들이 보수같기도 하더라..
누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는지 참 환장할 노릇..

ㅇㅇ 2011-11-05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솔직히 우리나라 정치 잘해서 물꼬만 트면 과학이나 다른분야에서 탑먹을수있는데 노벨상도 충분히 딸수있는 민족이고.. 진짜 똑똑한 사람많은데.. 거지새끼들이 나라를 말아먹네

수꼴반대 2011-11-05 22:31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댓글에도 좋아요 버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ㅎ

jad 2011-11-05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위키리스트에 보면 김종훈이.. 미대사에게 흘린 내용들이 많죠.. 즉 그는 이완용이 많습니다. 보수가 아닌 수구 세력들이지죠.,. 님의 글을 보고 확실한 정립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shaind 2011-11-06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걸 보면 노무현이 얼마나 아마추어적이었는지 알 수 있고, 이걸 관료들이 자기 분야에 맞게 소화하느라 엄청나게 노력을 많이 했다는 걸 알 수 있음. 협상에서 xx는 무조건 안돼라는 경직된 태도는 그만큼 큰 반대급부를 요구받게 되는데, 그럼 결국 손해보는건 경직된 쪽이 됨. 협상에서는 모든 것이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기본 전제를 깔고 가야 이득을 최대화할 수 있음. 외교부는 노무현이 내린 외교적으로 불가능한 정치적인 지침을 나름대로 외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열심히 잘 소화해낸 것이라고 볼 수 있음.

어딜봐서? 2011-11-07 16:31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도대체 어딜봐서? 그렇게 잘난 네가 설명 좀 해줘. 도대체 어딜봐서?

S 2011-11-07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석학 장하준교수가 한미FTA 아예 폐기하랍니다. 수구꼴통들 보면 장하준교수보다 똑똑한척 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요.

이런 2011-11-07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지나가다 댓글을 보고 한마디 합니다. 협상에 대해 뭘 배웠는지, 모르면, 솔직히 모르겠다라고 할 것이지,..
"이것이 아니면 안된다", 라고 말하는것은 경직된 사고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미국에는 협상하는 방법에 대한 기본과정이 있습니다. 그 맨 마지막에는, 협상할때,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자유롭게 회의장을 걸어나갈 준비를 하라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협상의 기본을 이야기 한거고, 김종훈이 어긴겁니다. 니가 그렇게 좋아하는 미국가서 좀 배워라,
똥개 샤끄여.

bloodlust 2011-11-08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 지금 저 blog읽고 속에서 뭐가 울컥했어.
근데 짦으나마 내가 봐왔던 한국의 공무원 혹은 공기업등의 그런 조직의 사람들의 실태를 기억을 집어본다면...
솔직히 저런 김용민 교수의 지적을... 아니 이 책을 도저히 부정할수없다.
그들의 숭미.. 아니 그들의 종미사상을...
더 웃긴건 그들은 그들의 종미사상도 깨달지 못한체 오히려 한국이란 나라에 대한 애국이라 불릴수있는 충성과 한민족이라는 공동체를 강조하는 극단적인 이중성이란것이다.
... 뭐... 그런 한국이란 국가와 한민족이라는 공동체가 그들의 철밥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무의식적으로 그런 국가와 공동체를 강조하는거겠지만...
그렇게 국가와 공동체극 강조하고 그들의 이익이 그런 국가와 공동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그들의 국가와 민족을 팔아먹으면서까지 종미를 지키는 모습이란....
그리고 상당수 애국과 민족애가 어느정도 있었던 건전한 보수주의자들이 종미적 수구꼴통으로 변해가는 모습은...
한편의 블랙코메디를 버무린 일본 고어 동인지 만화를 보는듯하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싶다...
한걸음 더 나아가자면... 그들은 오히려 그런 미국의 이익이... 종미적 사고가 진정한 한국의 국익과 애국 그리고 민족을 위한 길인걸로 완전히 자기세뇌화를 매일 거르지 않고 하는 중이란것이다.
아마 그렇기에 공무원 사회에 오래있을수록 윗대가리일수록 그런 종미적 사고방식에 더욱더 물든거겠지만..
마치 이완용등의 많은 친일매국 병원균들이 일본에 종속되는것만이 한민족이 살아남는 법이라고 자기쇄뇌를 했듯이 말이다...
(그거 아냐? 이완용은 독립신문 초창기 창간 멤버란 사실을...ㅋㅋㅋ)
뭐... 이완용같은 친일파나 현 한국의 종미적 공무원들이나 그것이 일본이 됐던 미국이 됐던 그런 외국에 반한 나머지.. (김어준 총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쫄아서) 친일매국이나 총미매국적 버러지들이 된거겠지만... 그러면서도 그런 매국질이 애국인줄 착각하고있는거겠지만...

풍덩 2011-11-09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 역사는 매국노가 자자손손 잘 산다는 걸 보여줘서 그렇죠. ㅠ.ㅠ 그걸 뜯어고쳐야 해요.

바보때러잡는귀신 2011-11-10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김용민이 저 걸레같은 인간이.....

주노네 2011-11-10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울컥한다...CBA...

이완용의부활 2011-12-31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2의 이완용이란 말이 이해가 가네요 대통령을 속이고 협상하고 이명박정부에 붙어서 기생충처럼 미국의 입장에서서
우리가 불리한 fta를 밀고 일은 다벌려놓고 이젠 퇴진이라니 발빼면 새상이 당신을 잊을것 같은가? 역사에 남을일이다

좋은날 2012-02-13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네요.솔직히 정동영이 FTA를 막 반대만 했을때... 과거에 자기가 만들어 놓고 왜그럴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이런 비하인드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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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1월, 매해 그렇듯 올해도 다사다난. 그중 연말을 장식할 키워드는 스티브 잡스와 나는 꼼수다 아닐까 싶다. 김어준 총수의 <닥치고 정치>, 나는 꼼수다의 시작부터 지금까지를 공개한 <나는 꼼수다 뒷담화>에 이어 시사돼지 김용민의 본격 정치 평론이 나온다. 제목은 <보수를 팝니다>. 나꼼수 애청자라면 제목의 중의성을 이미 파악했을 터, 이 책은 보수에서 진보로 자리 바꿈한 자기 고백과 성찰이자 현 단계 대한민국 보수의 현상과 본질을 유쾌하게 파헤치는 시도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보수 완전정복 가이드'라 하겠다.

이 책의 인트로와 아웃트로, 보수를 유형별로 나눠 설명하는 본문 한 꼭지를 최초로 공개한다. 즐겁게 보시고 아래 주소로 가 예약구매를 하면 임무 완료다. 더불어 알라딘에서 마련한 '책으로 만나는 나는 꼼수다'에도 응원 댓글 부탁드린다. 아, 마지막으로 김용민 교수의 출간 기념 강좌도 있으니 마음껏 신청하시라. 

 

예약구매 하기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12124X 

나꼼수 응원댓글 달기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11018_nacom 

김용민 교수 강연회 신청하기 http://blog.aladin.co.kr/culture/5179680   

 

Intro.  
내가 지금 보수를 파는 이유
 

보수는 왜 그렇게 말하고, 왜 그렇게 행동할까?

보수가 하는 말을 들으면서, 보수가 하는 행동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그리고 이렇게 묻는다. “도대체 왜 저러지?” 우리나라 최고의 학벌을 자랑하는 보수 정치인들이 초등학생 수준에도 못 미치는 무식한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다. 듣기만 해도 섬뜩한 이름을 가진 이른바 보수 단체들은 마치 최면에 걸린 듯 ‘빨갱이 척결’이라는 주문을 외면서 마구잡이 폭력을 휘두른다. 정말로 궁금하다. 그들은 왜 그렇게 말하고, 그들은 왜 그렇게 행동할까? 그건 그렇고 더 궁금한 것은 이것이다. 왜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이해 안 가는 사람들을 지지하고, 선거 때만 되면 마치 기계처럼 저들에게 표를 던져왔던 걸까?

사실은, 나 역시도 그런 사람들 가운데 하나였다. 보수의 가치를 믿었고, 보수라는 것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좋은 전통을 지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보수가 이 나라를 바로 잡아 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다 나는 개인적으로 쓰라린 경험을 몇 차례 겪고 나서야, 내가 생각하고 믿었던 보수가 대한민국에서는 환상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 나는 미련 없이 보수에서 떠났다.

돌이켜보니, 내가 알아야 할 정치의 모든 것은 보수에게서 배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 당시 내가 청년 보수로서 가졌던 믿음, 보수주의자들과 만나서 얻었던 경험들은 오랫동안 많은 교훈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겪었던 경험과 상처와 고민들이,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면서 “보수는 왜 그럴까?”와 같은 의문에 대해 나름대로의 분석과 해답을 내는 데 필요한 자양분이 되었다.

‘보수를 팝니다’의 두 가지 의미

‘보수를 팝니다’란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물건을 사고팔듯이 보수를 파는 것을 말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히트 상품은 삼성 갤럭시(애니콜)도 아니고 농심 새우깡도 아니다. 사실은 한국의 현대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고 지금도 가장 잘 팔리고 있는 히트 상품은 바로 ‘보수’다. 돈과 기득권을 가진 이들은 오랫동안(그것도 성공적으로) 보수를 팔아 왔다. 이들은 보수를 팔아 자신들의 이익을 챙겼지만 정작 보수의 진정한 가치나 철학에는 관심이 없다. 마치 인터넷 쇼핑몰에서 값비싼 명품 백을 샀는데 배달된 택배상자에는 벽돌만 들어 있는 꼴이다. 문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 벽돌이 명품인 줄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이 땅의 보수는 어떻게 포장되어 어떻게 팔려 나가는가. 왜 ‘명품 벽돌’은 여전히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는가, 이제 우리는 경제학자와 같은 눈으로 이들의 세일즈 전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것이 ‘보수를 팝니다’의 첫 번째 의미다.

‘보수를 팝니다’의 또 한 가지 뜻은, ‘파들어 간다’는 것이다. 보수의 겉모습만 본다면 ‘왜 그러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게 당연하다. 이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겉모습 뒤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 눈에 보이는 표면 아래에는 어떤 거대한 피라미드 구조가 자리 잡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 보수라고 해서 다 같은 보수가 아니다. 보수 역시도 진보 진영 만큼이나 다양한 종류들이 있고, 이들이 때로는 서로 손을 잡고 때로는 격돌하기도 하면서 맺어지는 관계가 커다란 보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고고학자처럼 보수의 밑바닥을 열심히 파 들어가 보고, 생물학자처럼 보수를 여러 가지 종류로 분류하여 각각의 종(부류)이 어떤 먹이사슬과 공생관계를 이루고 있는지 따져 봐야 한다. 이것이 ‘보수를 팝니다’의 두 번째 의미다.

보수, 알아야 이긴다

‘보수를 이해해 보자’라고 말한다면 “그럼 보수를 이해하고 좋게 봐 주자는 뜻이야?”라고 따질지도 모르겠다. 이해하는 것은 봐 주자는 뜻도 아니고 용서해 주자는 뜻도 아니다. 예를 들어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가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범행 동기나 심리 상태를 이해하려고 하는 원리와 비슷하다. 보수를 이기고, 보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수가 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겉으로 봐서는 이해가 안 가는 보수의 모습 뒤에 어떤 속셈이 깔려있는지를 간파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의 계략에 속아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카운터펀치를 먹일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헌법으로 보장된 자유와 권리가 심각하게 위축되는 현상을 목격했다. 그런데 진보 진영의 목을 조르기 위해서 동원된 이런 모든 꼼수들이 이제는 거꾸로 보수의 목을 조르기 시작하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대통령 선거로 이어지는 2012년은 자기 덫에 자기가 걸려 버린 보수가 본격적으로 몰락의 길을 걷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감나무 밑에서 입만 벌리고 있으면 자동으로 말랑말랑한 감이 입 속으로 쏙 들어가지는 않는다. 잘못하다간 이마에 떨어져서 얼굴만 더러워질 수도 있고, 하필 딱딱한 땡감이 떨어져서 이가 부러질 수도 있다. 2012년에 보수가 몰락의 길을 걷는다고 해도 그것이 자동으로 진보 진영의 대박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진보 진영도 미리미리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변화의 거센 물줄기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칫 휩쓸려가 버릴 수도 있다. 우물쭈물하다가 진보의 집권은 또 짧게 끝나고, 보수에게 부활의 시간만 벌어주는 꼴이 될지도 모른다.

이겨도 지는 보수, 죽어야 사는 진보

이제 우리는, 보수를 제대로 꿰뚫어 이해하고, 2012년과 그 이후를 보내며 기회주의 보수의 철저한 몰락을 꼼꼼하게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진보 진영은 5년 임기 안에 모든 것을 끝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지 말고, 진보의 큰 그림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는 시대로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보수 역시도 제대로 된 철학과 가치를 지닌 진정한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 그래야만 보수 역시도 언젠가 집권을 노려볼 수 있는 건강한 정치 구도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내가 이 책을 통해 열심히 보수를 ‘파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진보와 보수, 모두가 제대로 된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하는 정치 구도가 만들어진다면 그때 비로소 진정한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버그 투성이에 하루가 멀다 하고 에러 메시지를 쏟아내는 이 엄중한 시기에, 우리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버전 업을 이루기를 기대해본다. 그 버전 업을 위한 수많은 설치 파일 중에 하나로 이 책이 살짝 포함될 수 있다면 더 없는 영광이겠다. 

 

Outro.
당당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공익근무요원으로, 휴전선 대신에 동호대교를 지키던 시절, 그러니까 1994년의 일이다(이걸 가지고 혹시나 병역 의혹 어쩌고저쩌고 수작 부릴 꿍꿍이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날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 어느 날 난데없이 위에서 감사가 들어왔다. 하는 꼴을 보니 타깃이 나였다. 가만 생각해 보니까, 괘씸죄였다. 감사가 나오기 얼마 전, 근무지의 불합리한 구조를 <조선일보>에다 투고했고(그때는 청년 보수였으니까), 실명과 함께 투고가 게재되었다. 그걸 보고 ‘어디 뭐 하나 걸리기만 해 봐라’ 하고 치사한 보복 차원에서 나온 감사였다.

하지만 내가 뭐 잘못한 게 있나? 감사 해 볼테면 해 보라지. 나는 당당했다. 결국 감사는 먼지만 털다가 끝났다. 그 일을 통해서 한 가지 배운 점이 있다. 내가 당당하다면, 그래서 겁먹지 않고 자신감을 가진다면 보복은 두렵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보복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는 있을 것이다. 보복이라면 정말 많이 당해 봤다. 조용기 목사를 비판했다고 극동방송국에서 잘리고, 노조 활동을 했다고 CTS 기독교 방송에서 잘렸다. 시사평론가가 된 이후에도 이런저런 외압으로 맡고 있던 프로그램에서 잘린 것이 어디 한두 번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 CBS <시사자키>의 오프닝 멘트가 문제가 돼서 잘릴 때에는 사내 게시판 보고 그 사실을 알았다.

만약 그런 보복이 두려워서 할 말 못하고, 스스로를 검열했다면 오늘의 내가 있었을까? 아마도 이런 책을 낸다고 해도 아무도 집어 들지 않았을 것 같다. 내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다고 당신이 내가 쓴 책을 사 볼 마음이 들었겠는가. 보복이나 작은 불이익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버텼던 그 뚝심 하나라도 있으니 김용민이란 놈이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궁금했으리라 생각한다.

등을 보이지 마라! 당당해야 이긴다

나는 덩치만 컸지 싸움은 못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싸움의 법칙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싸움의 법칙 중에서 '등을 보이면 안 된다'는 얘기가 있다. 상대방에게 한 방 맞았다고 해서 겁먹고 등을 돌리면 그때는 무방비 상태가 된다. 상대는 '아하, 저놈 겁 먹었네? 다음 카드가 없구나.' 하고 그때부터는 안심하고 무차별 공격을 한다. 물론 한 대 맞으면 정신이 얼얼하고 다리에 힘이 풀리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의연하게 버텨야 반격할 기회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상대방의 펀치를 받아줄 것인가? 지금까지 진보 진영은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저항했다. 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치고 비장한 용어들을 쏟아냈다. 상대방보다 내가 더 무섭다는 사실을 보여주려는 듯이 험악하고 날카로운 표정을 지었다. 물론 그런 비장함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항상 그렇게 진지하고 비장하게만 싸우기는 너무나 힘들다. 너무 힘들면 지치게 된다. 지치면 포기하게 된다. 이해찬 전 총리는 이렇게 말했다. "포기하면 좌절하고, 좌절하면 변절한다. 일제에서 독립운동할 때 가장 변절을 많이 한 시기가 1939년에서 1943년까지다. 그즈음 '우리가 도저히 독립 못하겠구나' 하고 많이 변절했다. 그게 다 포기하고 좌절했기 때문이다." 기회주의 보수로 변절한 어제의 진보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이재오 김문수는 민중당이 총선에서 실패하고 나서 ‘도저히 안 된다’면서 변절의 길로 갔다.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온 것이 훗날 민주노동당으로 발전하는 국민승리 21이었다.

즐겁게 싸워라! 웃을 수 있어야 이긴다

당당하게 싸우고 유쾌하게 웃자, 이것이 독자 여러분들께 내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다. 표정이 비장하고 목소리가 높을수록 속으로는 더 겁을 먹고 있다는 반증이 된다. 보수와 진보가 서로 경쟁하듯이 더 심각하고 더 험악한 구호를 외치면 누가 유리할까? 똑같이 겁을 먹고 있는 상태라면 가지고 있는 돈과 권력을 비롯해서 써먹을 수 있는 무기가 많은 보수가 더 유리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유쾌하게, 그리고 즐겁게 싸워야 한다. 상대는 내일 세상이 끝장이라도 날 것처럼 험악하게 주먹을 휘두르는데 이쪽에서는 여유 있게 껄껄 웃고 있다면, 심지어 주먹 한 방을 맞고서도 피식, 하고 웃는다면, 상대의 공포심은 더욱 커진다. 그러면 그 공포를 이기기 위해서 더욱 주먹을 휘둘러 댈 것이다. 하지만 그런 주먹은 헛방이 많고 초점이 없다. 그러다 보면 제풀에 지쳐버린다. 하지만 이쪽은 에너지가 넘친다. 왜? 유쾌하고 즐겁기 때문에, 그래서 에너지가 오히려 계속해서 솟아나기 때문이다.

<나는 꼼수다>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 주는 이유도, ‘왜 이렇게 빨리 안 올라옵니까?’하며 성화를 부리는 이유도, 즐겁고 유쾌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같은 내용을 심각하고 진지하게, 웃음기 없는 말투로 방송했다면 이렇게 사람들이 좋아해 주었을까? 이명박 정권과 자본의 언론 탄압과 장악으로 방송도 신문도 할 말 하기 힘든 시대에, ‘탄압할 테면 탄압해 봐라, 웃겨서 원!’ 하듯이 방송 내내 흐르는 출연자들의 당당함과 유쾌함이야말로 이 방송이 가진 가장 큰 힘이라고 믿는다.

“아니 그런데 이 책은 왜 별로 안 유쾌해요?”라고 따져 묻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방송에서는 ‘목사 아들 시사돼지’로서 여러분들을 유쾌하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으니까, 이 책은 여러분들이 다른 사람들을 유쾌하게 만들어 주기 위한 원천을 제공하는 책이다. 의연하고 유쾌해지려면,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의연하고 유쾌해지게 하려면, 알아야 한다. 상대를 알고, 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알고, 지금은 힘들고 끝이 안 보일 것 같지만 결국은 상대가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이거 아무리 해도 우리가 못 이기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면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은 힘들어도 우리가 이길 거야’라고 믿는다면 유쾌해질 수 있다.

블로그에서, 트위터에서, 그리고 광장에서, 나는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유쾌하고 즐겁게 ‘노는’ 모습들을 보아 왔다. 이명박 정권은 농담을 이해하지 못한다. 웃음이 없다. 그래서 언제나 더 강한 힘으로, 더 무자비하게 억압하려고 들기만 한다. 그럴 때마다 우리 크게 한 번씩 웃어 주자. “에이 재미없어! 얼굴 좀 펴라!”하고 말이다.

이 책을 덮고 나서, 여러분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면, 그래서 여러분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여러분의 생각을 전해주고 즐길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솔선수범하여 크게 한번 웃어 드리겠다. 여러분들도 각자 여러분들만의 개성 있는 표정으로 크게 한 번 웃어 보시길! 

 

본문 한 꼭지
모태 보수, 기회주의 보수, 그리고 무지몽매 보수
 

보수라고 해서 모두가 같은 것은 아니다. 보수라는 깃발 아래 뭉쳐 있는 한나라당을 보아도 친이계와 친박계 사이에는 무척 큰 간극이 존재한다. 여기에 더하여 이른바 ‘소장파’도 있다. 보기에 따라서는 한 지붕 세 가족의 불안한 동거 생활이다. 그리고 당 바깥에는 지만원이나 조갑제 같은 극단으로 치우친 사람들도 있다. 보수가 다 같은 보수가 아니라면, 도대체 보수라는 큰 테두리 안에는 어떤 종류의 보수다. 그리까? 여러 가지 분류 지법. 그리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어떻게 보수가 되었는지, 그리고 보수의 울타리 안에서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를 기준으로 크게 세 유형의 보수를 설명해 보고자 한다.
 
모태 보수 (혹은 선천적 보수)
 
이들은 말 그대로 돈과 기득권을 갖춘 집안에서 아쉬울 게 없이 자라온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다. 한나라당의 대권 주자로는 박근혜와 정몽준이 이 부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유승민 또는 이정현을 필두로 한 여러 친박계 의원들, 그리고 남경필, 홍정욱, 원희룡과 같은 한나라당의 이른바 ‘소장파’ 의원들 역시도 탄탄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보수가 된, 모태 보수로 분류될 수 있다.
 
모태 보수는 전체 보수 진영에서 언제나 일정한 세력을 형성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뿌리 깊은 전통과 비교하면 실제로 이들이 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경우는 많이 찾아볼 수가 없고, 대체로 주도권을 다른 보수(다음 유형인 기회주의 보수)에게 빼앗기거나, 혹은 그냥 넘겨주기도 했다. 아직까지 모태 보수 출신의 대통령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기회주의 보수 (혹은 후천적 보수)
 
이들은 대체로 보수와는 다른 길, 혹은 아예 반대 편 길을 걷다가 어떤 계기에선가 급작스럽게 보수로 돌아선 사람들이다. 때로는 극과 극을 달리는 전향, 혹은 변절로 진보 진영의 비난은 물론이고 보수에게까지 그 진정성을 의심을 받기도 한다.
 
재미있는 것은 주로 권력을 장악한 보수 중에 후천적 보수가 많다는 사실이다. 만주군 장교를 지내고 한때 남로당에 몸담은 전력까지 있는 박정희를 필두로,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과 노태우,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에 들어갔다가 호랑이에 빙의되어 버린 김영삼, 그리고 현 대통령인 이명박까지 모두 기회주의 보수들이다. 지금까지 보수 정권을 이끌어온 대통령은 모두가 후천적, 혹은 기회주의 보수로 분류되는 셈이다. 물론 민중당 출신의 이재오, 김문수 역시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다. 뉴라이트 계열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신지호, 최홍재, 김영환을 비롯한 이들도 후천적 보수, 또는 기회주의 보수로 분류될 수 있다.
 
무지몽매 보수 (혹은 묻지마 보수)
 
흔히 ‘까스통 할배’라고들 지칭되는 부류의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서민이나 빈민층에 속하면서도 맹목적으로 아무 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역시도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보수의 피라미드에서 가장 하위에 속하는 사람들이고, 언제나 보수에게 착취당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보수라고는 하지만 그들이 놓여 있는 환경이나 기반은 보수의 기득권과는 거리가 멀다. 다른 부류에 비해서 지식과 정보가 대단히 부족한 이들은, 정치에 대해서도 사회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지식을 거의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다. 단순히 말해서 그냥 <조선일보> 보고 세뇌된 보수다. 이들은 정치라기보다는 처세라고 보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이 사회를 좌지우지하고 자신들의 밥줄을 쥐고 있는 사람들은 자본가니까, 그 자본가들이 보수라면 나도 먹고 살기 위해서 그들을 따라가는 게 진리다. 이런 단순한 논리다.

역으로 말한다면 충분한 설명과 설득 과정을 거치면 중도 또는 그보다 더 진보적인 위치로 옮겨갈 여지가 가장 많은 부류다. 보수라고는 하지만 실체도 없고 내용도 없는 집단이 바로 무지몽매 보수다.
 
물론 모든 사회 현상에는 예외가 있다. 보수 역시 반드시 이 세 부류 중에 하나로 칼같이 나눠지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서 정몽준과 같은 경우에는 그 배경은 모태 보수지만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와의 단일화 파기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기회주의 보수의 속성을 보여 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권력에 집착하는 모습보다는 언제나 준비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정몽준과 같은 부류에 대해서는 뒤에 가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할 생각이다).
 
개중에는 보수 분류의 장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크로스오버 정신을 실천하는 인물들도 있다. 이인제가 그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야당의 주요 정치인으로 보수와 각을 세웠다가 경선에서 노무현에게 패배한 뒤, 참여정부 시기에는 보수로 돌변해서 박정희 이미지를 내세웠다. 그러다가 2007년에는 다시 민주당 후보로 등장했다. 시사평론가인 나로서도 도저히 해석할 수 없는, 그런 변화 과정을 거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이 책에서 보수를 해석하고 전망하는 과정에서 이 세 가지 분류는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다. 이들의 성장 배경과 특징을 살펴보면, 그리고 이들이 어떤 식으로 뭉쳤다가 깨어지고 관계를 맺는가를 파악하면, 보수 진영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각 부류를 어떤 식으로 공략해야 할 것인가, 앞으로 보수는 어떤 길로 갈 것인가를 예측해 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꼼수 Point]
모태 보수는 선천적 보수다. 기회주의 보수는 후천적 보수다. 무지몽매 보수는 묻지마 보수다. 보수의 행태와 전략을 이해하는 데 이 구분은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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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lust 2011-11-08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참 좋은 책인것같군요.
진짜 돈있으면 구입해서 읽어보고 싶군요.
하지만 보수라는 표현보다는 수구꼴통이란 표현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군요.
제가 보기에도 김용민 교수는 보수지 진보는 아니니깐요.
정확히 말하면 수구꼴통에 실망한 정통보수정도?
그리고 모태던 기회주의던 꼴통들이던 수구꼴통을 설득을 통해서 바꿀수 있다는 이상론은 이미 노무현때 파기된거 아니였나요?
예를 들어 꼴통들... 아니 무지몽매들? 어짜피 대화가 통할 지적능력이 있는것들이 아니죠.
김용민 교수님이 지적했듯이 무지몽매한것들은 힘앞에서만 알아서 기는 노예적 근성의 설치류들이죠.
그런것들은 본보기로 반정도만 처형하면 말 잘듣죠.
결국 그런 무지몽매의 꼴통들이 수구꼴통의 말을 잘듣는것도 일제와 승만이때를 비롯해서 박정희때와 두환이때 피를 봤거든요. 그러니 걍 힘앞에서 알아서 기는 노예들이 뭘더 하겠어요.
무지몽매한것들한텐 설득이 아니라 본보기로 반정도 고기덩어리로 만들면 알어서 잘 까고 다닐겁니다. 모태? 뭐... 죽일건 없고 걍 재산몰수에 거지만 만들면 되겠죠. 어짜피 김용민 교수의 지적처럼 온실속의 화초들이니깐요.
단 그것들의 새끼들은 악다구가 될수있으니 다 수용소에 보내서 재교육을 시키는게 최고고...
기회주의자들... 무지몽매한것들 이젅에 우선적으로 하나도 남김없이 갈아서 동물사료로 만들어야죠.
왜냐면 우선 그래야 무지몽매한것들한테 본보기가 되고, 둘째 저런 암세포들은 잘라내는것외에는 치료방법이 없으니깐요.
어짜피 정치엔 빛과 그림자 양면이 존제하는거고 피흘림 없는 계혁은 존제할수 없으니깐요...
특히 한국처럼 친일파 청산도 없었던.. 아니 궁극적으로 현 수구꼴통의 한국사회의 왜곡성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인 친일파들의 득세를 고려한다면... 피흘리는건 필연적인거죠. 마치 Sulla나 Augustus가 정적들을 다 척살하고서야 계혁에 성공했듯이... 시대는 바뀌었어도 변하지 않는건 인간의 본성임을 고려해본다면... 대화나 설득? 그건 X까라고 하세요. 어짜피 이것도 투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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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출신 대통령도 좋지만, 과학과 소통하는 대통령만 해도 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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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단면에 새겨진 기억의 실체를 눈앞에 낱낱이
과학의 미래- 버트런드 러셀의 미래를 위한 과학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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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화와 관계맺음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는 인류의 이름 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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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본능- 불, 요리, 그리고 진화
리처드 랭엄 지음, 조현욱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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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없이 살기 힘든 이유가 있었어. 암, 그렇고 말고
마음의 아이들- 로봇과 인공지능의 미래
한스 모라벡 지음, 이인식 해제, 박우석 옮김 / 김영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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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다음은 로보 사피엔스?
당신의 판결은- '죄와 벌'에서 '1Q84'까지 명작으로 보는 재판
모리 호노오 지음, 조마리아 옮김 / 말글빛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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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주인공이 택시비를 내고 내리는 건 좀 어색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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