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근 계룡산에 있는 갑사를 가려다 아껴두고

동학사 산책을 다녀왔다.

 

가을엔 뭐니뭐니 해도 계룡산 갑사가 아름답다.

갑사 자체보다는 갑사가는길이 펼쳐놓는 가을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수없다.

 

올 단풍은 유난히 예쁠거라고 하던데......

올가을엔 불국사 단풍과 갑사 단풍구경하기로 단단히 맘 먹고는

아직 여름이 다 물러가지않은 동학사 풍경 몇컷 담아왔다.

 

동학사가 단단히 맘먹고 보수 아니 증축공사를 하는지 입구부터 동학사까지

먼지 일으키며 다니는 차들과 많은등산객들 틈에서 열심히 뒤뚱뒤뚱걷는 16개월

막둥이 아들 챙기느라 숲, 계곡을 사진에 못담은것이 조금은 후회스럽다.

 

그러나 절에 핀 연꽃의 자태는 그어느곳에 핀것보다 더 아름답고 단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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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9-13 0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참 좋습니다.^^
여름이 다 물러가지 않은 동학사 풍경과 연꽃 사진들.
연꽃들이 너무 고와... 비가 많이 내리는 이 아침이
그저 환해지기만 합니다~
그래도 가장 예쁜 풍경은 16개월 된 열심히 뒤뚱뒤뚱 걷는
막둥이 아드님 걷는 모습 아니였을까요~?^^ 생각만 해봐도 너무 귀여워요~ㅎㅎ

블루데이지님! 비가 많이 오시는 날, 따뜻한 커피같은 좋은 날 되세요. *^^*

블루데이지 2013-09-13 10:29   좋아요 0 | URL
ㅋㅋ 아기들은 어딜가나 주목을 받는것같아요..
특히 팔을 휘저으며 뒤뚱거리며 위태롭게 걷는 아기들은 더요~ㅋㅋ
모처럼 계곡따라 걷는길이 아기도 들뜨게했던모양이에요~좋아하더라구요

appletreeje님 가을에 갑사 한번 다녀가셔요..좋아하실거예요^^

서울은 비가 많이 온다죠?
대전은 흐리기만 하네요^^
정말 따뜻한 커피 옆에 두고싶은 날이예요^^
appletreeje님께서도 따뜻하고 예쁜하루 보내세요^^

hnine 2013-09-13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의 사진 찍으신 각도가 멋있어요. 저도 다음에 갈땐 저 각도에서 한번 바라봐야겠어요 생각이 날지 모르겠지만요 ^^
아래 꽃은 수련이 아닌가 싶은데...가까이서 찍으셨는데도 선명하게 잘 나왔네요.
저도 동학사는 갈때마다 늘 어딘가 공사중이었던 것 같은 기억이 있어요.
추석 연휴 지나고나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갑사요 ^^

블루데이지 2013-09-13 10:27   좋아요 0 | URL
ㅋㅋ hnine님의 눈길을 사로잡은 사진각도의 대웅전을 저도 뿌듯한마음으로 다시보게되네요^^
저는 항상 정면보다는 옆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좋아하는 것같아요^^
아마 소극적이고 소심한 성격탓인듯싶어요^

저는 연꽃과 수련의 차이를 잘몰라서 그게그거 아닌가했는데..
수련은 연밥이없고 수면과 딱붙어있고 꽃잎이 뾰족한것이 특징인가봐요~
확실히 다른 연꽃과 수련인거지요??ㅋ hnine님 덕분에 그들의 존재를 각기 보게되었어요^
그들에게 큰 실례를.....ㅎㅎ

hnine님 서재에서 예전에 갑사 다녀오신 글 본적있어요^^
그 누구보다도 갑사의 아름다움을 잘아실것같은 hnine님!
가을갑사와 너무도 잘 어울리실것같아요^^

자목련 2013-09-13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곧 가을의 빛깔로 물들겠네요. 학창시절에 동학사에 자주 갔었는데, 막걸리에 파전만 먹었던 기억이. ㅎ
사진에서 어떤 향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아마도 그건 연꽃이 주는 은은함이겠죠?

블루데이지 2013-09-13 10:56   좋아요 0 | URL
네..계룡산도 슬슬 가을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는중인듯했어요...

저도 동학사 막걸리에 파전 먹고ㅋㅋ항상 술기운에 산을 단숨에 오르던... 학생이었는데..
안그래도 산입구 음식점에서 아이들계곡가에서 파전먹이고 가라고 하도 호객행위를 하셔서
그 유혹 뿌리치느라 애먹었어요...제가 막걸리통이거든요..엄청 좋아해서....근데 아이들 앞에서는
적당히 마시기가 아무래도 힘들것같아서..그냥 아예 입도 안댔네요...ㅋㅎㅎㅎ

자목련님 좋은하루보내세요~

 

토요일,일요일 북적이던 식구들이 모두 제 할일을 하러 나가고

아기와 나만 남은...어쩌면 평화로우며 고요한,  어쩌면 너무 조용해 쓸쓸한 월요일!

 

책읽어주는 라디오에 주파수를 맞추고 하루종일 라디오를 끌어안지않아도, 혼자 틀어둘 요량으로

다른일을 하며, 아기와 눈빛주고받으며 대화해도 거슬리지 않을정도로 볼륨을 맞춘다...

 

그저 그런...그저 내 마음과는 살짝 비켜가는 라디오 소리에 내 귀를 잠깐 접을려고 하는 찰나...

<곰스크로 가는 기차>가 낭독된다.

 

 어라~ 이 책 찜해 두고 잊어버렸던 책인데......

 서점 책장 위에서 세번째 맨 왼쪽에 꽂혀 있던 이 책...

 

후루룩 넘긴 페이지에서

" 의미 없는 삶이 아니에요. 당신은 아직 그걸 몰라요.

  당신은 이것이 당신의 운명이라는 생각에 맞서 들고 일어나죠.

  나도 오랫동안 그렇게 반항했어요. 하지만 이제 알지요.

  내가 원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깨달은 이후에는 만족하게 되었어요.p.61

 

이 문장을 읽고는 휴대폰으로 찍어 오기까지 했던 책인데...

그렇게 까지 하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던  곰스크로 가는 기차!

 

 

당장 읽고싶어  맘이 급해진다.

이책 빨리 손에 넣고는  창가에 앉아 읽고싶다.

신랑 퇴근길에 한권 사다달라 조르려다 그만둔다.

지금 읽고 있는 밀란 쿤데라의 <이별의 왈츠>가 120여 페이지 남았기에 그냥 알라딘에 주문넣고

기다리는 방법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혼자 휙휙 하는 찰라~

 

어라 얼마전 느티나무아래 앉아서 여유롭게 읽었던 시집속에 있었던 달달한 시가 낭독된다.

김용택 시인의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어쩜, 오늘 무슨 날인거니.

나한테 왜이러니.. 빨래너는 손도, 저녁 밑거리 준비하려던 손도, 아기 간식 먹이던 손도 잠시 멈추고

얼얼한 얼굴을 하고 듣게 되잖아.........

꼭 대충 꾸미고 나온날 길에서 첫사랑을 우연히 마주하게 된것처럼

당황스럽지만, 설레고 아련하기까지해 눈물고일것같잖아.....

어머 눈까지 살포시 감아지잖아....

하루의 고단함을 다 부셔버리고 오로지 달빛밝은 푸른 정원에

가장 예쁜 나무아래 놓인 아이보리색 흔들의자에 앉아있는기분!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이 시처럼 나와 아름다움을 공유할 사람이 지금 곁에 있다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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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09-14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스크로 가는 기차'는 다 읽고서 남편에게도 권했지요. 읽어보라고. 저와 워낙 취향이 달라서 제가 읽은 책을 남편에게 읽어보라고 하는 일은 거의 없는데 이 책은 꼭 읽어보라고 했어요. 왜 그랬을까, 지금 다시 돌이켜보네요.
김용택님의 시는 '달'이 나와서 그런지 정말 '달달'하네요 ^^

블루데이지 2013-09-03 13:21   좋아요 0 | URL
hnine님 말씀듣고 저도 책이라면 헤어진 애인보듯하는 남편과 함께 읽고 싶네요^^
부족하지만 이 책 읽으며 hnine님께서 왜 부군께 읽어보라고 권하셨는지 저도 한번 생각해볼께요...ㅋ

좋은하루 즐거운하루 행복한 하루되셔요!

마녀고양이 2013-09-03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 저 방금 주문했단 말입니다! ㅠㅠㅠ

세상에, 강변에 달빛 곱다고 전화를 주는 사람, 저도 만나고 싶어요.
저는 순... 문의 전화에 문의 전화에 하소연 전화... ㅠ, 문득 슬퍼진다눈~

너무 아름다운 시네요.

블루데이지 2013-09-03 13:23   좋아요 0 | URL
ㅋㅋ 주문하셨어욧? 이젠 마고님과 같은 책을 저도 함께 읽는단 말씀이신거죠?ㅋㅋ

저도 맨날 늦는다고 전화하는 남편전화 말고.......곱디고운 달 이야기 건네는 사람 만나고싶어요~~
ㅋ 시 괜찮죠? 왠지 가을과 어울리지요?

마녀고양이 2013-09-03 18:47   좋아요 0 | URL
아니요, 방금 주문했는데
블루데이지 님께서 책을 또 사라고 염장지른다는 말씀입니다... 큭큭

다락방 2013-09-03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이네요, 블루데이지님.
저도 어젯밤 잠들기전에 [곰스크로 가는 기차]의 딱 저 부분을 읽었거든요.
:)

블루데이지 2013-09-03 13:24   좋아요 0 | URL
아~ 다락방님과 정령 통했단 말인가요.....?ㅋㅋ
영광입니다.
저도 서둘러 읽어서 딱 그부분 읽다가 잠들고 싶어요~~
다락방님 좋은하루되셔요!

순오기 2013-09-04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곰스크로 가는 기차 읽었어요, 아~ 오래오래 생각하게 되는 책이어요.
오래전에 TV에서 단막극으로 했던 엄태웅 채림이었나~ 여튼 그것도 봤어요.
가을에 곰스크 읽으며 내 삶을 돌이켜보게 될거에요.^^

블루데이지 2013-09-04 20:1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순오기님!

저는 책읽어주는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책 뿐아니라 연극이나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사람들에게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드라마도 보셨네요! 저는 기억이 가물한데 친구가 엄태웅, 채정안 신인때 드라마라며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하네요^^
역시 순오기님 벌써 읽으셨구나! 저는 오늘 받아서 읽기 시작하는중입니다.
말씀처럼 제 삶을 돌아보는 기분 느껴보고싶어요^^
좋은 저녁보내세요!

2013-09-05 0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9-05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괜한 기대로 서둘러 기다렸던 9월,

어떤 책들과 9월을 함께 웃으며 보낼까?

빨리 만나요 우리~

 

 

 

우리 옛그림을 경치와 흥취, 그리고 이치 ,사군자, 풍류와 문방청완취미,
 시 속의 그림, 그림 속의 시, 행복과 길상에의 소망, 신선 세계의 동경
 은둔과 은일 ,절조와 의행 ,고사인물화 ,왕권과 상서의 징표
 환상의 금수(禽獸), 문자도, 색 이라는  13장의 주제로 분류하고 이를 드러내는
 대표작품을 선별하여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상징의 세계를 풀어낸 책이다.

 그림에 담긴 ‘상징’을  매개로 그림을 즐길수있다는 것만으로 참 매력적이다.

좋은책한권 아껴 읽는 것처럼 그림도 깊이 있게 보면 나만의 세계에 빠질만큼

소중하고 정겹다.

 

 

 

 

 

좋아해도 너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나이가 들어도 열광하는 아이스크림..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아이스크림...

 빨아먹고 핥아먹고 깨물어먹고

먹다보면 그 어마어마한 종류에 입이 쩌억~

특히, 만년설의 힘을 빌려 아이스크림의 탄생과

관련한 야사의 발현지 역할을 해서 그런지,

이탈리아의 아이스크림 문화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더 다채롭다고 한다.

아 재미있겠어...아이스크림이라는 말만 들어도

벌써 다양한 그 세계에 빠져버린 느낌...

 

 

 

주부 11년차면 이제 요리책은 안봐도 되지않아?라고 묻는 엄마에게

매일 해먹는 음식만 차려놓으니 너무 내가 차린 식탁은 너무 매력이 없다.

새로운 레시피로 만든 좀 더 나은 맛을 가진 반찬들이 필요해~~라며

절규하는 내게.....엄마는 갸우뚱...ㅋㅋ 

기본이 제일 어려운..

기본에 충실하기가 제일 어렵지만,

나의 식탁엔 기본 더하기 심화가 필요할때........

 

 

 

 

 

작가의 전작인

《샌드위치가 필요한 모든 순간, 나만의 브런치가 완성되는 순간》

《샐러드가 필요한 모든 순간, 나만의 드레싱이 빛나는 순간》을

  너무 잘본지라  <과일 치즈 매뉴얼> 엔 저절로 기대가 되더라는.......

 

과일이 가장 맛있는 제철에서부터 과일 고르는 법, 과일을 씻고 자르는 법,

손님에게 예쁘게 내는 법, 과일을 보관하는 법

치즈는 경도에 따라 신선 치즈, 연성 치즈, 반경성 치즈, 경성 치즈로 나누고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대중적인 치즈를

엄선해 맛있게 먹는 법, 손질하는 법, 보관하는 법 등이 궁금한 이는 보자.

 

 

 

<런던>이라는 단어때문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 <런던의 착한 가게>는 런던에서 소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공정무역, 리사이클과 업사이클, 디자이너-메이커, 협동조합)를 하는

13인의 젊은 디자이너-메이커  그리고 협동조합 설립자를 만나

 이들이 하는 작업을 소개하고

이들이 ‘왜’ 이런 일을 하는지 그 이유를 들어보는 자리다. "

 

공정무역, 리사이클, 업사이클, 소규모사업자, 협동조합에 관심있는분이라면

분명 관심 갈 책!

 

 

 

나에겐 히말라야 등반 도전보다 더 어려운 자수!

보는 것도 즐겁고,

가끔 눈 충혈되게 서툰솜씨로 따라해도 좋은

아오키 가즈코의 자수디자인.. 

장미애호가로 알려진 그녀의 장미 자수디자인에서

얼마나 향기가 날지..

장미자수가 얼마나 생생할지...기대 업~

 

 

 

 

 

이젠 이룰수 없는 꿈?

지난날의 아련한 추억? 

때문에 아마도 보기 시작한 너에게 닿기를...

그 풋풋함의 향기...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달콤해...

서툴기도 하지만 용기내 서로에게 다가가가는

그들의 모습이 한없이 예쁘다.

 

 

 

 

 

 

 

 

처음엔 이 잡지 너무 고급스러워서 낯설었는데...

이젠 눈높이가 좀 맞춰지는 중이다.

나의 여가생활에 작은 불씨가 되어주는 어라운드..

여유로움과 따뜻함이 함께 느껴지는

나만의 샤방샤방 잡지!

한편의 여행에세이 생활에세이같기도 한.......어라운드!

킨포크 kinfolk 보다 나은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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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여유로운 주말...

그날은 유난히 주변이 조용했다.

다니는 차도 적었고, 사람도 적었다.

이런날은 유난히 귀로 받는 소음 스트레스가 적어서 그런지 마음이 평온해지며 덜 사나워진다.

이상하리만큼 시끄러운것에 노출되면 손이 덜덜 떨리며 불안불안하다.

그냥 조용히 쭈욱 평온하게 살고싶은것이 나의 평생 소망이다.

 

 

 

하늘이 보인다.

파랗고 맑으며 구름모양도 제각각인 예쁜 흰구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집근처 대학캠퍼스 느티나무 아래에 돗자리 한장 깔고

큰아이 작은아이와 신랑은 운동장에서 하하호호 낄낄깔깔대며 자전거를 타고,

막내아이는 열심히 걸음마 연습중이다.

모래운동장이라서 그런지 열심히 팔 휘저으며, 혹 걷다가 넘어져도 울지않고,

스스로 제법 잘 일어나며 흙묻은 손까지 털어주는 용기까지 보여주는 15개월 아가에게서

오늘도 난 인생을 배운다....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아이들을 앞에두고 난 나무아래에서 집에서 챙겨나온 김용택 시인의 시집을 한권 펼쳐든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냥 펴든 페이지의 시 제목이 <푸른하늘>이다.

 

 

오늘은 아무 생각 없고 당신만 그냥 많이 보고 싶습니다. P.40

 

 

짧지만 긴 여운이란 표현이 이럴때 쓰라고 있나보다.....

 

 

오늘은 정말 아무생각없고 푸른하늘만 그냥 많이 보고싶다.

 

 

 

모처럼 여유로운 ........

나만을 향한 질주를 하고나니,,,,,,,,

길쭉한 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쩜 너희들은 그렇게 시원하게 뻗었니?

사나운 나의 마음이 쭉 뻗은 너희들처럼 한결같은 고운마음으로 변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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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8-28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이리도 글도 사진도 다 좋고~ 아름다울까요~? ^^
저도 오늘은 정말 아무 생각없이 푸른하늘만 그냥 많이 보고 싶습니다~

블루데이지님! 푸른하늘처럼 나무들처럼 좋은 날 되세요~*^^*

블루데이지 2013-08-29 16:15   좋아요 0 | URL
사진 마주하시면서 힐링하셨죠?ㅋㅋ
제가 더 감사합니다.
촉촉한 비가 내리네요......좋은하루 보내고 계시지요?
 
아틀라스 일본사 - 역사읽기, 이제는 지도다!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 4
일본사학회 지음 / 사계절 / 201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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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전체적인 일본사가 그림으로 그려지도록 지도와 함께 제대로 이해쉽게 만들었다. 도판이 많아 친절하며 개성있는 설명들이 지루하지 않다.기다려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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