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함께 파리에 가자 소담 여행 1
츠지 히토나리 지음, 안소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1월
절판


그 나라의 말을 공부하면 국민성을 잘 이해할 수 있다. 내 주위에는 포르투갈어와 그리스어를 공부하는 사람도 있다. 왜 포르투갈어를 배우냐고 물었더니 아무도 안 배우니까, 라고 대답했다. 아무도 간 적이 없는 장소라고 하는 것처럼 들렸다. 과연 어학 습득은 가장 손쉬운 해외여행이다.-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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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07년 9월
품절


많은 것을 보기보다는 많은 것을 다르게 보는 눈이 더 낫다.

많이 달라진 그를 탓하기보다는 전혀 변하지 않은 나 자신을 의심하는 게 더 낫다.-75쪽

"지금 우리는 아무도 책을 읽지 않는 시대에 살아요. 정말 책을 구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오히려 책을 팔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게 문제죠. 책을 가지고 있으면 다들 무거운 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즘은 얼마 안 되는 책들도 누구나 팔기를 원하죠. 덕분에 난 가끔 내가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싼 값에 희귀한 책들을 손에 넣곤 하죠. 내게 책을 판 바보들은 그 책의 가치를 몰라요. 그저 적당한 가격에 넘기면서 돈도 챙기고 짐도 줄어든다고만 생각하죠. 어쩌면 책들도 어디선가 그냥 썩기보다 누군가 자기를 읽어주는 사람에게 가는 게 더 좋은 운명이겠죠."-2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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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보통 열차 - 청춘의 터널, 그 끝자락을 달리다
오지은 글.사진 / 북노마드 / 2010년 8월
품절


세상엔 다양한 음악이 존재해야겠지. 하지난 나는 애써 귀 기울이지 않으면 모르지만 한 번만 차분하게 집중하면 몸 안쪽에서 더운 기운이 차오르는, 온천수처럼 듣는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2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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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공감 -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2월
구판절판


거듭 속으로 "상처를 입어도 괜찮다", "모욕당해도 죽지 않는다", "거절당해도 나는 소중한 존재다"등등의 구절이 뼈에 새겨길 만큼 반복하도록 일러주세요. 모욕과 거절의 상황을 겪으면서, 그 상처를 이겨내면서 조금씩 마음이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정과 지지뿐 아니라 좌절을 견디는 능력을 통해서도 자아는 강해집니다.
-35쪽

만일 당신이 누군가를 미워한다면, 당신의 그 사람 안에서 당신의 일부인 그 어떤 점을 발견하고 미워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일부가 아닌 것은 아무것도 우리를 괴롭힐 수 없다. (헤르만 헤세)-43쪽

건강한 성격의 출현을 위한 첫째 요건은 유아기의 '무조건적이고 긍정적인 관심'이다. (듀에인 슐츠)-95쪽

화는 보살핌을 간절히 바라는 자신의 아기다. (틱낫한)

화가 날 때는 무조건 화를 억눌러서도 안 되고,
화를 준 상대에게 금방 돌려주어서도 안 되고,
화를 회피하면서 다른 즐거움을 찾아서도 안 되고,
주먹으로 샌드백을 치면서 엉뚱한 곳으로 화를 쏟아내서도 안 됩니다.
화가 일어나면 우리는 그것을 맞이해주어야 합니다.
타인의 분노를 담아주기 위해서는 공감이 필요합니다.-276쪽

우리는 중년기가 되면 몇 가지 심리적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우선 생이 온전히 자신의 책임임을 받아들여야 하며, 더 이상 부모를 이상화하거나 평가절하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부모가 우리 생에 꼭 필요했던, 다른 누구로도 대체될 수 없는 존재였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역량과 창조성의 한계를 인정하고 과도한 욕망이나 시기심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자신의 파괴적 충동이나 공격성에 대한 인식하고 잘 처리하며, 외부의 공격에 대해서도 합리적으로 맞설 수 있어야 합니다.-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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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지옥 紙屋 - 신청곡 안 틀어 드립니다
윤성현 지음 / 바다봄 / 2010년 11월
품절


이제와 생각해 보면 그렇게 라디오를 늘 곁에 두었던 이유는 외로웠기 때문인 것 같다. 난 어렸을 때부터 외로움을 참 많이 탔다.(중략) 친구도 좋지만, 언제나 친구가 내 곁에 있을 수는 없는 일이잖은가. 그렇게 혼자이고 싶지 않을 때마다 나는 라디오를 찾았던 것 같다.
라디오는 내가 필요할 때마다 항상 곁에 있어주는 친구였으니까. 그게 참 고맙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인생의 친구 같은 라디오를 만드는 일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내가 하는 일이 지금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 누군가에게는 그 외로움을 달래 주는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참 의미 있는 삶이 될 것 같아서였다. 그래서 지금도 어떤 프로그램을 연출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점이 바로 외로울 때 찾고 싶은 '친구'같은 라디오를 만드는 거다. -13쪽

소니 롤린즈의 공연..
살아있는 전설의 연주다.
살아있는 전설의 다른 말은 죽어가는 전설이다.
그가 즐겨 입는 붉은 셔츠는 그의 식지 않은 정열을 증명하면서도
한편으론 그의 늙은 육체를 도드라지게 한다.
모든 사그라져가는 존재의 뒷모습은 슬프다.
그 존재의 위대함이 크면 클수록 서글픔도 배가 된다.
전설의 마지막 페이지가 될 지도 모르는 연주.
한 음, 한 음을 기억하려는 사람들의 의지가 뭉클한 공기를 만들어낸다.

M.My One And Only Love - Sonny Rollins-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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