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길 (반양장) - 박노해 사진 에세이, 티베트에서 인디아까지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14년 2월
일시품절


길을 잃어버리자, 그 길이 나를 부르고 있었다.-7쪽

지금 이대로 괜찮지 않을 때, 지금 이 길이 아니라는 게 분명해질 때, 바로 그때, 다른 길이 나를 찾아온다.
길을 찾아 나선 자에게만 그 길은 나를 향해 마주 걸어온다.-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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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요시다 슈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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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평범하군요." 새삼스럽게 말했다.
"그러니까 평범하다고요." 그녀는 대답했다.-101쪽

"뭔가 평범하네요."
"평범하다니까요."-103쪽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다정한 사람이 된다고 한다. 사랑받는 법을 알기 때문에 사랑하는 법을 아는 것이다.
상대가 부드럽게 대해 주면 기분이 좋고, 기분이 좋으면 누군가에게 부드럽게 대해 주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다정하지 못한 사람을 만나면 '이 사람은 분명 누군가에게 다정함을 느끼지 못했구나'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금세 화가 풀린다고 가르쳐 준 사람이 누구였더라.-139쪽

예를 들면 먹는 것도 그렇다. 맛있는 것을 먹어 보지 않으면 맛없는 것의 맛없음을 모른다. 아름다운 경치를 알고 있지 못하면, 눈앞의 경치가 왜 아름답지 않은지도 모른다.-?쪽

최근에 세계 각국(일본도 포함)에서 이 '테르메 발스'와 비슷한 구조의 시설을 자주 본다. 한번 진짜를 보고 나면 이 건물이 현지의 풍경에 맞춰 지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다른 장소에 지어 봐야 별 효과 없지 않을까.
무론 진짜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중략) 진짜를 본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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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밤의 코코아
다나베 세이코 지음, 서혜영 옮김 / 포레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사귀는 남자가 늘 돈을 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여자가 많지만 나는 그러지 않는다.
결혼할 사이라면 몰라도 사이가 틀어져서 조만간 헤어질지도 모르는 남자, 별로 마음에 들지 않지만 맛있는 걸 먹고 싶어서 혹은 여행을 하고 싶어서 만나는 남자에게 돈을 내게 하는 것은 말하자면 `먹고 튀기`다.-51쪽

내 본성이 구두쇠이기 떄문일 것이다. 남들에게 구두쇠로 보일까봐 걱정되는 사람은 본성이 구두쇠인 것이다.
나는 돈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스물여덟 살이 되고보니 돈이란 여자가 스스로를 지키는 무기라는 걸 알게 됐다.
하지만 돈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는 남자와 데이트할 때 함께 돈을 낸다. 내 돈을 소중하게 여기는 만큼 상대방의 돈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다.-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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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온다 리쿠 지음, 박수지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월
절판


'왜? 어쨰서 이런 걸 썼느냐'고 질문을 해댄다. 하지만 나는 그걸 알면 누가 작가를 하겠느냐고 대답하고 싶다. 개중에는 무척이나 심각한 체험을 하고서 그것에 정면으로 맞서 제대로 다루어봄으로써 극복하기 위해 썼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작가는 대부분 왜 쓰는지 본인조차 잘 모른다. 오히려 스스로에게 왜냐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다.-12쪽

"떄로는 혼자일 때보다 둘이 같이 있을 때 고독이 더 깊어지기도 합니다. 혼자라면 못 느꼈을 불행은, 서로의 모습을 거울 삼아 마주 보고 있으면 접이식 거울처럼 증폭되죠."-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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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 효리와 순심이가 시작하는 이야기
이효리 지음 / 북하우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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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비로소 진짜 나를 찾아가고 있다.
무대 위의 나와 일상의 나를 구분할 수 있게 됐고
남이 보는 나가 아닌, 내가 좋은 나를 찾게 됐다.
모든 것이 내가 나를 사랑하게 되면서 일어난 일이다.

풍요롭고,
평안한 날들이다.-122쪽

인간이 품성을 지난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
합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을 할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
기쁨과 슬픔과 절망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고통을 아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덜 오만해질 수 있다.
- 제인 구달-2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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