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클릭 Click, 2010
원작 : 반종 피산다나쿤, 팍품 웡품-영화 ‘셔터 Shutter, 2004’
감독 : Sangeeth Sivan
출연 : Shreyas Talpade, Sada, Sneha Ullal 등
등급 : ?
작성 : 2011.01.20.
“사랑의 힘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처음부분에 나오는 협찬광고와 경고문(?)은 일단 넘기고, 작품은 사진 찍기에 정신없는 모델과 사진작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사실 사귀는 관계임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결혼을 앞둔 친구가 마련한 약혼파티가 있게 되고, 뭔가 꿀꿀해 보이는 기분을 춤과 노래로 풀게 됩니다. 그리고는 시작에서의 한 쌍이 집으로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뺑소니를 친 다음날부터 그의 사진에 이상한 것이 찍히기 시작했으며, 함께 있었던 여자 친구도 악몽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둘을 향한 죽음의 손길이 뻗어오기 시작했음에, 그들은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해보려 노력하게 되지만…….
음~ 뭐랄까요? 왜 그런지는 몰라도 인도산 영화에는 애정을 나누는 행위는 물론이고 키스신 조차 화면에 연출되지 않는다고 예전부터 들었지만, 지난번에 만났던 영화 ‘13B, 2009’보다 아슬아슬한 스킨십이 자주 보이는 것에 ‘드디어 그런 불문율의 벽이 허물어지고 마는 것인가!?’를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장면이 나올 때쯤이면 어김없이 뮤직비디오가 화면을 가득 채워버리고 말았는데요. 그럼에도 이번에는 뜬금없는 것이 아닌, 절묘한 이어짐이 있었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어디선가 만나본 듯한 이 익숙한 느낌은 뭐냐구요? 당장 검색해도 정보가 잡히지 않는 이 작품은 무엇이냐구요? 네?! 저의 ‘이어달리기’는 과연 언제 끝날 것이냐구요? 으흠. 그렇습니다. 감상문의 시작부분에도 살짝 언급을 해두긴 했지만, 이번 작품은 ‘셔터’가 원작이라고 하는데요. 그 정보를 주신 애인님께서 원작과 미국판까지 존재한다고까지 알려주셨으니, 조만간 이어달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그렇습니다. <2010 Click! 국악속으로>라는 공연도, 코미디 영화 ‘클릭 Click, 2006’도, 에로 영화 ‘클릭 The Click: Mr. Steele, 1996’도, 그렇다고 필리핀 TV시리즈 ‘클릭 Click, 1999’도 아닙니다. 저도 처음에는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했었는데요. ‘TV.co.kr’이 아직도 공사 중이라면 그동안은 역시 ‘IMDB’ 뿐인가 봅니다.
네? 어째 지금까지와는 미묘하게 다른 맛이 나는 즉흥 감상에 대해 설명해달라구요? 음~ 그러니까, 한 남자를 둘러싼 두 여인의 집착에 가까운 사랑에 순간 조PD의 노래 ‘날 잊어2, 1999’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대해 뭐라고 정의내리기는 힘들고 어렵지만 분명, 집착은 아니라는 것. 그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위대함과 무서움 또한 사실은 같지만, 시점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보일수도 있음을 말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에잇! 우울의 잠바를 입기 전에 팔굽혀펴기나 하고 있으렵니닷!!
네? 이번 작품은 바라보는 관점에 문제가 있다구요? 으흠. 그럼, 삶에 있어 무책임이 부를 수 있을 후폭풍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아니면, 영웅심리와 군중심리가 만났을 때 발생할 수 있을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모든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심령현상을 통해 조명해볼까요? 이번 작품에 대해 이야기해보기위해서는, 아직은 인도문화권에 대한 공부가 더 필요할 것 같다는 기분뿐입니다.
그럼, 오늘 밤으로는 영화 ‘셔터 인 도쿄 Shutter, 2008’를 장전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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