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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해비티드 아일랜드 2: 최후의 전투 Obitaemyy Ostrov: Skhvatka, 2009
감독 : 표도르 본다르추크
출연 : 바실리 스테파노프, 피요트르 피오도로프, 알렉세이 세레브리아코프, 율리아 스니기르 등
등급 : ?
작성 : 2011.02.05.

 

“옳고 그름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즉흥 감상-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망각의 영역에 집어넣고 꺼내기를 반복한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시간 때우기’로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주인공 ‘막심’이 어떻게 낮선 행성에 불시착했으며, 그가 어떤 존재이며, 그동안 무슨 일들을 겪어왔는지에 대한 간추림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탱크를 한 대 탈취해 자신과 같은 사람을 찾기 위한 여행길에 올랐음을 보여주는군요.
  그렇게 우정으로 관계를 다진 ‘가이’와 함께하게 되었지만, 상황을 해결할 좋은 방법을 발견하지 못한 채 계속되는 방황을 마주하는데요. ‘마법사’를 만나는 것을 기준으로 뭔가 잘못된 세상을 향한 하나의 결심을 세우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함께하고 있던 ‘가이’를 잃고, 그의 누나인 ‘라다’까지 위험에 노출되는데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절대 절명의 기회를 잡게 되었음에,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최선의 선택에 모든 것을 던지지만…….

 

  으흠. 앞선 이야기는 마치 장대한 연속극의 프롤로그를 극장판 스케일로 만난 기분이라서 재미있었다지만, 이번 편은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를 짧은 시간동안 압축하신다고 고생하신 제작진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두서없는 이야기와 어이없는 결말에 시간이 아까울 뿐이었다구요? 그저 ‘당신은 악으로부터 선을 만들어야만 한다. 악에서부터 다른 어떤 것도 만들 것은 없다.’라는 멘트가 멋일 뿐이었다구요? 네?! 이 작은 세상에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이며, 어떤 것인가 라구요? 으흠. 같은 형상을 하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도 월등한 능력으로 인해 감히 ‘신’이 아닐까 했던 주인공. 하지만, 그런 잘나가던 인생도 ‘마법사’를 만나는 것과 동시에 나약한 한 명의 인간이 되어버렸는데요. 그럼에도 행성에 살고 있는 이들이 안타까워 변화를 부르짖고 있었으니, 아아.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저는 그의 모습을 통해 고민의 시간을 가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잠깐! 개인적으로는 ‘러시아’와 관련된 지리적 역사적 배경지식이 없는 것은 물론, 기본적인 설정자체가 조금 진부한 기분이 없지 않았던지라, 이번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을 요청해볼까 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인상적인 것을 하나 뽑아보자면, 배경과 연출이 멋지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푸르른 하늘과 구름 사이로 수줍게 내려오는 빛줄기들이 예뻤는데요. 그 밖으로도 CG와 실사의 경계가 모호한 여러 장면들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럼에도 이야기의 진행은 도대체 대책이 없는 것이, 저만 이해의 한계를 마주한 것은 아닐지 궁금해지는군요.

  

  더 이상 할 이야기도 없어 보이는데 즉흥 감상에 대해서나 이야기해보라구요? 으흠. 글쎄요. ‘마법사’의 등장은 일단 넘기고, 모든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서도 ‘그들의 역사를 바꿔서는 안 된다.’를 말하는, 주인공과 비슷한 초능력(?)을 가진 인물이 등장해버렸음에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버리고 말았다고만 해두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또 한편의 작품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작품이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태국 순인지라, 이런 기회를 통해 그 이외의 국적을 지닌 작품을 만나면 뭔가 기분이 새로운데요. 이번에는 또 어떤 작품을 만날지 고민해보겠다는 것으로,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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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클릭 Click, 2010
원작 : 반종 피산다나쿤, 팍품 웡품-영화 ‘셔터 Shutter, 2004’
감독 : Sangeeth Sivan
출연 : Shreyas Talpade, Sada, Sneha Ullal 등
등급 : ?
작성 : 2011.01.20.

 

“사랑의 힘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처음부분에 나오는 협찬광고와 경고문(?)은 일단 넘기고, 작품은 사진 찍기에 정신없는 모델과 사진작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사실 사귀는 관계임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결혼을 앞둔 친구가 마련한 약혼파티가 있게 되고, 뭔가 꿀꿀해 보이는 기분을 춤과 노래로 풀게 됩니다. 그리고는 시작에서의 한 쌍이 집으로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뺑소니를 친 다음날부터 그의 사진에 이상한 것이 찍히기 시작했으며, 함께 있었던 여자 친구도 악몽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둘을 향한 죽음의 손길이 뻗어오기 시작했음에, 그들은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해보려 노력하게 되지만…….

 

  음~ 뭐랄까요? 왜 그런지는 몰라도 인도산 영화에는 애정을 나누는 행위는 물론이고 키스신 조차 화면에 연출되지 않는다고 예전부터 들었지만, 지난번에 만났던 영화 ‘13B, 2009’보다 아슬아슬한 스킨십이 자주 보이는 것에 ‘드디어 그런 불문율의 벽이 허물어지고 마는 것인가!?’를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장면이 나올 때쯤이면 어김없이 뮤직비디오가 화면을 가득 채워버리고 말았는데요. 그럼에도 이번에는 뜬금없는 것이 아닌, 절묘한 이어짐이 있었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어디선가 만나본 듯한 이 익숙한 느낌은 뭐냐구요? 당장 검색해도 정보가 잡히지 않는 이 작품은 무엇이냐구요? 네?! 저의 ‘이어달리기’는 과연 언제 끝날 것이냐구요? 으흠. 그렇습니다. 감상문의 시작부분에도 살짝 언급을 해두긴 했지만, 이번 작품은 ‘셔터’가 원작이라고 하는데요. 그 정보를 주신 애인님께서 원작과 미국판까지 존재한다고까지 알려주셨으니, 조만간 이어달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그렇습니다. <2010 Click! 국악속으로>라는 공연도, 코미디 영화 ‘클릭 Click, 2006’도, 에로 영화 ‘클릭 The Click: Mr. Steele, 1996’도, 그렇다고 필리핀 TV시리즈 ‘클릭 Click, 1999’도 아닙니다. 저도 처음에는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했었는데요. ‘TV.co.kr’이 아직도 공사 중이라면 그동안은 역시 ‘IMDB’ 뿐인가 봅니다.

  

  네? 어째 지금까지와는 미묘하게 다른 맛이 나는 즉흥 감상에 대해 설명해달라구요? 음~ 그러니까, 한 남자를 둘러싼 두 여인의 집착에 가까운 사랑에 순간 조PD의 노래 ‘날 잊어2, 1999’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대해 뭐라고 정의내리기는 힘들고 어렵지만 분명, 집착은 아니라는 것. 그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위대함과 무서움 또한 사실은 같지만, 시점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보일수도 있음을 말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에잇! 우울의 잠바를 입기 전에 팔굽혀펴기나 하고 있으렵니닷!!

  

  네? 이번 작품은 바라보는 관점에 문제가 있다구요? 으흠. 그럼, 삶에 있어 무책임이 부를 수 있을 후폭풍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아니면, 영웅심리와 군중심리가 만났을 때 발생할 수 있을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모든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심령현상을 통해 조명해볼까요? 이번 작품에 대해 이야기해보기위해서는, 아직은 인도문화권에 대한 공부가 더 필요할 것 같다는 기분뿐입니다.

  

  그럼, 오늘 밤으로는 영화 ‘셔터 인 도쿄 Shutter, 2008’를 장전중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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