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퍼킨스 14 Perkins' 14, 2009
감독 : 크레이그 싱어
출연 : 패트릭 오케인, 쉐일라 비슬리, 미하엘라 미헛, 미첼 그레이브스 등
등급 : NR
작성 : 2011.08.17.

 

“인간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즉흥 감상-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 2009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자글거리는 라디오의 소리도 잠시, ‘스톤 코브 휴양지’에서 발생한 실종자수가 13명에 이르렀다는 뉴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자동차로 길을 달리는 시선과 감금되어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교차하는군요.
  그렇게 지난날에 있었던 사건에 대한 악몽으로, 문득 잠에서 깨어나는 남자를 보이는데요. 그의 직업이 경찰이며, 10년 전의 사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음을 알립니다. 그리고 어딘가 그의 삶이 피곤해 보이더라는 것은 일단 넘기고, 신호위반으로 철창신세를 지고 있는 남자를 만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어딘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아 조사를 해보니, 아앗! 바로 그 사람이 10년 전 사건과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결론을 말씀드리면, 포스터와 스틸 컷만 보고 ‘좀비물’을 연상하신 분들께서는 기대를 고이 접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마침표에 다다르면서는 물어뜯는 행위로 피와 살점이 튀기기는 합니다만, 일반적인 좀비물과는 그 공식이 달랐다고 속삭여 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는데, 어떻게 저럴 수가 있냐구요? 어쩌면 범인은 오랜 세월동안 자신을 찾지 못하는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일지도 모른다구요? 네?! 인간의 정의를 찾기 위한 수없이 많은 시도 중 감히 금기에 가까운 실험을 했건만, 이건 좀 뭔가 아닌 것 같다구요? 으흠. 영화이지 않습니까. 영화에서 표현되는 모든 것들이 현실이 되어버리는 사태는 생각하기도 무서우니, 참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나마 ‘한니발 시리즈’의 렉터 박사는 초월자의 자세로 인육을 즐겼다지만, 이 작품에 나오는 것들은 조금 그렇군요.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광기어린 실험일지라도 통제를 벗어난다 생각했기에 일부러 잡힌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범인이라고 힌트를 흘릴 이유가 없어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부분을 범죄심리학에서는 너무나도 잘나신 범인께서 바보들을 조롱하려다가 바보처럼 잡혀버리는 것으로 묘사되곤 합니다만, 이번 작품에 한해서는 흘러간 세월만큼이나 힘에 부쳤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군요.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10년이라. 매일 같은 악몽에, 고통을 덜어보려는 듯 일에 몰두하며, 가정이 붕괴되는 것을 직시하는 사람치고는 생각보다는 건강해보였습니다. 물론 당사자의 입장이 아닌지라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문제도 있겠지만, 저도 10년은 오버가 아닐까 생각해보는군요.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혹시나 해서 사전을 열어보았지만 ‘Perkins’는 어떤 의미가 있기보다는 ‘인물’에 대한 언급만 보였습니다. 비록 사전 속의 인물은 아닐지라도, 이번 작품 또한 ‘퍼킨스 씨’와 관련하여 실종된 14명의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혹시 모를 다른 의미를 알고 계실 전문가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십시오.

 

  더 이상 할 말도 없어 보이는데 즉흥 감상이나 풀어달라구요? 으흠. 뭐라면 좋을까요? 몸통에 머리 하나, 팔다리 한 쌍 잘 달려있으며, 이족보행은 기본으로, 지적능력과 함께 언어로 대화가 가능하다면 보통 인간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상처만 안겨주는 모습을 통해서는, 그것 또한 인간의 특징이 아닐까 고민하게 되었는데요. 아아. 인간이라. 과연 인간은 무엇이고, 인간답게 사는 것은 또 어떤 것일지, 생각의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그럼, 영화 ‘브로큰 The Broken, 2008’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마지막으로, 저는 여러분들께 어떤 인간으로 인식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TEXT No. 1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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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텁시 Autopsy, 2008
감독 : 애덤 지에라쉬
출연 : 로버트 패트릭, 제시카 론디스, 애슐리 슈나이더, 로스 콘 등
등급 : NR
작성 : 2011.08.11.

 

“춤추고 노래하라! 게임은 결코 끝날 수 없음을!!”
-즉흥 감상-

 

  그럼, 앞선 감상문에서 예고했듯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 2009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축제 현장에서의 흥겨움을 카메라에 담는 젊은이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루이지애나주 어딘가의 53번 국도’라는 안내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그들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음주운전 때문이 아닌, 사람을 치었음에 발생한 사고라는 것이 밝혀지는데요. 때마침 도착한 앰뷸런스를 타고 어느 외딴 병원에 도착하지만, 으흠.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더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차례로 검사실을 향하던 그들에게 나름의 사건이 인사하더라는 것도 잠시, 시간의 흐름은 모두에게 끔찍한 현실로의 초대를 적극 권장하고 보는데…….

 

 흐응~ 계속 되는 이어달리기 속에서 기대를 상실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괜찮다고 받아들였습니다. 거기에 처음에는 뉘신지 몰랐던, 하지만 다시 보면서는 너무나도 반가운 얼굴이 출연했다는 점에서 반가움까지 느껴버리고 말았는데요. 도겟 아저씨! 엑스 파일 부서는 어쩌시고 이러시는 겁니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로버트 패트릭 아저씨가 어떤 역할로 나왔냐구요? 미친 의사 역할로는 랜스 헨릭슨 님을 기대하셨다구요? 네?! 사랑의 힘과 함께 하는 생명연장의 꿈은, 때론 악마의 실험으로 연결될 수도 있는 법이라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영화 ‘인간 지네 The Human Centipede [First Sequence], 2009’와 함께 엽기찬란한 실험의 세계를 이야기해볼까 했지만, 마지막 분의 의견에 동감을 표합니다. 아무튼, 랜스 헨릭슨 님이라.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인데요. 필모그라피만 보면 여전히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시고 계신 것 같지만, 근례로 만나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글쎄요. 이미 지금까지 적은 내용에 많은 힌트를 심어두었으니, 정 모르시겠다면 작품과 만나시어 재회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네? 지금까지의 감상문을 보면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일 경우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을 언급 해왔는데, 이번에는 또 어떤 작품들을 말할 수 있냐구요? 으흠. 예리하신분! 감사합니다. 아무튼, 영화의 시작에서는 ‘마디그라 축제’의 언급과 함께 영화 ‘손도끼 Hatchet, 2006’를 시작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부분에서는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 1997’, 청년들이 병원에 도착하는 장면에서는 연속극 ‘킹덤 Riget, 1994’을 살짝 떠올렸는데요. 이외의 작품들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께 부탁해볼까 하는군요.

  

  그건 그렇고 즉흥 감상을 풀이해달라구요? 에이~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걸 아시면서 그러신다! 전체적으로는 딱히 이렇다고 할 만한 게 느껴지지 않던 중,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와야할 것만 같은 마침표를 보고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된 것인데요. 역시 T-1000의 미래(?)를 가진 그는 불멸의 존재가 아닐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제목인 ‘autopsy’는 ‘자동정신’이 아닌 ‘(사체) 부검, 검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나비효과: 레버레이션 The Butterfly Effect 3: Revelations, 2009’이 되겠습니다!

 

  덤. 맨날 바쁘다면서 새로운 프로젝트까지 발동하게 되었습니다! 살려주세욧!!

 

TEXT No. 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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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투스 앤 네일 Tooth & Nail, 2007
감독 : 마크 영
출연 : 마이클 매드슨, 비니 존스, 라이더 스트롱, 로버트 캐러딘 등
등급 : NR
작성 : 2011.08.09.

 

“그러니까 이빨과 손톱이 어쨌단 말이냐?”
-즉흥 감상-

 

  앞선 감상문에서 예고…를 안했었군요? 아무튼,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 2007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바쁘게 움직이는 도심을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그런 이면에 전쟁과 폭동이 함께하고 있음을 보이는 것은 일단 넘기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속삭이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는군요. 그리고 그런 대참사의 원인으로 ‘기름의 고갈’을 고백합니다.
  그렇게 텅 비어버린 도심을 배회중인 세 사람이 있었고, 폭행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여인을 구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대참사에서 살아남은 몇 명의 사람들을 소개하는 것도 잠시, 그들의 삶에 끼어든 낯선 여인으로 발생하는 마찰을 보입니다. 그리고 결국 한 사람이 따나는 것을 시작으로, 의문의 살인사건이 이어지는데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드러나는 진실에, 그들은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발버둥에 임하게 되지만…….

 

  흐응~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음에는 좀비물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석유가 바닥났기에 대참사를 직면한 인류! 그리고 그 이후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라니요! 모르겠습니다. 언젠가는 석유가 바닥 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이 작품에서와 같은 미래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좀비나 뱀파이어보다 무서운 것이 바로 인간일 수밖에 없음을 잘 그리고 있었다구요? 따라쟁이들의 몰락인생을 멋지게 시사하고 있었다구요? 네?! 개인이 아닌 집단의 우매함은, 과거는 물론 현재를 거쳐 멸망을 미래를 그리고 있을 뿐이라구요? 으흠. 그러고 보면 개개인으로 보면 하나같이 잘난 인생일지라도, 한자리에 묶어두면 나름의 서열이 생기더라는 것을, 어디서 읽었더라? 아무튼, 마지막 분은 역사는 되풀이 되고 만다는 것을 말하고 싶으셨다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따라쟁이들의 몰락인생이라. 어디서 그것을 읽어내셨는지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좀비나 뱀파이어는 ‘작품’속에서나 마주할 수 있을 뿐이지만, ‘인간’은 작품은 물론 현실에서도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서움을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뭇지마 폭행’이 근례로 주목 받고 있다지만, 그것이 빙산의 일각이라면. 글쎄요. 당장의 안락함만이 현실이라 받아들이는 것은 그저 사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작품에 대해 감히 정의를 내려 본다면 ‘좀비물’입니다. 그것도 ‘좀비가 나오지 않는 좀비물’인데요. 대참사 후의 세상, 살아남은 이들의 삶, 그리고 싸움 등 다른 좀비물과 유사한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좀비’때문이 아닌, 그동안 인류가 만들어오던 ‘대체에너지원’들은 싹 무시한 핵심적 원인 때문이라니 그저 허허 하고 웃어볼 뿐이었는데요. 지인분과의 대화를 통해서는 ‘그건 하나의 가능성으로 생각합시다. 아무튼, 빈부의 차이로,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구원받지 못한 자들의 사투이지 않을까요?’라고 하는데요. 으흠. 그런 생각만으로도 좀비물을 떠올리고 말았다는 것은, 결국 모든 이야기는 서로 닮아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언어스드 Unearthed, 2007’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조사를 해보니 ‘최선을 다해, 필사적으로, 전력을 다하여’와 같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극한을 달릴 것 같은 제목에 반해 등급이 NR인지라 시청에 지도가 꼭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아포칼립스계열’의 이야기! 미성년자일 경우에는 보호자와 함께 약간의 시청지도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TEXT No.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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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멀베리 스트리트 Mulberry Street, 2006
감독 : 짐 믹클 출연닉 다미시, 킴 블레어, 론 브라이스, 보 코리 등
등급 : R
작성 : 2011.08.04.

 

“인류 멸망의 날. 당신은 무엇을 할 것입니까?”
-즉흥 감상-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 2007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푸른 어둠속을 배회하는 쥐들은 잠시, 아름다운 석양 아래에서 낚싯대를 접는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도심의 길을 달리던 그와 함께 지하 깊은 곳에서 돌아다니는 쥐들을 교차하는군요.
  그렇게 남자를 중심으로 일상을 살아가던 사람들을 보이는데요. 그런 그들의 삶에 의문의 죽음이 찾아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바로, 죽은 이가 일어나 다른 살아있는 이들을 씹어 삼키기 시작했고, 그런 식으로 죽음의 먹이사슬이 그 범위를 키워나갔다는 것인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태가 통제를 벗어나버렸음에,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발버둥에 임하게 되지만…….

 

  위의 간추림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이 작품은 속칭 ‘좀비물’입니다. 그것도 그 원인으로 ‘쥐’를 말하고 있었는데요. 그렇다고 국적이 다른 작품에 현 정부를 빗댄 심오한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에서 몇 안 되게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구요? 그저 안타깝고도 씁쓸한 마침표였다구요? 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작지만 무엇보다도 소중한 행복’에 대해 말해봐야 할 것이라구요? 하긴, 이때까지 만난 대부분의 좀비물에서는 고립된 환경 속에서의 이기심을 읽었다지만, 이번에는 어떻게든 서로를 돕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이야기의 바통을 잡고 있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그 맛의 차이를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특히 ‘좀비물’에 중독되신 분들에게는 꼭 한번은 볼만한 작품이라 속삭여보는군요. 아무튼, 마침표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최근 들어 만나본 작품들에서의 ‘비극’은 터부의 한계를 살짝 넘어서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이번에는 충분히 있음직한 결말이었다는 점에서 담백(?)하지만 짙은 여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사실, 감상문을 작성하기 전까지 ‘머덜리 스트리트 murdery Street’, 그러니까 나름 직역하여 ‘피살자들의 거리’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원제목을 제대로 확인하는 순간 그냥 동네이름임을 알고 충격을 받아버렸습니다. 그래도 뭐 제가 생각한 것도 크게 틀린 것은 아니었으니, 한번은 봐줄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러고 보니, 이때까지와는 그 맛의 깊이가 달랐다고 생각했지만, 또 다른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생활권의 차이였는데요. 기존에 비해 이번에는 그보다 좀 더 낮은 생활권을 일상으로 보고 있었음에도 어색하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은 과연 ‘어떤’ 중산층에 소속된 것인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중산층 기준을 읽어보니, 으흠. 그냥 서민이라 생각하고 살아가렵니다.

  

  다른 할 말 없는 거 다 알고 있으니 즉흥 감상이나 풀어달라구요? 음. 그자체로 감히 이렇노라 말할 게 없어 만들어본 것인데, 글쎄요. 사과나무는 성장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 운명의 그날. 당장은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꼭 잡아볼 수 있기를 소망해보는데요. 다른 분들의 의견은 또 어떠신가요?

  

  그럼, 영화 ‘나이트메어맨 Nightmare Man, 2006’의 감상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서평의뢰로 받은 그래픽노블 ‘워킹 데드 The Walking Dead’ 다섯 권 세트가 재미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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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명탐정 코난 극장판 2-14번째 표적 名探偵コナン 14番目の標的, 1998
원작 : 원작 : 아오야마 고쇼-코믹 ‘명탐정 코난 名探偵コナン, 1994~’
감독 : 코다마 켄지
출연 : 타카야마 미나미, 야마자키 와카나, 야마구치 카페이, 카미야 아키라 등
등급 : ?
작성 : 2011.06.19.

 

“기억이란 무엇인가?”
-즉흥 감상-

 

  ‘명탐정 코난 극장판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신전으로 보이는 폐허의 계단을 오르는 ‘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런 나아감의 끝에 어머니가 서 있다는 것도 잠시, 그런 어머니가 총에 맞더라는 악몽에서 깨어나는군요.
  그렇게 고등학생 명탐정이었던 ‘쿠도 신이치’가 어떻게 초등학생인 ‘에도가와 코난’으로 살아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요약은 일단 넘기고, 그런 범상치 않은 일상 속 역시나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바로, 의문의 연쇄살인…까지는 전개되지 않는 사건이 발생하였으며, 그 현장에는 트럼프카드와 관련된 물건들이 놓여있다는 것인데요. 그 모든 것이 ‘모리 탐정’을 중심에 두고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그런 죽음의 행진을 막으려 노력하지만, 수수깨끼는 풀리지 않은 체 사건의 무대는 그 규모를 키워버리고 마는데…….

  

  흐응~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침표가 존재할 것인가가 의문인 원작과 TV애니메이션보다 극장판이 훨씬 정갈한 느낌입니다. 그러면서는 저의 기억을 시험에 들게 하고 말았으니, 원작을 다시 읽어봐야 할지 심히 고민이 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흘러간 시간만큼이나 CG보다 ‘셀 애니메이션’의 향기가 느껴지는 작품에 어쩐지 정이가신다구요? ‘트럼프카드 살인사건’이라기에 ‘괴도 키드’의 출연을 기대 하셨다구요? 네?! 고민은 그만, 그저 즐기는 수밖에 없다구요? 으흠. 언젠가부터 마침표가 나오면 작품을 봐야지 하면서 읽기를 멈춰버리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전체의 흐름은 조금씩 마주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모리 탐정의 별거원인이 언급되는 이야기에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워낙에 많은 등장인물과 이야기를 자랑하고 있는 작품이라지만, 그렇군요. 원작은 발판일 뿐, 다양한 매체로의 전환에는 중첩과 확장, 그리고 변형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아무튼, ‘괴도키드’는 이어서 만날 세 번째 극장판에 출연한다고 하니 기대를 해보기로하고, ‘셀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글쎄요. 요즘은 기술이 워낙 좋아져서 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도 감쪽같은데, 이번 작품은 3D도 아닌 것이 그림이 살짝 뜨는 기분이 없지 않아 그냥 크핫핫! 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뭐 실수가 아니라면 시대의 기술력이려니 넘겨보는군요.

  

  네? 더 이상 할 말도 없어 보이는데 즉흥 감상이나 풀이해달라구요? 으흠. 뭐랄까요? 처음에는 모리탐정의 별거에 대한 정보로만 이야기할까 싶었는데, 다시 보면서는 ‘란’의 어린 시절 기억과 사건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코난’이 떠올리는 수수께끼의 열쇠 등. 일단 ‘기억’이라는 단어가 잡히자마자, 이 작품은 법의학적 증거로 사건을 마주한다기보다는 그것을 양념으로 모든 정황증거, 그리니까 ‘상황의 기억’을 증거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다른 추리작품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것이니, 계속되는 이어달리기를 통해 작품만의 매력을 확인해볼까 하는군요.

  

  그럼, ‘괴도 키드’ 뿐만이 아니라, 아직까지 그저 나약하게만 표현된 ‘최강의 란(?)’이 등장하는 그날을 기다리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아무리 드라마를 만들기 위함이라지만, 캐릭터 본연의 개성까지 지워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덤. 날이 참 좋습니다. 그래도 저는 작업 중인 작품의 마침표를 향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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