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계절』 | 김민주


유독 비가 올 때면 듣고 싶은 장르가 있으니, 바로 재즈다.

그렇다면 디자이너, 크리에이터 등 창작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재즈를 사랑할까? 재즈가 그들에게 과연 어떤 영감을 줄까?

『재즈의 계절』은 이에 대한 답이 담겨져 있는 영감 에세이로 영화, 디자인, 요리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재즈 음악에 관해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길 잃은 자들이 떠도는 곳』 | 에이미 하먼


때는 1850년대.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된 나오미와 백인 아버지와 인디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존은 오리건 트레일에 몸을 싣게 된다.

그러나 그 여정이 순탄치만은 않다.

콜레라에 원주민 공격까지 뭐 하나 쉽게 쉽게 흘러가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 험난한 여정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위해 전진하고자 하는 이들의 의지가 매우 대단하다.

과연 그들은 원하는 종착지에 도착하였을까?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 배르벨 바르데츠키


인간관계가 힘든 이유는 바로 상처때문이다.

누군가의 삶 곳곳에서 지금도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즉, 인간관계가 끝나지 않는 이상 상처를 주고받는 일도 평생 지속된다.

그런데 간혹 부당한 일을 당하거나 상처 받아도 어떤 사람은 상처를 입고 어떤 사람은 상처를 입지 않는다.

왜일까? 그 답은 '자존감'에 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절대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가 자신의 인생을 망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32년 동안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유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상처받지 않고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들려준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미움 받는다고 생각하며 괴로워하거나 사소한 말 한마디에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이라면 근본적인 치유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강제혁신』 | 이주희


편리성과 실용성을 위해 기계화되어가는 세상을 보고 있으면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말은 틀린 말도 아니다.

무한경쟁시대에서 로봇에 밀려나는 것도 결국은 후퇴이다.

뒤처진 자는 역사에서 기억해주지 않는 것처럼 역사의 다음 장은 처절한 혁신을 이룬 자들의 몫이다.

『강제혁신』은 다큐멘터리 <강제혁신>을 연출한 EBS 이주희 PD가 쓴 책으로 전작인 『강자의 조건』에 이어 또 한 번 정치와 권력의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



『미디어, 디지털 세상을 잇다』 | 주형일


눈을 드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든 것은 바로 미디어이다.

보기만 해도 습득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어마무시해 재미는 물론 지식을 얻는 창구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짜 뉴스로 인한 잘못된 정보 전달, 소셜미디어 중독 등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장, 단점이 분명하게 존재하기에, 우리는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하기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길러야 한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다양한 매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며,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에 접근하여 메시지를 분석하고 평가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다.

『미디어, 디지털 세상을 잇다』에서는 역사 속 미디어의 흐름부터 살펴보며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디지털 시대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학습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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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3-07-22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는 저희집에도 있는 책 같네요. 읽은지 조금 되어서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는 책 표지라서 반가웠습니다.
주말에 다시 비가 더 올 것처럼 날씨가 흐려지네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 정신과 의사 TOMY


누구나 하루 하나 이상의 고민은 꼭 하기 마련이다.

즉, 고민없는 삶은 드물 것이다.

그런데 그 고민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해주는 책이 있다고 한다?!


수많은 환자들을 진료한 정신과 의사 TOMY는 그 과정에서 고민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있는 단어들을 발견해내기 시작했다.

이 말들을 꾸준히 메모해 환자들에게 사용하다 보니 정작 본인에게도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었다.

참고로 정신과 의사인 그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이어 몇 년 뒤, 성 정체성 문제로 괴로워하고 아파했었다.

그렇다면 인생의 변화를 주고 고민을 해결하게 해주었던 그의 메모들에는 어떤 말들이 적혀 있었을까?

정신과 의사 TOMY가 기록한 221개의 마음 치료제, 그 비결이 바로 이 책에 들어 있다.




『역행자 확장판』 | 자청


95퍼센트의 인간은 평생 돈, 시간, 운명에게 속박되어 평범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하게 사는 '순리자'다.

그러나 5퍼센트의 인간은 타고난 유전자의 본성을 역행해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어 행복을 쟁취한다.

이들이 바로 '역행자'다.


10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찾아낸 【역행자 7단계】 모델을 담은 『역행자』, 출간 1년 만에 확장판으로 다시 돌아왔다.

저자의 비밀 노하우인 무자본 창업 7단계 공식 등을 수록하며 초판에 비해 무려 100페이지 가량의 분량이 추가되었다.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역행자가 되고 싶다면 지금 책을 펼칠 때이다.




『교양 고전 독서』 | 노명우


한 번 사는 인생, 교양 있는 삶을 위해!


고전을 읽다보면 단순히 교훈 뿐만 아니라 지식을 얻을 때도 있어서인지 완독 후 무언가를 얻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 분야이다.

《니코마코스 윤리학》, 《일리아스》, 《거대한 전환》, 《기나긴 혁명》, 《편견》, 《돈의 철학》 ……

『교양 고전 독서』는 학자의 기준으로 선별된 열 두 권의 고전이 담겨져 있다.

저자의 완독 경험을 바탕으로 배경지식과 핵심 키워드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새로운 독서법까지 얻을 수 있다.





『다정한 조직이 살아남는다』 | 엘라 F. 워싱턴


구글, 인텔, 나이키 등 혁신에 성공하는 기업들은 이에 주목한다.

Diversity, Equity, Inclusion - 바로 DEI다.

우리에겐 아직 낯설지만 세계적으로는 이미 뜨거운 키워드다.

한국에서는 주목하는 기업들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한 보여주기식 밖에 되진 않는다.

DEI는 평생 DEI 연구에 매진해 수많은 기업을 컨설팅한 저자가 경험으로 제시하는 프레임워크이다.

다양한 인력이 평등하게 일하기 좋은 포용적인 직장, 이것이 바로 DEI 경영의 목표이다.

DEI 경영을 과감하게 펼치면서 몇 년 만에 주가가 치솟고 이직률이 감소하는 등 여러 사례 또한 책에서 살펴볼 수 있다.


혁신의 가능성은 6배 높이고 위험은 30%나 감소시켜주는 효과를 나타낸 DEI 경영!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조직 또한 이제 변화해야 한다.




『ALONE』 | 줌파 라히리 외 21인


외로움, 쓸쓸함, 고독함, 혼자라는 것.

이 말들은 의미만 비슷할 뿐 결은 분명 다르다.


시대를 대표하는 22명의 작가가 세상에 오롯이 나 혼자라고 느꼈던 순간을 떠올리며 쓴 외로움에 관한 고백이다.

특히 글을 쓰던 중에 코로나19 팬데믹이 세상을 덮치게 되어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고립의 무게를 견디는 동시에 과거의 기억 속으로 돌아가 혼자였던 순간을 끄집어내야 했던 작업이었다고 한다.

그들은 말한다.

외롭다고 생각하는 사람, 투명 인간이 된 것 같은 사람, 고독 앞에 담대해지고 싶은 사람, 은밀하게 고독을 갈구하는 사람, 모두 환영한다!




『숨겨진 뼈 드러난 뼈』 | 로이 밀스


간단한 퀴즈를 내보려고 한다.

스스로 자라고 가벼우며 내구성이 좋은 것은?

바로 뼈이다.


뼈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층 속에 묻힌 뼈는 수백만 년 전의 지구에 대해서 말해주고 동굴 속에서 발견된 뼈는 인류의 기원에 대해서 말해준다.

뼈를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건축 자재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숨겨진 뼈 드러난 뼈』를 통해 인간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인 '뼈'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들려주고 있다.

뼈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뼈에 관한 교양서는 처음인만큼, 읽는 내내 신비롭고 흥미로웠으며 간과했던 뼈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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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담』 | 이유리, 박서련, 천선란, 박상영 외 8인


이유리 「가꾸는 이의 즐거움」

박서련 「그래머블 제로」

천선란 「기특한 나」

박상영 「내 생애 처음으로 공부하지 않은 날」

임선우 「만두 가게 앞에는 싱크홀이 있다」

한정현 「가장 매혹적인」

조예은 「하트 모양 크래커」

김선오 「상상과 사랑」

우다영 「이브와 트리」

김멜라 「꿀로 무거워져」

백온유 「안온한 밤」

임솔아 「위시리스트」


예스24 24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으로 12편의 작품 전체가 수록되어 있다.

자기 전, 북램프를 장착하고선 한 두편씩 가볍게 읽다보니 삼일만에 후루룩 읽었었다.

그만큼 한 편, 한 편 소소하게 읽기 좋다.



『나의 문학 답사 일지』 | 정병설


서울대에서 교양과목을 맡았던 저자가 수업을 위해 답사 다니고 여행하며 썼던 글들을 한데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었다.

문학과 역사 그리고 여행의 만남이라 읽는 내내 즐거웠다.

무엇보다 국문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이전에 분명 다녀왔던 곳이 모르던 곳인 것마냥 새롭게 느껴졌었다.

그래서인지 관찰자의 시점에 따라 깊이감이 달라짐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아도 걷는 게 참 좋다.

날씨만 허락한다면 저녁 산책은 빼먹지 않을 정도니깐.

근래 다쳐서 오래 못 걷다보니 마당 산책만이 숨통을 틔여주고 있다.

한 해 두어 번은 시간을 내어 궁 곳곳을 걸어다니곤 했는데 어느새 걷다보면 인사동, 북촌까지 걷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작년은 물론 올해 아직 가질 못했는데 문득 책을 읽고나니 올 가을에는 한 번 다녀와야지 싶다.



『처음 사는 인생, 누구나 서툴지』 | 나태주


쉬운 게 하나도 없다.

다들 잘 살고 있는데 나만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처음 사는 인생이라 팔십을 앞둔 저자 또한 가져보았던 고민일 것이다.

그래, 서툴고 미숙한 건 바로 처음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그런 마음들을 저자는 '시'를 통해 어루만져주고 있다.






『세계 경제학 필독서 50』 | 톰 버틀러 보던


세계 경제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을 살펴보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이다!


애덤 스미스, 토마스 맬서스, 앨프레드 마셜, 토마 피케티 그리고 막스 베버, 경제학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과 평판을 가진 인물들을 한데 모은 책으로 각 인물들에 대해 핵심 내용만 추려져 있어 그들의 지혜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소개된 책들 모두 경제학 역사의 중요한 장면에서 많은 영향을 끼친 책들이며 이에 대해 더 깊게 파헤치고 싶다면 저자의 원저를 찾아 읽으면 된다.

근래 재테크와 함께 경영서만 치우쳐 읽는 것 같아 선택해본 5월의 마지막 주 경제서이다.



『다들 그렇게 산다는 말은 하나도 위로가 되지 않아』 | 니콜 슈타우딩거


"다들 그렇게 살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위로지만, 가장 상처가 되는 위로이기도 하다.

잘 들어오지도 않고 와닿지도 않는, 애초에 안 들었으면 좋았을 말들은 오히려 상처가 된다.


저자는 함부로 조언하거나 쉽게 위로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과 주변 지인들이 거쳤던 힘든 시간 속에서 찾았던 일어서는 힘을 전해줄 뿐이었다.

다시 일어서기는 다리가 아닌 마음에서 시작된다.

유방암 선고를 받고 가슴 절제 수술을 거치면서 쓰러지고 넘어지고 아파하고 상처받았던 순간 그리고 끝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권력과 인간』 | 정병설


국사책에서 처음 마주했던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

어떻게 아버지가 아들을 뒤주에 갇히게 해 죽게 했을까하는 의문만이 머릿속에 가득했었다.

아들의 죽음을 슬피 여겨 내린 시호, 사도는 당시 내게 있어서 매우 아이러니할 수밖에 없었다.

역사적인 사실만 머릿속에 남기고선 깊게 생각해보지 못하다가 이후 다지 선생님의 강의를 보고선 그 때의 의문이 풀릴 수 있었다.


조선과 관련된 역사책을 여럿 읽다가 사도세자의 죽음을 중심으로 18세기 궁궐사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도세자의 탄생부터 성장 과정 그리고 죽음, 그의 죽음 이후 영조의 반응과 정조의 역사 왜곡, 나아가 순조 때 혜경궁이 『한중록』을 집필하는 과정까지 세세하게 구성되어 있어 꽤 흥미로웠지 않았나 싶다.

참고로 오래 전 출간되었지만 이번에 새롭게 개정되어 오류를 바로잡고 사도세자의 죽음에 관한 새로운 내용을 보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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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 최인아


애쓰고 애쓴 건 사라지지 않는다!


역삼, 선릉은 대부분 일 때문에 가기 때문에 간다 간다 해놓고서는 못 가는 책방이 있으니, 바로 최인아 책방이다.

30여 년간 광고업계에서 인정받고 성과를 냈던 최인아 전 제일기획 부사장이 최인아 책방을 운영한 지 벌써 8년째이다.

지금 저자의 관심은 일에 대한 의미와 태도, '왜 일하는가'와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맞닿아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된다.

시간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희소하고도 귀한 자원이었고, 시간을 대하는 맞춤한 태도는 결국 열심이라는 것.

덧붙여 세상에 맞추지 말고 좋아하는 일을 자신이 잘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곧 자기답게 사는 일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분명 자신이 몸 담았던 분야에서 성과를 내었던 어른이었기에 일에 대한 질문, 즉 삶의 질문에 대해 고민이 있다면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모든 삶은 흐른다』 | 로랑스 드빌레르


낯선 인생을 제대로 항해하려면 바다를 이해하라!


고난과 역경, 환희와 기쁨, 탄생과 죽음이 공존하는 바다는 우리의 삶과 가장 흡사한 자연이다.

잔잔하다가도 금세 파도치는 것이 꼭 우리의 일상과 닮았다.

프랑스 최고의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철학적 사유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답을 찾을 수 있다며 삶이 힘들고 좌절스러워도 주저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곡예하듯 일렁거리는 파도처럼 삶 또한 일렁거려도, 몰아치는 세찬 파도처럼 삶 또한 몰아치더라도 결국은 가라앉을 것이니 삶을 직접 조종하는 선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 | 나카노 교코


찰스 3세 대관식을 마치고도 영국 여론이 마냥 우호적이지는 않다.

영국 국민들에게 국민 불륜녀로 불리던 카밀라는 결국 25년 만에 왕비라는 호칭을 얻게 되었고 최장 황태자이자 불륜남이었던 찰스는 결국 영국과 영연방 왕국의 국왕으로 새롭게 즉위하게 되었다.

이렇듯 오래전부터 자질 논란에 휩싸인데다 영연방의 분열, 군주제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이후 헨리 3세의 대관식을 보며 문득 영국사에 대해 궁금증이 일어났다.

대략적인 흐름은 다 알고 있어 왕조의 역사를 재미있게, 깊이있게 보고자 어떤 책을 선택할까 고민하다 명화를 통해 유럽 왕조의 역사를 소개하는 시리즈인 『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로 선택하게 되었다.

이혼을 위해 종교를 바꾼 헨리 8세부터 해적 여왕 엘리자베스 1세, 사랑을 위해 왕위를 버린 에드워드 8세까지 역대 영국 군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고싶다면 단연 추천하고 싶다.



『나의 봄날인 너에게』 | 여수언니(정혜영)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주세요!


예전에 코로나에 걸리고 나서 밥 반 공기도 거의 못 먹을 정도로 입맛이 아예 떨어져 물만 먹던 내게 친구가 유튜브 영상 한 편을 보내줬었다.

계속 보다 보면 치킨이 먹고 싶어질 거고 계속 보다 보면 떡볶이가 먹고 싶어질 거고 계속 보다 보면 과자가 먹고 싶어질 거라고.

막상 여수언니 유튜브를 보고나니 먹방이 아닌 조곤조곤한 말솜씨에 빠지기 시작했다.

어쩜, 이렇게 맛있게 먹고 어쩜, 이렇게 맛있게 말할 수 있는 건지!

사람에 치이고 일에 치여 하루를 보낸 사람들이 왜 여수언니 유튜브를 찾았는지 알 것 같았다.

여수언니는 숱한 시련과 좌절 속에서도 자존감을 쌓아올리며 영상 속 자막을 통해 구독자들에게도 응원과 조언을 아낌없이 주었다.

그런 그녀가 햇살 같은 응원과 위로를 글로 써내었으니, 바로 『나의 봄날인 너에게』란 에세이다.

여수언니는 말한다.

나의 응원은 언제나 당신을 향해 있을 것이라고. 그러니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주라고.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장명숙


누구나 다 주인공이에요!


내게는 진짜 어른이라고 생각되는 몇 분이 있는데, 그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면 나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게 될 뿐더러 그 시간만으로도 참 힘이 난다.

다만, 자주 만나기도 힘들고 함께 보낸 시간은 결국 기억에만 남기에 매번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허나 아쉬워 할 필요가 없다. 간적접으로나마 그런 어른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바로 유튜브다.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진짜 어른, 바로 밀라논나다.

논나 할머니의 영상을 한 편 보고나면 꼭 무언가를 배우게 된다.

특히 현실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을 뿐더러 그 속에서 용기 또한 얻을 수 있다.


이미 읽었어도 힘들 때면 한 번씩 꺼내 읽게 된다.

그리고, 매번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면 다짐한다.

나도 논나 할머니와 같은 진짜 어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 제임스 도티


"마음을 사로잡는 특별한 여정"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와 우울증에 시달렸던 어머니 사이에서 방황했던 어린 제임스 도티, 지금의 그는 스탠퍼드대 신경외과 교수이자 재력가이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 수치심으로 가득했던 열두 살의 도티는 우연히 동네 마술가게에서 루스라는 할머니를 만나 마음을 변화시키는 진짜 마술을 배우게 된다.

그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유는 하나다.

어린 시절에 배운 '루스의 마술'을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서다.




💭

책 세 권이 덩그러니 빠져있지만 다시 찍을 수가 없어 살짝쿵 합성하기 ꔷ̑◡ꔷ̑

몇 주 전에 왼쪽 무릎 와장창 나가서 절뚝이다 이제야 낫나 싶었는데 지난 주에 칼이 발등으로 떨어져 꽂히는 바람에 또 한동안 못 걷고 있다.

지열이 된 것 같아 다음 날 병원갔는데 감염되어 염증 반응 일어났다며 한 달은 꼬박 병원에 다니게 생겼다.

그간 주사도 많이 맞아봤지만 이렇게 아픈 것도 처음이고 이미 맞았는데도 주사 바늘이 아직도 꽂혀있는 느낌이랄까.

이틀에 한 번씩 맞다보니 양쪽 다 멍투성이인데 내일은 안 맞았으면 좋겠다.

요새 형광등 탁 켜지듯 하는 책이 없어 헛헛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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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3-05-10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페이퍼 좋습니다!!ㅎ

젤소민아 2023-05-1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명화로 읽는 영국역사!! 확 들어옵니다~~저도 이런 페이퍼 사랑합니다~
 




『이토록 소소하고 환장인 편집자의 세계』 | 꼴렉시옹 루아지르


『80일간의 세계일주 _사파이어 블루 에디션』과 함께 만나본 『이토록 소소하고 환장인 편집자의 세계』는 어디에서도 들어 본 적 없는 진짜 편집 이야기가 담겨 있다.

원고는 어떻게 기획하는지, 출간 기획 및 편집 기획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교정을 볼 때 편집자가 실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 도서 기획부터 출간까지 사소한 부분까지 전부 포함해서 낱낱이 파헤쳐보는 재미가 있다.



『강원국의 결국은 말입니다』 | 강원국


글쓰기와 말하기로 꾸준히 이야기를 전해왔던 강원국의 두 번째 말하기 책이다.

그는 생각해보고 말하기, 듣는 사람 입장에서 말하기, 말하고 나서 복기하기 등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말하기 비법을 오랜 시간 실천해 왔고 삶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몸소 느꼈다고 한다.

말로써 살아가고, 말 습관으로 인생의 변화를 느끼려는 이들에게 그는 책을 통해 또 다른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찻잎점술입문』 | 고성배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교수가 해리에게 말한다.

"You have the grim."

바로 찻잎으로 점술 보는 수업 장면인데, 해리포터의 팬이기도 하고 찻잎점 자체가 매우 흥미로워 펼쳐보게 되었다.

찻잎점이란, 다 마시고 남은 찻잎으로 보는 고풍스러운 점술로 이를 통해 미래를 예견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찻잎점은 과거 동서양 모두에서 유행했었으며 기호와 상징에 따라 점을 보곤 한다.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 이동민


초기 인류는 어떻게 지구 곳곳으로 이주할 수 있었던 것일까?

대륙 곳곳에서 일어났던 문명 발달 양상은 왜 그렇게 다르게 나타난 것일까?

세계에서 주목받은 찬란한 문화와 문명들은 어떻게 흥망성쇠를 거듭했던 것일까?

이러한 모든 궁금증을 기후 변화의 관점에 의하여 살펴볼 수 있는 책이 있으니, 바로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이다.



『80일간의 세계 일주』 | 쥘 베른


80일 안에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는가?

이를 두고 내기를 벌인 영국인 필리어스 포그가 세계 일주를 하게 되는 모험 소설이다.

80일이라는 시간 제한이 주는 긴장감, 박진감 넘치는 여정과 무뚝뚝한 영국 신사 스타일의 로맨스에 뜻밖의 반전까지 더해져 흥미를 자아낸다.



『페랑디 과일』 | 페랑디 요리 학교


프링스 국립 요리 학교 페랑디는 1920년 프랑스 상공회의소 산하 기관으로 설립된 이래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최고의 요리사들을 배출하고 있는 요리 학교의 본산이자 요리 교육의 살아 있는 역사이다.

국내에도 출간되어 여러 레시피들을 접할 수 있는데 이번에 다룬 주제는 바로 '과일'이다.

과일의 변신은 무죄를 외치며 과일을 이용한 여러가지의 놀라운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단계별 설명을 곁들인 45가지 필수 테크닉과 150 여장의 자세한 과정이 서술되어 있어 과일과 너트 요리법의 기초를 터득할 수 있다.




💭

아무리 밀려도 책탑도 꾸준히 남기고 글쓰기 노트에 서평도 꼬박꼬박 썼는데 손 놓아버린 지 벌써 두어 달이 된 듯하다.

괜찮다고 외치며 못내 감내한 탓인지 여기저기 고장 났나 보다.

한 달을 침상에만 누워 있었던 코로나 때 이후로 무력감을 또 느껴본다.

거의 3주? 동안 숨을 고르고 조금이라도 일어서려면 맥없이 쓰러지니, 이렇게 심하기는 또 처음이었다.

선생님 말대로 요양을 위해 짧은 여행이라도 다녀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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