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 (Paperback, 4th) - The Basics
Nigel Warburton / Routledge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문헌의 제목이 Philosophy : basic 입니다. 서양에서는 basic일지는 모르지만, 국내에서는 딱히 그렇다고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대학의 교양에서의 철학과목은 보통 철학사적으로 다루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 문헌에 나와있는 질문들을 탐구하는 것은 사실 별로 하지 않지요.  

이 책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신의 존재 

2. 악은 왜 존재하는가 

3. 옳고 그름 (기독교 윤리학과 칸트, 공리주의 윤리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4. 옳고 그름의 의미 

5. 평등과 자유, 시민 불복종

6. 우리의 인식 - 상식적 실재론 

7. 외부세계 인식 - 대표실재론, 관념론, 현상론, 인과실재론 

8. 과학적 방법 = 추측과 반박 

9. 몸과 마음, 타인의 마음 

10. 예술이란 무엇인가? 

------------ 

1의 경우는 형이상학에 해당되고, 2~4는 윤리학, 6~7은 인식론, 8은 과학철학, 9는 심신이원론과 물질주의, 10은 예술 철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굉장히 많은 내용이 합축되어있습니다. 

저자는 우선 질문을 하고 몇개의 이론과 개념들을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론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고 그 비판에 대한 내용도 같이 다룹니다. 또 그 비판의 비판의 가능성을 이야기 합니다. 

또한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참고문헌을 보여주어 관련된 서적들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본서는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면서도 간결하면서 합축적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무엇보다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자가 제시한 문제에 깊이 파고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철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이 것만으로는 개론서로서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짜임새가 탄탄하여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ntigone, Oedipus the King, Electra (Paperback)
Sophocles / Oxford Univ Pr / 1998년 9월
평점 :
품절


 

본서는 그리스의 극작가 소포클레스의 가장 유명한 비극 3편인 안티고네와 오이디푸스왕, 엘렉트라를 담은 책입니다.  

그리스 비극 중에서 소포클레스가 쓴 비극들이 가장 유명하면서도 가장 많이 읽히고 있습니다. 또한 그 만큼 중요성이 있어서 유럽 및 아메리카에서 중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가지 끊임없이 읽히고, 또 이를 통한 토론도 자주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서양 문화에 끼친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소포클레스는 기원전 5세기때의 사람으로 아테네에서 거주하였습니다. 작품을 123편을 썼다고 전해지며, 비극경연대회에서 18회 또는 24회를 우승하였다고 합니다. 현존하는 극 작품은 총 7편입니다. 열거하자면, 아이아스, 안티고네, 오이디푸스 왕, 엘렉트라, 트라키스의 여인, 필로크테테스, 콜로노이의 오이디푸스입니다. 

국내에서는 오이디푸스 왕이 가장 유명하나 서양의 경우 안티고네가 가장 많이 읽혀지는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물론, 오이디푸스 왕을 먼저 읽고 나서 읽어야 그 내용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오이디푸스 왕과 안티고네가 서로 유기적인 연결관계를 가지기 때문이지요.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왕의 딸로 오이디푸스가 실명한 채로 왕에서 내려오고  오이디푸스의 아들 둘이 왕권을 두고 다투다가 결국 안티고네의 삼촌인 크레온이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크레온은 오이디푸스의 두 아들 중 폴리네이케스의 시체를 들판에 두라고 명령하자 안티고네는 몰래 폴리네이케스를 묻어줍니다. 

안티고네의 이 행위가 가장 오랫동안 토론이 된 부분입니다. 안티고네의 양심에 따른 행위와 크레온의 명령(실정법)의 대립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통 자연법과 실정법의 대립이라고 해석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215: The Year of Magna Carta (Paperback)
Danziger, Danny / Touchstone Books / 200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서의 국내번역본 : [ 1215 마그나카르타의 해 ] 황정하 역, 생각의 나무 

마그나 카르타는 일반적으로 현대 성문 헌법의 어머니 격으로 이야기 됩니다. 몇가지의 가장 중요한 사항 - '대표 없이 세금없다', '왕도 법에 준수하라', '잉글랜드 교회의 자유'와 "자유인은 자유인이 만든 법에 따르지 않고는 자유인의 생명, 자유, 재산을 박탈 당하지 아니하며, 국외로 추방당하지 않는다."와 같은 내용으로 인해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는 일종의 성문 헌법입니다. 또한 식민지 미국이 영국에서 독립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지요. (이 점에 대해서도 본서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서는 다만 이러한 마그나 카르타에 대해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문화사적으로 접근 하였습니다. 

즉 중세, 특히 이 13세기 초의 모습을 상세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차례를 보면, 영국인의 성(Castle), 시골, 도시, 학교, 가문 간의 전쟁, 마상시합, 사냥, 교회 등입니다.  

즉 본서는 당시 영국사회의 전반적이고 문화적인 모습등을 상세하게 그리고 그 다음에 존 왕과 신하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글을 읽어나갈 때 어려움이 전혀없으며 매우 흥미로운 진행으로 독자를 사로잡습니다. 아마 그점으로 인해 이 책이 국내에서도 번역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마그나 카르타가 제정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상당히 재미있기 때문에 역사적인 중요성을 인식함과 동시에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마그나카르타의 전문이 실려있어 참고문헌으로 쓰기에도 좋은 서적이라 생각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Roman Revolution (Paperback)
Syme, Ronald / Oxford Univ Pr / 200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 책의 국내 번역본 : [로마혁명사] 1,2권 허승일, 김덕수 역, 한길사 

본서에서 이야기하는 'The Roman Revolution'이란 로마 공화정에서 로마 황제정으로의 이행을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서에서 다루고 있는 로마의 역사는 카이사르의 죽음에서부터 아우구스투스의 사망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의 역사를 다루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 분량이 꽤 많습니다. 약 600쪽에 달하는데요, 그만큼 그 기간을 핵심적으로, 깊게 다루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이 책은 전문적인 역사서로서  언어가 고급 영국영어이며 인물과 그 인물의 정치적인 위치를 말해주는 용어들, 지리적인 용어 등이 많이 쓰이기 때문에 로마 역사와 유럽의 지리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꽤 힘들게 읽힐 것이라 생각됩니다. 국내 번역서는 이러한 점을 적극 보완하여 번역한 것으로 번역의 깔끔함이 일류 수준입니다. 

본서의 내용은 옥타비아누스가 권력을 쟁취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옥타비아누스, 즉 아우구스투스의 정체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전개해 나가면서 저자는 일관되게 아우구스투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옥타비아누스와의 동시대인들에 대한 견해도 비교적 확연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는 역사서 중에서도 분명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역사가가 쓴 역사서를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그토록 분명한 역사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 해석의 바탕이 되는 사료들을 꼼꼼히 고찰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도 그러한 책의 하나로 저자의 오랜 탐구를 맞볼 수 있습니다. 또한 주석도 꼼꼼하고 그가 인용하거나 참고한 사료들을 보이고 있어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로마사 전체를 알 수는 없으나, 로마사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오랫동안 서양사에서 찬미의 대상이었던 옥타비아누스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볼 수 있는 문헌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Story of Christianity (Paperback, Reprint)
Collins, Michael / Dk Pub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국내 번역본 :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기독교 역사] 시공사 

같이 보면 좋을 책 :  한스 퀑 [가톨릭 교회 ] 을유문화사  

본서는 그리스도교의 뿌리에서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의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구교인 카톨릭교회와 개신교도 같이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가 마이클 콜린스와 매튜 프라이스인데, 한 분은 가톨릭교도(사제입니다. 마이클 콜린스)이고 또 다른 한분은 개신교도 입니다.  

광범위하고 오래된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간결하면서 핵심적으로 서술되어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라 보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그리스도교에 대한 동정어린 서술과 성경기반의 서술이 안타까운 점입니다.  

최근 많은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완전히는 아니지만 그리스도교 초기의 역사의 윤곽이 그리지고 있지만 그러한 면의 검토가 부족해보입니다. 특히, 구약성서 이야기를 다룬 부분에 있어서요. 

따라서 그리스도교 역사에 대한 비판적 읽기를 위해서는 다른 문헌도 같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비잔틴 정교회와 러시아 정교회, 영국 성공회 등에 대한 언급이 적은편이어서 여기서도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현대부분에 있어서는 미국의 기독교를 따로 절을 두어 서술하는 정성이 있는 반면에 라틴아메리카, 아시아에서의 그리스도교의 발전에 대한 서술은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긴 역사와 그리스도교의 영향력과 분파들을 볼 때 이 모든 역사를 서술하는 것이 그 만큼 힘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앞서 말씀드린 바 대로 다른 역사서도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됩니다. 특히 종교개혁과 예수이전과 예수이후부터 로마시기까지의 그리스도교의 역사는 이견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다른 입장의 서술을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