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reyfus Affair: Jaccuse and Other Writings (Paperback, Revised)
Zola, Emile / Yale Univ Pr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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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읽으면 좋을 책 : 아르망 이스라엘 지음 [다시 읽는 드레퓌스 사건]이은진 옮김 / 자인 

                                에밀 졸라 [나는 고발한다] 유기환 옮김 / 책세상 문고  

 

이 책은 드레퓌스 사건을 중심으로한 프랑스 지식인들의 논쟁들을 한데 엮은 책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에밀졸라의 [나는 고발한다]이지요.  

이 책에 실린 논설들은 대부분 당시에 사설이나 격문 등으로 신문지 상에 오른 글들입니다. 

드레퓌스 사건은 현대 프랑스사에서 큰 획을 그은 사건으로 당시 이사건으로 인해서 프랑스 사회가 양분되는 모습도 보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보이듯, 한 신문지상의 컷 만화에서는 '오늘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서 말하지 않기로 합시다'라고 말하는 가정집이 나오고 그 다음으로는 식탁이 다 뒤집혀있는 그림이 실렸다고 해요. 그만큼 프랑스에서 엄청난 사건이었다고 합니다.  

드레퓌스 사건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다음을 위키백과에서 가져왔습니다.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드레퓌스 사건(프랑스어 : L'affaire Dreyfus)은 19세기 후반의 수년 동안 프랑스를 양분했던 정치적 추문 사건이다.

프랑스 육군의 포병대위였던 유대인 알프레드 드레퓌스는 1894년 반역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종신형을 선고받고 강제로 불명예 전역된 뒤, 프랑스령 기아나의 악마섬으로 유배당한다.

드레퓌스는 잘못된 증거 자료에 기초를 둔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사실 드레퓌스는 무죄였다.(정보 유출에 사용된 문건에서 발견된 암호명 'D'. 이에 따라 유태계 장교 알프레드 드레퓌스를 그 이름의 첫글자가 암호와 일치한다는 이유로 간첩으로 지목했다.) 유대인에 대한 편견이 드레퓌스를 간첩으로 몰고간 것이다. 당시 고급 장교들은 그들의 실수를 덮으려고 사실을 은폐했으며, 반유대적인 가톨릭교회와 보수주의 언론들도 드레퓌스 사건을 침소봉대하여 유대인들을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그로부터 2년 뒤, 피카르 중령이 우연한 기회에 진짜 간첩 에스테라지를 적발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그는 드레퓌스의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진범은 무죄로 풀려나고 피카르는 군사기밀 누설죄로 체포된다. 그의 무죄 주장도 묵살되었음은 물론이다.

작가 에밀 졸라는 1898년 1월 13일 문학 신문 로로르(L'Aurore, 여명)에 〈나는 고발한다!〉('J'accuse!')라는 제목으로 대통령 펠릭스 포르(Félix Faure)에게 보내는 유명한 공개 편지를 기고함으로써 일반 사회에 그 사건을 폭로한다.(에밀은 군법회의를 중상모략했다는 이유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 중에 영국으로 망명했다가 1899년에 귀국한다.) 역사학자 바브라 투흐만은 이를 한마디로 '역사상 위대한 소동'의 하나라고 말한다. 에밀 졸라를 비롯해서, 아나톨 프랑스, 앙리 푸앵카레, 장 조레스, 등등, 수많은 진보적인 지식인들의 프랑스 군부와 정부에 대한 비판, 세계 언론과 외교적인 부담으로 드레퓌스는 1899년에 재심을 받지만, 군사법원에서는 10년형으로 형량만 감했을 뿐 유죄판결을 뒤집지는 않았다. 단, 선고 후 대통령이 사면해서 감옥에서는 풀려나왔지만 복권은 되지 않았다. 그 후로도 지식인들의 끈질긴 요구에 의해 1906에야 비로소 민간법정에서 재심이 이루어져서 모든 혐의를 벗고, 복권도 되어 육군에 복직했다. 하지만 유형 기간 동안에 쇠약해져서 이듬해 전역했다.

드레퓌스 사건은 '드레퓌스파'(알프레드 드레퓌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와 '반드레퓌스파'(그를 반대하는 사람들)로 프랑스를 분열시켰으며, 유대인들은 간첩으로 몰리기까지 하자 하느님이 약속했다는 '약속의 땅'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을 건국하겠다는 시오니즘운동을 시작한다.

 

당시에 프랑스 지식인들이 신문지상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을 하였고, 논쟁도 많이 하였습니다. 가끔이러한 사회분위기가 탐나기도 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관심있어야 가능한 것이겠지요.  

또한 이 사건으로 정점으로 유대인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증폭됩니다. 독일이 유명하지만 서유럽에서도 반유대주의적인 분위기가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2차 대전을 겪고 난 후 프랑스는 다시금 드레퓌스 사건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에밀 졸라에 대한 평이 크게 높아지게됩니다. (2차 대전 중에 독일에 정령당한 지역에서 프랑스인들이 자발적으로 주변의 유대인들을 나치에 고발하였고, 프랑스에서는 이에 대한 반성을 아직까지도 하는 중이라 합니다.)  

이 책은 당시의 프랑스의 모습을 들여다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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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eople's History of the United States: 1492-Present (Hardcover) - 1492 - Present
Zinn, Howard / HarperCollins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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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번역본 : [미국민중사]/유강은 역/ 시울출판사

 흔히들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진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말이 사실이라 보여집니다. 최근에 새롭게 쓰여지는 마케도니아의 역사나, 아라비아의 역사를 보면 계몽주의 시대에서부터 산업화시기까지 얼마나 역사가 서구 중심적으로 쓰여져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아직까지 남아프리카의 역사가 제대로 쓰여진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역사를 균형잡힌 시각으로 보기 위해서는 약자들의 입장에서 서술한 역사서도 읽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쩌면 역사서술에서 말하는 소위'객관적 서술'은 가능하지 않을 뿐더러 종종 '객관적'을 가장한 무성의한 서술도 볼 수 있습니다. 법안이 만들어졌다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그 영향은 무엇인지를 추적하여야 참된 역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냥 '이러이러한 법이 만들어졌다'따위는 연표로 대체할 수 있겠지요. 

 이 책은 저자는 미국사를 서술함에 있어서 자신의 태도를 분명히 하면서 그가 다룰 주제에서부터 서술까지 일관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People's' 라 함은 다른 시각이 있음을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이것이 차라리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최근 국내의 뉴라이트(시대정신으로 이름을 바꿨죠)가 주장하는 역사는 그들의 입장이 확연히 드러나지만, 이를 강요하는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해석한 역사만이 진리이다 라는 태도는 아집이죠. 

 리뷰의 내용이 좀 들쑥날쑥하게 되었네요. 

이 책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삶, 흑인 노예의 삶, 노동자들의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료들이 사용되었고, 많은 사료들이 그 자체로 인용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피이지수가 좀 많지요) 균형잡힌 역사인식을 위해서라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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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xford History of Britain (Paperback, Revised)
Kenneth O. Morgan / Oxford Univ Pr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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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옥스포드에서 출판한 영국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영국 역사를 다룬 책 중에서 가장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인 서술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로마에서 시작된 영국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인을 위한 책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화사적인 검토보다는 사건과 정치적인 역사서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화사를 다룬 영국 역사서는 흥미롭기 때문인지 국내에서도 빠르게 번역되고 출판됩니다.

같은 제목으로 여러권의 볼륨으로 이어진 역사서도 있습니다. 여러권으로 이어진 The Oxford History of Britain은 이 서적보다는 좀 더 자세하게 서술 되어 있습니다. (특히 왕조와 경제적인 상황들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혹여라도 국내에서 출판된 영국 역사에 대한 문헌이 호기심을 다 채워주지 못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워낙에 유명하면서도 잘 팔린 책이라 외서를 잘 갖추고 있는 대학 도서관 등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은 딱딱한 감이 없진 않습니다.

이 책은 물론이거니와 앞서 말씀드리 여러 볼륨의 같은 제목의 책도 각 시기별로 성격에 맞게 여럿의 저자가 집필한 책입니다.  

영국의 역사가 오래되고, 시기별로 특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 분야에 전문적인 사학자들이 서술한 역사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독자로는 일종의 통일성이 부족하다고 느낌 수도 있습니다. 그 점을 참고하시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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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ism Explained to My Daughter (Paperback)
Tahar Ben Jelloun / New Pr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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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번역본이 있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알라딘에서는 못찾겠네요. 아! 찾았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절판이 되었네요. : [인종차별, 야만의 색깔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딸에게 인종주의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딸이 중간중간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다시 저자가 답을 하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저자는 모로코 출신의 프랑스인 작가입니다. 아마도 그 자신이 프랑스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보여집니다.  (프랑스에서 북아프리카에서 이주한 사람들에 대해서 미묘한 차별이 있습니다.)  

자신의 딸에게 설명을 하는 구조이다 보니 매우 쉽게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원작의 언어는 프랑스어 입니다) 이렇게 쉬운 구조 때문에 세계각지에서 번역되어서 읽혀 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주목하는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사회도 외국인 이민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였고,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심각할 정도의 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서로들이 많은 비판은 하면서도 과연 인종주의가 무엇인지 토론하고 학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성인이 가진 인종주의는 어느정도 몸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도 잘 인식하지 못하는) 인종주의에서 벗어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잘만 교욱을 받는다면 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인종주의(피부색에 따르는 차별이 곧 인종주의라고 생각)에서 벗어나서 우리가 실제로 저지르고 있는 인종주의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하나 기억에 남는 내용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제 기억에서 끄집어 낸 것입니다. 발췌 아님)

 만약 한 부자인 흑인에 대한 태도와 그렇지 않은 -가난한 - 흑인에 대한 태도가 다르다면 그것은 인종주의다라는 것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슬픈 것이 중국인들을 '짱깨'라 부르길 서슴치 않는 어린 학생들과 '오바마'는 칭송하면서 미국에 여행갔다온 이야기를 하면서 '검둥이, 검둥이들'이란 소리를 내 뱉는 어른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인종주의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일단 영역서를 추천합니다. 국내번역서도 재판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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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Street (Paperback, Reprint) - W. Eugene Smith's Pittsburgh Project
Stephenson, Sam / W W Norton & Co Inc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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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판 유진스미스의 대표작을 모은 책 : [유진 스미스] 열화당 사진문고 

유진 스미스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 작가 입니다.
유진 스미스 (W. Eugene Smith,  미국,  1918∼1978 )  


왼 쪽의 사진은 제가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작품명 Walk to Paradise Garden)
 

 유진 스미스의 아들과 딸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이라고 하네요.  

흑백 사진은 강렬한 맛과 동시에 채도의 변화를 잘 포착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어떤 감정적인 변화나 느낌을 주게 합니다.  

예술 작품이 대중에게, 독자에게, 보는 자에게 감정을 불러 일으키기란 정말 힘듭니다. 

그런 힘든 일을 유진 스미스는 완벽하게 해낸 것 같습니다. 

유진 스미스는 [라이프 Life]지의 작가로서 활동을 하다가 주간지로 옮겨갔지만 끝 까지 보도 사진을 찍은 작가로 유명합니다. 2차 대전이 발발하자 그는 특파원의 자격으로 전쟁의 현장을 두루 다니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유럽전쟁에서 태평양 전쟁까지 종군기자로서 활발히 활동을 하였는데요. 그 때의 사진들을 보면, 순간을 포착하는 재능이 남달랐던 것은 아닐까 생각될 정도 입니다. 

참혹한 전쟁의 사진이면서도 동시에 풍경이 되고 통렬한 느낌까지를 포함해서 순간적으로 복잡한 느낌을 주는 사진은 현대 사진에서는 그리 많이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되었지요.  

그 이후에도 그는 도시의 사진들과 찰리 채플린과의 활동들을 합니다.  그리고 그의 특색있는 사진들이 더욱 많이 나왔지요.

이 책은 샘 스티븐슨이 그의 작품에 대해서 코멘트를 하는 형식으로 사진과 함께 글이 실려 있습니다. 그의 작품을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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