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어떤 한 가지 일로 대가가 되면 이 때문에 다른 많은 일에 대해서는 생소한 문외한이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와는 반대로 생각한다.이것은 일찌기 소크라테스가 경험한 일이었다.

이러한 좋지 않은 사정이 있어서 대가들과의 접촉은 불유쾌하다.

 

                                                          프리드리히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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흣..그런데 주변에는 대가의 반열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대가인체 다른 모든 것에 생소한 무뇌...한이 있다.

특히 허접한 예술한다는 교수,우주선 연료장치만 공부한다는 공대박사,32번째 어금니 밑에 있는 치근만 공부한다는 치과의사 등등등  .......제길 나도 베토벤을 좋아하지만 베토벤 안에 인류의 모든 꿈과 이상이 들어있다며 악보는 무지 파는데...정치사회적 의식은 신문쪼가리에도 미치지 못하는 그 훌륭한 아티스트 및 교수님들을 어떻게 구제 해야 할 것인가?   ..그러니까 더 윤이상 선생 같은 사람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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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공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허깨비를 보게 만든다.자유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사람은

해방과 자유를 위해 모험하기보다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피처를 찾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지닌 자유의 공포를 좀처럼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고

 마치 자신을 자유의 수호자인 양-때로는 무의식적으로-위장하려 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사실 자유와 현상유지를 혼동하고 있다.그래서 의식화가 현상유지를

위협할 경우에는 그것을 자유 자체에 대한 위협으로 여기는 것이다.

 

                                                                                파울루   프레이리 <페다고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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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계속 이대로 갈 것이냐 아니면 방향을 바꿀 것이냐

망설여질 때처럼

눈에 띄게 주춤할 때가 있는 법이다.

그 시기에 사람은 불행에 빠지기 쉽다.

          

                                  로베르트 무질  <그라지아>의 첫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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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영국을 드라마틱하게 이기고......이탈리아는 덴마크와 비기고.....

15일 또 하나의 빅매치.....네덜란드와 독일의 경기가 있다.새벽 3시45분에 중계방송하더군.

라이브로 보긴 진짜 힘든 시간이다.

네덜란드는 지난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해 이름에 먹칠을 했다.그러니 유로2004를 누구보다 기다렸을 팀이다. '오렌지군단'네덜란드는 그야말로 스타플레이어의 산실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특급골잡이 반 니스텔루이를 필두로 바르셀로나의 클루이베르트,다비즈,라이징거,바이에른 뮌헨의 로이 마카이,첼시의 하셀바잉크,로벤 등등등...

특히 포워드진은 매번 감독이 어떤 선수를  써야될지 고민해야 될 만큼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반니스텔루이,하셀바잉크,클루이베르트,로이 마카이,반 호이동크.... 그중 선발은 반니스텔루이가 주로 담당하는데 소속팀에서보다 대표팀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네덜란드 팬들에게 욕 좀 먹었지만 다시 회복하는 추세다.

4-3-3에서 윙포워드는 젠덴이나 오베르마스 같은 고참들과 반더메이드,로벤등의 신예가 주전자릴 두고 경쟁한다.

특히 네덜란드는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이번 유러2004에 기대가 크다.다비즈,시도르프등이 노쇠할 기미를 보이는 즈음 반더메이드,반더 바르트,쉬나이더등의 신예가 그 자릴 메꿔주고 있다.조금더 젊고 빠른 축구로 유로2004의 왕관을 노리는 오렌지들이 과연 전차들을 이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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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세계3대 기타리스트 하면서 열광했던 사람들이 있다.에릭 클립튼,지미 페이지 그리고 바로 이 사람  제프벡이다.이제 다른  노인들이지만 그 카리스마와 음악에대한 열정은 젊은 누구보다 못지 않다. 제프 벡이 음악계에 이름을 올리게 된건 야드버즈의 기타리스트로 영입되면서 부터이다.원래 에릭클립튼이 있던 자리를 그의 탈퇴로 제프가 차지하게 된 것이다.

물론 야드버즈에 오래 몸담지는 않았다. 약 1년 6개월을 있었다.하지만 그의 독창적인 기타플레이는 이미 평론가들과 동료음악인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제프는 자신의 그룹을 만들어서 음악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 때 등장하는 인물이 보컬리스트 로드 스튜어트이다.소위 제프벡 그룹의 멤버로서 두세장의 음반을 내고 그 역시 탈퇴한다.그뒤에 제프는 벡 보거트,카마인 어피스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활약한다.당시로써는 슈퍼그룹의 출현이었다고 할 수 있다.제프는 그뒤 얀하머와의 협연과 재즈락 쪽으로 발길을 움직인다.재즈락에 교과서로 불리는 blow by blow나 wired음반이 그 결과물이다.

고등학교때 라디오에서 틀어주는 wired음반을 듣고 밤잠을 설쳤다.저 음반을 사야되는데.....당시는 라이선스나 백판 외엔 길이 없었다.이미 나온지 꽤 되었고 상업성도 없는 wired음반을 음반사에서 찍어낼리 만무했다.그나마 다행인건 blow음반은 라이센스가 있어서 진짜 판이 하얗게 될때까지 들었다.cause we've ended as lovers라는 명곡이 들어있는 음반이다.일렉기타로 연주된 곡중 최고의 음악 베스트 뽑으면 아마 꼭 들어갈 것 이다.

흔히들 에릭 클립튼을 기타의 신이라고 표현한다.반면 제프벡은 기타의 마법사라고 한다.신보다 마법사라 아래이다,라고 하는 것은 메타포를 직해하는 몰상식한 짓이다.제프의 기타는 오묘하다.음색 자체가 오묘하고 그의 플레잉이 오묘하다. 제프 벡은  기복이 심한 기타리스트란 평가를 듣는다.언젠가 지미 페이지가 그의 연주를 그렇게 평가했다.

 ' 같이 연주를 하다보면 어떤날은 마치 초보자처럼  허술한 사운드를 들려준다.그러다가 혼자 신경질을 내며 연습실 밖으로 나가버린다.그러다 또 어느날 보면 과연 이게 사람의 연주인가 싶을 만큼 혼을 쏙 빼놓는 마법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언젠가 본 기사에서 그랬다.음반으로 남은 그의 연주는 당연히 후자의 것이다.

요즘 정말 쟁쟁한 기타리스트들이 많다.하지만 그 누구도 제프벡 만큼 독창적이고 멋지지 않다.가장 기타리스트 다운 기타리스트. 일반인들보다 연주가들에게 사랑받는 기타리스트. 제프 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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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6-14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타의 마법사라... 멋지네요. 개인적으론 라됴헤드의 기타리스트 죠니를 좋아합니다.
뭐랄까... 광기를 뿜어내는 듯한 소리를 들려주죠. 라이브에서 보여주는 톰요크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도 단연 압권. 흐느적 흐느적 콰광 콰광!!

드팀전 2004-06-15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디오 헤드는 정말 대단하죠.나름대로 일가를 이룬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그 뒤에 나오는 그룹들이 너도 나도 라디오헤드의 '전기적으로(찌리릿) 우울한 ' 음악을 염두에 두고 노래를 만드니까요. 전 비오는 날 가끔 씩 "EXIT MUSIC"을 차 안에서 크게 듣는데....차랑 같이 어디론가 휙--- 실종되고 싶어져요.

Arch 2007-08-08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디오 헤드가 creep을 녹음할 때 기타 연주를 건성으로 했다고 하네요. 그게 곡분위기와 묘한 상승 작용을 해서 히트를 한거구요. 연주에 대해선 낫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수준이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드팀전님은 실종되면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