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필름2.0 인가...하여간 영화잡지를 보다가 기사를 복사해왔다.

타이틀이 24시간 무료개방,온라인으로 만나는 포토 갤러리...이런거였는데 ..관심있으신분들은 들어가봐도 좋지 않을까

매그넘 (www.magnumphotos.com) : 보도 사진의 레알마드리드.35만점의 사진

존카플란(www.johnkaplan.com) 다큐멘터리사진작가,산업화와 근대의 이면

유다유조(www.uzo.net) 일본의 포토저널리스트,아시아 중남미 인물사진,위안부 할머니사진

션 커넌(www.seankernan.com) 나무 사진,클로즈업의 매력

앤드류 에클스(www.andreweccles.com) 유명인물 사진

라이트 레드베터(www.ewrightledbetter.com)쿠바인들의 모습

조이 테네슨(www.tenneson.com) 접사사진의 예술

마르쿠 라데스마키(www.markkuphoto.com) 과장과 역설의 극대화

그레고리 콜버트(www.ashesandsnow.org) 자연과 사람 ,책<인생 수업>의 표지

리웨이(www.liweiart.com) 험난한 작업과정을 통해 얻은 사진

자크 골드(www.zachgold.com) 광고패션 사진

에드 카시(www.edkashi.com) 다큐멘터리 사진,광고사진

닉 나이트(www.showstudio.com)쇼 스튜디오 사진

샌드 스코글런트(www.sandyskoglund.com) 대상과 공간의 미장센

 

....더 있는데 치기 힘들어서..ㅜㅜ 옆에 설명은 잡지에 나온 글 중 몇 몇 단어들로 소개를 대신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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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1-24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팀전님, 알라딘 리뷰 대회 1등 먹으셨어요. 무려 상금 100만원! 축하합니다. 대박이에요^^
 

구름이 낮게 드리운 아침입니다.떨어진 낙엽이 작은 회오리를 감으며 유령처럼 발끝에서 맴돕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는 최근 정치인들이 자주 보입니다.차기 대선 유력후보들입니다.대연합론에 정신없는 여당 인사는 거의 없습니다.주로 한나라당 인사들입니다.박근혜,이명박,손학규...고건 등등.아마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이들 중 한나라당 경선에서 승리한 사람이 차기 대권을 잡을 듯 보입니다.지역 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들은 어느 줄을 서야할지 지금 무척 고심중이라고 합니다.학연,지연,당내 인맥등을 통해 이들 후보들 역시 지역 유력자들을 끌어 모으기에 여념없습니다.

최근에 모 신문에서 샘플조사를 했습니다.지난 대선에서 노무현을 찍었던 사람들을 모집단으로 해서 그들에게 질문을 한 것입니다.다음 대선에서는 어떤 정당을 지지하겠느냐? 그 중 누구를 찍겠느냐? 등등....정당 지지에서는 조심스럽게 한나라당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던 듯 합니다.특이한 것은 대선후보 중 꼽는 사람은 이명박이 많았습니다.이명박의 어떤 점이 좋았는지는 잘 읽지 않아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이들 중 대다수는 개혁정부에 실망을 크게 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잘라말하면 '개혁..그까짓거 해봐야 별거 아니더라' 라는 실망감이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국민의 염원을 얻어 시작한 '참여 정부'가 지난 4년동안 우리 역사에 가장 크게 남긴 오점을 평범한 서민들에게 '개혁에 대한 편견'을 심어준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제 주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개혁실망증후군'이 들립니다.이들 중 다수는 샘플조사에 응했던 사람들처럼 지난 대선에서 제 옷깃을 잡고 '기호 2번'을 외쳤던 사람입니다.저는 그들의 기대를 져버리고 제 정치적 신념을 따랐습니다.그리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그러나 개표 결과를 보며 노무현후보가 이회창후보를 극적으로 제치던 순간에 속으로 큰 박수를 쳐주었습니다.또한 보수언론들의 어처구니 없는 공격에 노대통령의 처지를 안타까와 해주었습니다.대통령 탄핵 사건이 터졌을 때는 분노했습니다.제가 노무현을 아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제게 노무현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혁적이고 도덕적인 보수 정치인'일 뿐입니다.그가 가진 한계라는 것이 처음부터 너무 명확했습니다.또한 그를 만들었다는 386정치 세력에 대해서도 사실 회의적이었습니다.단적으로 말하면 '정치적 진보'가 '일상의 진보'가 되지 못하는 모습을 수없이 봐왔기 때문입니다.몇 몇 정치엘리트를 국회로 보내는게 정치진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때문입니다.거기에 개인적으로 알던 정치권으로 투신한  몇 몇 사람들의 모습까지 제 부정적 인식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노무현을 '개혁의 잔다르크'로 여긴 분들이 많습니다.그래서 노정권의 실패는 '개혁의 실패'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노무현은 현실정치인으로서 어쩔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제고를 요청한  '이라크 파병''한미FTA '를 졸속처리 했습니다.또한 탄핵을 구원해준 국민들의 기대를 져버리고 복귀하자마자 탄핵을 주도했던 세력들과의 '대연정론'을 흘리고 다녔습니다.임기내에 하늘이 두쪽나도 잡겠다던 부동산가격.결국  투기의 마지막 단계까지 오게 만들었습니다.지난 주 한겨레21은 <부동산거품 붕괴론 >을 들고 나왔습니다.부동산 거품이 빠지면 투기꾼들만 죽는게 아닙니다.일본의 경우 버블 붕괴이후 회복에 1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정책 실패와 무능이 확연함에도 노무현은 '보수언론과 일부 투기세력' 탓만을 하고 있습니다.노사모의 어떤 분은 여전히 노무현을 지지한다면서 부동산에 대한 '기대심리'가 문제이고 그 '기대심리'를 갖고 있는 모든 국민들이 다 죄인이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이 또한 얼핏 보면 그래 보입니다.그런데 '기대심리'는 자본주의의 발전 동력입니다.노무현은 반자본주의론자가 아닙니다.당연히 자본주의하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재산가치를 높이기 위해 정보를 수집합니다.그리고 재산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합리적 결정을 내립니다.정부가 해야 하는 일은 '기대심리'때문에 가격이 오른다고 탓하는 것이아니라 이상한 '기대심리'가 생기지 않도록,또는 그 '기대심리'가 가진 이익과 현실에서의 이익 사이의 적절한 조정점을 찾도록 하는 것입니다.그걸 하지 못하고 남 탓만 하고 있으니 이젠 보수언론뿐만이 아니라 진보적이라는 신문에서도 두드려맞는 것입니다.

이야기가 잠시 다른쪽으로 갔습니다.정작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입니다.'노무현의 실패'를 '개혁의 실패'로 생각하고 허무주의나 패배주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한다는 것입니다.'어차피 개혁 해봤자...이제 개혁을 건 그딴 말은 믿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쉽게 개혁의 이상을 재단하고 창고 깊숙한 곳에 쳐박아 두지 말기를 바랍니다.'개혁의 이상','진보의 이상'이라는 것은 언제나 먼 길이었습니다.민주화 시기부터 그 이후에까지도 더 절망적인 상황이 있었습니다.물론 적이 눈 앞에 있을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든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어두운 터널을 견디어온 근기가 '개혁과 진보'에는 필요합니다.'철학의 빈곤'과 '현장성의 부족'이 자칫 허무주의나 패배주의로 자신을 빠뜨리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합니다.노동자나 농민은 TV속에서 시위 하는 사람들로만 기억된다면 분명 현장성이 부족한 것입니다.그들의 손에 끼인 기름때와 주름골로 흐르는 땀방울이 나의 것과 같은 것임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물론 그들 보다 전 편안하게 살고 쉽게 일합니다.저는 그들을 자주 만나는 사람이다 보니 쉽게 등을 돌릴 수가 없습니다.일상에서 그러한 '현장성'을 찾기는 힘들지도 모릅니다.10년전 아님 20년전 농활을 떠올려보시고 TV 속에 나오는 늙은 농부의 하소연을 나의 일처럼 들어본다면 또 달라질 지도 모릅니다.

먼나라의 전설적인 게릴라가 인간은 꿈의 나라에서 내려온다고 했다지요.개혁과 진보의 의미가 무엇인지 사람마다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소박하지만,우리 사는 사회가 1% 더 많은 사람을 보듬어 앉고 우리 사는 사회가 1% 정의로와 진다면 그게 '개혁과 진보' 아닐까 싶습니다.우리 사회는 아직 그늘 진 곳 1% 씩 개선해야할 곳이 떨어지는 빗방울 만큼 많습니다.그렇다면 개혁의 깃발이 쉽게 내려져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낮은 구름이 땅에 닿을 듯 한 날씨네요..

뒷자리 / 도종환

맨 앞에 서진 못하였지만
맨 나중까지는 남을 수 있어요
남보다 뛰어난 논리를 갖추지도 못했고
몇 마디 말로 대중을 휘어잡는 능력 또한 없지만
한 번 먹은 마음만은 버리지 않아요

함께 가는 길 뒷자리에 소리 없이 섞여 있지만
옳다고 선택한 길이면 끝까지 가려 해요

꽃 지던 그 봄에 이 길에 발디뎌
그 꽃 다시 살려내고 데려가던 바람이
어느새 앞머리 하얗게 표백해 버렸는데

앞에 서서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이들이
참을성 없이 말을 갈아타고
옷 바꿔 입는 것 여러번 보았지요

따라갈 수 없는 가장 가파른 목소리
내는 사람들 이젠 믿지 않아요

아직도 맨 앞에 설 수 있는 사람 못된다는 걸
잘 알지만 이 세월 속에
드릴 수 있는 말씀은 한가지에요
맨 나중까지 남을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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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6-11-23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어쩐지 마음이 시원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마노아 2006-11-23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희망이 보입니다. ^^

blowup 2006-11-23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종환의 시에 눈물이 찔끔.

클리오 2006-11-23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종환 씨. 저 시 전 첨 봐요... 글과 어울려 참 좋네요... 조심스럽게 제 비공개 공간으로 퍼다놓을께요... 허락해주실거죠?
 

오늘 우연히 회사 자료실에 가서 이번주 한겨레 21일 봤다.맨 마지막에 나오는 칼럼에 눈이 갔다.최근에 박근해 한나라당 전 대표를 볼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물론 나는 그녀를 보러 가지 않았다.다른 사람들처럼 그녀에게 큰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한겨레 21>의 칼럼은 한겨레고정 칼럼리스트 권김현영 동덕여대 강사의 글이었다.

권김현영은 지난 11월 10일 한겨레 신문 <야! 한국사회 '차라리 박근혜는 어떨까?>라는 글에 대한 반박 칼럼이었다.'차라리 박근혜'를 쓰신 분은 알라딘에서 유명한 분이다.(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170701.html )

논쟁의 핵심은 결국 '여성정치인'의 정치력 확보를 어떻게 볼 것인가의 문제이다.선거 때 마다 여성계 내부에서도 논란이 되곤 하는 주제이다. 거칠게 말하자면 <여성 정치 세력화가 미비한 나라에서 일단 여성 정치인들이 많아지는 것,또는 대통령이 되는 것이 선이다.>라는 것과 <여성의 정치 세력화를 산술적으로만 볼 수 없다,여성 정치인의 정치적 소신이나 이념에 따라야지 무조건 여자라고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이분법적으로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선거때가 되면 여성 정치인들은 각종 여성 단체의 지지를 받기 위해 애쓴다.경상도 말로 하면 '우리(여성)이 남이가?' 라는 정서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다.하지만 일부 여성회에서는 후자의 논리를 따르기 때문에 지지 선언을 하지 않는다.그 여성단체 내에서도 물론 논쟁이 인다.

권김현영은 칼럼에서 '차라리 박근혜는 어떨까?'를 위험한 농담이라고 일축한다.그녀는 박근혜가 독일 보수파 방문을 통해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 같다고 말한다.독일 보수파가 가지고 있는 민족주의,국가주의 등을 박정희 대통령의 애국애족주의와 브랜딩하는 것같다라고 지적한다.참고로 최근 언론은 박근혜의 정치적 스타일을 '유훈정치'라는 말로 비꼬고 있다.(비꼬는건 나쁜 거지만, 그녀는 정말 아버지 이야기를 언론에서 많이 한다.TV에서 여러번 봤을 정도다.) 권김현영은  몰개성적인 애국애족의  신념을 박근혜의 유일한 정치이념으로 파악한다.그녀는 애국애족이 이 시대에서는 누가/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야 하는 가라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권김현영은 11/10일자 칼럼과 관련해서는 여성정치인을 단순히 SEX 의 차원에서-즉 유전자적 차원-으로만 구분하고 있다고 비판한다.어차피 (난 이말이 참 싫은데..즐겨쓰는 분들이 많다) 다음번 정권은 한나라당에게 넘어간다.그렇다면 압축되는 대권후보들은 다 보수주의자들이다.그렇다면 그나마 여성이 낫지 않겠나.그래야 여성정치세력화에 도움이라도 된다.이게 11/10 칼럼의 성결정론적 내용이다.성결정론의 관점으로만 보자면,당연히 여성 정치인은 한 편이고 그 타자는 남성정치인이 된다.이 논리를 좀 더 비약하면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과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같은 카테고리에 들어간다.(도저히 결함이 안되는 상황인데 '성결정론'으로 파악하면 논리적으로는 맞다.둘다 같은 화장실을 쓰기 때문에) 권김현영은 '여성이니까 밀어줘야 된다'는 식의 주장은 '여성이기 때문에 안됀다'는 논리와 '인식론'적으로는 같은 지평에 있다고 반박 칼럼을 끝맺는다.인터넷으로 원문을 보려면 금요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한겨레 21 >인터넷 판은 금요일에 나온다.

조심스럽긴 하다.아는 분이 쓴 글이고 그 글이 논쟁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그런데 어쩌나? 나는 권김현영의 주장이 100% 옳다고 생각한다.한가지 더 보태자면...'정치'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한 번 해보게된다. 사람마다 정치에 대해서는 한마디씩 할 말이 있다.정치 담론의 과잉인데...아쉽게도 대개의 장삼이사들이 하는 정치 행위란게 지독히도 편협하고 소극적이다. 일반인들이 하는 정치 행위라는 것은 거의 '선거참여'가 대부분이다.그런데 불행히도 선거는 '객관식'이다. 4년마다 1-5번 까지 중에 하나 고르면서 TV로 결과 보고 나면 정치행위는 다 마친것이다.국민의 권리를 소중히 다했다고 믿으면서 들로 산으로 놀러가면 끝이다.그런데 나는 정치는 '주관식'이라고 생각한다.오늘 민노총 총파업,전교조 연가투쟁,전농 FTA반대 투쟁등도 다 '주관식정치 행위'다.물론 세상에는 언제나 정치를 객관식으로만 해온 사람들도 많다.객관식에 익숙해져 있으면 과거 일부 의원님들 처럼 '어차피 사표 되니까....우리를 찍어주세요.' 라는 말에 혹하기 쉽다. 내 친구 중에 하나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정치주관식론'을 편다.그는 평소에도 일상 생활에서 정치적 활동을 한다.그렇지만 그는 투표하러 가지 않는다.이유는 '대의제'가 가지고 있는 기만적 성격에 대해 분노하고 그의 신념을 표시하기 위해서이다.나는 그가 여러번 들어 봤을 의도적인 질문을 했다.'너처럼 진보정치에 뜻이 있는 사람이 투표하지 않으면...' (나는 사실 마음 속으로는 그의 신념을 이미 존중하고 있었다.단 테이블의 대화는 이어져야 하기에 하는 어쩌면 뻔한 질문이었다) 사실 이런 질문은 '어차피 안돼니까 우리 찍어'하는 것과 같은 지평이다.나는 그가 잠자기 위해서 또는 연애하기 바빠서 투표하지 않는 것임을 알기에 그의 신념을 100% 존중한다.그는 그런 방식으로 또다른 길들을 알리고 고민해보게끔 하는 것이다.어쨋거나 그에게 정치는 '100% 주관식'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객관식'의 논리는 편안하고 접근하기 쉽다.그럴싸 해보이기도 한다.바로 그 지점을 잘 살펴봐야 한다.늘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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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6-11-22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지난 주말에 그 문제 가지고 친구놈과 서로 투덜댔는데, 여기서 다시 보게 되네요. ㅎㅎ 정황 이해하는 측면에서 '오죽했으면...'이라고 말 해 주는 것 까지가, 매우 구차한 박근혜 지지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

드팀전 2006-11-22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전후 상황을 아니까 "오죽했으면--" 그래서 박근혜씨를 지지한다는 이야기인지? 아님..전후 상황을 아니까 '오죽했으면"하고 인정에 칼럼의 주장을 이해할 수 있다는 건지? 독해력이 떨어졌나 봅니다.
저는 박근혜를 지지하던 이명박을 지지하던.. 그건 관심없습니다.
저런 류의 논리가 어떻게 활용되는지에는 대신 무척 관심이 무척 많습니다.대중매체의 영향력을 생각해볼때 우리땅 어느 술자리에선 그 칼럼의 논지가 자신의 주장의 근거가 되어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도 할 겁니다."야..오늘 한겨레 칼럼에서 봤는데...모대학 교수가 쓴거야....여자니까 박근혜를 ...근거있지않냐?"
민주주의 사회에서 어떤 정치적 의견을 갖는지는 관여할 바가 아니지요.단 제 상식은 아니라는 정도는 말해도 괜찮겠지요.(그건 저의 정치적 견해 표명이니까)

mannerist 2006-11-23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겁니다. '오죽하면 여자란 이유 하나만으로 박근혜따위를 지지할 생각을 할까'까지만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자질에 상관없이 생물학적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정치적 행위의 주체의 여성스러움을 동일시하는건 대책없는 낙관일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말대로라면 치마만 두른다면 히틀러도 찍어주겠네'로 받아치다 쫌 험악한 말이 오고갔습니다만. ㅎㅎ
 

몇 년전에 가끔 하던 바보 같은 짓 중에 하나가 '옥상 난간 걷기'였다.회사 옥상은 5층이다.그 앞에는 허리 높이의 바리케이트가 있다.그리고 난간이 하나 있다.난간의 폭은 내 손바닥으로 한뼘과 2/3 정도....노트북의 가로길이보다 조금 넓다.나는 가끔 그 난간 위를 걸었다.앞뒤로 약 10미터의 거리를 왔다 갔다 했다.떨어지면 죽거나 아니면 중상이 확실했다.그런데 바람 부는 겨울날 몹시 답답한 마음을 달래는데는 최고의 놀이(?)였다.난간에 올라서는 순간,심장이 1/3은 오그라 붙는다.가슴이 꽉 옥져여 옴을 느끼면서 심장 펌프질 소리가 청진기 댄 것 처럼 생생하게 들린다.한 발 짝 옮겨 놓는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그렇게 한 두 발짝 앞으로 나아가면 조금 씩 보폭이 커지게 된다.그리고 옥상의 가로축과 세로축이 만나는 지점에서는 새롭게 집중해야 한다.그 코너를 도는게 '옥상 난간 걷기'의 핵심이며 최고 난이도를 선보이는 곳이다.보폭은 줄여야하고 잠시 잊었던 심장 소리가 다시 쿵쿵 거리며 들려 온다.조심 조심 최대한 집중하면서 우회전하면 세로축으로 접어들수 있다.다시 조심조심 보폭을 넓힌다.

사실 '자살 미수'같은 이 짓을 하면서 내 딴에 안전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은 아니다.옥상 난간의 폭은 회사 복도 바닥에 있는 타일의 폭과 동일했다.복도는 대개 직사각형 타일이 몇 장 씩 이어 붙여져 있다.나는 '옥상 난간 걷기'를 행하기전 복도의 넓이를 재어봤다.그리고 1줄로 된 직사각형 타일의 금을 밟지 않으며 걸어봤다.대략 두뼘 모자라는 폭이기 때문에 금을 밟을 이유가 전혀 없다.그런데 '옥상 난간'은  같은 폭이지만 두려웠다.

젊은 시절의 치기 어림은 그게 웃겼다.똑같은 폭인데 맨 땅에서는 금 하나 안밟고 중심도 잃지않으며 걸으면서 밑에 아무것도 없다고 그 폭을 걷지 못한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몇 번을 확인해 봤지만 그 폭은 똑같았다.

겨울이어서 공기도 답답하고 마음도 답답했던 어느날,나는 처음으로 그 난간에 올라 걸었다.같은 폭이라는 생각을 되뇌였다.약간 정신 나간 짓이긴 했다.그래도 나는 내가 그 똑같은 폭을 똑같은 느낌으로 대할 수 있기를 바랬다.그리고 마음 속의 심란함도 그와 같은 것이기를 바랬다.

옥상 걷기를 마칠 때도 주의를 해야 한다.잘못 뛰면 잘 걸어놓고 바리케이드에 걸려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왜 그런거 있지 않은가? 무거운 이삿짐 잘 날라 놓고 동전 주우려다 허리 삐뜻해서 병원신세 짓는거. 옥상 난간이라는 비일상적 공간을 걷고 나면 심장이 묶여 있던 피를 한꺼번에 쏱는 듯 가슴 속에 뭔가 확 밀려온다.그다지 좋은 느낌이라고 할 수는 없다.오히려 옥상 난간 위에서 보다 심장이 더 벌컥거린다.

그런데 왜 이런짓을 햇을까? ..... 폭이 같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그냥 젊은 날에 뭔가 답답했었나보다.세상 사람들의 시각으로 보면 그닥 젊은 나이도 아니었을 수 있다.30살 넘었을 때니까...

오늘 우연히 회사 옥상 난간에 섰다.난간 걷기를 할 때처럼 겨울 바람이 가슴 속을 뚫고 지나가는 느낌에서 였다.그렇지만 난간 걷기를 하지는 않았다.

무서워 보였다.그걸 어떻게 했나 싶다.....역시 가진게 늘어날 수록 몸과 마음이 무거워지는 건 맞는 말이다.

여전히 복도의 폭과 난간의 폭은 같다.나의 실험은 이제 다른 형태를 띄어야 함을 생각하며 옥상 난간 위를 걷던 몇 년전의 나의 모습을 바라보며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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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6-11-20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간이 사방으로 둘러 있나 보군요. 아~ 읽고만 있는데도 발가락이 순간적으로 오무려져요. 그래도 님처럼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클리오 2006-11-20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읽기만 해도 오싹해집니다. 아무래도 전, 몰랐던 고소공포증이 있나봅니다.

드팀전 2006-11-20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성년자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떨어지면 죽거나 중상 확실합니다
 


약 한달 보름전 예찬이 백일 파티때 찍은 사진.....이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던 예찬이 피부.그러나 며칠후 얼굴이 빨간 토마토가 되기 시작했다.그 유명한 아토피....ㅜㅜ  그래도 요즘은 조금 가라앉아서 이렇게 글쓴 정도로 자신감도 생기지만 아토피가 심했을 경우에는 정신없었다.아주 심한 아이들에 비하면 별것 아니었다만 그래도 익히 알고 있는 아토피의 심각함때문에 증상보다 더 겁을 먹었던게 사실이다.

가끔 퇴근하고 들어와서 아이에게 '아토베이비'"불타는 고무마'라고 우스게 소리를 한다.안된 마음이 큰데 울적한 말을 할 수는 없고 해서 우스개소리로 그런 마음을 달랜다.병과 함께 즐겁게 지내고자 하는 얄팍한 마음도 한 조각 있다.아토피는 원래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희일비해서는 안된다.그래서 좀 편안하게 마음먹고자하는데...그래도 아이얼굴 상태를 보고 약간 일희일비하긴 한다.

와이프는 자연요법을 선택했다.조산원에서 아이낳고 모유수유하고 친환경 먹거리 찾고...그리고 의사샘들에게는 욕먹겠지만....예방접종도 처음에 한 두번 하고 지금은 끊었다.전부 무턱대고 하는 일은 아니다.다 이유가 있다.하지만 그걸 이야기하는 건 아니니까 여기선 길게 말하지 말자. 어쨋거나 나는 와이프의 육아방식에 100%는 아니지만 지지하는 편이다.아토피 치료에 있어서도 '수수팥떡'사이트를 참고하며 치료해나가고 있다.그런데 부모님들과 회사 동료들이 병원에 한번 가보라고 나를 꼬셨다.스테로이드제를 쓰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까 한번 가보기나 하라는 식이었다.와이프만큼 신념이 강하지 못한 나는 살짝 넘어갔다.와이프를 꼬드겨서 '진단'만 받아보자고 하고 지난주에 아는 병원에 갔었다.의사 선생님은 영아 아토피가 맞다면서 뻔히 아는 생활수칙들 이야기해주고...일단 피부를 진정시켜야된다면서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해주셨다.나는 사실 한 두번 써서 일단 가라앉히는 방향에 솔깃했다.그러나 나보다 힘이 센 와이프는 절대 반대여서 그냥 집에 왔다.오는 길에 심통이 나서 와이프의 자연요법에 대한 맹신을 좀 비꼬았다.하지만 사실 나도 그 방법이 맞다는 걸 알고 있다.괜히 심통나서 심술부린거였는데 와이프도 요즘 힘든 상황이어서 자동차 안에서 한 판 붙었다.그래봐야 내가 지는 쪽으로 해서 싸움은 오래가지 않는다.

아이 아토피 잡아보겠다고 책에 나오는 엽록유제라는 것도 만들어보고 감잎유제라는 것도 만들어보고 많은 걸 배우고 있다.뭐 그리 어려운 건 아니다.산야초 또는 친환경 채소 갈아서 올리브유랑 적정 비율 섞어서 보습제 같은 거 만들어주는 거다.퇴근하면 매일 청소다.그건 좀 힘들다.마치 회사에서 전반전 뛰고 퇴근길에 하프타임 휴식 갖고 집에 오면 후반전 뛰는 기분이다.그나마 새벽에 아이가 깰때 와이프가 도맡아서 하니 연장전은 안뛰어서 다행이다.물론 가끔 새벽에 깨기도 하지만...

이틀 전에는 한살림 조합에 다녀왔다.그동안 친환경매장에서 사먹었는데 이게 나을 성 싶다는 판단에서였다.여기는 가입하려면 직접 가서 1시간 가량 교육을 들어야 한다.내가 간 날은 8명쯤 신입회원이 와있었다.거의 아줌마들....나는 조금 쑥스러웠지만 ....익숙하기도 했다.^^ 사무국장은 '한살림'이 먹거리만을 제공하는 곳이 아님을 강조했다.이걸 계기로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들을 하나씩 줄여갔으면 한다는 논지의 이야기를 했다.

모임이 끝나고 사무국장과 개인적으로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한살림이나 생협같은 활동의 딜레마 같은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나의 문제제기는 이런 것이었다.즉 이러한 유기농 먹거리활동들이 '이기적 웰빙'의 모습으로 자리잡지 않는가? 그렇다면 결국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식생활 패턴이 되는 것은 아니냐? (유기농이 가격이 비싸다.직거래가 되고 있음에도 생산단가가 비싸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적 생활양식의 변화는 별로 생각치도 않으면서 친환경 먹거리만을 쫓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니냐?.....사무국장은 전적으로 동의했다.그런부분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도 했다.하지만 활동하시는 분이다 보니 희망적인 비전을 가지고 계셨다.사무국장은 이런 먹거리부터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사람들이 변해갈거라고 말했다.나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동의했다.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자본주의적 생활양식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뜻한다.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메커니즘에 끼어있기때문이다.사무국장은 '적게 쓰자'라는 말로 이 모든 변화의 시작을 함축했다.적게 쓰면 적게 버리게 된다.그만큼 지구로부터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인위적인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또한 버리는 것이 적어지니 자연으로 돌리기도 쉽다.사무국장은 이렇게 말했다.이 상품이 자연적인것인가 아닌가를 판단하기 어려울때는 그냥..이게 잘 썩어서 없어질 것인가..만 놓고 보면 답이 나온다고....

일상은 또다른 정치투쟁의 장이다.일상에서의 진보는 어떠한 형태여야 하는지 나름대로 늘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사회에서의 정치적 진보는 오히려 쉽다.함께 하는 사람들도 많고 정보를 공유하고 나눌 곳도 많다.또한 적당히 묻어가도 괜찮을 때도 많다.일상은 조금 더 미시적이며 직접적이기에 더 많은 공력이 필요하다.그리고 몸에 인이 박히게끔 하는 지속가능한 인내력도 필요하다.그런데 일상에서의 진보를 묻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일상에서 진보...별거 아닐 수 있다....이번 주 한겨레 21의 주제는 <자동차와 이혼하기>였다....지난 가을부터 와이프랑 이야기를 했었다.와이프는 첫째 좀 위험하고 둘째 출퇴근 시간이 좀 늦어진다는 이유로 약간 연기해줄 것을 요구했다.일단   이번 겨울이 가면 나도 자전거로 출퇴근한다.서울처럼 자전거 전용도로는 없지만 다닐 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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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11-18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해람 아토피 때문에 무지 고민하고 있는 중인데, 아주 심금을 울리는 페이퍼입니다.

클리오 2006-11-1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살림 조합이나 웰빙에 관한 문제제기가 제가 고민하던 것과 비슷하군요. 부르주아의 취미가 되어버린 듯한... 백일 넘어가니 아가들이 점차 본색(?)을 드러내는지, 저도 애가 아토피는 아닌데, 피부 땜에 좀 고민했어요. 점점 또렷해지긴 하는데 말이죠.. 그나저나 사모님의 소신이 대단하시네요.. 그래도 전, 어느 쪽이건 완벽하게 믿어지진 않더라구요.(의학에서 민간요법까지 모두) 그냥, 나와 주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편한 쪽으로 이래저래 오가며 삽니다.. 아이들 태열기, 발에 흙이 닿으면 나아진다는 말도 많던데, 그댁 예찬이도 더 심해지지 않고 돌 지나면 확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드팀전 2006-11-20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아토피는 모든 부모들의 공통된 걱정거리가 된 듯합니다.저희 아이는 이제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요.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구두님><대학>에 나오던가요...본과 말의 차이.본이 본이 되면 모든것이 순조로울텐데 대개의 경우 두 관계는 전복되는게 다반사죠.
클리오님>아기 사진은 잘 보고 있습니다.또렷하게 생겼더군요.우리 예찬이보다 눈이 커서 조금 질투가 납니다만...^^ ..어떤 방식을 택하느냐는 어려운 문제에요.단 자연요법을 따라가다 보면 얻게 되는 것 중 하나가 생활하는 습관이 많이 바뀐다는 것 같습니다.그동안 안해보던 방식이라 불편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도 있고 관습적으로 해오던 그동안의 여러가지 생활습관과 방식에 대해 고민해보기도 합니다.
달라진님>일단 한살림도 그와 유사한 방식을 취하나 봐요.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자본주의 유통에 금이 가게 만드는 움직임이라는데는 공감합니다.지난번 모임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지요.조금 다른 이야기일 수 있는데 농촌에 가보면 '유기농 농민'이 주위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습니다.대개의 농민들은 농약을 쓰고 있거든요.아무래도 그 바닥에서는 아직은 튀는 짓입니다.농민들 역시 농약을 쓰는게 좋지 않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기에 자격지심이 생기는 것일 수도 있구 높은 가격 형성과 최근의 인기에 불만이 있기도 하겠지요.일반적인 농민들의 주장은 정부에서 권장하는 허용치 수준에서 농약을 쓰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편입니다.저는 이부분 때문에 유기농을 욕하는 농민들이지만 돌을 던질 수가 없습니다.정부에서 권장하는 농약을 치면-환경운동가들은 농약을 쥐약으로 보지만-농약 잔류검사에서 문제가 없습니다.70년대 녹색혁명에서 정부는 농업생산량증가와 농촌경제의 발전을 위해 분명 농약이나 각종 화학비료들을 권장해왔습니다.농민들은 그래서 그게 큰 문제가 없는거라 생각하고 관습적으로 재배해왔지요.그런데 최근에 들어와서 '유기농'은 안전하고 '관습농'은 농약 및 화학비료를 사용하기에 안된다.안전한 먹거리를 위협한다..라고 하니까 갑자기 유기농을 하지 않는 농민들은 식탁 안전의 주범으로 ,최소한 무신경하며 무식한 재배자로 비춰지게 됩니다.결국 안그래도 살기 힘든 농민들은 '유기농'에 안좋은 감정이 생기게 되지요.
유통마진을 줄여서 직거래 방식이 이루어져도 유기농은 생산량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가격이 높게 형성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대량소비를 전제로 하는 자본주의에서 농업만 이러한 방식으로 운영되기란 전체적으로 보면 결코 쉬운일이 아니지요.물론 이상을 위해서 작은 변화에 동참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거대한 관습농업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것은 거대 농업관련 자본의 압력,수입 농산물과의 역학관계,정부의 농업 기조에 대한 전면 수정 등등....우리나라를 사회민주주의 국가로 만드는 것 만큼이나 먼길입니다.쓰고 나니 좀 답답해지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