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당첨된 걸로 결국 지르고 말았다.아바도 할아버지 힘에 부친듯 하지만 진짜 거장답게 당당한 연주를 들려주신다.편집도 좋은것 같고 ....연주는 3,6,9번이 맘에 든다.5번은 좀 감동이 덜하다.아무래도 이거 사기전에 푸르트뱅글러의 감정을 조작하는 연주를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한스 크너퍼츠부쉬,푸르트뱅글러와 함께 최고의 브루크네리안으로 알려진 지휘자다.차분한 음악만들기로 그다지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최근 그의 음반이 하나둘 발매되며 음악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크나퍼츠부쉬가 영웅적이고 풍성한 연주를 들려준다면 슈리히트는 감정고양의 폭에 절제미가 있다.이 연주가 스테리오 녹음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가격대비 최고의 연주다.텔락의 음질도 수준급이다.엘리후 인발의 브루크너연주는 처음 발매되었을때부터 화제를 몰고 다녔는데 이제야 들어본다.0번교향곡부터 9번까지 전부 2for1으로 나왔는데 우선 1/2번 교향곡을 샀다.

명성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줄리니와 딘트너의 2번연주를 좋아했었는데 하나더 추가하게 된 셈이다.

                                                  



 알반베르그와 스트라빈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음반이다. 정경화음반과 더불어 대표적인 명연으로 꼽혔던 음반이다.펄만의 바이올린은 머뭇거림이 없어서 고전이나 현대음악에 모두 어울린다. 정경화의 차가움에 비해 온기가 묻어있고 유려하다.벤게로프의 스트라빈스키가 벤게로프식의 냉정함을 유지한다면 펄만의 연주는 좀더 친근하다.  

 다음으로 두장의 재즈 음반.

  
 윈튼켈리의 음반을 두장 샀다.마일즈 데이비스가 가장 좋아했던 피아니스트가 바로 윈튼켈리이다.그의 연주는 피아노 트리오의 미덕이 그대로 수렴되어있다.또 블루스와 스윙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준다.케니버렐이 게스트로 참여한 음반이 더욱 매력있다.
 






   이 음반들 사느라 허리가 휠뻔했다.그나마 연말에 돈이 좀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1월달은 좀 긴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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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5-01-07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대책이 없네요. 정말 점점 늘어나는 음반에 휘어지는 허리.

저도 그런 시절 겪어봐서 ^^

분홍달 2005-01-07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엔 참 아름다운 음악이 많이 있죠! 너무도 많이^^

바람구두 2005-02-17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느 정도 음반에 미쳐있다가 이젠 경제적으로 이것저것 모두를 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눈물을 머금고 접었습니다. 지금 대략 4-500장 정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차분하게 음악 들을 시간도 없고, 음반을 잘 진열해둘 공간도 없어서 그야말로 낭패인 상황이예요. 어서 이사를 가던지 해야지.... 그나저나 드팀전님은 참 알맹이만 쏙쏙 잘 찾는 듯....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베토벤 라이브 전곡 녹음 DVD이다. 가격은 대략 6만원선.사실 전집은 그다지 선호하는 편이아니다.그래서인지 베토벤 교향곡도 전집으로 가지고 있지는 않다.각 교향곡 마다 유명한 연주를 하나씩 모으면 되는데 전집은 무슨...하는 생각때문이다.베토벤 교향곡 총9곡중 베토벤 6번과 9번 연주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아직도 한장 한장 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함에도 이 DVD땜에 맘이 흔들린다. 아바도도 그다지 오래살거 같지 않고 베를린필도 떠낫으니 그의 전곡 연주는 앞으로도 만나기 힘들거다. 이러한 인정적인 측면을 떠나서도 그가 베를린을 떠나며 남긴 CD전집도 아주 호평을 받았다.문제는 DVD로 음악을 듣는데 대한 나의 편견이다.이게 내 생각뿐일지는 모르나.. 영상물과 함께 듣는 음악은 CD처럼 자주 듣지 않게 된다.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5.1채널로 들을 수 있음에도 뭔가 어색하다. 영화DVD도 마찬가지다.처음에 사놓을때는 그럴싸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한두번 보고 나면 거의 손이 가지 않는다.음악DVD는 그나마 낫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 경우에는 비슷비슷하다. 그러니까...고민이 시작된다.이 DVD를 저질러야되나 말아야되나.차라리 CD전집을 사는게 낫지 않을까....그래도 마음이 땡기는데....일단 보관함에 넣고 고민 좀 해봐야겠다.

  이것도 보관함에 일단 넣어두기로 했다. 20세기 피아니스트라는 다큐멘터리인데 20세기에 활약했던 유명피아니스트들의 각종 영상과 해설이 들어있다.언젠가 TV에서 살짝 본 기억도 나는데...... 이것도 땡긴다. 근데....두개를 다하면 8만원을 넘기게 되는데...어휴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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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4-12-16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대학생의 특권. 인 도서관 자료신청의 덕을 턱턱히 본 자료들입니다. 역시나. 영화에 비해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몇달만에 시청각자료실에 비치되더군요. 한동안 저녁을 먹고 도서관에서 하루에 한 장씩, 일주일동안 아바도의 베토벤을 즐겼죠. 눈으로 보면서 들어서그럴까. 아바도 신전집 CD보다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제가 아바도 베토벤 신전집 들은 건 그로부터 몇 달 후니 올바른 비교는 아닐테지만요.



아쉬운게 있다면 도서관 시청각실의 14인치 텔레비젼과 열악한 - 젠하이저 mx400보다 소리가 안 나오더군요 - 헤드폰으로 보고 들었다는 거죠. 시청각자료는 대출이 전혀 안되니... 언제 졸업하기 전 dvd콤보가 달린 노트북 들고 가서 수입자료들 좀 떠와야 할텐데요. 그리고, the art of ~ 시리즈. 한 번 볼만하긴 합니다. 다큐멘터리 형식이라 두고두고 감상할 것 까지는 안되는듯요. 근처에 시청각자료도 취급하는 도서관이 있다면 신청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

마태우스 2004-12-16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관함에 있는 거 확 저지르고 싶은데요, 연말이라 참습니다. 내년이 밝으면 잽싸게 사버릴 거예요^^

사마천 2004-12-17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he art of 는 그렇게까지 땅기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 저도 몇개 들어봤는데 그냥 다큐라... 굳이.

2004-12-17 0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를로스 클라이버는 살아서 전설이 된 지휘자이다.그가 세상에 그의 이름을 각인 시킨 연주라면 바로 베토벤 5번 "운명"일 것이다.아직도 "운명"연주에 있어서 불멸의 베스트에 들어 있는 음반이다.또 DG에서 나온 베토벤 7번이나 오르페오에서 나온 베토벤 4번도 동곡 연주에서 최상의 선택중 하나로 꼽힌다. 그다지 많은 음반을 내지 않았음에도 신선한 해석과 강한 카라스마로 살아있을 때 부터 음악팬들을 설레이게 했던 카를로스 클라이버. 고인이 된 지금 이 시기는 아마 고인의 전설이 신화로 자리잡는 첫 10년이 될 듯하다.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전원" 교향곡을 남겼다는 사실은 상당히 의외였다.그런데 버젓이 음반이 나와있으니 다른 고민할 필요없이 구입할 수 밖에...이 음반은 바이에른 국립오케스트라와 녹음한 라이브 음반이다.이 음반은  마스터 테입이 없는 상황에서 아들이 객석에서 카세트로 녹음한 마스터를 구해서 음반화 했다고 한다. 물론 스튜디오 녹음에 비해서 녹음음질이야 떨어진다.일반 라이브 녹음에 비해서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클라이버의 음악을 감상하는데 지장을 줄 만큼의 열악함은 아니다.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CD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이 음반의 템포가 어떨지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기존의 명연으로 알려진 브루노 발터나 칼 뵘의 연주에 비해서 상당히 빠르다. 1악장의 성급함은 이 곡이 가진 표제적 성격을 훼손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악기간 밸런스로 떨어지고 무언가 쫓기는 느낌이든다. 클라이버의 연출상의 문제인지 녹음의 문제인지 알 수 없으나 템포에 있어 불만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2악장 들어서면서 부터는 조금 들 뜬 분위기가 정리되는 듯하다. 곡 자체가 현의 유려함이 주도하다 보니 현악 소리가 두드러지는 것은 사실이다.거기에 연주회에서는 악기의 피치를 조금 높여 잡는 것까지 고려해보면 이 음반에서 관악 파트는 조금 묻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음반에서 가장 돋보이는 곳은 4악장 폭풍우가 몰아치는 장면이다.비교적 달려온 음표들이 이 곳에서 한번에 '쾅'하고 분출된다.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정공법과 일사분란한 진두 지휘가 극적인 긴장감을 최고로 높여준다.다른 음반의 나이브함에 비해 몰아치기는 어떤 건지 확실히 보여주는 악장이다.

개인적으로 클라이버의 명쾌함을 선호한다.하지만 이 음반을 베토벤 5,7번과 같은 반열에 올리기에는 무리가 따를 듯 하다. 그의 아버지 에리히 클라이버가 반세기전에 남긴 '전원' 녹음은 요즘도 리마스터시리즈의 단골메뉴이다. 아들이 만든 '전원'은 카를로스 클라이버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팬들에게는 둘도 없는 선물일 것이다.하지만 일반적인 접근은 아닐 성 싶다. 앞으로 그의 다른 녹음들과 영상들이 많이 나올 듯 하다. 그 안에 또 어떤 보물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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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도 브루크너의 음악이 나온다.해상에 배들이 몰려가는 비장한 장면에 브루크너 7번 2악장 아다지오가 흘러나온다. 이 음악은 브루크너가 바그너의 부음을 접하고 만든 음악이다,일명 바그너 튜바가 사용되는 유명한 악장인데...뭐 또 드라마에서 들으니 기분이 묘하더군.


예전에 아는 선배중에 산속에서 7년을 사신 분이 계신다.그분이 지리산 자락에서 해지고 어둑해져가는 산자락을 바라보며 브루크너의 7번 2악장을 즐겨들었다고 했다.그분 왈 "하....그 기분을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있겠나? "  나 역시 브루크너 교향곡중 8번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캬라얀의 이 음반은 정말로 아름답다.선율미와 녹음만 따지고 본다면 이 음반을 넘어서는 브루크너 7번을 만나기도 어려울 것이다.천천히 그러나 아름답게 침잠해가는 2악장을 들으면 카라얀은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였다는 생각을 떨칠 수 가 없다. 특히 브루크너는 빈필의 연주가 맘에 드는데 아마 1악장부터 떨리는 그 유명한 브루크너 트레몰로의 갸려린 현악연주를 빈필의 현들이 완벽하게 연주해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은 카랴얀의 후임으로 베를린의 수장이 되었던 아바도의 음반이다.그 역시 브루크너를 빈필과 녹음하고 있다.잘 세공된 연주로 따지자면 카라얀보다는 조금 거칠거칠한게 사실이다.하지만 이것도 카라얀의 연주가 너무 매끄럽기 때문이지 아바도의 음반이 투박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아바도의 연주에서도 빈 필의 현은 그 위용을 드러낸다.그리고 금관 연주에 있어서 카라얀보다는 조금더 뿜어내는 금빛브라스를 보여준다.특히 뛰어난 점은 전체를 관망하는 균형감인데 조금 빈 듯하면서도 모범적인 아바도의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는 음반이다.


 



이 음반은 가장 최근에 세일할 때 구한 음반이다.일본의 알투스가 실황을 음반화해낸 것인데.이 음반에서도 한 브루크너 한다는 지휘자 요훔이 포디움에 섰다.이 음반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사운드의 무게감과 긴장감이다.다른 음반들과 비교해볼때 땅밑 100m는 더 깊은 곳에서 소리가 울려나오는 듯 하다.호랑이가 한걸음 한걸음 발을 떼듯 장엄한 연주를 보여준다.2악장에서도 바그너의 죽음과 연관된 죽음에 관한 이미지를 가장 무거운 톤으로 보여준다.로얄콘서트 헤보와 요훔의 그 무게감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 시노폴리 음반 자켓 그림은 같은데 형태가 조금 바뀐 일본수입판이다.


각설하고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 안타까운 독특한 지휘자 주세페 시노폴리의 브루크너 7번. 이 음반에서 시노폴리는 아주 느린 템포를 취하는 듯하다.하지만 실제로 카라얀의 음반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빠르다.물론 시노폴리판이 노박판이고 카라얀은 하스를 썻지만....요훔은 더 느리다.


시노폴리는 거의 종교적인 느낌으로 이 음반을 지휘한 듯하다.큰 진폭보다는 유려함과 신비주의적 연출에 더 신경을 쓴 듯 하다.이런 해석은 이 곡의 분위기를 더한층 높이는 역할을 한다.물이 스며들 듯 곡의 이미지가 듣는 이의 가슴에 스며든다. 2악장에서도 카라얀의 음반과 대조되는데 카라얀의 죽음이 새로운 변용으로 가는 희열을 담고 있다면 시노폴리는 훨씬 종교적인 해탈의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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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4-09-19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봄 여행갔을때 빈에서 처음 접한 연주가 필라델피아 필 - 에센바흐의 브루크너 7번이었습니다. 1악장 도입부부터 여리게 떨리는 현악 트레몰로에 입석 구석에서 다리아픈줄도 모르고 다른 세계에 와있는듯한 환상이 들더군요. 이제껏 본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카라얀. 디테일 처리에 이양반 따라올 수 있는 사람. 정말 드물겠지요. 전에 4번 듣고 멍-해졌던 기억을 다시 떠올려봐도 말이죠.

드팀전 2004-09-20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았겠다. 전 언제쯤 그래볼 수 있으려나...흑흑흑
 

가을이 오면 브람스 음악이 잘 들린다.그의 내향적 성격답게 그의 음악은 보수적이다.과격한 양식의 변화도 없으며 또 축축처지는 낭만적 기질도 없다.그의 낭만성은 다분히 절제되고 귀족적이다.펑펑울기보다는 남몰래 고개를 들어 흘리는 눈물이다. 그의 소심증은 베토벤에 대한 컴플렉스에 기인한다.존경이 컴플렉스가 되기도 하는 법.그는 나이가 들어서야 첫번째 교향곡을 내놓게 만들었다. 바로 당대 유명한 지휘자 한스폰뵐로가 " The 10th "라고 했다는 브람스 교향곡 1번이다.브람스는 교향곡을 4개 만들었는데 그러다보니 전집을 갖기가 다른 작곡자들보다 쉽다.^^  네 곡이 모두 매력이있고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연준다.그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아마 1번일 듯 하다.


 

 칼뵘의 전집과 비슷한 시기에 재발매되어 경합을 벌였던 음반이다.독일레퀴엠까지 수록되어 있다. 줄리니의 연주는 늘 중용을 지키며 여유로운데 그러다보니 선율의유장함은 좋으나 선율의 명확성과 구조의 튼실함에서는 금새 귀에 들어오진 않는다.하지만 빈필의 여유있는 현악은 가을에 듣기 좋은 편안함을 만든다.아...조금만 더 땡겼으면 좋으련만.

 

카랴얀은 몇번에 걸쳐 브람스를 녹음했다.60년대 녹음이 검은 자킷에 멋지게 포즈를 취하고 잇는 음반인데 당시 최고의 브람스 1번으로 쳤다.90년대 음반은 보랏빛 스펙트럼이 있는 자킷인데 훨씬 탐미적인 연주이다.내가 처음 들었던 카랴얀의 브람스도 90년대 음반이었다.

이 음반은 70년대 음반인데 평론가들중에는 그의 다른 녹음에 비해 높은 점수를 주는 사람이 많다.카라얀의 금관 다루는 솜씨는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인데 그게 베를린 금관주자들의 능력인자 카라얀의 조형술인지 알아내기 어렵다.내 생각에는 후자인듯.... 이 음반에서는 홀수 보다 짝수교향곡이 더 나은 듯하지만 1번 역시 이름값하는 연주임에는 틀림없다.



과거 최고의 명연으로 알려진 샤를르 뮌시의 녹음이다.긴장감이 높은 연주인데 반해 금관에서 조금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다.그리고 마지막 악장에서 확 부어버리는 느낌이 요즘 연주에 비해서 조금 약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아....드디어 푸르트뱅글러다.이 사람의 브람스는 웅혼하다. 음질은 요즘 연주에 비해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둔중하고 결코 빠르지 않으면서도 강한 힘이 느껴진다.마지막 악장에서는  종료1분 남겨둔 유도선수처럼 모든걸 퍼부어준다.듣고 나면 시원하고 "이래서 푸르트뱅글러구나"하는 마음이 들게ㅣ한다. 개인적으로 푸르트뱅글러 음반중 제일 좋아하는 음반이다.

 

 


 

비운의 지휘자 귀도 칸델리다.이사람이 살아있었으면 아바도,클라이버등과 한판 했을텐데. 이 사람은 상당히 구조를 중시 여기며 연주한다.틀이 딱잡힌 연주다. 시간 비교를 해보지는 않았으나 느낌상 빠르고 직선적으로 연주한다는 인상이 강하다.아무래도 토스카니니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것 같다.

최근에는 자주 듣지 않았는데 오늘 이 글을 쓰다보니 퇴근후에 들어야될 것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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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4-09-15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생각할때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교향곡 0번으로 쳐도 괜찮을 듯 합니다. 올여름 여기 중독되서 살았답니다. 가을엔 브람스. 라는 말씀이 와닿습니다. 저녁 먹을 때 들은 반트의 고지식한 1번 즐겁게 들었답니다. 제가 또 가지고 있는 건 번스타인과 빈필의 연주인데 조금 과장을 붙여 말하면 스테레오판 푸르트벵글러와 흡사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