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호쿠에서 제일가는 인구를 자랑하는 도시 센다이는 다테 마사무네의 손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키가하라 전투(1600년 일본에서 전국의 다이묘들이 동서 양 진영으로 나뉘어 벌인 전투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끄는 동군이 승리하면서 에도 막부가 수립되었다 - 옮긴이) 후 영지가 늘어난 마사무네는 새로운 거점이 되기에 걸맞은 땅을 선택해 성과 조카마치를 동시에 건설한다. 그리고 그의 의도대로 센다이 땅은 발전해 간다. 마사무네의 사후 가문의 내분과 보신 전쟁으로 센다이의 지위는 흔들렸지만, 도호쿠의 중심 도시라는 지위는 한 번도 빼앗긴 적 없이 현재에 이르렀다.
시라카와노세키(네즈가세키, 나코소노세키와 더불어 오슈 3대 관문의 하나 - 옮긴이)가 있었던 현재의 후쿠시마현은 도호쿠의 현관으로서 기능해 왔다. 그중에서도 예부터 발전했던 것이 아이즈 땅이다. 지형적인 특장점 덕에 도호쿠 주변 지역보다 벼농사를 짓기에 알맞아서 센고쿠 시대부터 여러 다이묘가 아이즈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었다. 메이지 초기에도 전란에 휩싸여 도시가 대부분 불타 사라지고 말았지만, 사람들의 정열로 우아한 와카마쓰성을 비롯해 정취 넘치는 거리의 자태가 부활했다.
그래, 듣는 게 제일이다. 무서운 이야기는.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이사하고 싶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집을 사면 더는 이사를 못 하잖아. 그럼 무슨 재미로 살아!"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요컨대 사야카에게 ‘이사’는 ‘무서운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인생의 중요한 재미다. 이사 없는 인생은, 종신형을 언도받은 죄수나 마찬가지라고 진심으로 생각할 정도였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이제 죽어도 이사 안 한다! 그렇게 마음에도 없는 생각에 빠진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잠에 빠지려면 무엇보다 ‘무서운 이야기’가 최고다. 그래서 평소 즐겨 찾던 ‘호러 게시판’에 들어간 것이 두 시간 전. 오후 11시를 조금 지났을 무렵이었다.금요일이었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그 때문인지 게시판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사야카와 똑같이 내일부터 이틀간 실컷 재충전하려는 사람들이 우글우글 모여든 것이리라. 저마다 비장의 무서운 이야기를 들고서.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성욕에 굶주린 아귀축생들이 배회하고, 단말마의 비명 같은 교성이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고, 포주라는 이름의 도깨비들이 엄니를 드러낸 채 눈을 번쩍이는…… 그런 지옥은 평생 모른 채 살고 싶었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남을 저주하면 무덤구덩이가 둘(남을 해치면 자신도 그 응보를 받으므로 무덤이 두 개 필요하다는 뜻―옮긴이)이라는 말처럼, 유미에 씨는 저주의 대가로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말았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중학생 때였다면 풋내 나는 정의감을 앞세워 ‘그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드높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다가 중고등학교 때 지독한 왕따를 당했다. 간신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했을 때 결심했다. 앞으로는 무사안일주의로 살아가자고. 최대한 남과 알력이 생기지 않도록 내 한 몸만 잘 챙기자고. 이것이 교코 나름의 처세술이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어머나, 육교에서 누가 떨어진 거 아니야?"진짜? 누가?유미에는 창문에 얼굴을 가까이 댔다. 이마가 딱 부딪쳤다.하지만 창문의 냉기는 느껴지지 않았다."저거, 혹시. ……사토 씨? ……맞아, 사토 씨네. 이를 어째. ……살았나? ……아아. 아마도 죽었나 봐."아오시마 씨의 입꼬리가 평소처럼 심술궂게 일그러졌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여자에게 경제력 다음으로 매력적인 건 ‘안정’이지. 기억해둬. 너도 남들처럼 결혼하고 싶으면 아빠와 똑같은 직업을 가지도록 해."아버지와 똑같은 직업. 즉, 공무원이 되라는 소리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아버지와 똑같은 직업. 즉, 공무원이 되라는 소리다.
안 돼, 안 돼, 그 이상은 안 된다고!꿈속에서 하야토는 몇 번이고 소리치지만 아버지 귀에는 다다르지 않는다. 밥상 뒤엎기가 아닌, 테이블 뒤엎기가 이어진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요컨대 여기는 막힌 숨구멍을 틔워주기에 절호인 공간이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집주인이 실은 죽었어요.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모양이에요. 뉴스에도 났는데 모르세요? 묻지마살인범의 소행인가? 노인을 둔기로 마구 때려서……라는 뉴스. 머리가 깨지고 얼굴도 짓이겨져서 꼴이 말도 아니었대요. 지난주에 일어난 사건이에요. 그래서 부동산업체에서 우편물이 왔는데, 조만간 주인이 바뀔 테니 계약서를 다시 쓰자더라고요.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아오시마 씨는 사내 대행사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아무리 애를 써도 업무를 다 처리할 수 없거나 몸이 안 좋아 보이는 사원을 눈치 빠르게 찾아내 일을 해주는 대신 돈을 받는다. 비용은 한 시간에 이천오백 엔.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의 시급보다 높은 액수지만, 오늘은 그런 터무니없는 비용을 치르고서라도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아무튼 자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오늘이야말로 푹 자고 싶었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그때 빛나는 뭔가가 허공을 갈랐다. 뭐지? ……망치? 눈을 가늘게 떴을 때 강한 충격이 기요시의 머리를 덮쳤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이 썩을 놈아!"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부인이 귓가에 그런 소리를 지른 것 같기도 했지만, 기요시에게 의식은 이미 조금도 남아 있지 않았다.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인구 감소도 장난 아니라서 많을 때는 20만 명이나 되던 인구가 지금은 만 명 아래로 떨어졌대. 그중 70퍼센트가 육십 세 이상의 고령자라 저출산고령화가 엄청난 기세로 진행되고 있다는군.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구체적으로 말하면 ‘배필 소개 사업’에 엄청 힘을 쏟고 있어. 왜 ‘지역 미팅’이라고 있잖아. 참가자에게 교통비와 숙박비는 물론, 수당과 기념품까지 챙겨주는 행사. 그 행사 모집 공고를 어제 인터넷에서 발견했어.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왕 아웃사이더: 2014/11/28(금) 23:51:43】미안, 좀 길어질 것 같아서 나누어 올리기로 했어.【불특정다수: 2014/11/28(금) 23:53:08】처음부터 그러든가. 진짜 계획성 없는 놈이네. 그러니까 여친이 없는 거야.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
뼈 때리기 없기. 확실히 계획성이 없긴 해. 그건 인정한다.【불특정다수: 2014/11/28(금) 23:54:59】아무튼 빨리 다음 이야기나 내놔! -알라딘 eBook <이사> (마리 유키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