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굳이 위대한 창조주에게 묻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지혜 속에서 무엇이 옳고 최선의 길인가를 이미 알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부모를 존경하고, 부모의 부모를 공경했다. 또한 그들은 평화를 믿었다. 우주 만물이 자신의 형제라는 생각이 언제나 밑바탕에 깔려 있었다. 용서를 더 값진 것이라 여겼고, 복수보다는 보상을 더 좋아했다. 그들은 적을 친구로 만들고자 변함없이 노력했다.

그들은 가난의 신성함을 믿었다. 초기 인디언 사회에는 도둑이 존재하지 않았다. 몸의 청결함과 마음의 정화를 최우선으로 삼았으며, 순수성을 간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은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그들의 믿음이었다.

내가 아직 어렸을 때 세상은 무척 아름다웠다. 강가를 따라 삼림지대가 띠처럼 이어져 있었다. 그곳에는 사시나무와 단풍나무, 느릅나무, 물푸레나무, 히코리나무, 호두나무가 무성하게 자랐다. 뿐만 아니라 이름도 알 수 없는 키 작은 나무들이 셀 수도 없이 많았다. 그 나무들 아래서는 수많은 약초와 아름다운 들꽃들이 앞다퉈 피어났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열심히 물질을 모아다 주는 그들의 탐욕의 노예가 아니기에. 하지만 들려주고 싶다. 그들이 이 땅에 오지 않았을 때 우리가 수천 년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그대의 마음이 인디언 천막과 같아야 한다. 신선한 공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입구를 열어 놓으라. 혼란의 연기가 깨끗이 빠져나가도록.

독수리 추장(치프 이글)_테톤 수 족

얼굴 흰 사람들은 삶의 목표를 오로지 더 많이 소유하는 것, 더 큰 부자가 되는 것에 두고 있다. 그들은 온 세상을 저 혼자 독차지하려고 한다. 지난 30년 동안 그들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땅을 팔라고 요구해 왔다. 우리가 말을 듣지 않자 마침내 군인들을 보내 강제로 땅을 빼앗았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아름다운 땅으로부터 쫓겨났다.

얼굴 흰 사람들은 은행이라는 큰 집에 돈을 맡기고 가끔씩 이자를 붙여 찾아간다. 그러나 우리 인디언에게는 은행이라는 것이 없다. 우리는 돈이나 담요가 남으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 주며, 필요할 때는 그들에게서 얻어다 쓴다. 주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는 은행인 셈이다.

밤을 새운 긴 토론 끝에 마침내 위원회는 악마는 콜럼버스와 함께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온 콜럼버스의 친구라고 결론내릴 수밖에 없었다.

"천국에 가려면 반드시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당신은 말한다. 만약 신을 한 번도 기분 나쁘게 한 적이 없는 선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신의 뜻을 어긴 적이 없는데도 세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옥에 떨어져야 한단 말인가? 만약 그렇다면 신은 선한 자들이라고 해서 전부 사랑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한 명을 불길 속에 던져 버렸으니까. 당신은 당신들의 신이 하늘과 땅이 창조되기 전부터 존재했다고 우리에게 가르친다. 만약 그렇다면 하늘도 땅도 없는데 그분은 어디에 있었을까?

얼굴 흰 사람들이 살아가는 조건을 살펴보면 볼수록 나는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들이 법이라고 부르는 것, 그리고 문명 사회의 규범이라고 부르는 것에 구속되면 될수록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많아진다.

토모치치_크리크 족 추장

나는 당신들의 종교로 바꾸기보다는 내 종교와 신에게 남아 있는 쪽을 택하겠다. 당신들의 종교보다 우리의 종교 속에 더 많은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호피 족 어른이 선교사에게 한 말

오리건(‘아름다운 물’의 뜻)

대지는 태양의 도움을 받아 창조되었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 놔둬야 한다. 대지와 나는 한 몸이다. 대지의 가치와 우리 몸의 가치는 똑같다. 원래 경계선 같은 것은 없었다. 땅을 갈라 이리 붙이고 저리 붙이고 해선 안 된다. 인간에게는 그 위에 금을 그을 권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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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 집착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큰 약점이라는 것이 우리 인디언들의 믿음이었다. 물질적인 길을 뒤쫓으면 머지않아 영혼이 중심을 잃는다. 따라서 인디언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자비심의 미덕을 배웠다.

인디언들의 모든 중요한 의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서로 나누는 일이었다. 생일이나 결혼, 죽음 등의 경조사가 있을 때면 사람들을 초대해 음식을 나눴으며, 어떤 인물이나 사건을 기념하는 특별한 날에도 나눔을 빼놓지 않았다. 그런 날이면 자신이 가진 것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나눠 주는 경우도 허다했다.

"나는 그 예수라는 사람이 인디언이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는 물질을 손에 넣는 것, 나아가 많은 소유물을 갖는 것에 반대했다. 그리고 평화에 이끌렸다. 그는 인디언들과 마찬가지로 계산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고, 사랑으로 일한 것에 대해 아무 대가도 요구하지 않았다. 얼굴 흰 사람들의 문명은 그런 원리와는 거리가 멀다. 우리 인디언들은 예수가 말한 그 단순한 원리들을 늘 지키며 살아왔다. 그가 인디언이 아니라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인디언은 천성적으로 관대하고 마음이 열려 있기 때문에, 위대한 정령이 인간에게만 깃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우주 안의 모든 존재들이 그것을 만드신 이의 불멸성과 완전함을 나눠 갖고 있다고 믿었다.

"어떤 추위와 배고픔, 어떤 고통과 두려움, 그리고 이빨을 곤두세우고 덤벼드는 위험과 죽음 앞에서도 선한 일을 하려는 그대의 의지를 포기하지 말라."

"어떤 추위와 배고픔, 어떤 고통과 두려움, 그리고 이빨을 곤두세우고 덤벼드는 위험과 죽음 앞에서도 선한 일을 하려는 그대의 의지를 포기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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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는 우리가 언제나 살아온 집이며, 앞으로도 살아갈 집이다.

린다 호건_치카쇼 족

코요테야, 코요테야, 내게 말해 줄래,

무엇이 마술인지?

마술은 그해의 첫 딸기를 먹는 것,

그리고 여름비 속에 뛰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

<코요테의 노래> 중에서

누구도 다른 사람의 종교적 체험에 대해 참견하거나 간섭하면 안 된다. 우리들 각자 신이 창조한 자식들이고, 모두가 그 안에 신성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그것을 믿는 사람들의 순수한 이유에 따라 각기 다양하게 초자연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인디언들은 자신들이 이해할 수 있는 영역 안의 문제들에 대해 나름대로 논리적이고 분명한 생각을 갖고 살아왔다.

성경의 기적들이 말 그대로 사실이라고 가르치는 가톨릭 신자들이나 기독교 선교사들은 결코 우리를 비난할 수 없다. 논리적인 사람이라면 모든 기적을 부정하든지, 아니면 전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신화와 영웅 이야기들은 고대 히브리의 이야기들에 비해 조금도 손색이 없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삶을 사는 인간이라 여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인디언과 한 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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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콩꼬투리에서 튀어 나간 콩알이 엉덩이를 때리자, 초경이 비친 계집애처럼 화들짝 놀란 노루가 찔끔 피 한 방울 흘리며 맞은편 골짜기로 정신없이 달아나는 가을이었다 - P99

멧돼지 무리는 어제 그제 달밤에 뒹굴던 삼밭이 생각나, 외딴 콩밭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나치는 산비알 가을이었다" - P99

내년이면 이 콩밭도 묵정밭이 된다고 하였다 허리 구부정한 콩밭 주인은 이제 산등성이 동그란 백도라지 무덤이 더 좋다 하였다 그리고 올 소출이 황두 두말가웃은 된다고 빙그레 웃었다. - P99

방구석에 처박혀 핀 천리향아
네가 서러운 것은
진하디진한 향기만큼
아득한 거리를 떠오르게 하기 때문이지
얼마나 아득했으면
이토록 진한 향기를 가졌겠는가
향기가 천리를 간다는 것은
살을 부비면서도
건너갈 수 없는 거리가
어디나 있다는 거지 - P101

허나 네가 갸륵한 것은
연애 적부터 궁지에 몰리면 하던 버릇
내 숱한 거짓말에 짐짓 손가락을 걸며
겨울을 건너가는 아내 때문이지
등을 맞댄 천리 너머
꽃망울 터지는 소리를 엿듣는 밤
너 서럽고 갸륵한 천리향아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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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눈을 열고 세상에 있는 것들을 본다. 또한 귀를 열고 당신이 말하는 내용을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들었다. 이 모든 것에 대해 우리는 위대한 정령에게 감사드린다. 감사를 받을 분은 오직 그분이시다.

중요한 것을 말할 때는 길게 말하지 말고 짧게 요점만 말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당신이 우리에게 한 말을 여기서 반복하진 않겠다. 그 말들은 우리 마음속에 생생히 새겨져 있으니까. 당신은 이곳을 떠나기 전에 당신의 말에 대한 우리의 대답을 어서 듣고 싶다고 했다. 당연히 그래야 할 것이다. 당신은 먼 곳에서 왔고, 우리는 당신을 붙잡아 둘 생각이 없으니까. 하지만 먼저 조금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 아버지들이 우리에게 한 말, 그리고 우리가 얼굴 흰 사람들로부터 들은 말들을 당신에게 들려줘야만 하겠다.

파도가 한번 밀려갔다가 돌아오면 더 많은 낯선 자들을 싣고 왔다. 그래도 우리는 그들을 거부하지 않았다. 그들을 친구로 맞이했으며, 그들 역시 우리를 형제라 불렀다. 우리는 그들을 믿었고, 그들에게 더 넓은 지역을 내주었다.

단 하나의 종교만 존재한다면, 왜 당신들 얼굴 흰 사람들은 종교에 대해 그토록 의견이 다른가? 당신들 모두 그 책을 읽을 수 있는데, 왜 서로의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가? 우리는 도무지 그 점을 이해할 수 없다.

우리 얼굴 붉은 사람들은 종교에 대해선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종교란 사람 개개인과 신과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검은 코트를 입은 자들은 우리에게 아무 이익을 주지 못한다. 만약 그들이 그토록 훌륭하고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왜 자기 나라에 붙잡아 두지 않고 이 먼 곳까지 보냈겠는가?

검은 코트들은 우리에게 옥수수 농사를 지으며 열심히 일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 자신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며, 누군가가 그들을 먹여 살리지 않으면 굶어 죽고 말 것이다. 그들이 하는 일이라곤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것일 뿐, 옥수수 농사도 감자 농사도 짓지 않는다. 그렇다면 위대한 정령께서 다 해 주실 텐데 왜 끝없이 우리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는가?

당신들이 그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돈을 걷는 것을 보았다. 그 돈이 정확히 어디에 쓰이는진 모르지만, 그것이 당신들이 먹고 살기 위한 것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우리가 당신들의 사고방식을 받아들이면, 당신은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다.

"얼굴 흰 사람들은 우리를 자신들의 모습대로 만들려고 한다. 그들은 우리의 삶의 방식과 문화를 파괴하고,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우리가 자신들에게 동화되기를 바란다. 그들은 우리가 그들처럼 만족스럽게 살 것이라 여긴다.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물질과 욕망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방식과는 크게 다르다. 우리는 얼굴 흰 사람들에게 흡수되기보다는 그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원한다. 그들의 시설물을 우리는 어느 것 하나 원하지 않으며, 우리의 종교와 우리의 방식대로 자유롭게 아이들을 키우기를 원한다. 자유롭게 사냥하고, 물고기를 잡고, 평화롭게 살고 싶은 것이 우리의 소망이다. 이 대지 위를 방랑하며 우리를 이곳에 내려보낸 창조주의 가르침에 귀 기울이고 싶다. 우리는 권력을 원하지 않는다. 정치인이나 은행가가 되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우리 자신이 되기를 원할 뿐이다. 우리의 유산을 갖고 싶을 뿐이다. 왜냐하면 이 땅의 주인은 우리들이고, 우리는 이곳에 속해 있으니까. 얼굴 흰 사람들은 모두를 위해 자유와 정의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우리에게는 그 자유와 정의가 있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 대부분이 죽임을 당한 것이다. 우리는 그 사실을 잊지 않을 것이다."

거꾸로 우리가 백인들에게 인디언식으로 살라고 강요했다면 그들도 저항했을 것이다. 왜 바꿔 생각하지 못하는가?

큰 독수리(왐브디 탕카)_산티 수 족

백인들은 왜가리를 보호하고, 하와이에 있는 거위들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쏟는다. 그런데 왜 인디언들의 삶의 방식을 보호하려고는 하지 않는가?

환경 보호 세미나에 참석한 어느 인디언

위대한 정령께서는 당신에게 두 개의 귀를 주셨지만, 입은 하나만 주셨다. 그것은 당신이 말하는 것보다 두 배나 많이 귀 기울여 들으라는 뜻이다.

두 마리 매(투 호크스)의 할아버지_라코타 족

당신들이 온 이후로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러니 사냥이니 날쌘 동작이니 하는 것에 대해 굳이 작별을 고할 이유가 무엇인가? 이제 삶은 끝났고, ‘살아남는 일’만이 시작되었다. 이 넓은 대지와 하늘은 삶을 살 때는 더없이 풍요로웠지만, ‘살아남는 일’에는 더없이 막막한 곳일 따름이다.

아메리카 인디언 연사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주의 깊게 정리하는 습관을 갖게 된 것은 그들이 젊었을 때 곧잘 침묵의 장소에 가서 며칠이고 명상에 잠기곤 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인디언들의 어려서부터의 전통이었다.

당신들은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들을 쫓듯이 부와 권력을 따라 뛰어다닌다. 그러나 손에 움켜잡는 순간 그것들은 힘없이 부서져 버린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당신들은 인간이라기보다는 비버에 가깝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단순히 두 다리로 걷고, 글을 쓰거나 읽을 줄 알고, 수천 가지 다른 일들을 할 줄 안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를 공격하거나, 내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 죄인을 처벌하는 법이라는 것도 없다. 자신의 땅이 아닌 곳에서는 백인들과 싸움을 벌인 적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돈을 사랑하지 않는 그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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