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가 먹고 싶다 
갑자기 홍시가 먹고 싶어졌다. 가을 햇살이 비치면 투명한 붉은색으로 빛나는, 말랑말랑한 홍시가 먹고 싶어졌다. 밤 열한 시가막 넘은 시간,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선다. 늦가을 찬 기운이 옷섶을 헤친다. 가로등은 안개에 싸여 희미한 가스등처럼 아련하고, 이따금 스치는 가을 밤바람에 가로수 노란 잎이 흩뿌린다. - P187

한의학에서는 경전처럼 여기는 책 중에 <본초>가 있다. 여기에는 감의 좋은 점을 ‘칠절‘이라는 이름으로 기록해두었다. 첫째는 수명이 길다는 점, 둘째는 잎이 풍성하여 그늘이 짙다는 점, 셋째는 새가 둥지를 틀지 않는다는 점,  넷째는 좀이나 벌레가 없다는 점, 다섯째는 단풍이 들었을 때 잎이 아름답다는 점, 여섯째는 과일이 먹음직스럽고 곱다는 점, 일곱째는  잎이 살지고 큼직해서글씨를 쓸 수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본초》권30). - P189

귀한 곶감보다 더 흔한 주전부리는 감 껍질이었다.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 껍질을 벗기는데, 그 껍질을 그냥 버리지 않는다.  그것들은 따로 모아서볕에 잘 말린 뒤, 독에  넣어서 뒷방에 갈무리해둔다. 긴긴 겨울밤이  오면 우리는 말린 감 껍질을 한 바가지씩  퍼와서 맛있게 먹곤 했다. 간간이 그 껍질  속에서 숭덩숭덩 썰어 넣은 감 덩어리라도 발견할 때면, 마치 큰 보물을 얻은 것 같은 기쁨을 맛보았다. - P19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디언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해진 구역 안에 살도록 정한 이 제도는 사실 백인들이 부당하게 빼앗은 것을 더 확고하게 차지하기 위한 것에 불과했다. 다시 말해 인디언 보호구역은 드넓은 백인 보호구역 안에 갇힌 인디언 감옥에 다름아니었다.

존중한다는 것은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존중한다는 것은 대결하지 않는 것이다. 비난하지 않는 것이고, 놀리지 않는 것이다. 특히 어른들을.

존중한다는 것은 거짓말하지 않는 것이다. 배반하지 않는 것이다. 훔치지 않고, 혼자 독차지하지 않는 것이다.

존중한다는 것은 누군가의 위에 군림하거나 명령을 내리지 않는 것이다. 존중한다는 것은 화가 나서 소리치거나 나쁜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함부로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것이다. 존중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이다.

내 이름은 숭크마니투 탕카 이스날라 나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영국식 이름인 찰리 스모크라고 부른다. 개인적으로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를 울프(늑대)라고 부른다. 하지만 내 이름은 숭크마니투 탕카 이스날라 나진이다. 영어로 그것을 번역하면 ‘홀로 서 있는 늑대’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캐나다 이전 사람이다. 내가 속한 부족은 캐나다라는 나라가 생겨나기 이전부터 이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캐나다라는 집단에 합류할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다.

나는 인디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인디언으로서의 삶이 행복하다. 그러니 나를 그냥 내버려 두라.

1945년, 캐나다 서부 앨버타의 높은 평원(하이 프레이리)에서 태어난 크리 족 인디언 해럴드 카디널은 거머리 샛강 크리 족 보호구역에서 성장했다. 그 후 그는 캐나다에서의 인디언의 권리를 대변하는 뛰어난 정치인이 되었다. 캐나다의 역사를 그는 ‘백인들에 의한 의도적인 파괴와 탄압, 거듭된 약속 위반 등으로 얼룩진 부끄러운 연대기’라고 표현한다.

전쟁은 땅을 소유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땅이 인간을 소유한다. 누가 감히 땅을 소유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는 땅속에 묻히지 않는단 말인가?

코치세(섬꼬리풀 같은 사람)_치리카후아 아파치 족

어머니 대지 위를 걷는 우리들은 잠시 동안만 이 장소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세대들을 위해 이곳에 존재하는 생명들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

우리는 당신들의 도움이 필요 없다. 마틴 루터 킹은 ‘나에게는 꿈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인디언들에게는 꿈이 필요 없었다. 우리는 꿈이 아닌 현실을 살았기 때문이다.

우리 인디언들은 얼굴 흰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가족도 없이 혼자서 왔기 때문이다. 인디언들의 관점에서는 가족 없이 여행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기 때문에 가족으로부터 추방당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괴물의 뱃속에서 살고 있다. 그 괴물은 미합중국이다. 서반구에 사는 모든 나라들이 그 괴물의 길을 따르고 있다."라고 오글라라 라코타 족의 인디언 운동가 러셀 민즈는 말했다.

사람들은 내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는데도 많은 일을 성취했다고 말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들에게 말한다. 나는 고등학교밖에 다니지 못했지만, 우리 부족의 어른들과 부모님이 나를 가르쳤다고. 그것이 내가 받은 가장 중요한 학위라고.

사실 이 땅에는 생명의 위대한 원리를 자각하고, 정부와 공동체에 대해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던 자유로운 인디언 국가들이 존재했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이 대륙에 우연히 도착하기 전에는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전역에 자유가 만발해 있었다. 자연 경제체제 속에서 모두가 경제적인 안정을 누리며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대지와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법을 터득했고, 해마다 대지 스스로 자신을 새롭게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아니다. 우리의 대지는 공동의 재산이며, 모두가 그 대지를 소유하고 있다. 물도 거저고, 공기도 거저고,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다 거저다."

오래전 인디언들의 예언에 따르면, 지구는 인간들의 손에 의해 점점 나빠질 것이며, 그것이 얼마나 나빠졌는가를 경고해 주는 두 가지 중요한 징조가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징조는 바람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리라는 것이다. 바람의 속도가 매우 빨라지면, 그때는 이미 위험한 시기에 접어든 것이다.

지혜는 그것을 찾는 것을 중단하고 신이 그에게 바라는 진정한 삶을 살기 시작할 때 비로소 찾아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다시 살 것이다. 우리는 다시 살 것이다.

수 족 노래

그대의 마음이 안내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소리를 따르라. 여러 가지 형태로 찾아오는 해답에 마음을 열어 두라. 해답은 기도를 통해, 꿈을 통해, 또는 홀로 고요히 있는 시간을 통해서도 올 수 있다. 지혜로운 어른들과 친구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도 그것은 찾아온다.

어제 때문에 오늘을 다 보내지 말라. (체로키 족)

대지가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대지에게 속해 있음을 잊지 않을 것이다.

요슐라 — 행복하라.

아파치 족의 축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대한 정령의 가르침을 받은 우리 호피 족의 영적 지도자들은 미국 대통령을 비롯, 전 세계 모든 지도자들을 초청하는 바이다. 그래서 인류가 평화와 형제애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라늄을 캐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우리는 그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계속 그것을 캘 것인가? 언젠가 그것으로 우리 모두를 불태워 버리게 될 것이다. 호피 족 인디언에게 전해진 많은 예언들은 더 이상 그런 일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우라늄을 더 이상 꺼내지 말고, 핵실험을 중단하라. 모든 행동을 멈추라.

나는 우리가 그 모든 것을 바로잡고, 저쪽 끝에 있는 위대한 정령과 만나게 되기를 희망한다. 더 이상 검고, 희고, 붉은 피부색을 갖고 서로를 차별하지 않게 되기를. 단지 인간 존재인 것만으로도 충분하게 되기를. 우리는 형제자매들이며, 서로를 도와 다음 세대를 위해 어머니 대지를 보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다시금 아름다운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위대한 정령은 대지를 착취하지 말라고, 생명 가진 것들을 파괴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그분은 또 말했다. 인간은 조화를 이루어 살아야 하며, 다가오는 세대들을 위해 대지를 순결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반야시아는 현대 사회의 모든 문제는 인간이 물질적인 추구에 너무 집착하기 때문에 오는 것이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명 가진 존재들과 자신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았다.

위대한 정령의 가르침을 받은 우리 호피 족의 영적 지도자들은 미국 대통령을 비롯, 전 세계 모든 지도자들을 초청하는 바이다. 그래서 인류가 평화와 형제애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의 종교에서는 돈이라는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선물이다. 선물은 매우 중요한 단어다. 우리의 아이들, 우리의 음식, 우리의 일상생활, 시력, 청력 등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선물이다. 당신의 머리카락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창조주로부터 그 선물들을 받았다.

호레이스 액스텔_네즈퍼스 족

"여기 나의 부족 사람들에게 전해 줄 가르침이 있다. 누구나 행복할 수 있다. 아무리 하찮은 존재일지라도 감사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

태초에 가르침이 있었다. 그 가르침은 우리에게 서로에 대해 자비심을 가지라고, 함께 살고 일하라고, 그리고 서로에게 의지하라고 일렀다.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위는 저 스스로 이곳에 있지 않네.

나무는 저 스스로 이곳에 서 있지 않네.

이 모든 것을 만든 이가 있네.

우리에게 모든 것을 보여 주는 이가.

유키 족 가르침

모든 것은 하나의 원이다. 우리 각자는 우리 자신의 행동에 책임이 있다. 그 결과는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

베티 래버듀어_오지브웨 족

오래 살기 위해서는 행복하라.

걱정은 그대에게 병을 가져다준다.

화를 내는 것은 나쁜 습관이다.

순수한 사람은 화를 내지 않으며 오래 산다.

죄를 지은 사람은 나쁜 생각들 때문에 병에 걸린다.

행복은 그 자체로도 좋은 것일 뿐 아니라

매우 건강에 좋다.

호피 족 가르침

오늘날 미국인들이 가진 모든 땅은, 그곳이 어디든지, 오래전 우리 원주민들로부터 아무런 보상 없이 빼앗아 간 땅들이다. 우리 인디언 조상들은 땅을 판다는 것을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땅은 우리의 어머니다. 어떻게 어머니를 팔 수 있단 말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