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와 강에 놓인 오하시 다리(현재의 료고쿠 다리를 말한다)의 북측에 고마도메 해자라는 작은 해자가 있었다. 이 해자의  물가에서 자라는 갈대는 왜 그런지 잎이  줄기의 한쪽밖에 나지 않아 괴이하다

오우미야의 도베에가 죽었다.
혼조 고마도메다리 위에서 내가 그친 하늘을 올려다보며 싸늘하게 식어 있는 시체가 발견되었다.

"에코인回向院(도쿄 스미다 구 료고쿠에 있는 정토종  절)의 모시치는 아무래도 그렇게 보고 있는 모양일세."
에코인의 모시치란 혼조 일대를 담당하고있는 고참 오캇피키岡引(하급 관리 밑에서 범인의 수색·체포를  맡았던 사람)다.

나레즈시
식초를 쓰지 않고 발효로 신맛을 낸 초밥

하코즈시
상자에 조미밥을 넣고 그 위에 생선살 등을 놓아 뚜껑으로 꽉 누른 초밥

니기리즈시
한입 크기로 뭉친 조미밥에 신선한 어패류 등을 얹은 초밥. 한국에서 말하는 일반적인 초밥이다.

목수 일을 하던 아버지가 그해 겨울에 유행한 몹쓸 고뿔로 돌아가시고, 히코지는 어머니와 어린 남동생과 함께 셋이 집세가 밀려 있는 어둡고 후미진 집에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다. 양친 모두 단신으로 인근 마을에서 에도로 나온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의지할 수 있는 친척이나 그냥 아는 사람도 없었다.

그 대신 먹고살기 위해 무엇이든 했다. 어머니는 낮에는 가까운 음식점에서 일했고 밤에는 잘 시간을 줄여 부업을 하곤 했다. 히코지형제도 바지락 장사에서부터 장작 모으기, 나아가서는 고물상 흉내까지 내 가며 줄타기 곡예사보다 더 위태로운 생활을 지탱했다.
그 줄타기의 줄도 어머니가 쓰러졌을 때 뚝끊어졌다.

"에도 거리에는 다음 끼닛거리도 없어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요. 그런데 그저 허영을 위해 매일 많은 밥을 아낌없이 버리는 짓은 잔인하고 교만한 방식이라고 제게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오우미야는 에도 전체에 이름을 날리며 초밥 가게로서는 파격적으로 가게를 갖추고 점점 커져 갔다. 그것도 오우미야의 기세에 눌려 장사를 할 수 없게 된 가게가 있으면 도베에가 통째로 사들여 오우미야의 분점으로 넓혀 나갔기 때문이었다. 그 방식에는 인정사정이 없었다.

"아까 아저씨도 말씀하셨지만 똑똑한 사람이었습니다. 교묘하게 도베에 씨의 눈을 피해제게 밥을 나눠 주곤 하셨지요. 다만 항상 일이 잘 풀리지는 않았기 때문에 신호를 정해주셨습니다."

‘외잎 갈대‘란 혼조의 일곱 가지 불가사의 중하나다. 료고쿠 다리 북쪽에 있는 작은 강변에서 자라는 갈대의 잎이 어찌된 일인지 한쪽에만 난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

풍향 때문인지 물살 때문인지, 아니면 햇볕의 방향 때문인지, 어쨌거나 이곳에서 자라는갈대는 모두 외잎이다. 그 때문에 이 강변까지 ‘외잎 강변‘이라고 불리고 있다.
고마도메 다리는 여기에 걸려 있다.

키 큰 도베에의 얼굴을 오미쓰는 입을 꼭 다물고 마주 보았다. 서로를 노려보는 아버지와딸의 표정에는 이런 상황에는 어울않는웃음을 자아낼 만큼 닮은 구석이 있었다. 둘다 고집쟁이다. 사과할 줄을 모른다.

‘요즘은 내가 아니라 자네가 만든 메밀국수를 먹으러 오는 손님이 늘었다네. 다행이야."
"그것도 전부 아저씨와"
히코지는 추억의 여운 속에서 말했다. "오미쓰 아가씨 덕분입니다."

오미쓰 아가씨는 우리가 굶어 죽지 않도록 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좋은 꿈을 꾸게해 주고, 저를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내로만들어 주셨습니다. 외잎 갈대가 언제나 저와아가씨의 약속을 생각나게 해 주었지요. 저같은 놈에게 그렇게 많은 추억을 주신 것만으도 충분했습니다

뭔가 나무 부스러기 같은 것이 도베에의 나막신과 옷소매에 붙어 있었다.
그 여자 눈물을 흘리면서 합장을 하고 있던 그 여자다. 그 여자가 사라진 자리에도 나무 부스러기가 떨어져 있었다.

남자는 세 사람을 날카롭게 훑어보았지만 모시치의 허리띠 사이에 꽂혀 있는 짓테(체포 도구의 일종. 쇠나 나무 등으로 만든 막대의 손잡이에 갈고리 같은 것을 단 무기)를 알아차리자 흐리멍덩했던 눈이 번쩍 뜨였다. 재빨리 판자문을 열고 이웃 임대주택으로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아버지는 말씀하셨어요. 돈이라면 있다고. 너희를 그냥 키워 줄 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요. 너희는 앞으로 어른이될 테고, 남에게 적선을 받으며 살아가는 걸 배워서는 안 된다고요."

적선을 하는 것과 돕는것은 다르다고요. 적선을 하면 적선한 사람은기분이 좋을지도 모르지만, 적선을 받은 쪽을망가뜨리게 된다고요.

"오소노 씨가 말하는, 결국 나리가 말씀하셨.
던 ‘적선하는‘과 ‘돕는‘의 차이를 저 같은 사람은 압니다. 그런 기분을 느껴 본 적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마님이 그것을 아시게 하기란이제 무리일 겁니다. 나리와 싸우던 원인도항상 그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장사를 통해얼마쯤 고생을 하면서 서서히 깨달아 나가시면 좋겠습니다만."

"그렇지? 그건 말일세, 자네를 하라스케의가게에 소개한 사람이 오우미야의 도베에였기 때문일세."

어린아이의 약속이다....... 히코지는 생각했다. 이미 잊었다 해도 무리는 아니다. 중요한것은 그 약속이 나를 지탱해 주었다는 사실이다. 히코지는 쓸쓸함을 억누르며 자신을 타일렀다.

"외잎 갈대네."
오소노가 문득 중얼거렸다.
"신기하네요. 어째서일까?"
두 사람 중 한 사람의 마음에만 남아 있는추억을 나타내듯이, 한쪽에만 잎이 나는.

"모르기 때문에 좋은지도 모르지요."
히코지는 그렇게 말하면서 불쑥 손을 뻗어갈댓잎 하나를 뚝 꺾었다.

혼조 근처에서 이슭한 밤에 혼자 밖을 걸어 다니면 아득히 먼 전방에 오드카니 등롱의 빛이 보인다.
누군가 사람이 있으려나 생각해 신경 쓰지 않고 걸어가도 비슷한 정도의 거리에서 계속 등롱의 빛이 보인다. 마치  자신을 배웅해 주는 것 같지만 따라잡으려고 발을 빨리해도 잡을 수 없고, 등롱을 들고 있는 것의 정체도 알 수 없다.

오린이 희생양으로 뽑힌 것은, 오노야에는 달리  뱀띠해에 태어난 여자가 없었으니까. 이유는 단지 그것뿐이었다.

백일 밤이 지나 자갈이 백 개 모이면 그 하나하나에─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 오카와 강에 흘려 보내는 거야. 그렇게 하면 반드시 맺어진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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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세계대전에서 어떤 무기가 사용될지 알 수 없지만, 이것만큼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제4차 세계대전에서는 인류가 돌과 곤봉을 들고 싸우리라는 것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우리는 결국
답을 찾을 것이다.
화학+역사,
그리고 화학 세계사에서!

연어가 바다에서 출발해 자기가 태어난 강 상류를 향해 거슬러 올라가듯 그 원류를 찾아 찬찬히 거슬러 올라가 보자. 그러면 그 시발점 가까운 지점에서 우리는 인류 최초로 대장간에서 철기를 만들어 사용했던 히타이트인과 오랜 항해 끝에 배에서 내려 해변 모래밭에 화덕을 만들고 불을 피워 음식을 조리하던 페니키아인을 만나게 된다.

“인간은 항상 과거에서 배움을 얻어왔다. 결국 역사를 반대로 배울 수는 없는 것이다.”
— 아르키메데스



“세계사로 기록되는 모든 사건은 ‘화학 반응’에 의해 좌우된다. 정치나 국제 관계조차도 예외는 아니다.”
— 라이너스 폴링

-본문 후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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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테플론 발명
원자폭탄 개발을 가능케 한 신소재

우연히 새롭고 혁신적인 플라스틱 분자를 발견하게 된 듀폰사 연구원 플런켓

나일론과 함께 듀폰사의 최대 발명품인 테플론, 미국 원자폭탄 개발 계획 ‘맨해튼 계획’의 필수 소재로 떠오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거대한 유전이 발견된 중국의 석유층 위를 만주에 파견된 일본 관동군이 질주했다. 그리고 리비아의 광대한 석유층 위를 독일의 에르빈 롬멜(Erwin Rommel, 1891~1944) 장군의 아프리카 전차대가 질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는 그야말로 엄청난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할 만하지 않은가.

1940년
영국의 기술
미국 과학자가 보고 경악한 21가지 최첨단 기술

영국 물리학자가 작성한, 3장의 종이에 적혀 있던 놀라운 개발 프로젝트는?

1941년
페트병 발명
신소재 플라스틱이 잇달아 탄생하다

20세기를 ‘플라스틱 시대’로 만든, 윈필드와 딕슨이 발명한 신소재 PET

1941년
인쇄 회로 기판 발명
전자 회로를 소형화해 대량 생산하다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한 고사포나 대공 미사일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인쇄 회로 기판 제조 기술

1941년
태평양 전쟁 발발
일본은 왜 미국 진주만 기지를 기습해야 했나

미국 국민의 전의를 단숨에 끌어올린, 선전 포고조차 없는 일본의 기습 공격

1942년
원자폭탄 개발 계획
궁극의 파괴 병기 개발에 몰두하는 인류

거대 원자인 우라늄 원자의 원자핵에 중성자를 충돌시키면 원자핵이 파괴되어 분해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프리츠 슈트라스만

아주 미세한 질량이 에너지로 바뀌어도 막대한 에너지가 열이나 빛으로 방출되는 무시무시한 핵분열

미국 군부가 원자폭탄 개발을 위한 ‘맨해튼 계획’을 추진할 과학자들의 리더로 물리학자 오펜하이머를 선택한 까닭

루스벨트 대통령은 결국 원자폭탄 개발 계획을 발동시켰다. 프로젝트의 코드명은 ‘맨해튼 계획(Manhattan Project)’으로 정해졌는데, 맨해튼에 사무실을 차렸기 때문이다. 이는 1942년 10월의 일이다.

원자폭탄의 두 가지 유형, ‘우라늄형’과 ‘플루토늄형’

맨해튼 계획에서 채택된 원자폭탄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2개의 우라늄 덩어리를 나눠 놓고 한쪽을 권총 총알처럼 발사해서 다른 쪽에 충돌시켜 대폭발을 일으키는 ‘우라늄형(히로시마형)’이다. 다른 하나는 원자로에서 우라늄으로부터 플루토늄이라는 원소를 제조하고 이 플루토늄 주위에서 폭약으로 충격파를 가함으로써 플루토늄을 압축시켜 대폭발을 일으키는 ‘플루토늄형(나가사키형)’이다.

1942년
페니실린 실용화
감염증에 대항하는 궁극의 무기가 등장하다

영국 수도 런던이 독일군에게 공습당할 위기 속에서도 페니실린 연구에 몰두한 두 병리학자, 플로리와 체인

푸른곰팡이보다 70배 많은 페니실린을 배양하는 아름다운 ‘멜론의 금색 곰팡이’를 우연히 발견하다

페니실린이야말로 과거에 연금술사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찾아 헤매 다닌 ‘현자의 돌’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1943년
독일의 원자폭탄 개발
영국군의 집요한 방해공작으로 좌초하다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핵분열을 일으키면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해 런던 정도의 도시는 과일 한 개 정도 크기의 폭탄으로 날려버릴 수 있다"

텔레마르크의 중수 제작 공장을 공습으로 폭파해 독일의 원자폭탄 개발 계획에 치명타를 입힌 영국

1943년
독일 본토 공습
전파와 레이더 ‘전자전’

유럽의 밤하늘에서 전혀 새로운 차원의 ‘전자전’이 펼쳐지다

항공기용 휘발유를 분자 층위에서 고성능화하는 화학 기술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경쟁적으로 개발되다

『어린 왕자(Le Petit Prince)』(1943)의 저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 1900~1944)는 코르시카섬 기지에서 정찰기를 타고 남프랑스를 향해 가며 정찰 비행을 하다가 독일군 전투기에 격추당했다. 『어린 왕자』의 유명한 구절인 "정말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말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휘발유의 작은 분자 형태가 전쟁의 향방을 크게 바꿔 놓은 것이다.

1943년
DDT 사용
마법 같은 살충제가 등장하다

미군은 왜 점령지인 나폴리에서 300만 명의 시민과 병사들에게 DDT를 분무했을까?

1943년
네이팜탄 발명
고온으로 모든 것을 남김없이 불태우다

미군을 비롯한 연합군이 일본 본토를 공습할 때 목조 가옥을 불태우는 용도로 사용한 가공할 신형 무기 네이팜탄

1944년
전쟁의 대중화
누구나 다룰 수 있는 병기가 속속 등장하다

‘전쟁의 대중화’로 패러다임을 바꾼 독일의 몇 가지 궁극의 병기

1944년
인류 최초 거대 로켓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에 도달한 인공 물체 V-2의 등장

사정거리 300킬로미터에 가까운 세계 최초 탄도 미사일을 발명한 독일

1945년
독일의 항복
히틀러의 제3제국이 멸망하다

고립무원 신세가 된 독일군

1945년
원자폭탄 투하
원자핵이 지닌 거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다

원자폭탄 실험을 보며 경악하는 과학자와 실망하는 과학자

미국 뉴멕시코주 앨라모고도 실험장에서 인류 역사를 크게 바꿔 놓을 실험이 진행될 참이었다. 때는 1945년 7월 16일,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시각이었다. 그곳에 실험을 보기 위해 온 사람은 모두 40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트리니티(삼위일체)’라고 명명된 최고 기밀의 극비 실험인 까닭이었다.

베크렐과 퀴리 부부가 방사능을 발견한 지 50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원자의 구조, 원자핵의 구조, 양성자와 중성자, 핵분열이 밝혀졌다. 그리고 마침내 원자폭탄의 이론까지 도달했으며, 화학 기술과 우라늄·플루토늄 분리와 농축, 제조 설비 기술이 발전하여 원자폭탄 제조가 가능해진 것이다.

"제3차 세계대전에서 어떤 무기가 사용될지 알 수 없지만, 이것만큼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제4차 세계대전에서는 인류가 돌과 곤봉을 들고 싸우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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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p
전설의 건국 영웅, 빌헬름 텔

합스부르크가 악정에 의연하게 맞선 빌헬름 텔
빌헬름 텔(Wilhelm Tell 영어로 윌리엄 텔)은 중앙스위스 지방의 마을 뷔르글렌에서 태어났으며 실력 있는 사냥꾼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아내와 아들이 있었으며, 가족과 단란하고 소박하게 살던 평범한 가장이었다. 어느 날 그는 아들을 데리고 이웃 도시인 알트도르프로 갔다가 이 도시의 규정을 어겼다. 광장에는 지배자였던 지방관 게슬러의 모자가 높은 곳에 걸려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 앞으로 지나갈때 모자를 향해 절을 해야 했지만, 그는그러한 규정을 알면서도 무시하고 지나쳤다. 합스부르크가의 병사에게 잡혀 지방관 게슬러 앞에 끌려간 텔에게 게슬러는 ‘네 아들의 머리 위에 사과를 올리고 활로 명중시켜라‘라고 명령했다.
그는 합스부르크가의 무모한 집정에 저항하기 위해 그 벌을 과감하게 받아들여 멋지게 활을 명중시켰다.

갑작스러운 폭풍으로 탈출의 기회를 얻다

그러나 그는 또 하나의 화살을 숨겨두고 있었으며 이를 게슬러에게 들키자 의연한 태도로  ˝만약 실패하여 아들을 맞추었다면 이 활로  당신을 쏠 작정이었다˝고 대답했다.
게슬러는 분노하여 텔을 그 자리에서 체포하고 자신의 성이 있는 퀴스나흐트로 이송할  것을 명했다. 텔은 퀴스나흐트까지 피어발트 슈테터 호수의 배로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도중에 큰 폭풍우를 만나 배는 포로의 손까지 빌려야 할 정도로  통제 불능상태가 되었다.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배가 호숫가에 근접했을 때, 큰 바위 (텔의 플라테)로 뛰어올라 탈출에 성공한다.
육로를 이용하여 퀴스나흐트로 가서, 지방관의성으로 이어진 좁은 길에서 게슬러가 오기를 숨어서 기다렸다가 게슬러를 활로쓰러트렸다. 이 일로 빌헬름 텔은 일약 영웅이 되었고, 그에게 용기를 얻은 사람들은 합스부르크에  저항하여 봉기했으며, 결국 합스부르크가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를 쟁취하게 되었다.

단순한 전설을 넘어 건국의 상징

빌헬름 텔과 관련된 일련의 이야기는 중앙 스위스지방 사람들 사이에 전해지던 전설이었는데, 18세기에 스위스를 여행한 시인 괴테가 친구인 극작가 실러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으며,  실러는 이를 희곡화했다. 그 후, 이탈리아의 작곡가 로시니가 가극으로 만들었으며, 이로써 빌헬름 텔의 이름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전설이며 빌헬름 텔도가공의 인물일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이야기의 배경은 스위스 건국 역사와 완벽하게 일치하며, 많은 스위스인은 이 이야기를 ‘상당히  실화에 가까운 이야기‘로 믿으며 텔을 존경하고 있다. 또한 텔에게 용기를 얻은 사람들이  합스부르크에 저항하여 봉기한 사건이 바로  1291년 8월 1일의 3개 주 동맹 서약,  즉 스위스 건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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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 웅장함, 스위스
루체른, 융프라우, 체르마트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정취가 넘치는 오래된 도시
루체른Luzern Lucerne
휴대지도-7, p.15-C, p.85-A, p.8 - P86

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중앙알프스 지방 여행은중세의 자취가 남아 있는 루체른에서 시작된다.
스위스의 중앙부인 중앙 스위스 지방, 독일어로 피어발트 슈테터 제 Vierwald-stätter-see(4개의 숲의 땅의 호수, 최근에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단순하게 루체른 호수 Lake Luzem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라고부르기도 한다. 이 주변의 루체른 주, 슈비츠 주, 우리 주, 운터덴 주는 스위스 건국의 배경이 되었던 땅으로 빌헬름 텔 전설의 무대다. 그런 만큼 이 지역은 ‘스위스인의 마음의 고향‘이라 일컬어지며 스위스인에게는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 P84

바젤 근교의 온천 리조트
라인펠덴 Rheinfelden
휴대지도-2, p.14-B, p.823008 - P82

독일, 프랑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대도시
바젤
Basel(Bale)• 
휴대지도-2, p.14-B, p.73 - P72

스위스, 프랑스, 독일 나라의 국경이 맞닿아 있어독특한 매력을 지닌 바젤과 그 주변

스위스 북서부에 해당되며, 스위스, 프랑스, 독일 세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바젤은 국경도시로서, 또한유럽의 대동맥인 라인강 수운의 기점 도시로서 중세 시대부터 크게 번성했다. 현재 바젤은 취리히 다음가는스위스 제2의 대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제약업과 정밀기계 제조업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스위스의 경제·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P70

라인 강의 수운교역으로 번영을 누렸던 오래된 도시
샤프하우젠
Schalf thauser
휴대지도-3, p.15-C, p.67 - P67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치료장
바덴 
Baden
휴대지도-3, p.15-C, p.65 - P65

오래된 유산과 새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대도시취리히
Zürich
휴대지도-3, p.15-C, p.51 - P50

자유로운 사고와 기풍으로 스위스를 이끄는 스위스 최대의 도시 취리히와 그 주변 지역

스위스의 현관에 해당하는 취리히는 인구 36만 명의 스위스 최대 도시다. 16세기에 일어난 유럽 종교개혁의 발상지이기도 하며, 그 자유로운 사고와 기풍으로 현대 스위스를 이끌고 있다. 취리히 대학과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등 교육 기관이 많이 있어 젊은이들이 많고, 예술과 유행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지금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구시가를 비롯하여 새로운 것과 옛 것이 교차하는 매력적인도시다.
매년 8월에 개최되는 취리히 거리 퍼레이드 - P48

고대 로마시대에서 시작된 취리히의 역사
취리히의 역사는 기원전의 고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에 라인 강에 합류하는 리마트 강을 오가던 배의 통행세를 징수하기 위해 BC 15년 로마군이 취리히의 리마트 강 기슭의 언덕(린덴호프Lindenhof)에 세관 투리쿰 Turicum을 설치했다. 투리쿰이 취리히라는 이름의 어원이 되었다. - P48

9세기가 되자 번영을 누리던 동 프랑크 왕국의 영토가 되었으며, 국왕 루트비히 2세에 의해 프라우뮌스터(성모 교회)와 그로스 뮌스터 (대성당)가 창건되었다. 13세기의 신성로마제국 시대에 취리히는 북쪽의 독일과 남쪽의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가도의 북쪽 요충지가 되었으며, 황제가 이곳에 반해 살게 되면서 경제적으로 발전했다.  - P48

14세기에는 상인이나 장인이 길드(동업자 조합, 독일어로 춘프트 Zunft)를 결성하여 시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현재 취리히는 상업과 공업 분야에서 스위스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금융업과 보험업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성장하게 된 배경이 이 무렵에 성립되었다. - P48

국명
스위스의 국명은 독일어로는 슈바이츠 Schweiz, 프랑스어로는 쉬스 Suisse,  이탈리아어로는 스비체라 Svizzera, 로망슈어로는 스비즈라 Svizra 4개 언어로 표현된다. 그러나 불공평하게 어느 한쪽을 정식 국명으로할 수가 없어 편의상 라틴어로 ‘헬베티아 연방‘ 이라는 뜻의 콘페데라치오 헬베티카Confoederatio Helvetica를 정식 국명으로 사용하고있다. 헬베티아는 스위스가 위치한 지방의 옛이름이며, 이러한 까닭에 스위스 약호는 CH를 사용한다. - P8

국경
내륙 국가인 스위스는 사방이 북쪽으로는 독일Deutschland, 서쪽으로는 프랑스 France, 남쪽으로는 이탈리아 Italia, 동쪽으로는 오스트리아Österreich와 리히텐슈타인 공국 Liechtenstein 5개 나라에 둘러싸여 있다. 각 나라와의 국경에서는 여권 제시하면(리히텐슈타인 공국 쪽의 국경은 자유왕래 가능) 부담 없이 오갈 수 있다. - P8

면적
총 면적은 약 4만1,284km²이다(p.304 참조). - P9

인구
총 인구는 약 746만명(2007년도 통계)이며, 이중약 20%를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제네바의 경우약 38.7%가 외국인으로 EU 각국에서 온 근로자가많다. 국토의 약 70%가 산악지대인 관계로 인구의약 70%가 도심부에 살고 있다. - P9

민족
게르만 민족인 알레만족의 스위스 저먼(독일어)이63.7%, 부르군트족의 스위스 프렌치(프랑스어)가20.4%, 랑고바르드족의 스위스 이탈리안(이탈리아어)이 6.4%, 켈트인 계통의 레토로망인의 스위스 로망슈가 0.5%다 - P9

언어
스위스의 국어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망슈어 4개이다. 각 언어의 사용 인구는 인구 비례로 보면 앞에서 소개한 민족 순이지만, 사용 면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p.305의 ‘언어권 & 주 지도‘와 같다. 또한 세계적인 관광국인 관계로 영어의 용도도 매우 높아서 관광지라면 거의 100% 영어가 통한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대부분의 스위스인은 적어도 2개 언어를 구사하며, 3~4개 언어를 구사하는이들도 많다. 자세한 내용은 p.305, 각 국어의 여행 회화는 p.320~327를 참조한다. - P9

정치 체제
연방 민주제, 23개의 주와 6개의 반주(州 = 3개주), 즉 26개의 주(칸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주에있는 주 정부는 거의 완전한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다. 전국을 총괄하는 연방의회는 국민의회와 전주(全州)의회 2원제로  구성되어 있다. 국민의회는 인구 비율에 따라 각 주에서 의원이 선출되며, 전주의회는 각 주에서 일률적으로 2의석(반주는 의석이배분되어 있다. 또한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사안을 결정해야 하는 경우에는 법안을 두고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 P9

종교
대부분이 그리스도 교도이며, 그 중에서도 가톨릭이 41.8%, 프로테스탄트가 35.3%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22.9%가 그 밖의 종교이다. - P9

꽃 여행
꽃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다. 스위스하면 알프스의 고산 식물을 떠올리는데, 그 밖에도 꽃으로 유명한 명소가 많이 있다. 시기적으로는 역시 초여름~여름이 가장 여행하기에 좋다. - P18

도보 여행
걷는 것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하이킹을 즐기는스위스 여행을 권한다. 하이킹 천국인 스위스에는지구를 한 바퀴 도는 거리보다 긴 5만km에 이르는하이킹 코스가 정비되어 있다. - P19

세계 유산 여행
옛 도시 산책이나 대자연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는세계 유산을 돌아보는 스위스 여행을 추천한다. 스위스에는 문화유산이 4개, 자연유산이 3개로 모두7개의 세계 유산이 있다. - P20

철도 여행
철도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게는 유럽 최초의 등산 철도 세계 최고의 경사도를 자랑하는 등산 철도, 증기기관차, 빙하특급, 베르니나 특급 등 다양한 열차를즐기는 스위스 여행을 추천한다. - P21

하이킹 in 알프스
스위스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하이킹 코스를 자랑한다. 스위스 국토 자체는 그리 넓지 않지만 지구를한 바퀴 도는 거리보다 더 긴 5만km에 이르는 하이킹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숭고한 느낌의 아름다운 산들, 색색의 고산 식물,
폐가 정화될 정도로 맑은 공기가 손을 뻗으면 닿을곳에 있으므로 하이킹 코스를 만들어 대자연을 즐기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할지 모른다.
우리나라에서의 하이킹은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코스가 많은 반면, 스위스는 산악 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 고지대로 올라가 그곳에서 내려가거나 수평으로 걷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노인이나 어린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하이킹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이킹이 곧 스위스의 국민적 취미라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 P22

스위스의 여류작가 요하나 슈피리 JohannaSpyri(1827~1901)의 아동문학 작품 하이디 Heidi를 원작으로 하여 연출은 타카하타 이사오,장면 설정 & 화면구성은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인물 디자인 & 작화 감독은  오다 요이치(小部洋)라는 일본 만화 영화계 최고의  팀이 제작을 담당했다.
1974년에 처음 방영된 이래 일본에서는 셀 수 없을정도로 재방영되었고, 스위스를 비롯하여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각국에도 방영되었으며, 그 중 독일에서는 35회 재방영되었다. - P26

스위스 민영 철도의 다수가 관광열차를 운행하고있으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빙하 특급 GlacierExpress(글레이셔 익스프레스)이다. 마터호른 고타르도 철도 Matterhorn Gotthard Bahn와 래티슈 철도 Rhätische Bahn가 공동 운행하고 있으며, 체르마트생 모리츠 간 270km를 약 8시간에걸쳐 달린다. 즉 평균 시속은 약 34km로, 속도로 보면 특급이라기보다는 완행에 가깝다. 그래서 빙하특급을 ‘세계에서 가장 느린 특급‘이라고도 한다.
또한 빙하특급이라 해도 지금은 푸르카 고개를 넘는 구간은 푸르카 터널을 지나기 때문에 차창을 통해 론 빙하를 볼 수도 없다. - P32

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마의 산‘이라고 불릴 정도
필라투스 산Pilatus
휴대지도-6, p.14-B, p.85-A, p.95 - P94

그리스도를 처형한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폰티우스 필라투스의 망령이 각지를 떠돌아다닌 끝에이 산에 이르렀다는 전설로 인해 필라투스 산이라불린다. 또한 태곳적부터 용이 살았다는 전설도 있어, 사람들은 일찍이 마(魔)의 산‘으로 여기며 이산을 공포의 대상으로 여겼다. 확실히 깎아지른 듯한 차가운 바위는 지금도 사람을 거부하고 있는 것같은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산꼭대기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알프스의 파노라마는 신성함을 넘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 P94


세계 최초의 회전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자
티틀리스 산
Titlis
휴대지도-7, p.15-C, p.85-B, p.97 - P96

스위스의 거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 티틀리스 산은 알프스의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며, 1년 내내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겨울스포츠의 천국이다. 최근 세계 최초의 회전 로프웨이도 운행을 시작했다. 알프스의 멋진 풍경을 즐길수 있는 전망대와 스위스 건국과 빌헬름 텔 이야기와 연관 있는 도시 등 주변에도 명소가 많다. - P96

‘산의 여왕‘이라는 찬사를 받는 매끄러운 능선
리기산 
Rigi
휴대지도-7, p.15-C, p.85-B, p.99 - P98

19세기부터 알프스가 바라보이는 전망대로 높은인기를 얻었던 산으로 작가인 마크 트웨인의 작품으로 유명해졌다. 작가 빅토르 위고나 음악가 멘델스존도 리기산 정상에서 바라본 전망에 감동했다고 한다. 1871년에 유럽 최초의 등산 철도인 VRB등산철도가 개통되었다. - P98

리기산[하이킹 코스 가이드]
소의 방울 소리를 들으며 여유롭게 즐기는리기 산의 하이킹은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정상 부근이 완만한 리기산은 하이킹을 하기에좋다. 이 책에서는 초보자도 부담 없이 하이킹을즐길 수 있는 리기산 정상 역 Rigi Kulm(1,752m)에서 리기 칼트바트역 Rigi Kaltbad(1,438m)으로 내려가는 코스(p.99 지도 참조)를 소개한다. 등산 철도가 평행하게 달리므로 걷다가 지쳤다면 도중에 포기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풀을 뜯는소가 내는 방울 소리를 들으며 약 1시간 반정도 걷는다. 고산 식물을 즐기고자 한다면 6~8월이 가장 좋은 시기다.
리기산에 사는 주민은 150명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소는 약 2,000마리 정도 있다. - P100

빌헬름 텔 전설의 무대
피어발트슈테터호반
Vierwald-statter-see
휴대지도-7, p.15-C, p.85-B - P102

독일어로 피어발트 슈테터 제 Vierwald-stätter-see  (4개의 숲의 땅의 호수)라고 불리는 이곳 일대는 ‘스위스 건국의 땅‘이다. 1291년 8월 1일 뤼틀리의 들판에서 슈비츠 주, 우리 주, 운터덴 주가 합스부르크가의 지배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튀틀리맹약‘을 맺었으며, 이것이 스위스 연방의 기원이되었다. 건국에 관련된 전설인 빌헬름 텔 이야기」(p.104 참조)의 무대이기도 하며, 빌헬름 텔과 연관있는 장소가 곳곳에 있다. - P102

전설의 건국 영웅, 빌헬름 텔

합스부르크가의 악정에 의연하게 맞선 빌헬름 텔

빌헬름 텔(Wilhelm Tell 영어로는 윌리엄 텔)은 중앙스위스 지방의 마을 뷔르글렌에서 태어났으며 실력 있는 사냥꾼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아내와 아들1 이 있었으며, 가족과 단란하고 소박하게 살던 평범한 가장이었다.
어느 날 그는 아들을 데리고 이웃 도시인 알트도르프로 갔다가 이 도시의 규정을 어겼다.
광장에는 지배자였던 지방관 거슬러의 모자가 높은 곳에 걸려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 앞으로 지나갈때 모자를 향해 절을 해야 했지만, 그는 그러한 규정을 알면서도 무시하고 지나쳤다.
합스부르크가의 병사에게 잡혀 지방관 게슬러 앞에 끌려간 텔에게게슬러는 ‘네 아들의 머리 위에 사과를 올리고 활로 명중시켜라‘라고명령했다.
그는 합스부르크가의 무모한 집정에 저항하기 위해 그 벌을 과감하게 받아들여 멋지게 활을 명중시켰다. - P104

갑작스러운 폭풍으로 탈출의 기회를 얻다

그러나 그는 또 하나의 화살을 숨겨두고 있었으며이를 게슬러에게 들키자 의연한 태도로 ‘만약 실패하여 아들을 맞추었다면 이 활로 당신을 쓸 작정이었다"고 대답했다.
게슬러는 분노하여 텔을 그 자리에서 체포하고 자신의 성이 있는 퀴스나흐트로 이송할 것을 명했다.
텔은 퀴스나흐트까지 피어발트 슈테터 호수의 배로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도중에 큰 폭풍우를 만나 배는  포로의 손까지 빌려야 할 정도로 통제 불능상태가 되었다.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배가호숫가에 근접했을 때, 큰 바위(텔의 플라테)로 뛰어올라 탈출에 성공한다.
육로를 이용하여 퀴스나흐트로 가서, 지방관의 성으로 이어진 좁은 길에서 게슬러가 오기를 숨어서 기다렸다가 게슬러를 활로 쓰러트렸다.
이 일로 빌헬름 텔은 일약 영웅이 되었고, 그에게 용기를 얻은 사람들은 합스부르크에 저항하여 봉기했으며, 결국 합스부르크가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를 쟁취하게 되었다. - P104

단순한 전설을 넘어 건국의 상징

빌헬름 텔과 관련된 일련의 이야기는 중앙 스위스지방 사람들 사이에 전해지던 전설이었는데, 18세기에 스위스를 여행한 시인 괴테가 친구인 극작가실러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으며, 실러는 이를 희곡화했다. 그 후, 이탈리아의 작곡가 로시니가 가극으로 만들었으며, 이로써 빌헬름 텔의 이름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전설이며 빌헬름 텔도 가공의 인물일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이야기의 배경은 스위스 건국 역사와 완벽하게 일치하며, 많은스위스인은 이 이야기를 ‘상당히 실화에 가까운 이야기‘로 믿으며 텔을 존경하고 있다. 또한 텔에게용기를 얻은 사람들이 합스부르크에 저항하여봉기한 사건이 바로 1291년 8월 1일의 3개 주 동맹 서약, 즉 스위스 건국이다. - P104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된 옛 도시, 베른
그 품은 넓고 깊고 아름답다.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옛 도시이자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은 유명한 3개의 산, 즉 융프라우, 묀히, 아이거를비롯한 알프스를 아우르는 베른 주의 주도이기도 하다. - P106

알프스를 아우르는 베른주
일전에 융프라우요흐 전망대 관광을 중심으로 하는 스위스 투어에서 돌아온 지인이 "날씨가 좋아서 멋진풍경을 잘 봤어요. 마지막에 덤으로 베른 관광도 했구요."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덤으로 베른‘이라는말에 위화감을 느꼈다. 융프라우, 묀히, 아이거 3봉을 비롯한 알프스를 아우르는 베른 주의 주도 베른을 ‘덤‘ 취급하다니. 그렇게 말하니 그 지인은 "예? 융프라우 지역이 베른주였어요"라며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중세의 흔적이 남아 있는 옛 도시 베른과 푸른 하늘·흰 산. 푸른 들판이 펼쳐져 있는 융프라우주변은 이미지가 너무 달라 연관성을 찾기 힘들수도 있다. - P106

구시가의 모습이 아름다운 스위스의 수도
베른 Bern(Berne)
휴대지도-6, p.14-B, p.110~111 - P108

역사적으로 스위스에서 가장 강한 군사력을 갖춘주로 군림해 왔던 베른 주의 주도 베른은 1848년스위스 연방의 수도가 되었다. 베른의 긴 역사는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구시가의 거리 모습에서 절절하게 느껴진다.
구시가는 크게 U자형으로 굽이쳐 흐르는 아레 강에 둘러싸여 있으며,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걸어도 20분 정도면 충분하다. 석조 아케이드, 돌이깔린 작은 길, 꽃으로 장식된 분수 등 옛 도시의 정취가 물씬 풍겨 하루 종일 산책도 지겹지 않다. - P108

알프스 관광의 대표격인
융프라우 주변 베르너 오버란트 지방
독일어로 ‘젊은 처녀‘라는 뜻의 융프라우(4,158m), ‘목사‘라는 뜻의 묀히(4,107m), 험한 북벽(壁)으로 알려져 있는 아이거(3,970m) 3봉이 이어져 있는 융프라우 주변 베르너 오버란트 지방(베른 주의 고지대)은 스위스 알프스 관광의 대표지다. 관광의 핵심인 융프라우요흐 전망대를 비롯하여 산악 교통이 잘 정비되어 있어누구나 부담 없이 4,000m급의 산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 P118

입구는 인터라켄입구에 해당하는 곳은 인터라켄이다. 스위스 각지에서 국철을 타고 인터라켄으로 가서 융프라우 철도망(p.120~121)으로 갈아탄다. 융프라우요흐 전망대만 간다면 통상적인 승차권(인터라켄~융프라우요흐 왕복 1등석 187.80CHF/조조할인 163.80CHF, 2등석 176.60CHF /조조할인 152.60CHF)을 구입하면 되지만, 며칠간 묵으며 이곳저곳을 돌아볼 예정이라면 융프라우 철도 패스 Jungfraubahnen-Pass 구입하도록 한다.  패스는 6일간 유효하며, 이 기간 동안에는 BOB 등산 철도, WAB 등산 철도, SPB 등산 철도, BLM 케이블카 & 등산 철도, GGM /LWM로프웨이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클라이네샤이데크~융프라우요흐 구간의 JB 등산 철도도 반액(왕복 53.5CHF/조조할인41.5CHF)에 이용할수 있다. 
패스 가격은 190CHF(스위스 패스나 스위스카드 소지자는 140CHF)이며, 자세한 내용은 http://www.jungfraubahn.ch (독일어·영어)에서 확인한다.
패스는 각 등산 철도역, 현지 관광국 현지 여행사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 P118

융프라우 주변 관광의 시작
인터라켄 Interlaken
휴대지도-6, p.14-B, p.119, p.121, p.123 - P122

인터라켄은 ‘호수 사이‘라는 뜻이다. 브리엔츠 호수와 툰호수 사이, 아레 강변을 따라 펼쳐진 세련된 분위기의 알프스 리조트다. 융프라우 주변으로가는 현관문에 해당하며, 관광의 기점으로도 편리한 곳이다. 중심 거리인 회헤 거리는 세계 각국에서 온 많은 여행자가 오가는 곳이다. 특별한 명소는 없지만 구시가는 호젓한 분위기여서 산책하기에 좋다. - P122

스위스의 이미지 그대로인 마을
그린델발트 Grindelwald
휴대지도-6, p.14-F, p.118, p.120, p.130~131, p.135-B, - P130

융프라우 철도망의 동쪽 방향으로 도는 노선에 있는 마을. 아이거와 베터호른이 바라보이는 푸른들 여기저기에 샬레가 자리 잡고 있는 그린델발트는 융프라우 주변에서 가장 북적이는 알프스 리조트다. - P130

그린델발트[하이킹 코스 가이드]
알프스의 아름다움은 직접 걸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그린델발트를 기점으로 한 하이킹은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가 많으며, 더구나 전망이좋다. 산악 교통을 이용하여 전망대까지 올라가서그곳에서 천천히 걸어가는 패턴이 일반적이다. 조금만 걸어도 전망대를 왕복하는 것보다 몇 십 배 더큰 감동적인 광경을 만날 수 있다. 산악 교통을 자주 이용하므로 일정에 맞추어서 융프라우 철도 패스(p.120 참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반드시관광국에서 하이킹 지도를 입수한 다음에 하이킹을 하도록 하자.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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