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여행 2일차
​[역사문화유산답사보고2] 신(神)과 인간이 빚은 기암괴석, 카파도키아의 지질학적 비경
​-부제: 화산 분출과 차별 침식이 빚어낸 응회암(Tuff)의 파노라마-

​1. 이동 및 현지 도착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가. 육상 및 항공 이동 현황
ㅇ (버스이동) 이스탄불 시내 숙소 출발 → 파티흐 술탄 메흐메트 대교(제2 보스포러스 교) 횡단 → 사비하 괵첸 공항(SAW) 도착.
- (교량의미) 정복자 메흐메트 2세의 이름을 딴 교량을 건너며, 유럽에서 아시아로 대륙을 이동함.
ㅇ (항공이동) 페가수스 항공(Pegasus Airlines) PC2732편 탑승 (Gate 206A).
- ​(운항일정) 2026. 2. 11.(수) 08:25 출발 → 09:33 카이세리(ASR) 도착 (예정보다 12분 조기 도착).
- ​(비행제원) 순항 고도 해발 9,258m, 순항 속도 871km/h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이동함.
- ​(기상관측) 비행 중 상공(성층권 하부)은 쾌청하였으나, 착륙 후 카이세리 현지는 흐리고 비가 내린 흔적(Wet Surface)이 확인됨.
​나. 보스포러스 해협의 인문·지정학적 성찰
ㅇ (군사적 봉쇄) 1453년 콘스탄티노플 공성전 당시, 오스만 제국이 아시아(아나돌루 히사르)와 유럽 양안에 포대를 설치하여 비잔틴의 보급로를 차단한 ‘제국의 목을 조르는 바다‘.
ㅇ (지정학적 숙명) 흑해에 갇힌 러시아가 부동항(不凍港) 확보와 지중해 진출을 위해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탐냈던 ‘유일한 숨구멍‘이자, 동서 문명과 패권이 충돌하는 접점.
​다. 탑승 대기 및 인문학적 단상 (Starbucks)
ㅇ (휴식현황) 탑승 대기 중 공항 내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음용하며 일시 휴식.
ㅇ (문학적고찰) 허먼 멜빌의 해양 소설 『모비딕(Moby Dick)』에 등장하는 침착하고 합리적인 일등항해사 ‘스타벅(Starbuck)‘의 이름을 딴 브랜드의 유래를 상기함.
ㅇ (문화적연상) 커피의 도시 시애틀을 배경으로 한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낭만적인 정취를 이스탄불 공항의 분주함 속에서 느낌.
​라. 사비하 괵첸(Sabiha Gökçen) 공항의 명칭 유래
ㅇ (인물배경) 튀르키예의 국부(國父) 아타튀르크의 양녀이자, 23세에 ‘세계 최초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
ㅇ (성명해석) 성(Surname)인 ‘괵첸(Gökçen)‘은 아타튀르크가 직접 하사한 것으로, 튀르키예어로 ‘하늘에 속한 사람‘이라는 뜻을 내포함.
- (상징성) 그녀의 이름을 딴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는 것은, 곧 ‘하늘의 여인‘이 열어준 길을 따라 비상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음.

​2. 오찬 및 현지식 체험 (동굴 식당)
​가. 식당 개요 (Yemeni Restaurant)
ㅇ (시설특징) 카파도키아의 천연 암반을 굴착하여 조성한 동굴형 레스토랑에서 오찬 진행.
​나. 메뉴 구성 및 평가
ㅇ (주요리) 항아리 케밥(Testi Kebabı) & 필라프(밥).
ㅇ (식사반응) 향신료가 강한 전채 요리는 시식 수준에 그쳤으나, 메인 요리인 항아리 케밥은 입맛에 맞아 남김없이 섭취함. 그러나, 역시 나의 배우자는.... 여전하다.

​3. 카파도키아 지질 및 지형 분석
​가. 기암괴석 형성 메커니즘 (화산 활동)
ㅇ (화산기원) 수백만 년 전 에르지예스 산 등의 화산 폭발로 분출된 화산재(응회암, Tuff)가 두껍게 퇴적됨.
ㅇ (차별침식) 연약한 응회암 층 위에 단단한 현무암이 덮인 후, 빗물과 바람에 의한 침식 작용으로 약한 부분은 깎여나가고 강한 부분만 남아 현재의 독특한 지형을 형성함.

​4. 우치히사르(Uçhisar) 성채 (거대 암석 요새)
​가. 지형적 특성 및 기능
ㅇ (지형구분) 일반적인 버섯 바위와 달리, 평지 위에 우뚝 솟은 거대한 단일 응회암(Tuff) 바위산(Monolith) 형태임.
ㅇ (구조적특징) 카파도키아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최고 높이(해발 약 1,300m)를 자랑하는 천연의 망루 (Watchtower) 역할을 수행함.
ㅇ (굴착공법) 인력으로 암반 내부를 벌집처럼 굴착하여 만든 거주지 및 비둘기 집(Pigeon House)의 흔적이 무수히 많은 창문(Hole) 형태로 관찰됨.

​5. 괴레메(Göreme) 야외 박물관 및 기암괴석 지대
​가. 지명 유래 및 공간 특성
ㅇ (어원) ‘Görmek(보다)‘의 부정형에서 유래하여 ‘보이지 않는 곳(The Unseen)‘을 의미함.
ㅇ (공간반전) 겉은 투박한 암석이나 내부는 정교한 주거 공간인 ‘반전의 미학‘을 보여주며, ˝귀신도 모르게 숨어라˝는 박해 시대의 생존 본능을 체감함.
​나. 자연 경관의 웅장함과 지질학적 특성
ㅇ (경관평가) 신(神)이 빚어놓은 듯한 압도적인 기암괴석의 파노라마가 시야를 가득 채움.
ㅇ (지형분석) 수백만 년의 화산 활동과 침식이 만들어낸 협곡과 바위들이 초현실적인 미감(Aesthetics)을 자아냄.
​다. 종교와 삶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Reflection)
ㅇ (현장고찰) 아름답고 이색적인 풍광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극한 생존 환경(척박함)을 직시함.
ㅇ (근원적질문) 박해를 피해 세상과 단절된 이곳으로 숨어든 역사를 마주하며, ˝도대체 종교가 무엇이기에 이토록 궁벽한 곳에서 고단한 삶을 자처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함.
ㅇ (공간해석) 괴레메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신념을 지키기 위해 육체의 안락함을 포기하고 고통을 승화시킨 인간 의지의 거대한 현장임.

​6. 파샤바 계곡(Paşabağ Valley) 답사 (수도사의 골짜기)
​가. 화산 기원 및 지질학적 형성과정
ㅇ (형성과정) 화산재(응회암)와 용암(현무암)이 층층이 쌓인 후, 차별 침식 작용으로 단단한 상부(모자)만 남고 하부(몸통)가 깎여나간 전형적인 버섯 모양의 ‘요정의 굴뚝(Fairy Chimneys)‘이 탄생함.
​나. 인문학적 성찰 (동양적 해석)
ㅇ (비유) 중국 무협의 화산파(華山派)가 험준한 산세에서 검을 연마했듯, 이곳의 수도사들은 기암괴석의 꼭대기에서 신(神)을 향한 기도를 연마함.
ㅇ (지형미학) 인공적인 건축물이 아닌, 자연 지형을 그대로 활용하여 인간과 자연이 합일(合一)된 경지를 보여줌.
​다. 문화적 상상력과 사실 관계의 교차 검증 (개구쟁이 스머프)
ㅇ (문화적연상) 파샤바 계곡의 기이한 버섯 바위(Fairy Chimneys) 형상이 만화 ‘개구쟁이 스머프(The Smurfs)’ 속 버섯 마을과 흡사하여, 작가 ‘페요(Peyo)’가 이곳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說)이 일부 여행기, 전언에서 회자됨.
ㅇ (사실확인) 그러나 작가의 튀르키예 방문 기록이나 공식적인 창작 노트 등 객관적인 1차 근거(Source)는 확인되지 않음.
ㅇ ​(결론) 이는 독특한 지형적 특징을 대중문화와 연결하려는 호사가들의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판단되며, 학술적 사실보다는 관광적 흥미 요소(Fun Fact)로 이해함이 타당함.

​7. 로즈벨리(Rose Valley) 답사 (붉은빛의 대협곡)
​가. 지질 및 경관 특성
ㅇ (발색원인) 응회암 내 철분(Iron) 성분의 산화 작용으로 지층 전반이 붉은 장미색(Pink & Red)을 띠게 됨.
ㅇ (지형비유) 거대한 지층의 단면과 침식된 골짜기가 웅장하게 펼쳐져 있어, ‘미니 그랜드 캐년(Mini Grand Canyon)‘이라 칭할 만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함.

​8. 석식 및 숙소 투숙 (전통 체험)
​가. 숙소 현황 (Yusuf Yiğitoğlu Konağı)
ㅇ (시설개요) 유수프 이이토을루 코나크(Yusuf Yiğitoğlu Konağı)에 투숙함.
ㅇ (특징) 19세기에 건축된 카파도키아의 전통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보존한 고풍스러운 저택(Mansion) 스타일의 숙소로, 지역 고유의 정취를 체험함.
​나. 석식 메뉴 및 평가
ㅇ (주메뉴) 오븐에 구워낸 치킨 닭다리(Drumsticks) 2조각이 메인 요리로 제공됨.
ㅇ (식사평) 전반적으로 간이 세고 다소 짭짤한(Salty) 편이었으나, 육질이 부드러워 취식에는 무리가 없음(Edible)을 확인하고 오늘 여정을 마침.

​[붙임 1] 괴레메 석굴 수도원 형성 및 변천사
​1. 태동기 (4세기 ~ : 수도 생활의 시작)
ㅇ (형성배경) 로마 제국의 기독교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인적이 드문 카파도키아의 기암괴석 지대로 은신함.
ㅇ (공동체확립) 당시 카이세리의 주교 성 바실리우스(St. Basil)가 ˝노동하고 기도하라˝는 수도 규칙을 제정하며, 은둔형 개인 수행에서 조직적인 석굴 수도원 공동체로 발전함.
​2. 은둔 및 요새화기 (7세기 ~ 9세기 : 외세 침입과 성상 파괴)
ㅇ (방어구축) 이슬람(아랍) 세력의 잦은 침입에 대비하여 지하 도시(데린쿠유 등)를 건설하거나, 절벽 위로 거주지를 옮겨 군사적 요새(Fortress) 기능을 대폭 강화함.
ㅇ (성상파괴) 8~9세기 비잔틴 제국 내 ‘성상 파괴 운동(Iconoclasm)‘의 영향으로, 인물화가 배제되고 단순한 붉은색 기하학적 문양만이 그려짐.
​3. 전성기 (10세기 ~ 12세기 : 평화와 예술의 개화)
ㅇ (예술부흥) 비잔틴 제국의 중흥기와 맞물려 종교적 평화가 찾아옴.
ㅇ (프레스코화) 현재 남아있는 화려한 색채의 성화(프레스코화)와 정교한 돔 구조의 석굴 교회가 집중적으로 조성되어 비잔틴 미술의 정수를 보여줌.

​[붙임 2] 카파도키아인들의 식생활과 생존 전략
​1. 주식 및 에너지원 확보 (˝곡차(Wine)가 밥이다˝)
ㅇ (포도재배) 물이 귀하고 척박한 화산토 환경에서 가장 잘 자라는 포도 농사에 집중함.
ㅇ (에너지원) 와인은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혹한의 추위와 고된 노동을 견디게 해주는 고열량 필수 식량(Liquid Bread)이자, 오염된 물을 대신하는 안전한 식수로 활용됨.
​2. 단백질 공급 전략 (식물성 위주)
ㅇ (대체작물) 고기 섭취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렌틸콩(Lentil), 병아리콩 등 고단백 작물을 주식으로 삼아 영양 불균형을 해소함.
ㅇ (저장식품) 살구, 무화과 등 말린 과일(당분)과 호두, 아몬드(지방)를 사시사철 저장하여 비상식량으로 활용함.
​3. 천연 냉장고 활용 (동굴의 기능)
ㅇ (항온유지) 동굴 내부는 연중 13~15도로 일정하게 유지됨.
ㅇ (식량보존) 여름에는 곡물이 부패하지 않고, 겨울에는 와인이 얼지 않는 최적의 천연 식품 저장고(Granary) 역할을 수행함.

​[붙임 3] 카파도키아 비둘기 사육의 3대 목적 및 활용
​1. 제1목적 : 통신 및 보안 수단 (전서구, 傳書鳩)-추정
ㅇ (통신망) 깊은 협곡과 고립된 지형 특성상, 외부와의 연락이나 수도원 간의 소통을 위해 귀소본능이 강한 비둘기를 통신병으로 활용함.
ㅇ (조기경보) 적군(로마군, 이슬람군) 침입 시 가장 신속하게 위험을 알리는 비상 연락 체계로 운용됨.
​2. 제2목적 : 고효율 천연 비료 (농업 필수재)
ㅇ (토양개량) 화산재 토양은 배수가 좋아 영양분 유실이 심하므로, 인산(Phosphorus)이 풍부한 비둘기 배설물(Guano)은 대체 불가능한 최고급 비료였음.
ㅇ (품질향상) 비둘기 거름은 포도의 당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수도사들의 생존 필수품인 고품질 와인 생산의 핵심 기반이 됨.
​3. 제3목적 : 단백질 공급 및 미술 재료
ㅇ (영양보충) 평소에는 달걀을 섭취하고, 혹한기나 환자 발생 등 비상시에 비둘기를 도축하여 부족한 동물성 단백질을 보충함.
ㅇ (미술재료) 부수적으로 비둘기 알의 흰자는 프레스코화(성화) 제작 시 안료의 접착력을 높이는 바인더(Binder)로 사용하여, 천 년이 지나도 색이 유지되게 함.

​[붙임 4] 카파도키아 기암괴석(요정의 굴뚝) 지질학적 형성과정 상세
​1. 화산 기원 (Source)
ㅇ 인근의 에르지예스 산(Mt. Erciyes, 3,917m)과 하산 산(Mt. Hasan)의 격렬한 폭발 활동이 본 지형 형성의 근원임.
​2. 단계별 형성과정 (Mechanism)
ㅇ (1단계: 퇴적) 화산 폭발로 날아온 화산재(Volcanic Ash)가 수북이 쌓여 연약하고 무른 응회암(Tuff) 층을 형성함.
ㅇ (2단계: 피복) 그 위로 단단한 용암(Lava)이나 현무암질 암석이 덮이면서 상부 보호층(Cap Rock)이 만들어짐.
ㅇ (3단계: 침식) 수백만 년간 비바람이 때리는 풍화 작용과 유수의 침식 작용이 반복됨.
- 이때, 위쪽의 단단한 돌(모자)이 아래쪽의 무른 흙(몸통)을 우산처럼 보호해 주는 부분만 남고, 나머지 노출된 부분은 깎여 나가는 ‘차별 침식‘이 발생함.
ㅇ (4단계: 결과) 현재 관찰되는 기이한 버섯 모양의 ‘요정의 굴뚝(Fairy Chimneys)‘ 지형이 최종적으로 탄생함.

​존명(尊命). 현재시간 새벽 세시삼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튀르키예 여행 1일차
[독서여행보고1] 비애(Hüzün) 속에 잠든 천년 제국, 그 흑백의 시간을 마주하다
​- 오르한 파묵의 시선으로 본 이스탄불의 우중충한 첫인상과 여정의 시작 -

​1. 출국 및 현지 도착
​가. 항공 이동 사항
ㅇ (이동편명) 아시아나항공 OZ551편 (인천 ICN → 이스탄불 IST)
ㅇ (좌석등급) 이코노미 클래스 20K
ㅇ (소요시간) 약 12시간 비행 후 현지 시각 오후 당일 16시 06분 도착
ㅇ (특이사항) 장시간 비행이나 정시 도착하였으며, 입국 수속 원활함.

​2. 이스탄불 신공항(IST)
​가. 개요 및 연혁
ㅇ (공식개장) 에르도안 대통령 주도로 건설되어 2018년 10월 29일 공식 개장식을 거행함.
ㅇ (노선이관) 기존 아타튀르크 공항의 여객 노선 전면 이관(Big Move)은 2019년 4월 6일 완료되어 본격 가동됨.
​나. 시설 및 운영 현황
ㅇ (부지규모) 부지 면적은 약 76.5㎢로 인천국제공항(약 56.2㎢) 대비 약 1.4배 수준임.
ㅇ (공항분위기) 터키항공 허브답게 이용객은 많으나, 인천공항 대비 상대적으로 한산함.
ㅇ (운영관리)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컨설팅 및 노하우 전수로 청결 상태 및 동선 관리가 무난함. 화장실 지저분.

​3. 현지 기상 (2월 10일 기준)
​가. 기상 개황
ㅇ (기상수치) 기온 8°C, 습도 78% 내외의 쌀쌀하고 습하며 전반적으로 우중충한 날씨를 보임.
​나. 문학적 고찰
ㅇ (작가의 시선)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은 저서 『이스탄불: 추억과 도시』에서 흐린 하늘과 비바람을 도시의 핵심 정서인 ‘휘쥔(Hüzün, 비애)‘과 엮어 서술함.(전체독은 아직, 일부독)
ㅇ (현장연계) 금일의 우중충한 날씨는 작가가 ˝밝은 풍광보다 흑백의 도시 감각에 끌린다˝고 고백했던 그 지점과 맞닿아 있음.
ㅇ (감상총평) 여행 첫날 마주한 흐린 풍경 속에서, 오르한 파묵이 사랑했던 ‘진정한 이스탄불의 흑백 서사‘를 고스란히 느낌.

1) ​˝나는 이스탄불의 밤과, 저녁의 어스름과, 비 오는 날의 회색빛과, 겨울의 추위를 사랑한다.˝ (비슷한 뉘앙스로 여러 번 언급됨)
2) ​˝나에게 이스탄불은 언제나 흑백의 도시였다.˝ (작가는 햇살 쨍한 컬러풀한 이스탄불보다, 비 오고 눈 내리는 흑백의 이스탄불이 진짜라고 했음)
3) ​˝비애(Hüzün)는 이스탄불 전체에 깔려 있는 감정이며, 나는 이 감정을 사랑한다.˝

​4. 석식 (튀르키예 전통식); Saafi Döner - İkitelli
​가. 메뉴 구성
ㅇ (주요메뉴) 되네르 케밥, 필라프(밥), 라바쉬(Lavaş).
ㅇ (후식메뉴) 케말파샤(Kemalpaşa) (시럽에 절인 치즈 디저트).
​나. 평가 및 반응
ㅇ (본인평가) 현지 식문화 체험으로서 맛과 구성이 양호(무난함).
ㅇ (동행반응) 배우자는 현지 특유의 향과 입맛 차이로 인해 거의 식사를 하지 못함.

​5. 숙소(Wanda Vista Istanbul, 완다 비스타 이스탄불
​가. 시설 특징
ㅇ (자본성격) 중국계 자본 운영 호텔.
ㅇ (내부장식) 로비 등 주요 공간에 중국풍 인테리어 양식이 반영됨.
​나. 시설 하자 및 조치
ㅇ (하자내용) 객실 입실 직후 키 카드 삽입 시 전원 불량, 메인 차단기(Breaker) 차단 확인.
ㅇ (조치결과) 즉시 원인 파악 및 차단기 복구, 현재 정상 가동 중.
다. (총평) 일본 호텔보다 월등히 넓으나 시설 노후, 지저분함. 중국호텔보다 상당히 수준 떨어짐, 유럽과는 비슷. 여긴 유럽이니까.

​6. 금일 일정 변경 사항
​가. 일정 변동 내역
ㅇ (변경대상) 그랜드 바자르, 피에르 로티 언덕.
ㅇ (조치사항) 현지 사정 및 동선 효율화를 위해 여행 마지막 날(8일차)로 연기됨.

​7. 향후 여행 일정 (개략)
가. 전일정: 2026.2.10~2.18., 7박9일, 하나투어 패키지, 4인 가족여행
​나. 주요 일정 요약 (7박 9일)
ㅇ (1일차) 2/10(화): 인천 출발 → 이스탄불 도착 (일정 일부 연기).
ㅇ (2일차) 2/11(수): 이스탄불 → 카이세리, 카파도키아(괴레메 등), 동굴 호텔.
ㅇ (3일차) 2/12(목): 카파도키아(열기구 옵션) → 콘야 → 아피온(온천).
ㅇ (4일차) 2/13(금): 아피온 → 안탈리아(유람선 투어 등).
ㅇ (5일차) 2/14(토): 안탈리아 → 파묵칼레(석회붕, 카트 투어).
ㅇ (6일차) 2/15(일): 파묵칼레 → 에페소 → 이즈미르 → 이스탄불 복귀.
ㅇ (7일차) 2/16(월): 이스탄불 시내(성 소피아, 블루모스크 등).
ㅇ (8일차) 2/17(화): 이스탄불(박물관, 궁전, 그랜드 바자르 등) → 공항 이동.
ㅇ (9일차) 2/18(수): 인천 도착.

존명(尊命). 현지시각 새벽 두시 이십오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항해 시대 - 해상 팽창과 근대 세계의 형성
주경철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보고] 『대항해 시대』를 읽으며: ‘자유’라는 단어가 가리는 것들


1. 도서 개요 및 물리적 특성

가. 도서 개요

ㅇ (내용) 주경철 교수의 『대항해 시대』는 근대 세계사의 기원을 육지가 아닌 '해상 팽창'과 문명 간의 '만남·충돌'의 관점에서 심층 분석한 해양사(Maritime History) 관점의 대표적 저작으로 읽힘.

ㅇ (의의) 서구 중심의 '위대한 지리상의 발견'이라는 신화를 해체하고, 폭력(노예, 학살)과 교류(은, 작물)가 공존했던 근대 세계 체제(Modern World System)의 형성 과정을 영광 서사만이 아니라 폭력과 교류를 함께 보도록 정리함.

나. 물리적 제원 및 비교 분석

ㅇ (비교 대상) 기 완독한 『바다 인류』(양장본 976쪽, 140*210mm, 1299g) 대비 분량은 적으나 판형이 큼.

ㅇ (제원 특성) 본 도서는 608쪽으로 분량은 대략 400쪽 적으나, 176*248mm(B5 변형)의 대형 판형을 채택하여 부피감이 크고 무게 또한 1155g에 달해 묵직함.

다. 독서 현황 및 소회

ㅇ (전략) 전자책(E-book) 미지원 및 대형 판형으로 인해 물리적 휴대가 제한되므로, 우선적으로 책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해적과 해상 폭력' 파트를 중심으로 발췌독(抜萃讀)을 실시함.

ㅇ (소회) 가방에 넣어보려다 포기한 물리적 크기와 무게만큼, 책이 담고 있는 역사적 무게와 내용의 깊이 또한 크고 묵직함을 체감함.


2. 용어의 재정의 (대항해시대 서술의 허상)

가. 관점 전환과 역사 인식의 재구성

ㅇ (명명 효과의 문제) '대항해시대'라는 통용어는 사건을 '도전·발견'의 서사로 읽히게 하여, 서구의 팽창과 지배를 상대적으로 정당화하는 언어적 틀(프레이밍)로 작동할 소지가 있음.

ㅇ (해양 공간의 실제) 역사적 바다는 낭만적 배경이 아닌 교역·경쟁·무력이 결합된 공간이었으며, '확장'이 종종 '침탈'과 맞물려 전개되었다는 실체적 진실을 직시해야 함.


3. 해적의 위상과 법적 현실 (팩트 체크) ?

가. 주경철 교수의 견해 (경계의 모호성)

ㅇ (반(反)질서의 상) 근대 자본주의 질서가 해양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그 규칙에 흡수되지 않거나 저항하는 세력이 '반질서'로 표상됨.

ㅇ (정의-현실의 간극) 바다에서는 공권력의 적용이 균일하지 않으므로, 해적이라는 범주가 현실에서 단정적으로 구획되기 어렵다는 개념 경계의 불명확성을 강조함.

나. 법적 현실과 제도의 이중성 (반론 및 정교화)

ㅇ (규정의 존재) 주 교수의 견해와 달리, 현행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제101조는 해적행위를 '사적 목적' 및 '공해' 요건을 전제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어 국제법상 정의가 부재한 것은 아님.

ㅇ (적용 범위의 제한) 단, 해당 규정은 국가 관할 밖(공해)을 중심으로 하여, 영해 내 사건 등과의 구분 문제로 실제 운용상 범주의 사각지대가 존재함.

ㅇ (국가-폭력의 결합) 역사적으로 국가는 민간 무력(사략선 등)을 활용해 적대 세력을 압박하는 등 해상 폭력을 기능화했으며, 이는 해적이 단순한 일탈이 아닌 법과 제도의 경계(혹은 그 그늘)와 맞물린 이중적 존재임을 시사함.


4. ‘자유’라는 단어의 미끄러짐 (잭 스패로우 vs FONOPs)

가. 잭 스패로우의 자유 (낭만과 약탈)

ㅇ (이미지의 분리) 대중문화 속 해적은 '소속을 거부하는 자유인'으로 소비되나, 이는 현실의 해적행위가 내포하는 폭력·강탈의 본질과 분리된 이미지임.

ㅇ (사적 욕망의 기반) 낭만적 서사 이면의 자유는 결국 타인의 권리 침해를 수반하는 사적 이익 추구와 결합되어 있어, 해적의 실체를 온전히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음.

나. 항행의 자유 (FONOPs) (규칙과 패권)

ㅇ (국가 주체의 자유) 미국의 '항행의 자유 작전(FONOPs)'은 과도한 해양 권원 주장에 대응하여 국제질서의 규칙(항행·통항권)을 확인한다는 명분을 전면에 내세움.

ㅇ (힘의 기반) 그러나 해당 작전은 궁극적으로 국가의 압도적 해군력(물적 기반) 위에서 실행되므로, 여기서의 '자유'가 중립적 가치로만 작동한다고 보기는 어려움.

다. 개념의 중첩과 은폐

ㅇ (언어의 착시) 사적 자유(잭 스패로우)와 국가적 자유(FONOPs)는 주체와 목적이 다르나, '자유'라는 동일한 단어가 사용됨으로써 각각이 수반하는 폭력성, 긴장, 권력관계를 은폐하는 효과가 발생함.


5. 결론 : 미끄러지는 언어와 권력의 민낯

ㅇ (명명권의 우위) 바다의 질서는 결국 '무엇을 어떻게 부를 것인가'의 경쟁임. '대항해'는 침탈을, '낭만'은 약탈을, '항행의 자유'는 군사적 긴장과 패권 경쟁을 언어적으로 밀어내거나 가리고 있음.

ㅇ (도덕 선점과 은폐) 특정 단어가 도덕적 정당성을 선점하는 순간 그 이면의 통제 구조는 흐릿해지므로, 바다를 '자유로운 공백'이 아닌 용어·규칙·힘이 충돌하는 장(場)으로 이해해야 함.


※ [추가 제언] 제목의 숨은 의미 (자유가 가리는 3가지 그림자)

본 보고서의 제호 "‘자유’라는 단어가 가리는 것들"은 힘 있는 자들의 언어(포장지)가 어떻게 폭력적 실체(내용물)를 은폐하는지를 다음과 같이 통찰함.

1. 낭만 뒤에 숨은 약탈 : 과거

ㅇ 잭 스패로우가 외치는 개인의 '자유'는 낭만적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뺏는 '약탈(Piracy)'이라는 범죄를 가리고 있음.

2. 정의 뒤에 숨은 패권 : 현재

ㅇ 강대국이 주창하는 '항행의 자유'는 정의로워 보이지만, 실상은 항공모함 등 압도적 무력을 앞세운 '군사적 패권(Hegemony)'과 통제력을 가리고 있음.

3. 도전 뒤에 숨은 침략 : 역사

ㅇ 책 제목인 '대항해 시대'의 '위대한 항해(도전)'는 진취적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원주민 학살과 문명 파괴를 수반한 '제국주의적 침략(Invasion)'을 가리고 있음.


존명(尊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보고] 주경철 저 『바다 인류』 - 바다의 두 얼굴; 잭 스패로우의 낭만과 제국의 통제


1. 도서 개요 및 특성

가. 도서 개요

ㅇ (내용) 인류 문명사를 육지가 아닌 '바다'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지구적 규모의 빅 히스토리(Big History)?? 저작.

ㅇ (의의) 기존의 육지 중심 역사관을 탈피하여, 문명의 교류와 충돌 과정을 해양 네트워크의 흐름으로 새롭게 정립함.

나. 물리적 특성 및 가독성 전략

ㅇ (현황) 1,000페이지에 육박하는(976p) 방대한 분량(벽돌책)으로 인해 종이책으로는 물리적 휴대성과 가독성에 제약이 따름.

ㅇ (전략)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전자책(E-book)을 적극 활용하였으며, '22.4.21.~'22.6.20. (딱 두 달, 오래걸림) 동안 집중하여(ㅋㅋ??) 완독(完讀)함.


2. 해양의 자유와 권력의 얼굴

가. 자유의 이중성 (낭만과 현실)

ㅇ (정의) 바다는 '열린 공간'이라는 자유의 상징성을 갖지만, 그 이면에는 힘의 공백을 파고드는 폭력(약탈)이나, 압도적 힘으로 자유를 규정하는 권력(지배)이 공존함.

나. 해상 세력의 두 가지 유형 (방랑 vs 지배)

ㅇ (잭 스패로우 : 질서 밖의 방랑) 기존 질서에 편입되기를 거부하며 '낭만적 개인의 자유'를 추구하나, 그 본질은 약탈과 폭력을 수반한 무법자(Outlaw)의 자유임.

ㅇ (장보고 : 질서 안의 권력) 청해진이라는 거점을 통해 해상 네트워크를 장악하고 교역로를 통제한 '현실적인 해상 지배력(Sea Power)'의 실체임.

ㅇ (비교) 잭 스패로우가 '제도 밖으로의 도피'라면, 장보고는 '새로운 질서의 구축'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됨.

다. 개인 권력의 한계와 국가의 흡수

ㅇ (충돌의 필연성) 장보고의 중앙 정치 개입(혼인 정책 등) 시도와 좌절은, 독자적으로 성장한 해상 세력이 결국 육지의 제도권 권력(왕실·귀족)과 충돌할 때 발생하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줌.

ㅇ (몰락의 의미) 바다의 자유는 영원한 무주공산(無主空山)이 아니며, 결국 더 강력한 국가 시스템에 의해 제압되거나 흡수되는 역사의 법칙을 방증함.

라. 현대적 변용 (낭만의 종언)

ㅇ (자유의 제도화) 오늘날의 '바다의 자유'는 개인의 낭만이 아닌, 초강대국(미국)이 해군력을 통해 집행하는 '항행의 자유(FONOPs)'라는 제도적 언어로 대체됨.

ㅇ (자유의 역설) 즉, 해양의 자유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권리가 아니라, 힘(공권력)을 가진 자만이 정의하고 행사할 수 있는 배타적 특권으로 변모함.

※ [참고] 잭 스패로우의 선택 (서사적 함의)

ㅇ (길들여지지 않는 자유) 동인도 회사(국가/자본)의 통제와 문명화된 질서를 끝까지 거부함. 불로장생(영생)을 포기하는 대신 '영원한 방랑자'로서의 삶을 택하며, 블랙펄호의 키를 잡고 수평선 너머의 자유를 찾아 떠남. (제도권 내에서는 자유가 불가능함을 암시)


3. 종합 결론

ㅇ (해양 지정학의 역사적 연속성) 현대의 바다 위에서 잭 스패로우가 꿈꾸던 '개인의 낭만'은 사라지고, 장보고 시대부터 이어져 온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냉혹한 해양 통제권 쟁탈전만이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음.


존명(尊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보고] 주경철 교수의 해적론과 잭 스패로우의 현대적 해석

1. 주경철의 해양사관 (바다와 문명)
가. 대항해시대의 재정의
ㅇ (내용) ‘지리상의 발견‘ 등 서구 중심의 미화된 용어를 배격하고, 바다를 제국주의 팽창과 자본 축적을 위한 폭력의 공간으로 규정함.
나. 해적의 사회적 위상
ㅇ (내용) 근대 국가와 자본주의 질서 형성에 편입되지 않고 저항한 반(反)질서 세력이자, 국제법상 정의가 모호한 경계인.
ㅇ (배경) 초기 국가가 해군력 미비로 적국 선박 약탈을 용인(사략선)했다가, 공권력 강화 후 토벌 대상으로 전환됨.

2. 문화적 표상 (캐리비안의 해적)
가. 잭 스패로우의 상징성
ㅇ (내용) 국가의 통제나 자본의 논리에 귀속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의지에 따라 끝없이 항해하는 절대적 자유를 상징함.

3. 현대적 변주와 아이러니
가. 미국의 항행의 자유 (FONOPs)
ㅇ (내용) 공해상에서 펼쳐지는 미국의 군사 작전이 잭 스패로우가 추구했던 ‘무제한적 이동의 자유‘를 현대적으로 재현함.
나. 힘의 논리에 의한 역전
ㅇ (의의) 과거 ‘개인(해적)‘이 국가에 저항하며 누리던 자유가, 현대에는 ‘초강대국(미국)‘이 압도적 공권력으로 행사하는 권리로 치환된 역설적 상황.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