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르노그래피 잡지 《허슬러》의 출판인 래리 플린트의 이야기를 다룬 밀로스 포먼 감독의 영화 <래리 플린트>에는 "법이 나 같은 쓰레기를 보호한다면 여러분들도 보호해줄 것이다. 내가 최악이니까"라는 대사가 등장한다. 일반인들의 취향을 거스르는 저급의 표현도 존중되는 사회라야 그보다 더 귀중한 언론의 자유도 안전하다고 강변하는 장면이다.

우리나라 헌법재판소는 1998년 음란의 개념에 대해 "인간 존엄 내지 인간성을 왜곡하는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성 표현으로서 오로지 성적 흥미에만 호소할 뿐 전체적으로 보아 하등의 문학적ㆍ예술적ㆍ과학적 또는 정치적 가치를 지니지 않는 것"으로 정의한 바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구에 회자되는 미국 대법원 포터 스튜어트 판사의 "보면 압니다I know it when I see it"라는 말이 등장한 맥락도 포르노그래피란 무엇인지를 규정하는 대목에서였다.

무엇이 하드코어 포르노그래피인지는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하여간 "내가 보면 그건지 아닌지는 알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이 ‘주관적 기준’이 이 문제에 관해서는 유일하게 ‘현실적이고 솔직한 기준’이라고 자조적으로 평하는 사람도 있다.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은 『자유론』에서 소위 ‘해악의 원리harm principle’라고 알려진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개인에게 주어진 행위의 자유를 다른 이들이 제한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타인이 자신에게 가하는 해악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방위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렇게 해서 사람들은 미를 차차 무관심적 심리 상태에서 느끼는 즐거움으로 이해했다. 이러한 이론에 기울었던 영국 학자들을 취미론자라고 부른다. 이는 그들이 인간에게는 세상을 지각하는 시각, 청각 등의 오감 외에도 ‘취미taste’라고 부르는 미를 전담하는 감각 기관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시각이 빛을 지각하듯 취미는 대상이 가진 특별한 속성, 예컨대 다양함과 통일성의 조화를 지각하고, 그 결과 그것이 나의 이해와 욕구의 충족과 무관함에도 내 마음에 감동과 즐거움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1) 내가 제작한 위작을 페르메이르와 같은 수준의 훌륭한 작품이라고 칭찬했던 평론가들은, 그것이 위작으로 밝혀진 뒤에는 자신의 칭찬을 철회하든가, 아니면 그래도 계속 유지하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2) 철회한다면 이는 그들의 감식안이 부족함을 자인하는 것이다.
3) 유지한다면 나는 페르메이르와 같은 수준의 훌륭한 작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학이 무엇인지에 관해 구전되어오는 농담 중에 “철학이란 달 없는 그믐밤에 연탄 광에 들어가 검은 고양이를 바라보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 농담인 이유는 이어지는 비교들 때문일 텐데, 그 내용에 따르면 “형이상학이란 달 없는 그믐밤에 연탄 광에 들어가 거기 없는 검은 고양이를 바라보는 것”이고, “신학이란 달 없는 그믐밤에 연탄 광에 들어가 거기 없는 검은 고양이를 바라보다가 ‘찾았다!’를 외치는 것”이라고 한다.

불온한 것들의 미학 : 포르노그래피에서 공포 영화까지, 예술 바깥에서의 도발적 사유 | 이해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