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한국인의 밥상》_KBS1 재방송을 보면서 쓴다.
[10주년 기획 제 4편_ 옛 것이 새 것이다. 대한국민의 밥상]

며칠 전에는 중간부터 봐서, 앞부분이 궁금하여 재방송을 챙겨 보는 중이다. 처음부터 보니 확실해졌다. 한국인의 밥상 이번 편은, 말하자면 영상으로 만든 《정조지》 리뷰였던 것이다. 김훈 작가님도 《정조지》 리뷰하러 나오셨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요리복원가라고 소개하는 곽미경, 곽유경 두 분은 요리를 복원하는 것으로 리뷰의 극치를 보여준다.

‘리뷰‘라는 것이, 꼭 글쓰기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개운하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1-01-31 2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조지라고 해서 왕 정조 말하는 줄 알았어요. ㅎㅎ 내공이 정말 높아지면 글이 아니라 이렇게 행동과 삶으로 책을 이야기할 수 있겠죠?

잘잘라 2021-01-31 23:57   좋아요 1 | URL
《정조지(鼎俎志)》, 솥 정, 도마 조, 뜻 지(네이버 검색).. 첨엔 그저 ‘한국인의 밥상‘에 김훈 작가 나오는 게 신기해서 보다가 책에 관심이 생겼어요. 마당 있는 집에 살다가 죽는 게 꿈인데, 마당 있는 집에 살게 되면 ‘상추 뿌리 해당화 김치‘라는 걸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요. 치자꽃(방송에서 처음 봤는데 크고 하얀 꽃송이가 탐스러워서..)도 심어보구싶구요. ^____^

2021-02-01 0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2-01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TV ‘한국인의 밥상‘을 보았다.
김훈 작가님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정조지, 서유구, 가수저라, 무염 김치, 상추 뿌리 해당화 김치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김훈 작가님, 서유구에 대한 책 써주시면 좋겠다.

고구마, 귤, 커피로 자주, 끼니를 때운다.
새로 나온 요리책을 봐도 시큰둥, 엄마 잔소리 들어도 그러려니, 처져 있다가, 방송 보고 자세 고쳐 앉았다.
된장국도 끓여 먹고 나박 김치도 담가야겠다.

눈 내린 풍경 보고 싶던 마음,
방송으로 실컷 풀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1-01-28 23: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훈작가님 오랫만이네요. 가수저라가 카스테라라니 깜놀입니다. ㅎㅎ 그러니까 또 빵먹고 싶어서 아까 사놓은 빵봉투를 뒤적 뒤적..... ㅠ.ㅠ

잘잘라 2021-01-28 23:58   좋아요 2 | URL
여름에도 한번 유튜브 영상으로 뵜는데 너무 쇠약한 모습이어서 걱정했거든요. 오늘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훨씬 나아진 모습이라 반가웠어요. 《정조지》에 나온대로 가수저라를 만들어서 맛보는 장면까지 재미있게...아이쿠. 저도 말하다보니 꿀꺽, 어흐 이거 이거 큰일났네요. ㅎㅎ

책과커피 2021-01-28 23: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보다가 버터 이야기에 깜놀 했어요.

잘잘라 2021-01-29 00:04   좋아요 1 | URL
그죠, 버터.. 꿀꺽, 백사(설탕), 꿀.. 아흐 어쩜, 반 남은 식빵 봉다리가 눈에 딱! ㅋㅋㅋ

붕붕툐툐 2021-02-02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수저라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빵 중 하나입니다. 이 새벽에 배고픈 거 어쩔~ㅎㅎㅎ

잘잘라 2021-02-02 12:31   좋아요 0 | URL
붕붕툐툐님 새벽에 다녀가셨네요.^^ 가수저라, 모락모락 김이 나는, 따끈한 가수저라가 먹고 싶어요. 😄🤣😂
 

경주 양남 바닷가
2021. 1. 28. 목. 오후 2시 45분.
갈매기,
청둥오리,
파도,
바위,
수평선,
하늘,
구름,
바람,
골목횟집 앞.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cott 2021-01-28 14: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골목 횟집 앞에 이렇게 청명한 바다가 시야에 확! 갈매기, 청둥오리, 파도, 바위, 수평선, 하늘, 구름, 바람, 그리고 마스크쓰고 있는 우리들 ㅠ.ㅠ

잘잘라 2021-01-28 17:33   좋아요 2 | URL
scott님도 잘 아시는 장소군요!^^ 반가움이 확! 😁😁😁오늘은 마스크가 방한 역할을 해줘서 바닷가에 오래 있다가 왔어요.

페넬로페 2021-01-28 17: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경주와 울산사이의 문무대왕릉이 보이는 바닷가에 가봤는데 그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겨울바다를 보니 가슴이 탁 트입니다^^

잘잘라 2021-01-28 17:37   좋아요 2 | URL
아, 감은사지 3층석탑 가보셨겠네요. 저기서 조금만 더 가면 페넬로페님이 가셨던 그 바닷가 맞아요. 오늘 바다는 특히 더 시원합니다.^^

바람돌이 2021-01-29 0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 오후부터는 바람이 거세지던데 괜찮으셨나요? 해운대에서부터 쭉 올라가는 저 동해바다는 역시 겨울이 제 멋인듯합니다. ^^

잘잘라 2021-01-29 00:32   좋아요 0 | URL
아까는 괜찮았는데 우와, 지금은 바람 소리 무시무시해요(짐승 소리 실감). 아파트 날아갈까봐 이렇게 지키고 앉았습니다. ㅎㅎ
 

서울ㆍ경기 북부 지방 대설주의보.

뉴스를 보니 

눈 내리는 풍경을 보고 싶다.

눈 내리는 앞마당에 서서 두 팔을 벌리고 싶다.


오늘 날짜 2021년 1월 28일

내가 사는 곳 날씨는,

잠깐만,

사진으로 찍어서 남겨두자.


_촬영: 잘잘라, 울산, 휴대폰 카메라


올 겨울,

울산에는 눈도 오고 비도 왔다.

눈도 비도 안 오는 날이 더 많아서

많은 날은 사진을 안 찍고

적은 날은 특별하다 하며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눈이 오는 날도 스물 네 시간,

비가 오는 날도 스물 네 시간,

바람 부는 날도,

푸근한 날도,

욕 나오게 추운 날도,

뼈 시리게 스산한 날도,

어쨌든 스물 네 시간.

하루는 스물 네 시간.

스물 네 시간.


시간은 자를 수가 없다.

시간은 흘러서 잘라지지가 않는다.

시간은 돌이킬 수가 없다.

시간은 흘러서 앞으로만 간다.

강물은 흘러도 떠서 줄 수도 있고 막아서 방향을 바꿀 수도 있지만

시간은 그럴 수 없다.

시간과 나는 한 몸이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나를 낭비하는 것과 같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면서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너를 사랑한다는 것은 더 심하다.

사랑을 하려면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

성실하게 살자.

[열심 사는 겨.]


* 주문한 책이 오지 않아서 기다리다가 내일부터 전국 택배 노조 파업에 들어간다는 뉴스를 보았다. 이해되고 이해되고 백번 이해된다. 당분간 장바구니 들먹거리지 말어야지.


**장바구니 대신 [목록주점]에 넣은 책.

오늘의 [목록주점] OPEN

_검색어 '겨울', 국내도서, 출간일순, 에서 픽.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미 2021-01-28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택배 기사님들 응원도 하고 책
구매 욕심도 진정시키고 일석이조라고 세뇌중이예요.
서울은 지금 바람 강(숨못쉴뻔),
눈가루 드문드문입니당(눈 자랑;^^헤헤)

잘잘라 2021-01-28 13:39   좋아요 1 | URL
미미님 마음과 같은 마음이예요.

바람에 눈가루가 막, 드문드문 막? ㅎㅎ 바람 좀 쐬고 와야겠어요. ^^

바람돌이 2021-01-28 14: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부산
기온이 좀 내려가는거같은데 그래도 아직은 그닥 춥지는 않습니다.
택배노동자들 노동환경이 좀 나아지기를 바라며 당분간 택배 자중모드로 들어갑니다. ^^

잘잘라 2021-01-28 14:45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 부산이시군요! 저 지금 경주 양남 바닷가 나왔어요. 수평선이 선명해요. 바람 불어 좋은 날이예요.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OPEN [목록주점]

_내 주머니 터는 출판사 목록


1. 윌북출판사

요즘 특히 새책이 많이 나오는 듯.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2. 이밥차

아무래도 출판사 이름때문인 것 같다.

진짜 밥차 앞으로 돌진하는 기분으로 책을 산다. 

2020년 판 샀다가 후회한 기억이 이리도 또렷하구만은,

또 사겠다니. 












『2021 코리아 베스트 레시피』


3. 마음산책

역시나 출판사 이름, 이름탓이다. 

마음출판사면 그냥 그렇지.

산책출판사도 그냥 그래.

마음산책이면? 

마음산책 출판사.

출판사 이름으로 정말 딱이다. 딱이야.

이래서 이름을 잘 지어야 한다니까!

아, 이름 지어야하는데!

아, 정말 미치게 알고 싶다.

너 이름이 뭐니?

(다음 주에 사무소 신고해야 하는데 아직도 이름을 못 정했다.)

너무나 알고 싶은 우리 이름.

무얼까?

진짜, "너 이름이 뭐니?"

 














『천 개의 아침』, 샀는데 또 담았다. 표지가 맘에 든다.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음.. '실패'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한 다음, '사랑'과 '직업'은 할 수 있는 만큼, 힘껏, 죽을 때까지 실험해보자. 실패, 사랑, 직업.. 절묘하다. 뺄 게 없어. 더할 것도 없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