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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편지 - 인류 문명에 대한 사색
최인훈 지음 / 삼인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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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본질을 파악해야 겠다.."

도데체 이 책은 무엇인가?  전문서인가? 문학서인가? 아니면, 작가의 철학을 담은 철학서인가?

본인이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궁금 했던 것은 "내용"이 아니였다. 윗글 처럼 이책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너무나도 모호하고, 주장하는 바가 다양하여, 개인적으로 몰입하기에 상당히 어려웠던 "바다의 편지"

작가 "최인훈"은 이책으로 독자들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까?

 

머무나도 어려웠던 책이기에, 처음에는 겉멋든 교수 나부랭이가 자신의 지식과 철학을 자랑하는 "쓸데없이 두꺼운 책"이라는

비아량에 가까운 마음도 들었다.    그러나 한번, 두번 다시 읽어 내려감으로서 이책의 내용을 이해하자 의외로 "무릎을 치며 공감하는"

이야기도 많았다.

 

 

["글을 읽을 시간이 없으면 들어라!!" 라는 것인가? 이책의 뒷면에는 음성이 들어간 시디도 동봉되어 있다.]

 

인간이 문명사회를 건설하고, 역사라는 것을 창조했다. 인간은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와 비교해보면, 독창적이고, 자연의 법칙에

어느정도 왜곡된 삶을 살아가는 종족이다.   작가는 이러한 문명의 독특성을 두고 인간은 두개의 DNA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생물(동물적) 본질과 미성(문화적) 본질 두개의 인자를 가진 인류는 "문화"라는 것을 지님으로서 다른 동물들과

다른 가치를 지닌다. 

    

문화를 제외해도 인류는 동물과 다른 가치를 지닐 수 있을까??

공동체로 생활하며, 사회 시스템을구축하여, 능률적인 "단체"를 이룩한 사회 시스템은 "개미"와 "벌" 들도 가지고 있다.

자신의 감정과 의사소통을 전달하는 "언어"의 존재또한 다른 동물들도 원시적이지만,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족보행으로 손이 자유로워 "도구를 사용한다." 는 개념또한 원숭이, 심지어는 해달도 지닌 능력이다.

 

기술과.신체적 능력만으론 인간의 특수성을 구별 할 수 없다.

인간은 "문화" 라는것을 가지고, 감정을 기록하고 표출하고, 전달함으로서 희노애락을 공유했다.

문학과.문화 즉 "예술" 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라는것이 작가의 "인류 문명에 대한 사색" 인 것이다.

그러나 이책은 이러한 "문명사 적 이치"를 따지는 책이 아니다.

한국인 이상  어쩔수 없는 것인지, 이책 또한 한국인 특유의 "정치에 대한 이념"이 유난히 강하다.

책의 후반에 들어가면, 자유 민주주의와 북한의 "공산 독재주의"의 반감과 대립, 조선 왕조와 일본 제국간의 불화,

국가의 경영과 주권을 박탈당한 한국인에 대한 통찰과 자기반성, 그리고 국가 이데올로기와 주변국의 정세를 기록한

현대적인 사색 이 이 책의 주를 이루는 내용이다.  그러한 것이기에 자칫하면, 흥미를 잃고 책을 덮어 버릴 수도 있다.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이념적 대립으로, 전쟁을 치룬 한국은 지금도 그 이념 덕분에 분단되어 주변국의 관리와 견제를 받고 있다.

앞으로 북한과의 공존은 가능한가?? 강대국을 두고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 "한국"은 어떠한 이념으로 국가를 다루고 유지 해야 하는가?

하는 정치적 지식을 읽고 싶다면, 이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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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부의 진실 - 마음부자들의 7가지 성공 원칙
팀 샌더스 지음, 권혜아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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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TV사극 드라마 "초한교웅"에서 젊은 청년 "유방" 은 동료 "옹치" 와 함께 여산으로 인부를 호송하는 임무를 맡아

힘든 여행길에 오른다.       여산행은 "죽을길" 이라는 것이 당시의 상식이였고,   그에, 불만과 불안이 가득한 옹치와는 반대로

모든일에 낙관적인 유방은 여행을 즐기듯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들의 여행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갑자기 불어닥친 회오리 바람이 식량수레를 날려 버리자.

당장 먹을것이 없어진 일행들은 당황하게 되고 특히 옹치는 길잡이인 유방을 물고 늘어지며 비난을 쏟아낸다.

"모두 형(유방) 탓이야. 어째서 이런길로 온거야?? 여산까지 이제 어떻게 갈거야!! 라며 윽박지르는 옹치에게 유방은

"인간은 그렇게 쉽게 죽지않아. 하늘이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어. 라며 긍정적인 마음을 버리지 않는다.

긍정의 효과인지, 회오리 바람에 날려온 물고기,새우등이 소나기처럼 그들의 머리위로 떨어지고, 유방과 동료들은 그날 저녁을

풍성하게 즐기게 된다.

 

그날 저녁 고기를 구우며 유방은 옹치에게 그의 철학을 말해준다.  

"옹치 회오리 바람은 우리에게서 식량수레를 가져갔지만, 대신 바로 생선과 새우를 가져다 주었지. 너도

매사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그러면 하늘도 너를 도울거야.

그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옹치는 "어쩌다 운이 좋았을 뿐" 이라며 투덜거림을 멈추지 않는다.

 

"부의 진실"은 우리들의 지갑을 빵빵하게 채워주는 재태크 서적이 아니다.

이름과 책표지의 일러스트만 본다면, 영락없는 재태크 서적이지만, 이책은 우리들의 지갑이 아닌 마음을 풍요롭게 채워줄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줄 것이다.

 

 

내가 상관도 없는 드라마의 줄거리를 주저리 주저리 써 놓은것도, 이책의 본질을 여러분에게 쉽게 소개해주고 싶은 욕심에

그러한 것이다.   이책이 주장하는 "긍정의 힘" 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저자는 말한다. 여러분은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먹는것을 가리고, 운동을 하는 "정성"을 들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노력은 하지 않나요??  폭력적인 뉴스, 이웃들의 음담패설, 가십, 의미없는 수다, 스트레스, 등

일상생활 속에서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마음의 패스트푸드"를 생각없이 섭취하고 있지는 않아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언제나 마음속에 분노를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요?

누구는 나보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며 "떵떵 거리고 사는데" "나는 어째서 이모양 이꼴일까??" 

정치인은 썩었고, 나라는 가관이고, 사회는 각박하고, 이웃은 오만하고, 마누라는 웬수입니다. 대통령은 죽일놈이고 잘사는 부자는

확!! 망해야 속이 시원할것 같은게.. 모든 서민이 가진 "놀부 심보" 이지요..   

 

그렇다.. 생각해 보면, 우리들은 자신의 일과 크게 상관도 없는 일에 많은 "분노"를 느낀다.

언론, 뉴스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 날 것같은 자극적인 소재를 끝임없이 내보낸다. 세상에 그런 패륜아도 존재하고, 썩어빠진 놈도

극악 무도한놈도 있구나...라며 분노하며 혀를 쯧쯧 차는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분노하고, 혀를 차고, 비난해도 세상은 그대로 입니다. 아니.. 부정적인 생각은 그 사람도

그 사회도 모두 망치게 됩니다.

 

책의 본문에 "마일스"의 이야기는 긍정적인 마음이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미친다."는 작가의 주장을 뒷받침 하는 

대표적인 예 이다."

     

마일스는 승마체험을 하다. 목장 직원의 부주의함으로 목숨을 잃었다.

마일스가 탄 말이 갑자기 날뛰는 것을 직원이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했던 것이다. 폭주하는 말에서 떨어져 큰 부상을 입은 마일스는

결국 사망했고, 그의 부모는 큰 충격을 받았다.

여기서 한국의 사회라면,,아니 당신이라면, 어떻게 대처 하겠는가?? 

 

당연히 목장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부주의한 직원 또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회사라고 순순히 거액의 "보상금"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회사는 직원의 실책을 보호해 주기는 커녕 그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울려고 할 것이다.

 

피해자와 회사와의 길고긴 법정공방이 계속될 것이고, 언론은 얼씨구나!! 하며  불쌍한 소년을 죽게한 "거대한 회사의 횡포" 라며

대서득필하며,  그날의 기사거리를 해결할 것이고,  그에 분노한 시민들은 회사를 비난하고, 나라를 비난하고, 세상을 비난하는

"일상"을 되풀이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마일스의 부모는 이러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 그들 부부는 모두를 용서했다.

부주의한 직원을 용서하며, 그의 죄책감을 덜어주었고, 회사와 보상금의 액수를 두고 다투기보다, 그 돈을 "장학기금"으로

운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일스의 죽음을 슬퍼하고, 동정하며 많은 도움을 주기를 바랬다.

그들의 도움은 "스마일스의 날"을 만들어냈다.  스마일스의 날에 들어오는 기부금은 점점 늘어나   

죽은 아들은 이제,  많은 스포츠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수호천사" 가 되었다.

(본문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사고를 낸 회사 또한 사회의 눈치를 봐서라도 막대한 기부금을 납부 해야 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마음가짐" 하나로 일상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작가는 긍정의 힘은 모든 오류를 바로잡는다고 우리를 설득한다. 긍정의 힘을 기르고 긍정을 생활화 하면, 우리들도 "마음의 부자"
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음의 부자가 되자. 그리고 건장한 삶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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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당신 - 시작의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꿔주는 한마디 마음을 전하는 작은 책 시리즈
호리카와 나미 글.그림, 박승희 옮김 / 인디고(글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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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많은 "처음"을 겪는다.

소풍이나 여행처럼, 일상의 삶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체험을 하는 일탈의 시간도 있고. 

취직이나, 이민, 처럼 앞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만 하는 환경의 변화 도 있다.

어느때는 기쁨과 기대감에 흥분하기도 하고, 어떤때는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할때도 있는것이 인생이다.

 

"함내요! 당신" 은 앞의 사진처럼 새로운 출발을 앞에선 모든 이들에게 격려와 함께 "사랑"을 찾으라는 친절한 지침?? 까지

기록되어 있다.           

 

 

약 60페이지의 작은 단편집인 이 책은 얼핏보면, 어른이 읽는 책이 아닌 것 같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에 반페이지 분량의 짤막짤막한 글로 읽는 사람도 부담이 없고, 약 15분정도만, 투자한다면

한권을 뚝딱 해치울 수 있다.

 

"새로운 출발 두려워 하지 마세요"  그리고 15분만 투자하세요.

 

마음 따뜻한 이야기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세상에서 사랑을 찾으세요.

 

 

 

당신을 비추는 내 마음의 불꽃이 부디 꺼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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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5구의 여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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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다.

파리 5구의 여인은 스릴러 소설이지만, 에로틱하고 신비로우며 몽상적이지만 현실적인 복합적 요소를 지닌 소설이다.

 

인생의 끝자락, "제자와의 스캔들" 로 명성, 인망, 지위 모든것을 잃고 파리로 쫓겨온 미국인 "해리" 그에게 나타난 신비한 여인 "마지트"

하나를 들려주면 열을 챙겨주는 지혜와 상낭함 자예로움에 해리는 마음의 구원뿐만이 아니라, "몸의 쾌락"까지 추구한다.

나이는 들었지만, 젊을을 간직하는 여인 마지트 에게 푹 빠진 해리는 마지트에게 일방적으로 구애하지만, 마지트는 그를 거부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거리를 두려고 한다.

 

사실 해리에게 "마지트"는 구원의 천사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미국 2류 대학의 교수로서 어느정도의 인망과 재산을 가진 그였지만, 단 한번의 "실수" 그리고 믿었던 아내의 외도와, 딸의 냉담함으로

그는 순식간에 망신창이 가 되었다.  "모든것을 잊고 싶어서" 파리로 왔지만, 파리에서의 삶은 지독하기만 하다.

돈이 풍족하지 못했던 해리는 파리의 "슬럼가" 파라디스가의 아파트에 세를 들었다.

터키인들이 우글거리고 집은 더럽기 짝이 없다. 말 그대로 밑바닥까지 추락한 자신을 돌아보며, 그는 돌이킬 수 없는 "절망"을

맛보아야 핬다.

 

그러나 마지트를 만나며 그는 "삶의 이유" 를 재발견했다.

그러나 해리는 나만의 천사 "마지트"가 점점 천사가 아닌, 빠져 나갈수 없는 "암거미" 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소설 후반기에 들어 소설은 분명, 미스터리 스릴러의 매력을 지닌다.

마지트와의 "사랑"을 즐기면 즐길수록 자신과 관계된 사람들이 살해되거나 신변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알게된다.

무례했던 호텔 지배인, 자신의 신변을 위협했던, 터키인, 자신을 실각시키려고 무단히도 노력했던 대학의 학장까지..

모두 파멸을 맞았던 것이다.  해리에게 대적했거나 불이익을 주었던 "윈수"들이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그러한 사실을 수상하게 여긴 "파리 경찰은"  해리를 유력한 용의자로 여기고 그를 구금하고 수사를 벌인다.

수사중 무죄를 주장하는 해리에게 믿을 수 없는 사실하나가 드러나게 되는데, 

그것은 자신의 여인 "마지트"가 이미 50년 전에 사망했다는 사실이였다.  

 

해리는 혼란스럽다. 분명 그의 아파트에서 그들은 비밀을 공유하고 마음을 공유하고 서로 몸을 공유한 사이이다.

마지트가 이미 죽은 사람이였다면, 지금까지 만나온 마지트는 누구인가??

 

경찰에게서 풀려난 해리는 그길로 마지트의 "아파트"를 찿아간다.  그리고 마지트를 만나 사실을 확인한다.   

그렇다. 마지트는 이미 죽은사람이였다.    마지트는 "당신이 자신을 필요로 했기에" 그에게 나타난 것이라 천연덕스럽게 말한다."

그리고 그가 해리를 위해 해가되는 모든것을 제거해 해주었다는 것도 알게된다.

해리는 혼란스럽다. 귀신과 교감을 나누었다는 오컬드적인 이야기를 믿으란 말인가??

 

그길로 해리는 마지트를 멀리하지만, 그를 멀리하면 멀리 할수록 해리의 신변에 "불운"이 찿아온다.

딸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해리 자신은 화재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마지트는 말한다.

"내가 꼭 당신을 강제로 오도록 만들어야 겠어??   이게다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야,

당신은 나와의 약속만 지키면되 사흘에 한번 4시간동안 나와 있어주고 내 아파트에 와서 섹스와 위스키를 즐기고 가면 되는거야.

...................

 

 

나와의 약속을 지키면, 내가 당신을 평생 지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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