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맹자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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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나무는 고요히 있고자 하여도 바람이 멈추지 않고,

자식은 부모님을 부양하려 하나 부모님이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와우! 나는 <소설 맹자>를 읽어나가다가 맹자님의 이말씀에 갑자기 눈물이

핑돌았다...

아 부모님이라는 존재는 언제까지나 우리곁에 계셔주기를 바라지만, 언젠가는 이렇게 홀연히 우리곁을 떠나실 분이시구나 그런 생각을 하니 눈물이 핑돌고 콧잔등이 시큰해지기도 했다...

 

따라서, <부모님 살아신제 섬길일란 다하여라>라는 옛선현의 말씀처럼

생존해계실때 더욱 잘해드려야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하게되었다^^*

 

<난세에는 고전을 읽어라!>...

이런 말은 예전부터 있어오던 얘기다.

가치관이 혼란되가고 사람들의 마음이 우왕좌왕하는 이러한 혼돈의 시기에는 더욱 <고전의 바다>에 풍덩 빠지고싶게된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고전을 봐야하고 그곳에서 어느 정도 해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교사상의 탁월한 계승자이시며 공자의 제자이시기도하신

맹자님의 가르침은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게 된다^^*

글고 그분의 사상이나 이념도 결토 어려운 수사나 낯선 용어들이 아니라

쉽고 친근한 단어들로 凡人들도 쉽게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게한다^^*

 

孟子의 人生三樂...
그것은 부모님이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째 낙이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아니하고 땅을 굽어보아도 부끄럽지 않음이 둘째 낙이요,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가르치는 것이 셋째 낙이다...

나는 예전에 <孟子의 人生三樂>을 배웠을때 전율을 느꼈다^^*

글고  <孟子의 人生三樂>이 결코 화려한 미사려구로만 가득찬게 아니라 더욱 신선했다^^*
아! 천하의 맹자께서 인생에서 느끼는 세가지 낙이 이렇게나 소박하고 단순하실줄이야!
그러나, 그삼락은 그무엇보다도 더 소중하고 훌륭한 삼락이라고 생각되었다^^*
따라서, 인간이 일평생을 살면서 금과옥조로 삼아야할 좌우명이나 신조도 그렇게 거창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사실 나의 <좌우명>은 <정직>과 <성실> 두가지이다^^*
뭐 더이상의 미사여구나 거창한 말을 동원할 필요도 없이 이두가지로
나는 인생을 살아왔다^^*
그것은 어머님께는 <정직>을 아버님께는 <성실>을 직접 보며 배워왔기에
이는 일평생에 걸쳐서 지킬려고 노력하는 부모님께서 직접 보여주시고
일깨워주셨던 <삶의 지표>들이어서 더욱 소중한 <좌우명>이라고 생각된다^^*

글고 <孟母三遷之敎>...
이는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실제 세 번 이사했다는 뜻으로, 인간의
성장에 있어서 그 환경이 중요함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인구에 회자되는
<고사성어>이기도하다^^*
참 그러고보면 맹자는 우리곁에 친근한 인물로 자리매김하고있는 인물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던차에 한국최고의 소설가중의 한분이신 최인호작가께서
<소설 맹자>를 펴내셨다기에 과연 어떤 책일까 무척 궁금해졌다^^*
그리하여 이책을 통해 우리에게 친근하신 맹자의 인간적인 면모는 과연 어떠하셨는지 맹자의 어머님은 어떤 분이셨는지 좀더 자세히 알고싶어졌고 이에 이책을 놓치지않고 읽게되었다^^*

君君 臣臣 父父 子子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나는 학창시절 윤리시간에 선생님께서 이글을 쓰셨을때 참으로

진리는 평범한거구나 그걸 느꼈었다^^*

각자가 자기의 맡은바 직분에서 벗어나지않고 자신의 본분에 맞게

행동한다면 이세상은 다툼도 미움도 오해도 없는 세상이 될거라는

생각이 드는건 나혼자뿐이었을까^^*

 

過恭非禮

지나친 겸손은 오히려 결례가 된다.

過猶不及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割鷄焉用牛刀 

닭을 잡는 데 어찌 소를 잡는 칼을 쓰겠는가! 

 

위의 말씀들도 평소에는 속담처럼 혹은 금과옥조처럼 써오던 용어들인데

새삼 맹자님말씀이시라는거 다시금 깨닫게되었고 그에따라 이성어들의 품위까지도 느껴지게되었다^^*

같은 말씀이시라도 맹자님께서 말씀하신 이야기시라니 더욱 고귀하게 느껴진 것이다^^*

 

글고 이책은 맹자님의 <사단설>과 <성선지설> 글고 <호연지기>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나는 사실 <순자>의 <성악지설>보다는 맹자님의  <성선지설>에 더 공감하는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사람의 주변환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는거 같다^^*

 

글고 등산하고 왔을때 보통 <호연지기>를 기르고왔다는 말을 하곤했는데 참 맹자님의 드넓은 그기상과 넓은 마음에 다시금 감탄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이책은 복잡한 세상과 인생사에 갈피를 못잡고 계시는 분들이나 자칫 자신감을 잃어 패배주의에 빠져있는 분들께서는 꼭한번 읽어보시라고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나에게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던 다음의 고사성어들이...

 

過而不改 是謂過矣

잘못을 하고서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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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공자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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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1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않아도 성내지 아니하니 군자가 아닌가!
 
나는 <論語>의 <學而>편에 나오는 위세구절을 처음 접했을때 그냥 감복하고 말았다^^*
아니 <세계4대성인>이시며 동양에서는 최고의 聖人으로 추앙받고 계시는 공자님의 언행을 모아 제자들이 지어낸 <論語>라는 책의 첫머리가 이렇게 쉬운 단어들로 쉽게 다가올 줄이야...
그런데, 나중엔 <論語>의 전문장을 관통하는 일맥상통하는 줄기가 초입에 나온 위세구절이 대변했던게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였고 그런면에서 공자님을 새로이 보게 되었다...
 
석학이신 양주동박사님께서도 <論語>의 <學而>편의 평범함에 놀라웠다고 하셨다...
그분께서 일제식민지시대에 영어를 공부하실때의 에피소드도 생각이 난다^^*
<3인칭>의 의미를 몰라 여기저기 물어보았는데 어떤분이
<너와 내가 아닌 이세상 우수마말을 모두 일컫는게 3인칭이라는 의미야!>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이렇게 새로운 것을 알게됐을때의 통쾌함을 수필로 표현하셨고 이를 중학교 국어시간에 배웠는데 문득 그수필이 생각나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아무튼 <論語>를 접하게된 후대의 전인류에게 이렇게도 쉽고 간편한 단어들로만으로 진리를 전파하셨던 공자님의 일생은 그럼 어떠하셨는지 궁금하던차에 이책 <소설 공자>를 읽게되었다^^*

최인호작가님...
그분께서는 7,000매에 달하는<유림>의 텍스트로 이루어진 숲을 샅샅이 살펴서 유가의 종조인 공자의 이야기만을 따로 추려  <소설 공자>를 펴내셨다니 우선 이분께서 암과 투병중이심에도 이렇게 책을 펴내셨다는데 놀라웠고 또 그소설이 가공인물도 아니고 평범한 인물도 아닌 <세계4대성인>중 한분이신 동양의 성자 <공자>시라는데 더욱 놀라웠다^^* 
 
침샘암...
현재 작가 최인호작가님께서는 <침샘암>으로 투병중이시다...
<별들의 고향>, <깊고 푸른밤>, <적도의 곷> 등 숱한 화제작들을 발표하시며 한국문단에 센세이션을 일으키셨던 최인호작가님...
<나는 지금도 스님이 되고싶다>는 책도 펴내셔서 독자들을 깜짝놀라게하기도 하셨지만, 어떤면에서는 구도의 길을 걷고싶어하셨던 최인호작가님...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실 연세에 암과 투병중이시라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었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더욱 관심을 갖고 읽게되었다...  
 
朝聞道면 夕死可矣라...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나는 고교 국어시간에 공자의 이말씀을 듣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아 道라는게 저렇게 중요한거구나...
그래서 공자님께서는 저렇게까지 얘기하셨구나...
그걸 느끼고 진정한 道가 무엇인지 道를 깨닫고 깨우쳐나가야할 길이
어떤 길인지 골똘히 생각하기도 하였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함이 진정한 앎이다...
 
이는 아는 것도 없으면서 허세나 부리고 의시대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말이다...
 
<너자신을 알라!!>고 소크라테스께서는 말씀하셨다지만, 위의 말씀을 하신 공자님의 생각이 어떤면에서는 더욱 가슴깊이 다가온다^^*
 
물론 소크라테스도 훌륭하신 철학자이시지만, 동양인들에겐 공자님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건 어쩔 수 없는가보다^^*
 
그런데, 항간에는 공자님의 사상이 고리타분하고 진부한 것으로 간주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어떤 면에서는 가치관혼란과 혼돈의 이시대에 공자님의 사상이 오히려 더욱 각광을 받는게 아닌가 판단되어진다^^*
 
왜냐하면 진리는 결코 어렵거나 추상적인 단어들로만 나열되는게 아닌 것이시기에...
 
오히려 공자님말씀처럼 원칙을 이야기하시고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그말씀이 더욱 폐부깊숙이 다가오는게 사실이다^^*
 
그런면에서 이책 <소설 공자>는 공자님의 생애를 알기쉬운 필체로 전개하여 공자님을 더욱더 잘 이해하게 하였다^^*
 
소설의 형식을 띰으로서 독자들로 하여금 공자님의 생각과 의도를 더욱 이해하기쉽게 하였고 장자, 노자 등 다른 분들의 이야기라든지 史記 등의 저술들도 언급하셔서 이해의 폭을 좀더 넓혀주시기도 하였다^^* 
 
장자의 <호접몽> 즉 장자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날라다니는 이야기를 인용한 페이지에선 신선함을 느끼게도 하였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와 독일의 철학자 헤겔이 노자의 명저 <도덕경>의 애독자였다는 이야기도 새롭게 다가왔다^^*
 
따라서, 이책은 <論語>를 읽어보신 분이건 아직 안읽어보신 분이건간에 한번쯤은 가벼운 마음으로 탐독하신다면 공자님의 사상과 이념 글고 그분이 진정 생각하시고 주장하셨던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으로서 일독을 권한다^^*
 
지금도 생각나네...
어려서부터 읽었던 <論語>에서 들려주셨던
공자님의 그주옥같은 말씀들이...
 
타인이 자신을 알아주지않음을 서러워말고
자신이 타인을 알아주지않음을 아쉽게 생각하라! 
 
세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정치라는 것은 바르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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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력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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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리를 잘라줘!!!

 

위말은 1995년 1월 5,5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고베대지진>당시에 지진으로 무릎아래가 목재에 끼어 움직이지 못하게된 어느 남자가 울부짖으며 절규했던 말이었다고 한다...

 

그말을 들은 아내와 아이는 남자의 손목을 아무리 잡아 끌어도 꿈쩍도 안하는것이 아닌가!

그사이에 불길은 점점 치솟아오르고...

 

그남자는 부엌에 식칼이 있으니 가져와서 그걸로 다리를 자르라고 절규했지만, 아내는 손이 떨려 차마 남자의 다리에 칼을 댈 수가 어없었다...

 

그러는 사이에 불길이 가까이 왔고 아내는 반사적으로 아이의 손을 잡고 뛰쳐나갔다고 한다...

등뒤연기속에서 <이다리를 잘라줘!!!>라는 목소리가 계속 들려오고...

 

그절규의 목소리는 10년이 지나도 15년이 지나도 더욱 선명하게 기억되어

그아내에게 회한과 안타까움에 눈물로 세월을 보내게 하였다고 한다...

 

나는 이책중에서 이 파트를 읽고 가슴이 뭉클하였다.

 

아! 그남자는 그화염속에서 얼마나 고통을 느끼며 이승을 하직했을까...

글고 차마 남자의 다리를 절단할 수 없었던 아내의 심경은 어떠했을까...

살아난 사람도 사는 게 고통과 괴로움속에서 지냈으리라...

 

고베대지진이후 지진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물건에 대한 소유욕이 사라졌다고 한다...

집도 사지않고 빌린다고 하고 진귀한 도자기들도 다 처분했다고 한다...

 

來日같은건 없다는 생각에...

 

그리하여 그들은 모든 것은 덧없고 항상 변한다는 <無常觀>에 빠졌다고 한다...

 

이 파트를 읽으면서 내자신도 돌아보기도 하였다...

 

그래 앞으로는 좀 덜먹고 덜 입고 덜 즐겨도 내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자...

좀더 베풀고 살며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양보의 미덕으로 살아가자...

이세상은 나혼자사는게 아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나에게 무언의 응원을 보내는 他力이 작용하기에

항시 범사에 감사함을 느끼고 겸손하게 살자...

 

그러한 생각이 들게되었다...

 

저자인 이츠키 히로유키작가는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었다. 중학교 1학년때 평양에서 패전을 맞아 1년간의 난민생활을 거쳐 38선을 넘어 남한으로 탈출, 후쿠오카로 귀환해 작가로 대성공을 거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일본인이지만, 한국전쟁을 겪었기에 사선을 넘어온 사람이기에 이렇게 숨쉬고 살아있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가를 아는 분이시라고 생각되었다...

 

이책을 읽고 나는 나자신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관대해지며 늘 겸손한 마음을 지니자 늘 양보하고 배려하는 그런 생활을 하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가치관붕괴의 시대, 혼돈의 시대에 살고있는 현대인들에게 꼭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은 책이다^^*

 

글고 특히 가슴뭉클하게 다가왔던 다음의 구절을 항시 되새기며 오늘하루도 열심히 살리라 다짐해본다...

 

인간의 일생은 매일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여행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결국 죽음 이외의 선택지는 없습니다.

인간은 슬프지만 죽음을 향해 매일 한 걸음씩 다가가는

덧없는 존재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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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촬영지 절대가이드 - 온 국민 애착 프로그램 <1박 2일>을 따라 떠나는 절대가이드 시리즈
최미선 지음, 신석교 사진 / 삼성출판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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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하고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배릿하기도 한 그맛은

술안주로도 제격이제...

 

이는  해방이후 한국최고의 소설가 조정래작가계서 지으신 장편대서사시

<태백산맥>이 전하는 벌교꼬막의 맛이다^^*

질박한 남도사투리와 푸근한 인심이 살아있는 벌교는 조정래의 장편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이기도 하다.

이념으로 얼룩졌던 우리의 가슴아픈 현대사를 고스란히 10권의 대서사시에

담은 소설 <태백산맥>...

그소설속에 등장한 장소들은 여전히 <벌교기행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 김C 등이 출연했던 KBS2TV의 인기프로

<1박 2일>...

이프로는 토요일엔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정준하 등이 출연했던

<무한도전>에 이어 일요일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장수프로이다^^*

그리하여 몇년간 방송됐던 이프로에서 가장 가보고싶은 베스트촬영지

50곳을 간추려 한권의 책으로 펴냈다고한다.

그책이 바로 <1박 2일 촬영지 절대가이드>...

정말 재밌게 잘읽었다^^*

 

50곳의 촬영지중 <태백산맥문학관>이 있는 꼬막의 고장 <벌교>편을

나는 더욱 인상적으로 읽었다^^*

벌교는 참꼬막 등 꼬막맛이 넘 일품이어서 벌교의 특산물로 예전부터

각광받고있다.

나에게도 살집이 두툼해서 찰진 꼬막들을 맛있게 먹은 추억들이 많다^^*

그런데, 현지분들은 벌교는 꼬막만 기억되는건 서운한 일이라고한다...

 

즉,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으로서  한국현대사의 가슴아픈 비극의 역사를

갖고있는 의미심장한 장소가 바로 벌교인 것이다^^*

그리하여 예전에 벌교여행을 하면서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왔던 <홍교다리>를 걸어봤던 감회에 젖기도 하였다^^* 

 

이렇게 나에게는 애틋한 추억과 감회가 서린 <벌교여행>이 이책에서 가장 감명깊게 인상깊게 읽었던 여행지였다^^*

 

글고 또 인상적으로 읽은 여행지는 <공주>편이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선수와 함께 박선수의 고향 <공주>를 찾아간 여행은

고3 봄소풍을 <공주,부여>로 떠났던 나에게도 야릇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했다^^*

백제 무녕왕릉의 웅장함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또한, <공산성>은 중학교시절 박찬호선수가 담력을 키우기위해 밤마다 혼자 오르던 곳이라 하니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글고 삼척의 <덕풍계곡>편도 넘 인상깊게 다가왔다^^*

<한국전쟁>이 발발한지도 몰랐다는 오지중의 오지 <덕풍계곡>마을...

태고적 신비를 머금고있는듯한 <우리나라 최후의 오지>라고 일컫는 <덕풍계곡>마을...

몇년전에 강원도여행중에 들려 용소골로 들어가 소의 깊이만도 40m나 되는 1용소의 검푸른 물빛의 육중함과 속깊은 자연의 깊이에 경이감까지 느끼게한 <덕풍계곡>마을...

이책을 통해 그때의 경외감과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였다^^*

 

 

또 인상적으로 읽은 곳은 홍천의 <삼봉자연휴양림>이다^^*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의 <삼봉자연휴양림>...

뭔가 조용히 사색하고 오기에 딱알맞은 <삼봉자연휴양림>...

정적인 분위기를 만끽한후 뭔가 아쉽다면 15km떨어진 인제에서 <내린천래프팅>을 신나게 즐기고온다면 금상첨화의 여행이 될 것이다^^*

 

정적인 사색과 동적인 물의 세계만끽...

홍천의 <삼봉자연휴양림>은

바로 그두가지를 얻고오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본다^^*

 

게다가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100만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였던 전남 완도군의 <청산도>는 아시아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으로서 느리게 걸으며 자신의 지난 인생을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잘살아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게하는 아주 훌륭한 여행지라고 본다^^* 이곳을 <1박 2일>팀도 다녀갔다니 나도 꼭한번 여행하고픈 0순위의 여행지가 되었다^^*

  

그외 방랑시인 김삿갓유적지가 있어 내가 몇번씩 찾아뵜기도한 강원도

영월...

언젠가는 꼭가고픈 지리산둘레길과 한국의 나폴리 통영의 <소매물도>...

 

담양의 <메타세쿼이아길>...

도갑사에서 올라갔다 억새밭에서 천황봉쪽을 바라보다 그 경이적인 바위봉우리들의 아름다움에 놀라 입이 딱벌어졌던 호남의 소금강인 영암의 <월출산>...

내가 특히 사랑하는 도시 부산의 해운대, 자갈치시장, 태종대, 국제시장, 보수동책방골목...

그리하여 최소 2년에 한번씩은 찾기도 했던 푸근한 도시 부산...

 

위여행지들도 넘넘 인상깊게 읽었다^^*

 

아 가본 곳이건 안가본 곳이건

시간되면 언젠가 또 찾아가보리... ^^*

 

멋진 자연들이여!

태고적 신비와 자연그대로의 그대들의 모습들

언제까지나 간직하길 빈다... 

 

아무튼 국민애착프로 <1박 2일>에서의 베스트촬영지 50곳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이나 혼자서 조용히 생각하고 오시고싶은 분들에겐 꼭한번 보시길 권유드리고싶은 좋은 여행길잡이서적이라고 생각된다^^*

 

해외여행도 좋지만 이렇게 우리나라에는 아직 안가본 멋진 풍광의 명승지들도 넘넘 많기에...

 

나는 오늘도 또다른 <1박 2일>의 여행을 꿈꾸며 이책을 펴든다^^*

 

대한민국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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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 - 김별아, 공감과 치유의 산행 에세이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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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기억하고 슬퍼하기보다는 잊어버리고 웃는 것이 훨씬 낫다...

- 로제티(영국의 화가이자 시인) -

★후기내용:

 

  흔들리며 피는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들도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위시는 <접시꽃당신>이라는 명시로 한반도를 강타하고 한국시문단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도종환시인님의 명시 <흔들리며 피는 꽃>이다.

내가 이시를 맨처음 접한 곳은 사실 어느 버스정류장에서이다...

그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정류장의 알림판에 새겨진 이시에 무심코 눈길이 갔다.

제목을 보고 시인을 보니 예전부터 익숙했던 도종환시인이 아니신가!

그래서 이시를 찬찬히 읽어나가노라니 나는 그순간 얼어붙고 말았다...

 

아! 이렇게 사나이가슴을 울리는 시가 있단 말인가!

 

그래 이세상의 모든 꽃들이 그아름다운 멍울을 터뜨리는 것이 그냥 하루아침에 터뜨렸겠는가!

어떤 때는 휘몰아치는 비를 맞거나 세찬 바람이 불어도 다 이를 이겨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사도 다마찬가지라고 본다.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야 그사람은 한인간으로서 올바른 가치관도 정립되고 자아성취도 할 수 있는 그런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시가 39번의 등정을 통해 백두대간을 완주한 김별아작가에게 등정을 좌절하지않는 용기와 희망의 등불로 자리매김한 시였다고 생각되었다^^* 

이시는 김별아작가가 <신풍령에서 덕산재까지> 넘어갈때 특히 힘이 되어줬던 시로 소개하여 내게도 예전에 이시를 첨 접했던 때의 느낌이 생각나 내느낌의 편린을 소개한 것이다^^*

 

백두대간종주...

이는 예전부터 나에겐 언젠가는 꼭이뤄야할 목표이자 꿈이었다^^*

<백두대간종주>라는 것이 매스컴에 오르내리고 인구에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10여년전부터였다고 생각된다^^* 그때는 <백두대간종주>를 하신 분들이 드물었던 시기로 실제 하신 분들을 보면 참으로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나도 한번쯤은 꼭하리라 생각했지만 쉽사리 실행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2005년 장편소설<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센세이션을 몰고오셨던 김별아작가께서 40대여성의 몸으로 2년여간 39번의 주말산행을 감행하여 마침내 백두대간을 종주하셨다니 참으로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되었다^^*

하루에 25km를 걷는 고난도 있었고 미끄러운 눈길을 헤치며 걸어야하는 고행도 있으셨다고 한다... 그런 힘든 <백두대간종주길>을 등산경험도 많지않으신 40대여성이 그것도 앉아서 글만 쓰던 작가의 몸으로 종주한다는건 결코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말이 <백두대간종주>이지 이는 자신과의 싸움이요, 고난의 길이다...
따라서, 나는 이책을 통해 김별아작가님께서 그힘든 여정을 통해 보고 느끼신 점이 무엇이셨는지 <백두대간종주>시 어떤 마음으로 어떤 각오로 임하셨는지 글고 <백두대간종주>의 의미가 김별아작가께는 어떤 기억으로 어떤 추억으로 남아있으신지 이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김별아작가께서 등정을 하시면서 느끼신 점들과 도종환, 안도현, 유하, 고정희, 박노해, 장석주, 곽재구, 신현림시인의 주옥같은 명시들도 삽입하여 더욱 감명깊게 읽게되었다^^*

또한 책중간중간에 따뜻한 삽화들도 있어 읽기 편했고 책말미에는 백두대간 종주길 코스와 소요시간들도 써놓으셔서 언젠가 백두대간을 등정할 나에게 유익한 정보었다^^*

 

따라서, 이책은 백두대간 종주의 꿈을 꾸고있는 대한민국국민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추신 : 김별아작가님...

         대단히 노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발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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