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플랜 모중석 스릴러 클럽 19
스콧 스미스 지음, 조동섭 옮김 / 비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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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면 뭐든지 다 되는 자본주의 세상을 꼬집는 소설.

440만 미국달러, 한화로 약 50억원. 이 소설은 20여년 전인 1993년에 나왔다.

그러니까 지금의 50억원보다 더 많은 돈이다. 돈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잘 보여주는 스토리다. 갑자기 로또 당첨자들의 현재를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얼마전에도 영국에서 로또 60억원 당첨자의 모습이 공개되어 충격이었다. 남자는 로또 당첨금으로 약물복용에 흥청망청 사용해 몇년 만에 파산하고 다시 공장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이 더 행복하다는 말을 남겼다. 그 남자 이외에도 많은 당첨자들이 돈을 다 쓰고 난 뒤 다시 행복을 찾았다고 한다.

 

 

'나' 행크는 형 제이콥, 제이콥의 친구 루와 함께 우연히 사고난 비행기를 발견한다.

그리고 더 우연히 그 비행기 안에서 440만달러의 돈까지 발견한다.

평범한 삶을 살던 행크는 정직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많은 돈을 보게되자 돈에 욕심이 났다.

든든한 직업도 있었지만 새로 태어날 아이도 있고 집을 대출받아 사 경제적으로 힘들긴 했다.

루와 행크는 돈을 가지기로 한다. 루와 함께 발견한 돈은 형 제이콥과 셋이서 나누기로 하는데 6개월 동안 행크가 돈을 보관하고 있다 나눠가지기로 한다.

 

 

 

 

하지만 돈이 생기고 부터 갑자기 일이 꼬이고 사람들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추락한 비행기를 발견한 마을 주민 페더슨의 목을 졸라 죽이고 사고로 위장한다.

첫번째 살인인 것이다. 행크는 자신이 돈을 지키기 위해 한 살인에 별 가책이 없다.

돈 440만 달러가 더 중요했다. 꼭 지키고 싶었고 누구에게도 빼앗기기 싫었다.

 

 

형의 친구 루 역시, 돈을 탐냈다. 빨리 돈을 받고 싶어했고 페더슨의 죽음을 협박하기도 하며 세사람의 관계를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더없이 친하고 좋았던 사람들이 돈 앞에 변하는 것이다.

결국 행크는 루와 루의 여친을 총으로 쏴 죽이고 만다. 게다가 자신의 친형인 제이콥 역시 변하기 시작한다. 살인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행크는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해 돌아가시고 형과 단둘이 남게된 형제였다.

형은 일찍부터 공부보다는 일을 선택했고,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생각해 연애도 해보지 못한 못난이였다. 반면 행크는 대학을 나와 직장을 잡고 아내 사라와 결혼해 곧 딸아이 아만다가 태어났다.

이렇게 다른 삶을 살게 된 형제는 끈끈하진 않더라도 우애는 좋았다. 돈 440만 달러가 생기기전까지는.

계속해서 살인을 저지르는 행크는 사라와 딸아이 아만다까지 죽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생각만으로도 이미 행크는 돈의 노예였고 인간성이 파괴된 사람이었다.

 

 

 

 

돈에 의해 인간이 얼마나 탐욕스러워지는지 잘 보여준다. 점차적으로 살인에 대한 죄책감이나 범행에 대한 공포감이 없어진다. 그리곤 경찰에게 잡히지 않으면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했지만 나중엔 그 궁금증도 자신의 돈으로 만들어 다 차지하고 싶다는 욕심에 나쁜 마약범들의 돈일 것이라고 자기최면을 건다.

 

 

하지만 결국엔 돈의 마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행크는 자신이 파멸되어 간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결단을 내린다.

돈은 보이지 않는 수갑이다. 이것을 증명하듯 이 소설은 점점 주인공 '나(행크)'를 조이더니 결국엔 모든 것을 버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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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럴까 - 남자의 내면을 이해하는 최고의 바이블
런디 밴크로프트 지음, 정미우 옮김 / 소울메이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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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화에서 그랬던가.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고.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사랑이 변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변하는 것이다.

사랑했던 그 사람이 변하는 것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면 바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열렬히 사랑했던 남자가 하루 아침에 변했다. 여자는 수십만 개의 생각을 한다.

원인과 결과까지 혼자 상상을 하는 것이다. 이런 모든 것들이 남자의 행동 때문이다.

 

그러면 남자는 왜 이런 행동들을 하는 것일까?

 

 

 

남자들의 학대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상대방을 힘들게 한다.

그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남자의 학대로 약물중독, 알콜중독에 빠지거나, 살해위협을 받거나 스토킹을 당하고, 실제로 살해당하기도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가족이나 자녀에까지 그 영향이 미친다고 하니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이런 것만이 학대가 아니다.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언어폭력, 모욕, 강요, 정신적 학대, 경제적 착취까지 학대의 모습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

 

 

 

그러면 왜 이런 상습적이고 비인간적인 대접을 받으면서까지 관계를 지속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대부분의 학대하는 남자들은 학대하는 사람처럼 안보이기 때문이다. 처음 만났을 땐 다정다감하고 온순하고, 유머스럽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인상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또한 학대하는 남자들의 증상을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여자들의 잘못된 믿음도 있다는 것이다.

나쁜 남자에게 '자신만이 이 남자를 변화시킬 수 있다'라는 착각을 하는 여자들처럼 학대하는 남자에게도 여자들은 착각을 한다. 그가 어릴 때 학대를 당했기 때문에, 전 여친에게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나를 가장 사랑하기 때문(지나친 사랑으로)에, 단지 자제력을 잃었을 뿐이기 때문에, 과도한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라고 폭력과 학대를 쉽게 넘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학대의 시작은 사소하고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상대방을 비난하고 탓하고 불평하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한다는 것이다. 남자의 학대 조짐을 알아차리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행동을 변화시키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리고 쉽게 변화되지도 않는다.

단지 상대방은 학대하는 남자가 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등의 도움만 줄 수 있다.

 

 

학대는 학대를 낳는다. 더 심각한 학대가 되기전에 그 심각성을 빨리 깨닫고 학대를 없애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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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날은 없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61
이옥수 지음 / 비룡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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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처음 키우는 집들은 모두 비슷한가 보다.
강민이 길에서 개 한마리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집없는 길강아지라고 이름이라도 쓴 것처럼 지저분하고 말라보이는 못생긴 시츄였다. 배고파 보여 먹을 주고 쫒아버리려고 했지만 길강아지는 좀처럼 강민에게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그만 '찡코'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가 되었다.
 
10년 전, 우리집에도 시츄 한마리가 왔다. 이제 막 어미젖을 떼었다고 하는데 너무나 작았다.
동생이 친구에게 분양받은 반려견을 데리고 왔을 때, 강민의 아버지만큼이나 우리 아버지도 시츄를 싫어했다. 동물을 집안에서 키운다니 상상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동생은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냥, 불쑥 강아지를 안고 온 것이다. 
 
 
 
 
하지만 사람에게만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란 걸 믿게 되었다.
반려동물과도 인연이었는지 '당장에 갖다버려!'했던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작고 귀여웠던 어린 강아지 시츄는 집에 자리를 잡는다. 강민의 경우도 병든 시츄를 병원에 데려다 주고 얼떨결에 연락처를 병원에 남기면서 찡코는 강민과 강민의 가족에게 한발 가까이 간다.
 
강민의 부탁에 강민의 아버지는 잘 돌보겠다는 다짐을 받고 찡코를 집안에 살게한다.
하지만 강민과 강민이 형, 아버지 이렇게 삼부자가 살던 삭막한 집에 찡코 역시 수컷이었지만 집안의 분위기는 달라지는 것 같았다.
 
그것도 잠시, 강민이 찡코를 때리고 죽게 만든다. 왜? 이유는 단순했다. 남자들만 사는 집안은 언제나 표현이 서툴렀고, 사랑의 매같은 폭력적인 행동이 더 많았다. 아버지는 형을, 형은 강민을.
이렇게 폭력적인 집안에서 강민이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대는 찡코 뿐이었다.
그렇게 찡코를 때려죽이고 만다. 하지만 금방 강민은 후회하고 괴로워한다. 자신이 찡코를 때린 것을, 죽게 만든 것을. 그러나 찡코는 돌아오지 못한다. 
 


 
강민의 이웃에는 '하마'라는 별명이 있는 미나가 산다. 미나는 23살이지만 취직보다는 외삼촌의 생활정보지 사무실에서 기자라고는 하지만 전화상담을 하는 직원일 뿐이다.
미나는 거식증 때문에 정신과 오원장에게 상담을 받는다. 그런데 어느날, 죽은 찡코의 목소리가 들리게 된다. 죽은 원혼이 마지막으로 전할 말이라도 있는 듯 메세지를 전하고 있었다.
 
아무런 공통점도 없고, 이웃이라고는 하지만 타인처럼 지내던 두 사람이 만나는 접점이 바로 찡코였다. 그리고 곧 두 사람은 또 다른 공통점을 알게 된다. 둘 다 폭력에 노출된 생활을 겪었다는 것이다.
미나는 자신의 친오빠에게 맞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강민과 찡코가 만날 수 있게 도와주려 한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놓인 폭력의 현실에 맞서는 강한 모습으로 변해간다.
 


 
우리말에 '개같은'이 들어가면 좋은 의미는 아니다.
아마 강민과 미나, 두 사람에게 놓인 일상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
제일 가까운 가족에게 노출된 폭력은 다른 이들에게 말할 수도 없는 자신의 치부가 될 수 있다.
가깝기 때문에 용서해야 한다. 폭력이 용서 받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라는 이름은 면죄부다.
 
그리고 강민이 또 만나게 되는 '학교폭력' 역시 더욱 '개 같은 날'로 만들어준다.
친구들의 장난에 놀아난 것을 안 강민은 자신을 놀린 친구와 싸움을 하고 보복을 당한다.
말도 못하게 크게 다쳤지만 정작 당사자는 억지로 부모의 손에 이끌려와 징계를 면하기 위한 사과만을 할 뿐이다. 그러면 모든 폭력이 해결이 된다는 듯.
  

 
 
강민의 경우만 그런것이 아니라 우리는 많은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그런 작은 폭력부터 숨죽이며 참아야 하는 폭력까지. 그 폭력에 어떻게 해야할까?
현명한 방법은 있을까?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강민과 미나의 과거와 현재의 폭력은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남겼다.
그 상처를 보듬어주고 따뜻하게 치료해준 것은 바로 '찡코'와 '머루(미나의 어릴적 애완견)'였다.
가장 가까운 존재이기에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주인만 보는 반려견을 통해 마음을 치유한다.
아니, 치유라고 말하기 성급하다. 자신의 상처를 인정하고 상처를 치료하려고 마음을 먹고 당당하게, 씩씩하게 자신의 상처를 받아들인다.
 
그게 치유의 첫걸음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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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풀밭으로 중앙 청소년문고
우봉규 지음, 양상용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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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사막과 바람이 가득한 땅의 어느 곳.

한 소년이 성장해서 부족과 가족을 책임질 전사로 태어나는 사막의 이야기다.

사막에서 초원으로 떠도는 소수부족, 소루족.

  

소루족은 동쪽의 해뜨는 나라의 모든 부족에게 전설이 된 어머니와 그 아들의 이야기로, 동쪽 나라의 신화, 전설이다. 하지만 동쪽의 땅에 정착하기 전 소루족은 서쪽의 다른 유목민을 침입하고 땅을 뺏앗은 사라안족의 침입으로 살던 땅에서 쫒겨나게 된다.  

 

 

 

 

소루족은 사라안족의 침입으로 떠돌이부족이 된다. '소루'는 활을 잘 쏜다는 뜻으로 흰 비단옷과 흰옷을 즐겨입고, 어느 부족보다 강인한 부족이었다.

눈보라가 날리던 어느날, 몬라이와 이안, 그들의 아들 세인은 이웃 부족인 누마족을 찾아가지만, 누마족 역시 사라안족 때문에 소루족을 받아줄 수 없었다.

함께 초원을 누비던 형제같은 부족이었지만 위험 앞에 배신을 당한 몬라이는 다시 초원의 방랑자가 된다. 가족을 이끌고 오래전 같은 부족이었던 하리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연리를 만난다.

 

그리고 초록눈동자 여신의 미움을 산 하리의 부족은 부족민들이 모두 병에 걸렸다.

그 병을 고치기 위해 몬라이 가족은 부족을 대표해 순례를 떠난다.

하지만 사막은 끝없이 넓고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른다. 결국 순례중에 사라안족을 만난다.



 

 

사리안족과 전쟁을 벌이지만 소루족은 크게 패하고 만다. 몬라이가 죽음을 맞이하지만 시체를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분노한 세인은 가족들 곁으로 돌아갈 수 없다. 아버지의 시체의 일부라도 찾아야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남은 소루족은 고작 7명. 세인을 부족인들과 함께 사막의 야생 낙타를 잡아 길들인다.
이미 대부분의 초원은 사리안족이 차지했기에 아무것도 사막에서 가질 것이 없었다.




 

한편, 부족민들과 함께 남은 이안과 연리는 몬라이와 세인이 죽었을 것이라는 소식을 받는다. 하지만 이안은 자신의 남편과 아들이 죽었다는 것을 믿지 못한다.

사리안족의 족장은 세인과 소루족의 활 솜씨에 겁을 먹고 있었다.
그리고 방랑자가 된 다른 소수부족민들도 세인을 찾아와 함께 하기를 간청했다.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은 세인의 부족민이 되는 길 뿐이었다.

숨어서 사리안족에게 복수할 기회를 기다리던 소루족은 독화살을 가지고 나타난 사리안족과 만나게 되고 슬픈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막엔 모래와 별 뿐이다. 그리고 그 곳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은 모래바람이 불면 흔적도 없이 모래속에 묻히듯 이젠 전설이 되어버렸다.
소루족은 사라졌지만 그들의 후손은 동쪽의 해가 뜨는 곳에 자리를 잡고 나라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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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을 짜다 - 가치의 붕괴와 새로운 모색 인생 전환점에서 춘추전국을 읽다
장박원 지음 / 행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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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라 함은 중국의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를 통틀어 일컫는 말로, 극도의 혼란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춘추시대(春秋時代)'는 중국 주왕조의 봉건제도가 무너지기 시작하여 제후들이 패권을 다투던 시대로 전쟁이 끊이지 않는 하극상과 약육강식의 세태를 이루었다. 춘추 말기에는 100여 제후국 중에서 비교적 세력이 강한 14개 국만 남았을 정도로 부침이 심했다.

 

진나라 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할 때까지의 시대를 말한다. 이 시대에는 전쟁의 규모나 기간이 춘추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었으며, 봉건제도는 완전히 붕괴되어 중국은 온통 혼란에 빠져 하루도 전쟁이 없는 날이 없었으므로, '전국시대(戰國時代)'라 부르게 된다.

 

 

 

중국은 남북한의 국토보다 약 40배나 더 넓을뿐만 아니라 그 넓은 땅에 우리의 오천년이란 역사에서도 알 수 있듯 수많은 나라들이 세워지고 없어졌다. 영웅은 난세에 나타나듯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때에 인생이나 나라에 전환점을 알려줄 인재들이 나타난다.

 

중국 춘추전국 시대에 살았던 많은 철학자들과 사상가들의 지식을 함께 보며 어렵고 힘든 고난을 이려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줄 것이다.   

춘추전국시대에 이름을 알린 사상가로 '공자'나 '손자', '한비자' 등은 많이 알려져있다.

그들을 제외한 몇몇 사상가들에 대해 알아보자.



 

 

 

고사성어 '관포지교(管鮑之交)'라는 '관중'과 '포숙'과의 변하지 않는 우정을 뜻하는 말의 대명사가 되었다. '관포지교'의 '관중'은 빈궁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와 가족을 부양해야 했기 때문에 젊은 시절부터 장사를 했다. 그러던 중 부잣집 아들 포숙과 동업을 하게 되었는데, 신분마저 낮은 관중과 포숙이 동업을 한데에는 이유가 있다. 관중의 안목 때문이었다. 강직한 성격의 포숙과는 달리 관중은 상황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타협하기도 하며 일을 했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보완했기 때문에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로 오랫동안 함께하지 않았나 싶다.

 

관중은 현실적이며 가장 잘 이루어질 수 있는 목표를 정해 행동하고 판단하는 사람이었다.

관중의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개혁은 요즘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혁신과 개혁을 추진하되 안정된 시스템을 추구하기에 백성들에게 환영받았다.

 


 

 

 

'손자병법'의 '손자'와 함께 중국의 2대 병법서로 불리는 '오자병법'을 쓴 '오기'는 병법서에서도 정치와 군대에 대한 개혁사상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다.

오기의 일화들에서 보면 현대의 '연고주의' 또는 '족벌주의'를 타파하려 했다.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지만 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연고주의와 족벌주의에 막혀 출세를 할 수 없었던 오기는 나라를 떠난다. 노나라로 간 오기는 돈을 벌게되고 초도왕을 만나면서 그의 뜻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오기의 개혁은 시대와 장소를 떠나 객관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 초도왕과 의기투합한다.

하지만 연고주의와 족벌주의는 현대까지 남아있어 얼마나 그 생명력이 질긴지 잘 알수 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은 갚는다"라는 말이 있듯 상대방을 잘 설득하면 어떤 어려움이나 난관이든 해결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말을 잘 보여주는 예가 소진과 장의다. 그들은 전략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고 설득하여 위기에서 벗나난 사람들이다.

또한 맹상군은 인맥을 중요하게 여겨 인맥으로 자신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  외에도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공자는 배움과 가름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손자는 싸움도 단순한 것이 아니라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한비자 역시 비전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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